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Menu
맛집 :: 16
오랫만의 나들이, 대둔산도 식후경 그동안 마눌님은 휴일에도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는데, 오랫만에 이틀 연속 휴일을 맞았습니다. 휴일 첫째날은 집에서 푹 쉬며 체력을 비축했고, 둘째날은 간단한 나들이겸 산행을 다녀오자고 하여 오전부터 대둔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따뜻했고 미세먼지도 없는, 오랫만에 만나는 따뜻하고 맑은 날이라 가벼운 산행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둔산 대신 대전여수게장백반이란 곳으로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바꾸자고 하시는군요. 아무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오랫만에 맛있는 게장백반을 먹자고 하여 대전의 여수게장백반으로 왔습니다. 오랫만에 대전을 와서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대로 차를 몰고 오니, 한화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그리 멀지 않..
잔뜩 흐린 날 먹으러 간 얼큰이 손칼국수 고양이 뚜기의 중성화수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동물병원을 다녀온 날, 날씨가 유난히 흐리고 을씨년스러웠습니다. 뚜기의 중성화수술 일정을 잡으면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집에 왔는데, 마눌님께서 바깥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잔뜩 흐린 날씨에 맞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얼큰이 손칼국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봉주로 얼큰이 손칼국수는 샤브샤브와 손칼국수와 볶음밥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집 근처라 오다가다 부담없이 찾곤 합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식당에 손님이 몇 테이블 없고 한산했습니다. 저희는 늘 '얼큰이 손칼국수 2인분, 빨갛게'로 시킵니다. 매운 맛에 약하다면 '하얗게'로 시킬 수 있는데, 사실 '빨갛게' 역시 아주 맵거..
주문진에서 오랫만에 외식, 대게집 공교롭게도 저희 집 식구들, 아버지와 누나, 제 생일이 5월말~6월에 몰려 있어 6월 아버지의 생신 즈음에 가족들이 모이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누님들이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워 저와 마눌님만 주문진 본가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횟감이나 문어, 게 등을 사서 집에서 먹곤 했지만, 오늘은 간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고 마눌님은 대게집을 가자고 합니다. 주문진으로 오는 동안 조수석에서 이미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했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있는 대게나라로 목적지를 정했더군요. 대게나라 앞에 부모님과 마눌님을 내려 놓고 맞은 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습니다. 가게 앞 수조에는 대게, 홍게, 킹크랩 등이 잔뜩 들어가 있었고, 손님이 직접 대게를 고르고 ..
주문진에서 50km, 잠시 들른 속초 오랫만에 주문진 본가에 1박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전국이 미세먼지로 가득했지만 영동지방은 그나마 미세먼지의 영향이 덜했고, 주문진의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오랫만에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주문진에서 천안으로 돌아오는 길,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곤이뚝배기를 먹기위해 50km 남짓 떨어진 속초를 잠시 들렀습니다. '속초 문어전복 뚝배기'란 이름의 가게는 몇 달 전 (주소가 기억나지 않는) 어느 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고 메모해 둔 곳입니다. 지난 번 주문진에 들렀을 때도 한 번 가보자고 마눌님을 꼬셨지만, 50km나 달려서 갈 필요가 뭐 있냐고 퇴짜를 맞았는데 또 다시 가보자고 했더니 못 이기는 척 따라와 주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
여수여행 둘째날, 첫 식사 삼학집 여수 여행 둘째날, 숙소에서 느즈막하게 나왔고 역시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제 여행을 출발하면서 순천 흥덕식당에서 먹었던 밥은 정말 실망스러웠기에 둘째날은 어제보다는 나은 곳에서 밥을 먹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요, 마눌님께서는 '삼합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삼합집이라니 어떤 삼합이냐고, 설마 아침부터 홍어 삼합같은 걸 먹으러가자는 건 아니겠지 물었더니만 삼합집이 아니라 '삼학집'이라더군요. 네비에 삼학집을 찍고 여수 시내를 관통하여 삼학집에 도착한 시간은 막 열 두시가 다 된 시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가게 앞에 차를 대고 물어보니 사람 드나드는 문만 막지 않으면 된다고 합니다. 삼학집 내부는 나름 넓은 편이었고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 여럿이 식사..
