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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 20
5년을 사용한 자작 커피로스터 2011년부터 홈로스팅을 해왔고, 나름 재미를 붙이면서 로스터 역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로스터는 3번째 만든(개조한) 로스터라는 뜻으로 킴스로스터 3호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2013년에 만들었으니 벌써 5년 넘게 사용중이네요. 2013/03/01 - 자작 커피로스터, 킴스로스터 3호! 가내 수공업 제작기 사실 커피 홈로스팅을 처음 시작하게 계기가 단지 '재미있어 보인다'는 것이었던터라, 한달에 한 두번씩 7년씩이나 로스팅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지난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니 무던히 오래하기도 했고 시간이 참 빨리 흘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얼기설기 가내수공업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자작 로스터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머리속에 ..
기력을 회복중인 커피나무 거실에서 기르고 있는 세 그루의 거대 커피나무 중 분갈이 시기를 놓친 두 그루가 지난 겨울과 봄을 거치면서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봄에 분갈이를 했습니다. 분갈이 후에도 한동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커피 잎이 계속 떨어지는 증상을 보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간이(?) 온실을 만들어 과습 상태를 유지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 쓴 덕분인지 최근에는 잎이 떨어진 자리에서 새 잎과 가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잎이 많이 떨어진 두 그루의 커피나무는 건강한 한 그루의 커피나무 보다 여전히 앙상하지만, 그래도 가지 곳곳에서 녹색의 새 잎과 가지들이 보여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수확, 건조시킨 커피열매 지난 해부터 세 그루의 커피나무에서 커피열매가 조금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직접 만든 커피로스터로 로스팅하는 재미 제 블로그에서 커피와 관련된 얘기들이 좀 뜸한 편이지만, 매일 아침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것은 여전히 빼놓을 수 없는 일상입니다. 볶지 않은 커피 생두를 구입하여 2~3주에 한 번씩 로스팅한 지 4~5년 쯤 되다보니 시간과 불조절도 나름대로의 감이 생겨 요즘은 맛을 조절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매일 아침 커피 생활을 즐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자작 커피로스터입니다. 한 번에 200g 남짓한 커피를 로스팅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과정을 포스팅한 것이 2013년 3월, 벌써 3년째 사용중인 자작 커피로스터입니다. 2013/03/01 - 자작 커피로스터, 킴스로스터 3호! 가내 수공업 제작기 자작 커피로스터의 자세한 제작 과정은 이미 포스팅했으니 커피..
한 곳만 이용해 온 커피 생두 쇼핑몰, 다른 곳은 어떨까? 커피 생두를 구입하여 집에서 볶는 홈로스팅에 취미를 붙인지 3년 남짓되었습니다. 2주에 한 번 정도 200g의 생두를 3번 로스팅, 600g의 원두를 만들어 두고 매일 아침 분쇄하여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십니다. 600g의 원두는 2주 정도면 모두 드립하여 마시게 되고 45일~50일 마다 2kg의 생두를 구입하곤 합니다. 처음 강릉에 살던 친구에게서 커피 로스팅하는 방법을 배웠던 터라, 생두 역시 강릉에 갈때마다 구해 오곤 했습니다. 2012/06/05 - 생두 찾아 70리 - 강릉 생두 구입기 가끔은 커피 생두를 사러간다는 핑계(?)로 강릉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2012/09/01 - 커피 생두 구하러 220km 떨어진 안목항으로 달려가다..
조용한, 하지만 꾸준한 커피 사랑 커피는 제 블로그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주요 카테고리의 하나지만, 이 커피 카테고리에 글을 올린지 참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제가 바리스타 수준의 커피 전문가도 아니고(집 근처 바리스타 학원을 지나며 한번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은 가끔 합니다) 집에서 생두를 로스팅하여 아침마다 핸드 드립으로 내려먹는 정도니 자주 쓸만한 얘기꺼리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커피 카테고리는 개점 휴업 상태인 셈이죠. 하지만 1년 365일 중 커피를 내리지 않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일상 생활처럼 즐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사는 저희 집에서는 매번 생두 2kg을 시키곤 합니다. 그간 구매 내역을 보니 생두 2kg은 두 달이 조금 안되는 기간에 소비하게 되는군요...
