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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 어떻게 버려야할까? 쨍그랑! 소리에 부엌을 쳐다보니 유리잔이 깨졌습니다. 간만에 놀러온 어린 조카가 물을 마신다며 컵을 꺼내다가 유리잔과 와인잔을 일타이피로 깨뜨렸네요. 일단 깨진 유리 주위로 다가가지 못하도록 아이들을 뒤로 물리고 깨진 유리 조각들을 수습했습니다. 와인잔은 특히 미세한 유리조각이 많아 탈지면으로 바닥을 꼼꼼히 닦아야 했습니다. 바닥 수습이 끝나고 남은 것은 깨진 유리조각 처리. 처음에는 유리병 재활용 수거함에 넣을까 생각했다가 곧 고쳐먹었습니다. 깨진 유리조각을 재활용 수거함에 그대로 넣으면 이용하는 사람이나 수거하는 사람이 다칠 것이 염려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자니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쓰레기 봉투를 찢고 나올 것 같네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일단 깨진 ..
97년, 100만원대 3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벤치마크 본가에 다녀오면서 책장에 꽂힌 옛날 컴퓨터 잡지 몇 권을 꺼내보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1997년 말, PC 플러스라는 컴퓨터 잡지의 디지털 카메라 벤치마크를 진행했을 당시 기사입니다. 15년 전 3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벤치마크, 휴대폰 카메라도 800만, 1000만 화소가 넘는 세상에 30만 화소라니 저런걸 누가 사나 싶겠지만 당시 80~125만원대의 만만치 않은 가격의, 최신 디지털 기기였습니다. 컬러 페이지에 자리잡고 있는 필자 이름에는 제 이름 대신 '본지 벤치마크 그룹'이라 적혀 있습니다. 이름이 이렇게 나간데는 당시 벤치마크 기사의 결과가 좋지 않은 업체들의 시비를 피하기 위한 방책이었죠. 모 잡지사에는 업체 사장이 찾..
윈도우 설치 후 나타난 '알수 없는 장치, ATK0110' 컴퓨터를 쓰다 보면 이래저래 느려지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때가 많습니다. 꼭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깔거나 지우다보면 하드디스크 내부에 여러가지 찌꺼기들이 쌓여 컴퓨터가 느려지게 되죠. 느려진 컴퓨터를 되돌리기 위해 청소 프로그램들을 애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포맷 후 윈도우 재설치를 더 좋아합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원인을 하나하나 찾아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뿐더러 모두 잡아내기도 어렵기 때문이죠. 포맷 후 윈도우 재설치는 그동안 사용해오던 작업 환경을 싹 정리하는 것이라 쉽사리 맘이 내키진 않지만, 1년에 한 번쯤, 연중행사로 하다보니 그다지 수고스럽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데스크탑..
욕조 물이 잘 안내려갈때, 어디를 살펴봐야 할까? 경고 : 이 포스팅은 욕실 청소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청소 과정 다룬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역하게 느낄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위가 약하거나 식사 전인 분은 뒤로가기 버튼을 클릭해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름, 무더위 덕분에 유난히 샤워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욕조의 물이 잘 내려가질 않는군요. 물을 받아놓고 하는 샤워가 아니라 배수구를 열어놓았는데도, 욕조의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낀 것도 아닌 깨끗한 상태인데도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욕조 배수구가 깨끗한데 물이 잘 안내려 간다면, 들여다 봐야할 곳은 욕조 바깥의 배수구입니다. 먼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비닐 장갑(또는 청소용 고무 장갑), 나무 젓가..
애플 고객 지원센터 이용 후 도착한 확인 메일 며칠 전, 애플 앱스토어 비밀번호를 분실했고 비밀번호를 복구하는데 휴일빼고 5일이 걸렸다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비밀번호를 찾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데다 메일을 주고 받는 과정에 상당한 불편을 느꼈고, 애플의 고객지원 과정에 좀 섭섭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초지종이 궁금한 분은 2012/08/09 - 애플 앱스토어 비밀번호 복구에 5일, 내 실수지만 개운치 않은 이유를 읽어 보세요. 참고로 상당히 장문의 포스팅입니다. iTunes Store 이메일 지원팀과 주고 받던 마지막 메일에서 원인을 발견한 후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따로 답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메일을 주고 받았던 iTunes Store 이메일 지원팀에서 한 통의 메일을 ..
경축! 프레스블로그 MP 선정!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다음뷰나, 프레스 블로그, REVU 등에 함께 발행하도록 설정했었는데요, 사실 프레스 블로그, REVU는 체험단 형태의 포스팅 위주로 운영되는 듯 싶어 제 블로그 성격과는 잘 맞지 않는 듯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송고를 하다보니 Monthly Posting 후보에 올랐다는 메일을 받게 되는군요. 2012/08/01 - 프레스블로그 MP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번달 초에 MP 후보에 올랐다는 포스팅을 올렸고, 1주일 정도의 투표를 거쳐 MP에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프레스 블로그에 방문해보니 MP 선정 화면이 떴네요. 제 포스팅에 투표해 주신 블로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전기 누진제에 관련해 올렸던 포스..
