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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집안청소와 살림 노하우 :: 130
집안 곰팡이, 환기와 공간이 관건 제가 쓰고 있는 작은 방(작업실)은 좁은 방에 책상, 컴퓨터, 책장, CD장 등 여러가지 가구와 물건들로 빼곡이 들어차 있습니다. 얼마전 봄을 맞아 겨우내 묵은 먼지라도 털어낼 겸 가벼운 마음으로 청소(?)를 시작했다가 뜻하지 않게 일이 커졌습니다. 바로 책장과 CD장 뒤로 곰팡이가 잔뜩 핀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방이 좁은 편이라 책장과 CD장을 놓으면 벽 좌우로 3~4cm 정도의 공간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책장과 CD장은 벽에서 10cm 정도 떨어뜨려놓았기에 곰팡이 걱정은 않고 살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구들을 배치해뒀는데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아파트 외벽과 맞닿은 벽 안쪽에 곰팡이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희석한 락스물로 곰팡이 제..
형광등마다 에너지 소비 효율이 다르다? 최근 거실등이 부쩍 어두워진 느낌이 들어 등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저희집 거실에는 U자형으로 생긴 FPL 등 4개가 들어있습니다. 4개의 등을 모두 켜면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데다 전기 요금도 만만치 않을 듯 싶어 2개씩만 켜곤 합니다. 다행히 스위치가 2개씩 켤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 있네요 마트에 가는 길에 교체용 거실 등을 사왔습니다. FPL 등은 길이와 와트수에 따라 나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저희 집에 쓰이는 등은 대략 40cm 길이의 제품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 제품으로 사왔습니다. FPL 등 교체하기 등을 교체하는 작업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등의 전원을 끄고 커버를 분리합니다. 저희집 거실 등 커버는 네 개의 나사를 돌려 제거하는 방식이군요. ..
이사하는 날, 컴퓨터는 직접 챙기는게 좋다! 곧 다가올 봄은 이사 시즌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포장 이사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 예전보다는 편하고 빠르게 이사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누님 댁이 이사를 간다고 하여 도와줄 요량으로 갔는데요, 포장 이사를 부른 덕에 제가 손쓸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문가들 틈에 끼는게 일에 방해만 될 것 같아 뒤로 물러나 있게 되더군요. 하지만 컴퓨터는 얘기가 달랐습니다. 포장 이사 업체 직원 분들 중 컴퓨터를 제대로 챙길 줄 아는 분들이 드문데다 컴퓨터 본체나 LCD 모니터 등은 특히 조심해서 다뤄야하기 때문에 주인이 직접 챙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이사를 도와준다고 가서 컴퓨터 옮기는 것만 살짝 도와주고 왔는데요, 오늘은 이사할 때 컴퓨터 및 주변 기기를 ..
이미 생긴 쌀벌레, 퇴치하는 방법은? 저희 집은 10kg짜리 황토 쌀독 2개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는 백미, 또 다른 하나는 현미를 비롯한 잡곡을 넣어두고 섞어 먹곤 하는데요, 둘이 사는 집이라 이정도 크기가 딱 적당한 듯 합니다. 색깔이나 모양도 나름 그럴듯 한게 집안에 두어도 느낌이 꽤 괜찮습니다. 마눌님께서는 쌀씻은 물을 화분에 주곤 합니다. 쌀뜨물이 좋은 거름이 되어서인지, 요즘 커피콩도 새 잎을 쑥쑥 올리면서 잘 크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저녁, 쌀뜨물을 유리병에 붓던 마눌님께서 갑자기 저를 호출합니다. 물에 뭐가 둥둥 떠있다는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쌀벌레입니다. 아놔ㅡㅡ;; 플라스틱 그릇에 쌀을 한 컵 퍼 옮겨보니 쌀벌레가 생긴 것이 확실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얼마 남지 않은 잡..
대용량 섬유유연제 용기, 도대체 어떻게 따라 쓰란거야? 사용하던 섬유유연제가 다 떨어졌다며 주문을 해달라고 하여 인터넷으로 섬유 유연제를 비롯한 세제류 몇가지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제품은 다음날 택배를 통해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원래 쓰던 제품은 이렇게 비닐 포장된 리필 제품이었는데요, 이런 세제류의 리필 제품은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데다, 비닐 포장의 주둥이가 작은 플라스틱 형태로 달려 있어 그냥 본품처럼 세탁기 위에 놓고 사용해왔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했던 포스팅에서 리필 제품 가격이 대용량 본품보다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새로 구매하기 위해 가격 비교를 해봤더니 이 섬유 유연제 역시 플라스틱 통에 담긴 대용량 제품이 비닐 포장된 리필 제품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2013/02/0..
