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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32
내 입에 딱 맞는 장모님표 약밥 요리를 즐기는 장모님께서는 설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음식 준비로 바쁘십니다. 처가집의 명절 주 메뉴는 갈비찜과 함박 스테이크, 만두국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여러가지 메뉴 중에서 특히 장모님표 약밥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번 설 메뉴에서는 약밥이 보이지 않기에 슬쩍 여쭤봤더니, 그렇잖아도 약밥을 할 찹쌀을 불려 놓으니 금방 된다고 하시며 약밥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장모님의 약밥 레시피를 제 블로그에 옮기고 싶었지만 늘 완성품만 봐왔던터라, 좋은 기회다 싶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세 집이 넉넉하게 나눠 먹기 위해 찹쌀 2kg을 불려 두셨고, 이 약밥 레시피의 재료들은 찹쌀 2kg 기준입니다. 6~7시간 불려 둔 찹쌀에 흑설탕 500g을 넣습니..
부모님이 추천한 연곡 능이백숙집 8월 말 큰 수술 후 퇴원했던 아버지께서 다시 한 달 남짓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심각하거나 위급한 증상은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꾸준히 살펴봐야하는 증상이라 한 달 남짓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고 상태가 좋아져 며칠 전 퇴원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주문진 집으로 돌아왔고, 통원 치료를 받을 병원을 알아보는 등 몇 가지 일을 처리하느라 이틀 정도 주문진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케어(?)한다고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은 자꾸 이것저것 제가 먹을 것을 걱정하시는군요. 생선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터라, 회를 비롯한 이런저런 메뉴를 거절하다가 문득 수유리에서 가끔 먹었던 능이백숙 생각이 났고, 근처에 능이백숙집이 있냐고 물었더니 곧장 전화를 걸어..
주문진에서 오랫만에 외식, 대게집 공교롭게도 저희 집 식구들, 아버지와 누나, 제 생일이 5월말~6월에 몰려 있어 6월 아버지의 생신 즈음에 가족들이 모이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누님들이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워 저와 마눌님만 주문진 본가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횟감이나 문어, 게 등을 사서 집에서 먹곤 했지만, 오늘은 간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고 마눌님은 대게집을 가자고 합니다. 주문진으로 오는 동안 조수석에서 이미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했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있는 대게나라로 목적지를 정했더군요. 대게나라 앞에 부모님과 마눌님을 내려 놓고 맞은 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습니다. 가게 앞 수조에는 대게, 홍게, 킹크랩 등이 잔뜩 들어가 있었고, 손님이 직접 대게를 고르고 ..
주문진에서 50km, 잠시 들른 속초 오랫만에 주문진 본가에 1박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전국이 미세먼지로 가득했지만 영동지방은 그나마 미세먼지의 영향이 덜했고, 주문진의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오랫만에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주문진에서 천안으로 돌아오는 길,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곤이뚝배기를 먹기위해 50km 남짓 떨어진 속초를 잠시 들렀습니다. '속초 문어전복 뚝배기'란 이름의 가게는 몇 달 전 (주소가 기억나지 않는) 어느 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고 메모해 둔 곳입니다. 지난 번 주문진에 들렀을 때도 한 번 가보자고 마눌님을 꼬셨지만, 50km나 달려서 갈 필요가 뭐 있냐고 퇴짜를 맞았는데 또 다시 가보자고 했더니 못 이기는 척 따라와 주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
매콤하고 아삭한 오이소박이가 먹고 싶다~~ 저희 집 김치는 처가집의 김장 김치를 한 통씩 가져다 먹고 있습니다. 김장철 때마다 처가집으로 출동해 김치 속을 버무리고 절인 배추에 속을 넣으며 쌓은 김장 내공이 나름 수 년, 하지만 장모님이 준비한 재료를 버무리고, 골고루 속을 넣는 힘을 쓰는 단순 작업에 국한된 정도입니다. 어쨌든 해마다 쌓인 김장 내공이라고 이제는 저도 김장 속이 짜다 달다 액젓이 많다 적다는 참견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2014/11/18 - 다섯 번째 해 본 김장 담그기.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초겨울 김장 담그는 풍경 며칠 전 마눌님과 마트에 갔더니 제철 오이가 수북히 쌓여 있더군요. 아삭한 오이소박이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어려울게 뭐 있냐며 오이를 사 왔고, 그 날 저녁에 ..
