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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 133
싹난 양파, 보관을 잘못한 결과? 두 사람만 사는 집은 식비가 비교적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끔 버리는 식재료들이 생기기도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끔 냉장고 청소를 하면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오래된 밑반찬이 나온다던가, 1+1의 저렴한 가격에 살짝 과도한 양을 집어오면 결국 버리게 될 때가 많다는 식이죠. 때문에 장을 볼 때는 조금 비싸도 작은 단위로 포장된 것을 사곤 합니다. 11월 말의 어느날, 마눌님이 거실에서 무언가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뭔가 봤더니 싹이 한창 올라온 양파를 화분에 심고 있었습니다. 그러게 양파같은건 햇볕이 들지 않는데다 보관해뒀어야지...싹이 나버린 양파를 버리지 뭐하러 화분에 심고 있느냐...블라블라~몇 마디 잔소리를 했다가 '여기 흉기 많다'는 한 마디로 제압..
솔방울 가습기에 약간의 센스만 더하면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얼마전 만들어보았던 솔방울 가습기, 가습 효과는 꽤 좋았지만 밤에 사용한 후 낮에 잘 말려두어야 하는 것이 살짝 불편했습니다. 잘 말리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접시와 솔방울이 닿은 면에 곰팡이가 피기도 하더군요. 매번 새로운 솔방울로 바꿔준다면 곰팡이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도시에 살면서 새로운 솔방울을 보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아무래도 접시와 닿아 제대로 건조되지 않는 면이 문제다 싶어 뭔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15개 들이 계란 통이 눈에 띄었습니다. 칸칸이 나뉘어 있는게 솔방울 크기와 왠지 잘 어울려 보였는데요 저는 칸칸이 나뉘어 있는 계란통 아래쪽 칸만 쓸 요량으로 일단 뚜껑과 밑판을 분리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그까이꺼 대~충 쓱싹쓱싹 하면 되지!! 제가 들여다보는 시간이 꽤 많다보니, 마눌님도 덩달아 제 블로그와 제 이웃 블로그의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관심종목은 조금 다른 편인데요, 마눌님은 집안 꾸미기와 관련된 포스팅을 눈여겨 보는 듯 합니다. 어느날 집에 들어오니 거실 유리에 이런게 그려져 있네요. 화이트보드에 쓰는 마커펜으로 그린거라는데,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걸 따라한 거라고 합니다. 검정색과 빨간색 마커펜으로 그려진 유리 벽화(?)의 진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어디선가 선물 포장끈을 가져와 주물주물하더니 리본을 만들고 솔방울 가습기에 쓰였던 솔방울까지 주렁주렁 달아놓으셨습니다. 솔방울을 붙일 때 글루건을 사용하라는 저의 권고를 가볍게 무시하고 실과 투명 테이프를 이용하여 주렁주렁..
장마철보다 겨울에 더 필요한, 물먹는 하마 리필하는 방법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한 것이 어느해 4월 무렵이었는데요, 10월쯤 되던 어느 가을 날, 무심코 장롱 한 켠, 가방을 모아두었던 칸을 열어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을 나면서 장롱 아래쪽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 올라 있었습니다. 가방마다 한가득 피어 있는 곰팡이는 보는 것만으로 소름이 쫘악 끼쳤고 모두 바깥으로 끌고나가 곰팡이를 털어내고 세탁이 가능한 것은 세탁을 시켰지만, 일부 가죽 제품은 복구가 불가능하여 보내버리고 말았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새 아파트라 방심했던 탓이겠죠. 그 길로 마트로 달려가 제습제를 사들고 와 장롱 한칸에 두 개씩, 습기가 찰만한 곳에 잠복 근무를 시켰습니다. 물먹는 하마 통에는 습기가 쭉쭉 차 몇 달 뒤에..
일자 드라이버 하나로 문 닫히는 속도 조절하는 방법 언젠가부터 저희 집 현관문이 잘 닫히지 않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문을 열었다가 놓으면 자동으로 닫혀야 하는데, 닫히다 말고 어정쩡하게 걸려있는 상태가 되는군요. 손으로 꾹 누르면 잘 잠기긴 하지만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 손이 부족할 때는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또, 저희 집과는 반대로 문이 너무 빨리, 꽝꽝 닫혀서 놀라기도 하고 아이들이 다칠까봐 걱정인 경우도 있겠죠. 현관문이 닫히는 속도는 현관문 위쪽에 달린 도어 클로저를 이용하면 매우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도어 클로저는 유압을 이용하여 문을 부드럽게 여닫는 장치인데요, 도어 클로어 옆면에는 사진과 같이 일자 나사가 달려 있습니다. 이 나사가 문이 닫히는 속도를 조절하는 밸브입니다. 일자 ..
오래된 스테인레스의 광을 내는 방법들 3년 전 이사를 오면서 샀던 스테인레스 재질의 의자입니다. 오픈 마켓에서 디자인이 괜찮아보여 개당 4만원 정도 지불했는데 스테인레스임에도 녹이 올라오고 백화 현상이 일어나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녹과 백화 현상이란게 이런 증상입니다. 사용할 수록 걸레로는 닦이지 않는 허연 얼룩같은게 올라오네요. 사실 처음 배달된 제품은 의자 전체에 시뻘건 녹이 슬어 있어 같은 제품으로 교환을 받았는데, 역시나 녹이 올라오는 것은 마찬가지네요. 덕분에 6개월에 한번은 광택제로 열심히 문질러 주고 있습니다. 당구장에 자주 드나들었던 분이라면 이 광택제가 눈에 익을텐데요, 플라스틱, 스테인레스, 자동차 크롬 장식 등의 얼룩을 제거하고 광택을 살려주는 꽤 유명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마른 ..
알뜰하게, 끝까지 치약을 쓰는 방법은? 치약 튜브 속에 남은 한 방울의 치약, 묘한 경쟁심을 유발하게 만들기도하고, 늘 중간을 쿡쿡 눌러쓰는 가족과 잔소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요 근래들어 치약을 알뜰하게 짜는 아이디어에 대한 포스팅을 두어 개 보았습니다. 나무 막대와 고무줄 등의 재료로 치약 짜는 도구를 만드는 포스팅이었는데요, 그 결과물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관심가는 분은 1 Buck Toothpaste Hack: Make This Tube Squeezer in Under 5 Minutes(1달러 짜리 치약짜는 도구, 5분 안에 만들기) 포스팅을 열어보세요. 나무 막대 2개와 고무밴드를 이용한 치약 짜개의 원리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모양과 재료만 다를 뿐, 원리는 비슷합니다. 치약 알뜰히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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