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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화분 위로 올라갈 때 :: 3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양이의 호기심 고양이 뚜기를 구조하여 키우게 된지도 벌써 10개월 남짓 되어갑니다. 솜털이 삐죽삐죽 나있던 녀석은 이제 덩치가 꽤 크고 혈기왕성한 나이가 되었고, 그동안 여러가지 재미있는(?)일들을 겪었습니다. 재미있는 일이라 함은, 주로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행동, 이것저것 물고뜯고씹는 것을 좋아하는 행동과 관련된 것으로, 고양이를 처음 기르는 상황이다보니 고집 센(!) 고양이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몰라 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10개월 정도 고양이와 살다보니, 이제 이 녀석이 꽂힌 사물이나 위치에 대응을 할지 말지, 대응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느정도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집사가 고양이에게 적응(그 반대일수도)해 온 과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
며칠만에 적응해버린 페트병 조각 얼마 전 고양이 뚜기가 커피나무 화분 모서리에 뒷발을 딛고 커피나무에 앞발을 올린 뒤 마구 흔들어대는 행동을 고치기 위해, 화분 주변에 페트병 조각을 잘라 붙였습니다. 화분에 올라가 흙을 파헤치는 버릇은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화분 흙 위에 올려두는 것으로 말끔히 해결된 상태입니다. 화분 위에 놓인 페트병 조각이 보기엔 별로지만, 흙이 파헤쳐지는 것보다야 훨씬 낫기에 여전히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화분 흙 위의 페트병에서 한 발 더 나가 화분 둘레에 페트병 조각을 잘라 붙여 두었더니 안정적이지 않은 발판이 불편했는지 한동안 화분에 올라타는 버릇을 잡아주었습니다. 2018/01/06 - 고양이가 화분에 올라가 나무를 흔드는 것을 막는 방법. 고양이로부터 화분 보호하기 페트병을..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 고양이 뚜기가 저희 집에 온지 5개월이 넘었고 주먹만한 솜뭉치였던 녀석은 이제 중성화 수술까지 마친, 어른 고양이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고양이가 성장함에 따라 집안 살림 배치나 생활 패턴도 바뀌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고 물그릇과 밥그릇을 채우며, 화장실 주변의 모래와 먼지를 닦아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사실 이런 규칙적인 일상보다는 고양이가 건드릴만한 것들, 혹은 고양이가 올라갈만한 장소에 위험한 것이 없도록 치우고 살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를 뽑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고양이 뚜기는, 언젠가부터 따뜻한 에스프레소 머신 위로 올라와 앉더니 그 위에 걸어 놓은 시계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시계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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