캠핑장 아침 속풀이, 얼큰하고 걸쭉한 국물 닭볶음탕 캠핑을 자주 다니다보니 늦은 시간까지 과음을 하는 경우는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아침이 되면 왠지 입이 깔깔하니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곤 합니다. 얼마 전 다녀 온 양평 설매재 자연휴양림 캠핑장에서의 아침, 마눌님께서는 닭은 준비 되었으니 닭죽이나 닭볶음탕 선택을 하라더군요. 찹쌀과 닭, 그리고 청양고추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닭죽도 제가 좋아하는 캠핑장 메뉴지만, 그래도 매콤한 국물의 닭볶음탕을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닭을 비롯한 몇 가지 재료를 뚝딱거리며 손질했고 잠시 코펠에 끓이더니만, 비주얼도 맛도 훌륭한 닭볶음탕을 내놓았습니다. 닭볶음탕을 막 떠먹으려고 하는데, 코펠에 담아 놓은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ㅠㅠ) 양푼에 옮겨 담았습니..
새콤한 피클이 생각나는 여름 이제 한 낮에는 여름 기운이 완연한데요, 저는 유난히 맥주를 즐기는 편이라 마눌님께서는 저녁마다 맥주 안주로 적당한 것들을 잘 만들어 내놓곤 합니다. 그리고 며칠 전, 새콤달콤한 것을 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오랫만에 오이무우 초절임을 만들어 주겠다며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오이무우 피클은 해마다 날씨가 더워질때 쯤 자주 만들어 먹곤 했는데, 올해는 피클 국물 레시피를 조금 다르게 해보겠다고 하는군요. 기존의 오이무우 초절임도 무척 맛있었는데, 굳이 뭘 바꾸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무 소리 않고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2013/06/05 - 초간단 야채 초절임 레시피, 새콤달콤 아삭한 무우, 오이, 양배추의 매력! 마눌님께서 시도한 이번 오이무우 피클의 주 재료는 오이 4개,..
어버이날 기념(?) 본가 방문. 부모님과의 외식 얼마전 어버이날을 맞아 수유리의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몇 년전만해도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 또는 어버이날이 되면 누님들 가족들까지 날짜와 시간을 맞춰 한데 모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각 가정의 조카들이 많아져 같은 날 한 집에 모이는게 꽤 부담스럽기도 하고, 시간을 맞추는게 꽤 큰 일이라 각자 자유롭게 부모님 댁을 방문하곤 합니다. 평일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저와 마눌님은 평일 낮에 부모님 댁을 찾았고, 오랫만에 밖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사 메뉴는 능이버섯백숙으로 정했습니다. 본가, 처가 부모님들과 가끔 와서 먹었던, 우이동을 조금 못간 쪽에 자리잡은 능이버섯백숙 집입니다. 능이버섯이란 걸 알게된 것이 바로 이 집에서 능이버섯백숙을..
한 번 사면 오래 먹는 대파, 좀 더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2인 가족인 저희 집은 식재료를 사면 꽤 오래먹는 편이라 큰 포장 보다는 적은 양을 포장된 식재료를 사곤 합니다. 대용량 포장 재료, 특히 양파나 감자와 같은 식재료들은 살 때는 푸짐하고 저렴해보이는데 둘이서 먹는데 한계가 있다보니 냉장고 야채칸에서 시들어가는 경험을 몇 번 한 후,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적은 양으로 포장된 제품을 사곤 하는 것이죠. 그런데 대파는 예외입니다. 한 번 살때 큰 포장, 그 중에서도 뿌리가 달린 흙대파를 사오곤 합니다. 깨끗하게 손질되어 적은 양으로 포장된 대파도 있지만 흙대파를 선호하는 것은 장모님 덕분입니다. 저희 집도 커피나무를 비롯해 화분을 꽤 많이 키우는 편이지만 처가집은 저희 집보다 훨씬 많은 식물을 기르고..
매콤한 닭볶음탕이 땡기는 겨울 캠핑! 올 한해 꾸준히 즐겨왔던 캠핑에서 마눌님은 멀티 플레이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캠핑장 섭외하고 캠핑장에서 필요한 각종 짐 챙기기, 캠핑에서 먹을 요리 정하고 재료 준비하고 요리하기 등 그야말로 캠핑에 있어서 5 tool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캠핑에서 제 역할은 무엇인가 하면, 챙겨놓은 짐을 차로 옮기고, 운전해서 캠핑장까지 모시고, 캠핑장에서 집짓는 정도? 나름 분업이 잘 되어 있습니다 ㅎㅎ) 어쨌든 마눌님의 역할에서 중요한 한 가지, 바로 캠핑에서의 먹을 것입니다. 이번 캠핑에서는 뭘 먹을까 고심하던 마눌님은, 간만에 비어치킨을 해먹을까 하더니 매콤한게 먹고 싶다는 제 말에 닭볶음탕으로 방향을 급선회했습니다. 닭볶음탕 재료 - 닭과 야채, 감..
