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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채소밭 :: 8
여전히 가늘고 앙증맞은(?) 쌈추 실내에서 커피나무를 비롯한 이런저런 식물을 키우는게 취미지만 수확할 수 있는 채소를 키우는 베란다 텃밭에는 별 취미가 없었는데, 마눌님의 간곡한(?) 권유로 인해 얼마 전 고추 모종을 옮겨심고 쌈추씨를 뿌렸습니다. 상추 계열의 채소들은 발아하는데 빛이 중요한, 광발아성 식물이라고 하는데 덕분에 씨를 뿌리고 덮는둥 마는둥할 정도로 흙을 뿌렸습니다. 쌈추 씨를 뿌린지 며칠 되지 않아 쬐그만 새싹들이 돋았고, 여리여리한 녹색의 쌈추들이 넘어지고 부러지지 않도록 신경써서 보살폈습니다. 돋아난 쌈추 싹들은 떡잎 위로 쬐그만 본잎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여리여리한 줄기 위쪽으로 본잎이 올라오니 쓰러지지 않도록 빨대와 요거트통으로 지지대를 세워주기도 했습니다.2017/06/10 - ..
5월말에 옮겨심은 고추모종 5월말에 사와서 화분에 옮겨 심었던 고추 모종에 제법 실한 고추로 자랐고, 오늘 4개를 첫 수확했습니다. 사실 고추모종을 사올 당시 너무 오랫동안 플라스틱 포트에 머물러 있었고, 옮겨 심을 시기가 많이 지난 듯 잎의 상당수가 노랗게 떠 있었는데, 다행히 옮겨심은 뒤 제법 잘 자라주었습니다. 풋고추 모종과 청양고추 모종을 섞어 심었는데, 수확할 만큼 자란 것은 풋고추 모종 3그루에 4개입니다ㅎㅎ2017/06/01 - 청양 고추, 풋고추 모종 옮겨 심기. 새 식물을 집에 들이기 전 확인해야 할 것은? 사실 풋고추 모종은 처음 사올 때부터 쬐그만 고추가 달려 있었습니다.하필 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지는 첫 지점(1차 분지)에 열려 있던 것이라 솎아줄까 하다가 그냥 두었는데, 이제 수확..
잘 자라는 줄만 알았던 고추모종 밖에서 사 온 고추모종을 작은 화분에 옮겨 심은지 2주째, 작게 열려 있던 고추가 꽤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은 뒤 며칠 동안 실내에서 키우다가 진딧물을 발견하고, 핀셋으로 일일이 잡아 낸 뒤 밖에 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베란다 밖은 햇볕이 가장 잘 드는 장소라 그런지 흙의 건조가 무척 빠르더군요. 잎이 생생하다 싶었는데 어느순간 목이 말라 잎이 축 늘어진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 급히 물을 준게 몇 번 되었고, 지금은 이틀에 한 번씩 흠뻑 물을 주곤 합니다. 처음 밖에 내 놓은 뒤 바람에 고추 줄기가 바람에 흔들거려 옷걸이로 지주대를 만들어 세운 뒤로는 꽤 세게 부는 바람에도 끄떡없이 견디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이미 열려 있었던 고추는 꽤 많..
상추 재배에 다시 도전 얼마 전 고추 모종을 사서 화분에 옮겨 심던 날, 상추를 비롯한 몇 종류의 쌈채소를 심었습니다. 사실 저는 커피나무와 킹벤자민 등 꽤 큼직한 나무를 실내에서 키우는데 취미가 있을 뿐인데, 마눌님께서는 자꾸 고추나 상추같은 텃밭 채소들도 심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추가되는 화분들을 돌보는 건 온전히 제 몫이 될것이란 걸 알았기에 썩 내키진 않았지만 거실 밖 전망을 2/3쯤 가리고 있는 거대한 커피나무의 안위를 위해 못이기는 척하면서 고추모종과 상추씨를 심었습니다. 고추는 모종을 사서 심었지만 상추는 모듬 상추씨를 직접 심었는데, 넓고 납작한 상자들이 더 어울리지만 그냥 가지고 있던 화분들을 꺼내 상추씨를 심었습니다. 상추씨앗은 뿌린지 2~3일만에 싹이 돋았고 생각보다 발육이..
