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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 8
기력을 회복중인 커피나무 거실에서 기르고 있는 세 그루의 거대 커피나무 중 분갈이 시기를 놓친 두 그루가 지난 겨울과 봄을 거치면서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봄에 분갈이를 했습니다. 분갈이 후에도 한동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커피 잎이 계속 떨어지는 증상을 보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간이(?) 온실을 만들어 과습 상태를 유지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 쓴 덕분인지 최근에는 잎이 떨어진 자리에서 새 잎과 가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잎이 많이 떨어진 두 그루의 커피나무는 건강한 한 그루의 커피나무 보다 여전히 앙상하지만, 그래도 가지 곳곳에서 녹색의 새 잎과 가지들이 보여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수확, 건조시킨 커피열매 지난 해부터 세 그루의 커피나무에서 커피열매가 조금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개점 휴업중인 커피생활 카테고리 제 블로그 카테고리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커피생활' 카테고리는 마지막 포스팅이 올라온 지 1년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개점휴업 상태를 지나 폐업 상태에 가까운 상황인데요, 그렇다고 커피생활을 하지 않고 있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2주에 한 번, 직접 만든 '킴스 로스터 3호'로 600g의 생두를 볶고 매일 아침 볶은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생두를 볶고 갈아서 핸드드립 해서 마시는 것이 수 년째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불조절이나 시간 조절에 등 로스팅 포인트에 따른 미세한 느낌을 적는 다거나, 생두 종류별로 맛 품평을 할 정도의 내공이 쌓인 것은 아니라서, 저와 마눌님만의 즐거운 커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ㅎㅎ 바리스타 과정..
매일 아침 드립 커피 한 잔, 작은 즐거움 저희 집 아침의 시작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로스팅부터 핸드드립까지 직접한 커피라니, 주변에서는 꽤나 고상하면서 번거로운 취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열흘에 한 번 정도 600g 정도의 생두를 로스팅해 두었다가 매일 아침 전동 그라인더로 갈아 핸드드립을 하는 정도라 크게 번거롭지 않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1kg짜리 생두 두 봉지를 사면 대략 두 달 정도 먹습니다. 한창 커피에 열정을 갖고 있을때(?)는 생두를 사러 200km를 넘게 달려 안목항의 산토리니 커피숍에서 생두를 구하기도 했지만 매번 안목항으로 달려가기 어려운터라 요즘은 카페 뮤제오 에서 생두를 주문하곤 합니다. 2012/09/01 - 커피..
매일 아침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커피 타임! 커피에 취미를 붙인지 수 년째, 매일 아침 내려 내려마시는 커피는 하루를 시작하는 즐거움입니다. 생두를 사서 직접 로스팅하는 즐거움, 아침마다 병에 든 원두를 그라인더에 넣어 즉석에서 갈아내고 커피 가루의 고소한 향을 음미하는 즐거움, 드리퍼에 커피필터를 접어 넣고 커피 가루에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릴 때의 즐거움, 커피를 즐기는 과정 하나하나가 즐겁습니다. 생두의 종류를 바꾸어 보고, 생두의 로스팅 정도를 달리해보고, 커피 가루의 양에 변화를 주고, 핸드 드립을 할 때 물을 붓는 방법과 시간에 변화를 주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가며 커피의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것 역시 커피를 즐기는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핸드 드립 후 남..
수동 커피 그라인더에서 전동 커피 그라인더로 눈을 돌리다 생두를 집에서 로스팅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도구가 바로 커피 그라인더입니다. 커피 생두를 볶아 원두로 만들고 원두를 커피로 내려 마시려면 적당한 굵기로 분쇄하는 그라인더가 필요하죠. 대개 그러하듯 저 역시 손잡이를 돌려 원두를 빻는 핸드밀을 사용해 왔습니다. 포렉스(Forex) 핸드밀은 저를 커피 세계로 이끌어 주었던 친구로 부터 선물 받은, 의미있는 제품인데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같이 커피 가루를 만들어 왔습니다. 크기도 작아 여행이나 캠핑을 갈때도 빠지지 않고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돌리는게 고되다는 사람도 있지만, 스륵스륵 원두가 갈리는 소리와 느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원두를 갈기 위해 손잡이를 돌리다 ..
로스팅을 감으로 하기엔 내공이 한참 부족하다 컴퓨터를 꽤 오랜 시간 만지다보니 '감'이란게 생겼습니다. 컴퓨터를 처음 켰을 때의 화면과 소리, 냉각팬이나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 화면이 껌뻑거리는 모습, 마우스 커서가 반응하는 모습 등을 보면 '어디를 살펴봐야겠구나' 하는 초기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끔 컴퓨터에 이상이 있는데 어디가 문제냐고 묻는 전화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증상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경우는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직접 봐야한다고 알 수 있겠다고 말하는데요, 전화로 듣는 설명으로는 증상에 대해 '감잡을 수 없기'때문입니다. 커피에 취미를 갖게 되면서, 생두를 굽는 로스팅을 즐긴지 2년쯤 되어가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불조절, 시간 조절을 제..
안목항 산토리니에서 커피 생두도 사고 커피 한잔 마시다 커피 생두를 사서 로스팅하고 핸드 드립으로 내려 먹은지 2년차. 처음 생두를 로스팅할 때는 불조절, 시간 조절을 잘못해 생두를 태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름대로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로스팅 포인트를 조절해가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커피를 드립하는 기술 역시, 경험을 통해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보며 차이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했습니다. 며칠전 커피 생두를 구하러 안목항 산토리니에 갔다가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를 맛보면서 커피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핸드 드립 테이블 앞에 앉아 로스팅에 대한 얘기, 핸드 드립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한시간 반이 훌쩍 흘러갈 정도로 시간가는줄 몰랐는데요, 무엇보다 ..
커피 여과지 접는 법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 날이 쌀쌀해지니 커피를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계절입니다. 어제 저녁엔 로스팅해 둔 커피가 똑 떨어져 생두를 새로 볶았네요. 케냐 AA, 브라질 Dried on Tree, 콜럼비아 슈프리모 Garzon의 3 종류를 200g 씩 볶았는데, 커피를 볶은지 1년을 훌쩍 넘어 2년으로 다가서는 요즘은 볶는 정도에 따른 차이, 원두 종류에 따른 차이, 섞어 먹는 맛의 차이를 조금씩 알아가는 중 입니다. 특히 요즘은 생두를 덜 볶는 연습을 하면서 그에 따른 차이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볶은 커피는 20분 정도 접시에 담아 식혔다가 요런 병에 담아 두는데요, 예전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이 병은 수입 맥주를 먹고 남은 것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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