호박고구마, 특대 사이즈를 시켰더니...헉!!! 생활에 필요한 것들의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주문하지만 식료품, 특히 농산물 류는 인터넷을 잘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운송 중 변질되거나 파손되기 쉽다는 문제 외에도 사진으로 보던 것과 전혀 다른 것들이 도착하는 경우를 몇 번 겪은 덕에 농산물류는 대부분 마트로 가서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구매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인터넷으로 본 먹음직스러운 호박고구마 사진에 깜빡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팍팍한 밤고구마보다 호박고구마를 더 좋아하는데, 맛있게 김을 내고 있는 노란 호박고구마 사진을 보고 나니 어느새 결제를 마친 후였습니다. 황토밭에서 바로 캐내어 포장, 배송을 한다고 하니 더 혹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호박고구마, 상자를 열자..
자라다가 시들어버리는 텃밭 부추, 원인은 영양부족? 지난 6월 중순, 스티로폼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서 기르고 있는 부추는 생육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그동안 4번 정도 수확을 했는데 꽤 자주 수확을 한셈입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부추 재배라고 하기가 쑥스러울 정도로 결과는 썩 좋지 못합니다. 굵고 실한 부추가 될까 싶어 좀 더 지켜보고 있노라면 잘 자라던 부추의 끝부분이 어김없이 시들어가며 말라버리더군요. 이렇게 끌이 말라버린 부추가 잔뜩 있는 부추 화분을 보니 헝클어진 머리를 보는 것 같이 마음이 복잡합니다 ㅡㅡ;; 베란다에서 키우는 화분이지만 햇볕은 나름 잘 드는 편이고 물을 좋아한다는 부추의 특성에 맞춰 흙 상태를 보며 꼼꼼하게 물을 주는 상황. 그럼 남은 것은 영양이군요. 분갈이를 하고 ..
가을캠핑, 콩과 밤을 구워먹는 재미! 며칠 전 다녀왔던 경기도 연천의 꽃봉산 캠핑장에서는 캠핑장 주인이 직접 따 준 콩과 집에서 준비해간 밤을 구워 맛나게 먹었습니다. 캠핑화로의 숯불에 고구마는 자주 구워먹었지만 콩과 밤은 수확의 계절,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아닌가 싶네요. 특히 콩밭에서 갓뽑아낸 콩줄기째 구워 콩깍지 속에서 콩을 쏙쏙 뽑아먹는 재미가 꽤 쏠쏠하더군요. 아마도 어릴적 못해봤던 것을 나이들어 해보는 재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3/10/29 - 연천 꽃봉산 캠핑장. 가을 냄새를 만끽하고 돌아온 힐링캠핑! 뜨끈한 어묵국물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 캠핑의 히트작은 뭐니뭐니해도 어묵전골이었습니다. 어묵전골은 새로 마련한 코베아 구이바다의 첫 데뷔작이기도 했지만, 구이..
장모님의 특별 메뉴, 양념게장에 도전하다 처가집에 가면 장모님이 게장을 자주 해주십니다. 간장 게장, 양념게장 종목을 가리지 않고 내주시는데 흔한 홈쇼핑표가 아닌 장모님께서 손수 담근 양념게장입니다. 저는 특히 양념게장이 나오면 밥 한그릇 뚝딱 비우곤 하는데요, 양념게장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안 장모님은 양념게장을 더 자주 하십니다. 장모님, 양념게장 이거, 만드는 법 어렵잖아요? 언제 또 하신거예요? 여쭤보면, 어렵지 않다고, 이렇게 저렇게 금방 뚝딱! 한거라며, 그제 담갔다고 싱긋 웃으십니다(자세한 레시피 대신 이렇게 저렇게 금방 뚝딱! 이 함정입니다) 며칠 전, 마트에 나갔더니 살아있는 꽃게를 팔고 있네요. 가을 꽃게철이라 다섯 마리(대략 1kg)에 80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지나가는 말로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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