매일 아침 드립 커피 한 잔, 작은 즐거움 저희 집 아침의 시작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로스팅부터 핸드드립까지 직접한 커피라니, 주변에서는 꽤나 고상하면서 번거로운 취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열흘에 한 번 정도 600g 정도의 생두를 로스팅해 두었다가 매일 아침 전동 그라인더로 갈아 핸드드립을 하는 정도라 크게 번거롭지 않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1kg짜리 생두 두 봉지를 사면 대략 두 달 정도 먹습니다. 한창 커피에 열정을 갖고 있을때(?)는 생두를 사러 200km를 넘게 달려 안목항의 산토리니 커피숍에서 생두를 구하기도 했지만 매번 안목항으로 달려가기 어려운터라 요즘은 카페 뮤제오 에서 생두를 주문하곤 합니다. 2012/09/01 - 커피..
새로운 화분을 소개합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에서 커피나무, 파키라, 킹벤자민 등의 식물들이 여러번 등장했는데, 오늘은 한 번도 소개하지 않은 녀석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진한 초록색과 연두색, 붉은색과 갈색의 윤기나는 잎이 인상적인 식물입니다. 겨우내 잎도 좀 떨어지고 비실한 모습이라 눈에 많이 밟혔는데, 어느새 줄기 끝에서 새 잎이 나오고 있군요. 붉은색 잎의 줄기에서도 쬐그만 새 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처음 잎의 색이 붉게 변했을 때는 뭔가 탈이난게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얼마지나니 다시 녹색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다시 갈색 느낌으로 변하기도 하는, 변화 무쌍한 녀석입니다. 이 녀석이 저희 집에 온 것은 2011년 10월 즈음입니다. 강원도에 있는 친구 집에 마눌님과 함께 놀러갔다가 마눌님이 탐을 내..
진화를 거듭하는 자작 커피 로스터, 킴스로스터 3호 얼마전 자작 커피 로스터인 킴스로스터 2호의 대규모 개조를 단행했습니다. 1회 로스팅양이 60g 정도라는게 개조의 가장 큰 이유였고, 찜기의 틈새로 생두가 끼거나 밑으로 빠져버리는 증상이 두번째 이유였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은 찜기대신 스테인레스 재질의 다시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013/03/01 - 자작 커피로스터, 킴스로스터 3호! 가내 수공업 제작기 비록 기존에 사용했던 모터가 무거워진 회전축과 다시통, 생두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새로운 모터와 커플러를 구매하는 등, 처음 계획보다 일이 커졌지만, 의도했던 방향으로 꽤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와 만족스러웠습니다. 킴스로스터 3호의 완성 직후 볶았던 생두는 불조절 실패로 썩 만족스..
2년 넘게 써온 자작 커피로스터,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 가내 수공업으로 만들었던 커피 로스터, 일명 킴스로스터 2호는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열심히 생두를 볶아왔습니다. 2년 넘게 쓰다보니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고, 불 조절에 대한 '감'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로스터 안쪽에 한겹 한겹 쌓인 커피 기름 자국을 보면 제법 오래된 물건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하지만 킴스로스터 2호의 큰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1회 로스팅 양이 60~65g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제작 당시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들 궁리를 하다보니 찜기를 대각선 방향으로 올려놓은 형태가 최선이었지만, 얹을 수 있는 생두의 양도 적었던 것이죠. 가끔 욕심을 부려 생두를 많이 올려 놓으면 로스팅 과정에서 생두가 부풀면서 찜기 밖으..