그냥 버리긴 아깝고 그냥 쓰기도 어려운, 튀김하고 남은 기름 즐거운 설 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명절 음식 준비에 빠질 수 없는 게 기름을 이용한 요리입니다. 특히 튀김 요리에는 많은 기름이 쓰이기 마련이죠. 저의 결혼 전 명절은 방바닥 딩굴 담당이었으나, 결혼 후에는 튀김 및 전 담당이 되어 매년 기름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튀김 기름 냄새에 그리 민감하지 않아 약간의 지루함만 견디면 되는,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ㅎㅎ 전이나 튀김을 하다보면 찌꺼기가 남은 기름이 남게 되는데요, 알뜰한 어머니들은 이 기름을 버리지 않고 병에 따라 두었다가 다른 요리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한 번 사용한 기름은 산패(기름이 열이나 산소와 결합하여 성상이 변하고 냄새가 나는 현상)가 급속히..
리필 제품이 본품보다 저렴하다는 상식, 실제로는? 리필(Refill) 제품이라하면, 제품의 포장 용기(대개 플라스틱)를 빼고 내용물만 포장한 것을 말합니다. 기존 제품 사용자가 내용물을 다 쓰고 케이스만 남으면, 이 케이스에 내용물만 넣어 쓸 수 있는 방식이죠. 리필 제품은 본 제품 가격에서 케이스 가격이 빠지는 만큼 저렴합니다. 또, 대개의 리필 제품은 보기 좋은 겉박스 대신 한겹짜리 비닐 포장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격이 저렴해 질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구절절히 얘기하지 않아도, 리필 제품이라하면 떠오르는 건 '본품보다 저렴한 가격'일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리필 제품'을 찾아보면 용기를 포함한 가격보다 세제류는 15% 정도, 화장품류는 20% 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된..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간단히 만들어보자 집에서 쓰던 페브리즈가 똑 떨어졌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베란다에 이불을 널어 일광소독을 자주 하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페브리즈 사용 빈도가 적은 편인데, 그래도 술집이나 고기집의 흔적(고기 냄새, 담배 냄새)를 없애는데 페브리즈만한 게 없는 것 같아 가끔 뿌리곤 합니다. 내일 마트에 가기로 한터라 마트에 가서 하나 사와야지, 했다가 언젠가 인터넷에서 페브리즈를 직접 만드는 법에 대한 글을 본 기억이 있어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다 쓴 페브리즈 통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두었습니다. 페브리즈의 재료입니다. 무수에탄올(99.9%), 정제수(증류수), 에센스 오일(라벤더) 세 가지입니다. 이런 재료들은 인터넷의 비누 재료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
작은 틈새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추운 겨울이 닥쳐오기 전 방풍 비닐이나 풍지판 등 난방비 절감을 위한 대비 작업을 나름 든든히 해둔터라, 쾌적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방풍 비닐 DIY 정도만 해도 단열 효과가 꽤 좋은 편이라 더 이상의 추가 작업은 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고 할 의지도 없었는데요, 한달 전쯤 처가집 창문에 쓸 요량으로 마트에서 문풍지를 하나 샀는데, 용도와 맞지 않아 그냥 가지고 있었습니다. 2천 몇백원에 산 물건이라 반품하러 가기가 귀찮았던 탓이죠. 결국 그냥 두면 몇 년이고 서랍속에서 썩을 것 같아 우리집 샷시문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제품 뒷면에는 창문과 스윙도어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법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
오프너 안쪽에 둥근 홈, 무슨 용도일까? 저희 집에서 애용하고 있는 오프너(병따개)입니다. 집집마다 하나쯤 있는 치킨집 상표가 새겨진 오프너인데요, 위쪽 병따개는 정체를 쉽게 알 수 있지만 아래쪽 둥근 홈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아무 이유없이 플라스틱을 성형해 놓았을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별것 아닌 것이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페트병 뚜껑을 보니 오돌도돌 홈이 새겨진 것이 왠지 저 병따개와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짐작대로 페트병 뚜껑과 병따개의 홈은 꼭 들어 맞습니다. 둘을 꾹 눌러 끼운 뒤 병따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큰 힘 들이지 않아도 페트병 뚜껑이 열리는군요. 이렇게 열립니다. 페트병 뚜껑 따는게 힘든 연약한 여성들에게 꽤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콜라, ..
