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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기 :: 80
의젓하게 마친 예방접종 인터넷으로만 고양이 사진을 보던 랜선 집사에서 진짜 고양이 집사가 된지 50일, 고양이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의 연속입니다. 고양이 뚜기를 입양한 다음 날, 집 근처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간단한 건강진단과 귀청소, 구충제를 먹였습니다. 다행히 귀 안쪽이나 몸에 진드기 등은 없으며 한 달쯤 지나 살이 많이 붙으면 예방접종을 하는게 좋겠다는 수의사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뚜기를 데려올 당시 520g이던 몸무게는 45일 후 1.5kg으로 늘었고 건강한 상태라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전(?)의 금요일 저녁, 마눌님과 함께 뚜기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가서 몸무게를 재고 청진기로 호흡을 확인했습니다. 귀속 상태는 어떤지 카메라로 확인한 뒤 귀청소를 하면서 간단한 귀청소 요령도..
고양이 입양 후 45일, 식탁 만들기 고양이 뚜기를 입양한지 한달 반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 구조할 당시 520g이던 몸무게는 이제 1.5kg이 되었고 이제 몸집도 커지고 다리도 부쩍 길어져 아깽이를 벗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얼마간은 3시간마다 밥을 챙겨주는 족족 다 먹어치웠는데, 요즘은 어느정도 여유를 부리면서 밥을 살살 남기기도 합니다. 배가 고플 때 밥을 챙겨주면 그 앞에 찰싹 달라 붙어 기다리는 모습이 참 귀여웠는데, 요즘은 밥을 차릴 당시에는 딴 짓을 하다가 제가 관심을 돌리면 슬그머니 가서 먹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뚜기의 밥상은 데려올 당시부터 지금까지 똑같았습니다.마눌님 후배가 선물로 사다준 플라스틱 밥그릇과, 구조 당시 급한 마음에 잘라 물을 담아 갔던 페트병 그릇이..
아기 고양이가 즐기는 장난감들 아기 고양이 뚜기가 저희 가족이 된 지 딱 한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 데려올 때 520g이던 고양이의 몸무게는 이제 1.2kg 정도로 늘었고 다리를 쭉 펴고 업드려 있으면 참 늘씬한 녀석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키도 쑥쑥 자랐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는 각종 고양이 용품들과 고양이 장난감들이 여기저기 들어 차 있습니다. 요즘 고양이 뚜기는 캣타워를 즐겨 오르락 내리락하며 캣타워에 달아 놓은 카샤카샤도 툭툭 건드렸다가 물었다가를 반복하며 놉니다. 고양이 용품을 사면서 끼워 놓은 1000원짜리 오뎅꼬치 역시 고양이 뚜기가 환장하며 달려드는 장난감 중 하나입니다. 카샤카샤나 오뎅꼬치는 사람이 손에 들고 흔들어주면 이리저리 따라다니며 놀지만, 장난감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드는 아기 고..
리폼한 캣타워 애용하는 고양이 뚜기 버려진 캣타워를 주워와 깨끗이 닦고 리폼한 뒤 고양이 뚜기에게 제공(?)한 지 약 1주일 남짓 지났습니다. 캣타워 기둥에 감겨있던 삼줄을 풀어내고 면줄을 감을 때부터, 뚜기는 열렬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캣타워 리폼이 끝난 뒤 거실에 내놓은 첫날부터 캣타워에 조심스럽게 오르락 내리락하더니, 이제는 발판을 짚지 않고 캣타워 기둥을 붙들고 위층으로 우다다다 올라다니는 묘기를 보여주는군요ㅎㅎ 어쨌든 더운 날씨에 뚜기의 방해를 피해 문을 꼭 닫고 캣타워 리폼에 열중했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7/08/17 - 주워 온 캣타워 리폼 과정. 캣타워의 청소, 소독과 삼줄 스크래처 및 쿠션 교체 캣타워 기둥 스크래처에 감겨있던 낡은 삼줄을 풀고 새 면줄을 감으면서 면줄 ..
고양이 뚜기 입양 3주차 7월말의 땡볕에 버려진 아기고양이를 구조한지 3주 남짓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 아기고양이에게는 '뚜기'라는 이름이 붙었고,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 구조했을 때는 눈꼽이 많이 끼어 꾀죄죄한데다 몸무게가 540g에 불과했는데, 3주 지난 현재 얼굴이 반지르르해졌고 몸무게가 980g이 되었습니다. 오뎅꼬치에 마구 달려들고 페트병 뚜껑 축구를 여전히 즐기는 등 이런저런 장난감을 잘 가지고 노는데, 요즘에는 특히 비닐봉지에 환장하고 달려드는군요. 뚜기를 입양하기로 한 다음 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캣타워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목공 DIY를 즐기던터라, 뚜기에게 근사한 원목 캣타워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 중이었는데 이게 또 무슨 인연인지 멀쩡하게 생긴 캣타워가 버려져 있더군요..