블로그 이웃의 선물, 이번엔 커피 생두! 이번주 초부터 시작된 감기 몸살은 무척이나 끈질겨 두통과 근육통에서 코감기와 목감기로 증상을 바꿔가며 며칠째 괴롭히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블로그 이웃의 선물이 연이틀째 도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도착했던 하늘나리님의 티스토리 캘린더에 이어 어제는 고양이 두마리님이 보내주신 커피콩 택배가 도착한 것인데요, 며칠전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에 대한 간단한 조언이 도움되었다며 르완다 아라비카, 말라위 AA, 도미니카 AA를 500g씩, 1.5kg이나 보내주셨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로그 이웃에게 뭔가를 받아본게 어제가 처음인데, 바로 다음 날 두 번째 선물을 받게 되었네요 @,.@;;;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몇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강릉 안목항..
로스팅을 감으로 하기엔 내공이 한참 부족하다 컴퓨터를 꽤 오랜 시간 만지다보니 '감'이란게 생겼습니다. 컴퓨터를 처음 켰을 때의 화면과 소리, 냉각팬이나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 화면이 껌뻑거리는 모습, 마우스 커서가 반응하는 모습 등을 보면 '어디를 살펴봐야겠구나' 하는 초기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끔 컴퓨터에 이상이 있는데 어디가 문제냐고 묻는 전화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증상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경우는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직접 봐야한다고 알 수 있겠다고 말하는데요, 전화로 듣는 설명으로는 증상에 대해 '감잡을 수 없기'때문입니다. 커피에 취미를 갖게 되면서, 생두를 굽는 로스팅을 즐긴지 2년쯤 되어가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불조절, 시간 조절을 제..
똑같은 도자기 드리퍼인 줄 알았는데, 다르다! 얼마전 구입했던 드립 포트와 도자기 드리퍼, 원두를 드립할 때마다 깔끔하고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특히 드립포트는 막주전자(?)를 사용할 때 보다 훨씬 깔끔하게 드립할 수 있게 되어 마치 드립 실력이 좋아진 것 같은 착각마저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도자기 드리퍼는 사용 횟수가 늘어갈 수록 살짝 불만이 생깁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재질의 드리퍼보다 드립 속도가 확연히 느리기 때문인데요, 상표가 없는 저렴한 가격의 드리퍼라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얼마전 안목항 산토리니에 들렀을 때, 원두커피를 내려주시던 사장님께 칼리타 플라스틱 드리퍼에 비해 물빠짐 속도가 눈에 띄게 느린 문제를 질문했습니다. 사장님은, 칼리타가 아니라 칼리타'형' 제품이기 때문..
커피 여과지 접는 법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 날이 쌀쌀해지니 커피를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계절입니다. 어제 저녁엔 로스팅해 둔 커피가 똑 떨어져 생두를 새로 볶았네요. 케냐 AA, 브라질 Dried on Tree, 콜럼비아 슈프리모 Garzon의 3 종류를 200g 씩 볶았는데, 커피를 볶은지 1년을 훌쩍 넘어 2년으로 다가서는 요즘은 볶는 정도에 따른 차이, 원두 종류에 따른 차이, 섞어 먹는 맛의 차이를 조금씩 알아가는 중 입니다. 특히 요즘은 생두를 덜 볶는 연습을 하면서 그에 따른 차이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볶은 커피는 20분 정도 접시에 담아 식혔다가 요런 병에 담아 두는데요, 예전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이 병은 수입 맥주를 먹고 남은 것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한 병..
이런저런 부품들로 만들어본 커피 로스터 요즘 커피 로스팅이나 생두, 커피콩 심기 등 커피에 관련된 포스팅을 몇 개 올리다보니, 커피와 관련된 검색으로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 중에는 제가 얼핏 공개한 자작 커피로스터, 일명 '킴스로스터 2호'는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실 이걸 만들때는 포스팅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은 터라, 스마트폰, 똑딱이 카메라 등 손에 집히는 대로 막 찍은 사진이 전부입니다. 때문에 질문을 주셨던 분들께도 제대로 된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고, 간단히 말로 설명하기만 했는데, 여기저기 흩어진 사진을 모아보니 제작 과정이 어떤지, 대충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 포스팅합니다. 일단, 지금 사용중인 완성품, 킴스로스터 2호 입니다. 18mm의 꽤 두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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