TV에 엉켜있는 거미줄 같은 케이블, 정리하는 방법은? 살다보면 아내와의 시각차를 느낄때가 있습니다. 사실 별 것 아닌듯 싶은데 톡톡 튀어나오는 것들도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저희 집 거실에 있었습니다. 가끔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 바 있는 저희 집 거실입니다. 벽걸이 TV 아래 선반, 영화를 즐겨보는지라 집에 비해 다소 큰 홈시어터용 스피커들이 자리잡고 있는게 다른 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뿐, 별 특이한 점은 없어보이죠? 문제는 바로 이 셋탑 박스에 있었습니다. 몇 달 전, 인터넷은 공짜로 쓰고 셋탑박스 비용만 내면 된다기에 설치한 것인데요, 아내는 셋탑 박스가 이 자리에 버티고 있는게 영 눈에 거슬린다고 합니다. 저는 저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도, 자꾸 셋탑 박스 앞과 위쪽에 이것..
솔방울 가습기에 약간의 센스만 더하면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얼마전 만들어보았던 솔방울 가습기, 가습 효과는 꽤 좋았지만 밤에 사용한 후 낮에 잘 말려두어야 하는 것이 살짝 불편했습니다. 잘 말리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접시와 솔방울이 닿은 면에 곰팡이가 피기도 하더군요. 매번 새로운 솔방울로 바꿔준다면 곰팡이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도시에 살면서 새로운 솔방울을 보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아무래도 접시와 닿아 제대로 건조되지 않는 면이 문제다 싶어 뭔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15개 들이 계란 통이 눈에 띄었습니다. 칸칸이 나뉘어 있는게 솔방울 크기와 왠지 잘 어울려 보였는데요 저는 칸칸이 나뉘어 있는 계란통 아래쪽 칸만 쓸 요량으로 일단 뚜껑과 밑판을 분리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그까이꺼 대~충 쓱싹쓱싹 하면 되지!! 제가 들여다보는 시간이 꽤 많다보니, 마눌님도 덩달아 제 블로그와 제 이웃 블로그의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관심종목은 조금 다른 편인데요, 마눌님은 집안 꾸미기와 관련된 포스팅을 눈여겨 보는 듯 합니다. 어느날 집에 들어오니 거실 유리에 이런게 그려져 있네요. 화이트보드에 쓰는 마커펜으로 그린거라는데,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걸 따라한 거라고 합니다. 검정색과 빨간색 마커펜으로 그려진 유리 벽화(?)의 진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어디선가 선물 포장끈을 가져와 주물주물하더니 리본을 만들고 솔방울 가습기에 쓰였던 솔방울까지 주렁주렁 달아놓으셨습니다. 솔방울을 붙일 때 글루건을 사용하라는 저의 권고를 가볍게 무시하고 실과 투명 테이프를 이용하여 주렁주렁..
장마철보다 겨울에 더 필요한, 물먹는 하마 리필하는 방법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한 것이 어느해 4월 무렵이었는데요, 10월쯤 되던 어느 가을 날, 무심코 장롱 한 켠, 가방을 모아두었던 칸을 열어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을 나면서 장롱 아래쪽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 올라 있었습니다. 가방마다 한가득 피어 있는 곰팡이는 보는 것만으로 소름이 쫘악 끼쳤고 모두 바깥으로 끌고나가 곰팡이를 털어내고 세탁이 가능한 것은 세탁을 시켰지만, 일부 가죽 제품은 복구가 불가능하여 보내버리고 말았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새 아파트라 방심했던 탓이겠죠. 그 길로 마트로 달려가 제습제를 사들고 와 장롱 한칸에 두 개씩, 습기가 찰만한 곳에 잠복 근무를 시켰습니다. 물먹는 하마 통에는 습기가 쭉쭉 차 몇 달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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