두 번째로 구입한 고양이 용품, 화장실 아기 고양이 뚜기를 구조해 집에 데리고 올 당시, 집에는 고양이 용품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그 날 저녁 마트로 나가 고양이 사료와 캔, 그리고 모래만 사왔고, 집에 있는 넙적한 박스에 모래를 부어 고양이 화장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모래 화장실을 처음 써보는 녀석이었던지 사흘 남짓 여기저기 사고를 치기도 했지만, 향없는 모래로 바꿔준 이후에는 박스 화장실에 들어가 모래를 파고 묻는 동작을 곧잘 따라 하더군요. 덩치 작은 아기 고양이라서 임시 화장실은 좀 더 작은 박스도 괜찮겠지 싶었는데, 하루 정도 지나 생각보다 훨씬 큰 박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눈에 띄는 가장 큰 박스인 복숭아 박스를 화장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고양이 용품 쇼핑..
소파를 긁어대기 시작한 고양이 뚜기 아기 고양이 뚜기는 이제 저희 집에 완전히 적응했고, 하루하루 먹고놀고자고싸고를 반복하면서 몸무게를 불리고 있습니다.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는 소파정도의 높이 조차 올라올 엄두를 못 내던 녀석이 불과 1주일만에 소파에 자유롭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덩치가 작다보니 한 번에 풀쩍 오르질 못하고 소파 아래에서 폴짝 뛰면서 소파 위쪽을 잡은 뒤 열심히 기어올라오곤 하지만, 기어오르는 기술이 갈수록 능숙해져 이제는 뒷발질 두어번에 소파를 올라오곤 합니다. 그리고 소파위에 놓아 둔 방석이 이 녀석의 단골 쉼터가 된 것 까지는 좋은데, 가끔 이 녀석이 가죽소파를 긁어대곤 합니다. 고양이 키우려면 소파쯤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새로 산 지 1년 밖에 안된 소파인데..
쇼핑 목록에서 빠뜨린 고양이 모래 삽 아기 고양이 뚜기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보니, 생활이 고양이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집사 생활이 능숙해지면 고양이와의 밀당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1주일이 채 안된 초보 집사이다보니 고양이에 마냥 끌려가는(?) 듯 싶습니다. 다행히 아기 고양이 뚜기는 잘 먹고/자고/놀고/싸고 있는데다 이제 저희 집에 대한 긴장도 많이 풀린 듯 한결 여유가 생겨 저희도 한숨 놓고 있습니다. 뭐 제게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고양이 집사님께서는 이제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몇 번의 멘붕(?)을 겪어야 진정한 집사가 될 것이라 겁을 주기도 하지만 저나 마눌님 모두 뚜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이런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땡볕에 ..
땡볕에 버려진 아기고양이, 그 후 며칠 전 아파트 화단 펜스 바깥에 박스채 버려진, 높이 차이로 인해 꼼짝달싹할 수 없는 난간석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울고 있던 아기 고양이를 구출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캠핑을 나가면 캠핑장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곤 했지만 실제 길러 본 적은 없었기에 구조 당일에 마트로 가서 캔과 사료, 모래만 급히 사서 보호 중이었습니다. 처음 구출해 온 날, 이웃 블로거께 카톡으로 일일이 조언을 받아가며 물과 캔을 먹이고 잠을 재웠습니다. 물도 음식도 전혀 없는 땡볕 아래서 하루종일 울던 녀석이기에 탈진을 염려했는데, 원래 건강한 녀석이었는지 물과 음식을 잘 먹었고 다음날 부터는 저만 졸졸 따라다니더군요. 의자위에 앉아 있으니 의자 밑으로 와서 웅크리고 자는 통에 의자도 마음대..
아침부터 더웠던 날, 고양이 소리 연일 찜통 더위가 계속되던 여름, 아침이라 공기는 조금 시원했지만 쨍쨍 내리쬐는 햇볕, 매미소리까지 더해져 의심할 것 없이 찜통더위가 예상되는 날이었습니다. 마눌님은 출근을, 저는 모닝 커피를 준비하던 중 매미소리 사이로 고양이 소리가 얼핏 들렸습니다. 평소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나 유튜브 영상을 즐겨 보는터라, 스마트폰의 유튜브가 잘못 틀어졌나? 싶었는데 작고 또렷한 고양이 소리가 간간히, 계속 들리더군요. 가끔 다른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린 적은 있지만, 고양이 소리를 들은 적은 없었기에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고양이 소리냐고 하던 마눌님도, 잠시 후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고, 아마 지상에서 들리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오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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