아침 겸 점심식사를 위해 찾았던 순천 흥덕식당 여수 여행을 떠났던 첫 날, 여수로 가는 도중 순천만습지를 돌아보기 위해 좀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습니다. 순천에는 오전 11시쯤에 도착을 했고, 아침식사를 못한터라 배가 꽤 고프더군요. 순천에서 뭘 먹으면 좋을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전라남도까지 왔으니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는 백반 생각이 나더군요. 마눌님께서는 바로 인터넷 검색에 돌입, 백반전문이라는 흥덕식당을 검색했습니다. 흥덕식당은 반찬들이 깔끔하고 맛나다는 여러 블로그 포스팅들이 검색되었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음식점 관련 포스팅을 하는 저도, 인터넷에 즐비한 맛집 포스팅들은 썩 신뢰하지 않는터라 큰 기대를 않고 찾는 편입니다. 흥덕식당은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가게 옆 골목에..
간장게장 먹으러 태안행 며칠 전부터 마눌님께서 간장게장을 먹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예전 회사의 사장님이 가끔 태안의 간장게장을 보내주셔서 맛보곤 했는데, 오랫만에 그 간장게장이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저는 양념게장은 좋아하지만, 간장게장의 비릿한 맛은 여전히 익숙치 않다보니 굳이 태안까지 가서 간장게장을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사장님께 새해 인사도 할 겸, 마눌님과 함께 태안을 찾았습니다. 비록 퇴사한지 몇 년 됐지만 요즘도 가끔 업무지원(?)도 나가며 형동생으로 지내는 편한 사이라 인사를 왔고, 밥산다고 할까봐 일부러 점심시간도 피해서 왔는데, 오랫만에 왔으니 밥먹고 가라며 접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태안토박이지만 회와 간장게장을 즐기지 않는 사장님의 단골(?) 간장게장집, 향토꽃게장..
여행갔다 오는 길에 다녀온 군산 지린성 지난 해 11월 초 당일치기 군산여행을 다녀오면서 군산 복성루에서 짬뽕과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복성루 음식은 멀리서 찾아와 줄서서 먹을만큼은 아니었다는게 제 평가였던 반면, 마눌님은 평타 이상으로 꽤 맛있었다는 평가로 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군산 복성루는 짧은 반나절의 여행 코스의 일부였을 뿐이라 아쉬울게 없었고,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인 초원 사진관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꽤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2016/11/04 - 늦가을 당일치기 군산 여행. 아내의 생일, 복성루,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그리고 오늘도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또 다시 군산을 지나게 되었고, 지난 군산 여행에서 아쉽게 찾지 못했던 지린성을 다녀..
제주도 여행에서의 먹거리 캠핑이 아닌 여행에서는 바깥 음식을 사 먹는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어 2015년 제주도 여행에서는 마눌님과 함께 고른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을 다녔습니다. 덕분에 2015년 제주도 여행때는 제주 음식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2016/01/04 - 제주도 여행 중 맛 본 음식들 - 문어몸국라면, 고기국수, 비빔국수, 갈치,고등어조림 하지만 어른들과 함께 다녀 온 이번 제주도 여행은 제 식성보다는 어른들 식성에 맞춰 메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선보다 육류를 좋아하지만, 제 입맛을 고집할 수 없었기에 제주도에서의 첫 식사는 횟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검색 후 찾아간 횟집은 꽤 신선하고 실한 회와 밑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왔는데, 저는 역시 회보다는 삶은 ..