바람에 휘청이는 고추 모종 고추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고 실내에 일주일 남짓 두었다가 밖에 내 놓으려 했지만, 고추 모종에서 진딧물을 발견하고 손으로 일일이 잡은 뒤 격리 차원에서 예정보다 일찍 창밖에 내놓았습니다. 2017/06/01 - 청양 고추, 풋고추 모종 옮겨 심기. 새 식물을 집에 들이기 전 확인해야 할 것은? 그런데 역시 바깥은 바깥인지 내놓은 고추 모종이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거리는게 왠지 아슬아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고추 모종을 실내에서 1주일 정도 두려했던 이유 역시, 화분에 옮겨 심은 뒤 시간이 좀 지나면 뿌리를 내리면서 좀 더 탄탄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는데 말이죠. 화창하게 맑은 오후, 집앞의 나무들이 흔들흔들할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고, 그대로 두었다가는 고추 모종이 ..
처음 사다 심어본 고추 모종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천안 시내에서 8km 남짓 떨어진 곳으로 주변에 산과 밭이 많은 곳입니다. 새로 지은 대단지 아파트이다보니 도시와 시골 풍경이 묘하게 섞인 곳이기도 한데, 덕분에 대형마트 맞은편에는 농업용품점이 있고, 여러가지 모종들이 밖에 나와 있기도 합니다. 마눌님은 이 곳을 지나면서 가끔 고추 모종을 좀 심었으면 좋겠다 얘길했지만 새 식물 관리 역시 결국은 제 일이 되는터라, 못들은 척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며칠 전 커피나무와 부추 화분 분갈이를 하고 남은 흙이 예상보다 많았고, 결국 고추 모종 몇 포기를 사오게 되었습니다. 흙은 넉넉했지만 적당한 화분, 그리고 햇볕이 드는 공간은 넉넉치 않았기에 5포기 이내로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청양고추 모종 5..
자라다가 시들어버리는 텃밭 부추, 원인은 영양부족? 지난 6월 중순, 스티로폼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서 기르고 있는 부추는 생육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그동안 4번 정도 수확을 했는데 꽤 자주 수확을 한셈입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부추 재배라고 하기가 쑥스러울 정도로 결과는 썩 좋지 못합니다. 굵고 실한 부추가 될까 싶어 좀 더 지켜보고 있노라면 잘 자라던 부추의 끝부분이 어김없이 시들어가며 말라버리더군요. 이렇게 끌이 말라버린 부추가 잔뜩 있는 부추 화분을 보니 헝클어진 머리를 보는 것 같이 마음이 복잡합니다 ㅡㅡ;; 베란다에서 키우는 화분이지만 햇볕은 나름 잘 드는 편이고 물을 좋아한다는 부추의 특성에 맞춰 흙 상태를 보며 꼼꼼하게 물을 주는 상황. 그럼 남은 것은 영양이군요. 분갈이를 하고 ..
베란다 텃밭 부추 수확! 부추전을 먹기까지 좌충우돌 재배기 지난 6월 5일에 만든 베란다 텃밭, 작은 스티로폼 상자 3개에는 새로 산 부추씨를 심었고, 큰 스티로폼 상자 하나에는 3년쯤 묵혀뒀던 상추씨를 심었습니다. 6월이면 상추나 부추 모두 심기에는 많이 늦은 시기였지만, 분갈이용 흙을 주문하면서 부추씨를 함께 시키고보니, 늦거나 말거나 그냥 한번 심어보자는 오기로 심게 되었습니다. 스티로폼 화분을 만들고 땀흘려가며 부추와 상추를 심은 사람은 저였지만 마눌님은 마치 본인이 다 한 것 처럼 본인의 카카오스토리에 떡하니 사진을 찍어 올려 텃밭 도둑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부추는 대략 닷새만에 쬐그만 싹이 올라오더군요. 이 사진은 싹이 올라온 후 열흘 정도, 그러니까 심은지 2주 정도 지난 시기였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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