얼핏 구경한 대관령 눈꽃과 정동진 며칠 전 부모님이 계신 주문진에 다녀왔습니다. 나름 시간나는대로 찾아 뵙는데도 며칠 전 전화하셔서는 얼굴 잊어버리겠다기에 예정보다 좀 일찍 다녀오게 되었네요. 천안에서 주문진까지는 약 3시간~3시간 30분 정도, 평일이라 길은 많이 막히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평창올림픽 대비 고속도로 보수공사를 하는 구간을 만나 속도가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밖의 날씨는 쌀쌀했지만 햇볕은 따뜻한 날이었는데, 대관령 터널을 몇 개 지나가면서 고속도로 주변 숲이 눈으로 뒤덮인 풍경을 만나게 되었네요. 안개도 살짝 끼어 속도를 줄여야 했지만 올해 처음보는 눈꽃이 마냥 시원했는데, 아쉽게도 대관령을 넘어 고도가 낮아지니 금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주문진에 도착한 첫 날은 주문진항에서 산 생선회..
추석 연휴 잠깐(?) 들러본 영종도 추석 연휴, 처가집에 들렀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장모님을 모시고 영종도를 잠시 들렀습니다. 영종도에는 마눌님의 이모님께서 살고 계셨고, 추석 연휴 맞이 세 자매들의 모임이 있는 영종도 이모님 댁으로 장모님을 모셔다 드리기로 한 것이죠. 방학동에서 천안 집으로 돌아가는 길 중간에 영종도 코스가 끼어 거리는 만만찮게 길어졌지만 마눌님은 결혼전 부터 이모님과 무척 친하게 지냈고, 저도 친숙한 분이라 오랫만에 얼굴을 뵐 겸,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추석 연휴 중간중간 살짝 막히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영종도 이모님댁에 도착했고, 오랫만에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칼국수집을 가자고 하셨는데, 예전 이모님 댁에 왔을 때 한 번 와봤던 집이라 하십니다. ..
아버지의 칠순, 가족 모임 장소로 찾아 본 민물장어 집 얼마전 아버지의 칠순을 맞아 여러 가족이 주문진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칠순이라고 특별히 큰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오랫만에 모이니 즐겁더군요. 주말을 끼고 2박3일의 일정으로 모였고, 마눌님은 그간 갈고 닦은 음식 솜씨를 발휘했고, 다른 가족들은 주문진 수산 시장에서 횟거리를 사와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칠순 당일, 점심 식사는 바깥에서 먹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일단 아버지는 오랫만에 민물장어가 드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주문진 항쪽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다보니 좀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족 모임을 할만한 민물장어집을 찾는게 제 임무가 되었습니다. (사실 식당 검색은 인터넷 검색..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캠핑장에서 하루를 더 머물고 1박2일 예정으로 도착했던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캠핑장, 눈앞에 펼쳐지는 동강의 풍광과 새벽이면 발아래 자욱하게 깔린 구름바다에 반해 하루를 더 머물기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직장에 전화를 걸어 오전 시차를 냈고, 새벽같이 출발할 수 있도록 전날 저녁에 대부분의 짐을 올란도에 실어두고 데크에는 텐트와 침낭, 전기장판 등 최소한의 도구만 남겨두고 둘째 날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여섯 시쯤 되었을까, 어제와 마찬가지로 발아래 펼쳐진 구름 바다를 보며 또 한 번 감탄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구름바다를 보며 감탄할 여유가 없이 짐을 꾸려 출발해야할 시간이 되었군요. 이미 어제 아침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캠핑장의 구름바다를 꽤 많이 찍어댔지만 그래도 떠나는 시간..
비 내리는 휴일 오후, 매콤 달콤한 주꾸미 외식 마눌님과 함께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비 내리는 일요일, 오전부터 자꾸 매콤달콤한 뭔가가 먹고 싶더군요. 밑도끝도 없이 '매콤 달콤한게 먹고 싶다'며 마눌님께 메뉴를 떠올려보라고 했더니 집 근처 식당 거리로 가보자고 하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동탄 신도시는 꽤 넓직한 규모의 음식점들이 군데군데 모여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평소 집에서 음식을 해맥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물에 콩나듯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편이라 외식은 드문 편인데, 그나마 여러 종류의 음식점들이 모여 있어 음식 종목을 현장에서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ㅎㅎ 매콤한 짬뽕 + 달콤한 탕수육의 경합에서 승리한 메뉴는 주꾸미, 한채반 쭈꾸미 전문점이라는 간판이 보여 냉큼 들어갔습니다. (쭈꾸미..
Copyright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