300kWh와 301kWh의 전기요금 차이? 매월 중순경 나오는 관리비 고지서, 이번 달은 전기 사용량이 유난히 눈에 띄는 군요. 그것도 301kWh에 딱 걸렸습니다. 가정용 전기 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어 100kWh 단위로 요금이 쑥쑥 늘어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300kWh도 아니고 하필 301kWh군요. 고지서는 친절하게도 지난달 요금과 이번달 요금을 비교하며 차액까지 알려줍니다. 지난달 전기 사용량은 240kWh 였으니 61kWh, 약 25% 정도 더 썼는데, 요금은 14,580원, 지난달 요금의 거의 50% 가까운 요금이 불어났군요. 문득 누진제가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궁금해져 한전 사이버 지점에 접속해 봤더니 전기 요금 계산기가 준비되어 있네요. 전기요금 계산기를 클릭하니 여러가지 옵션들이..
사용않던 아이패드를 오랫만에 쓰려고 보니 업무용으로 지급받은 아이패드, 처음 여러가지 앱을 설치한 이후로 업데이트는 거의 않고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다 문득 앱스토어에 11개의 업데이트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고 업데이트를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어라! 앱스토어 ID, 또는 비밀번호가 틀리단 메시지가 뜨는군요. 비밀번호는 모두 다르게 쓰고 있지만 나름대로 공식에 따라 관리하기에 매우 드문 일입니다. 여러가지 비밀번호를 입력해봤지만 전부 틀리다고 합니다. 애플 앱스토어 비밀번호 복구 1일차 (7월27일) 일단 애플 웹사이트로 접속하여 비밀번호 복구를 위한 페이지로 들어왔습니다. 애플 ID를 입력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이메일 인증을 선택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이메일을 보냈다는 메시지가 ..
집근처, 돈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피서지는? 무더위, 폭염, 땀, 짜증, 찜통, 푹푹찐다! 이런 단어들이 막 떠오르는 하루하루입니다. 고층 아파트라 앞뒤 베란다 창문 열어 놓으면 바람이 슝슝 통하여 에어컨 따위는 필요없다고 자부하던 저였지만, 이번 여름은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지치네요. 거실 온도계를 보니 무려 34도! 가끔 불어오는 바람은 후끈한 열풍일 뿐입니다. 함께 있던 마눌님도 울상이네요ㅠㅠ 자, 또 길을 나섭니다. 며칠 전엔 제부도를 다녀왔는데, 오늘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가끔 들러 책을 빌리곤 하던 도서관으로 피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동탄복합문화센터가 있습니다. 동탄복합문화센터는 도서 열람실 뿐 아니라 문화센터, 트레이닝센터, 어린이집, 아트홀, 문화재단 수영장 등 ..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무작정 떠난 제부도 후끈후끈,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입니다. 제법 더위쯤 잘 견딘다 생각했지만 이번 여름은 정말 덥네요. 바람이 불어도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후끈한 바람입니다. 뜨거운 여름 오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한시간쯤 달려가면 된다는 제부도를 향해서 출발! 네비게이션에 제부도 해수욕장을 찍고 달린지 50분쯤 되었을까, 갑자기 차들이 엄청나게 밀리기 시작합니다. 서있다가 그냥 유턴하여 돌아나오는 차들도 종종 보이고, 사고라도 났나? 싶었는데, 제부도 길이 열리는 시간때문에 대기중인 차들이었군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물길이 열리는데, 이 시간을 잘 맞춰야 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창문으로 통..
에어컨 긴급 설치 요청! 토요일 오전, 누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찜통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누님 댁으로 피난을 와 계시다는군요. '피난'이란 말에 유머가 느껴져 가볍게 시작된 통화였지만 얘기를 듣다보니 웃어넘길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주말이라 새벽까지 마음놓고 올림픽 중계를 보느라 살짝 피곤했지만 일단 저희 집에 있던 에어컨을 싣고 누님이 계신 구리로 향했습니다. 몇 년전 작은 쇼핑몰 사무실에서 쓰기 위해 샀던 6평 짜리 소형 에어컨은 쇼핑몰을 접으면서 집으로 옮겨 놓은 상태였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앞뒤 창문을 열면 바람이 쉭쉭 통하는 고층 아파트라 굳이 에어컨을 달지 않아도 지낼만 했기에 설치하지 않고 창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본가는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여름이면 찜통인데, 에어컨..
타임랩스로 찍어본 하늘 커피콩의 발아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일정 시간마다 사진을 찍어 동영상을 만들면서 타임랩스(Time Lapse)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습니다. 타임랩스는 일정한 간격마다 한 장 씩 사진을 찍고 이걸 동영상으로 이어 붙여 정상 속도로 재생하는 기법으로, 시간이 압축되어 빨리 흘러가는 느낌의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올림픽 펜싱에서 신아람 선수가 시간 능력자 오스트리아 심판에 의해 석패를 당했는데요, 이 타임랩스 역시 긴 시간을 짧게 압축하는 시간 조절 기술이라할 수 있습니다(응?) 저도 이제 막 타임랩스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어 길게 설명할 입장은 아니고, 어제 찍은 타임랩스 동영상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타임랩스 입문자들이 가장 즐겨 찍는다는, 구름 영상입니다. 10분간,..
커피콩 성장 동영상 2탄, 재미있는 타임랩스 지난 번 찍은 커피콩 발아 동영상은 나름 재미있는 시도였지만 결과물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정 시간마다 셔터를 눌러야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을 뿐 아니라 매번 손으로 셔터를 누르니 카메라가 흔들려 일정한 영상이 나오질 않았고, 태양광을 주 조명으로 하다보니 밝기나 화이트밸런스가 왔다갔다하여 영상의 품질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2012/07/13 - 디카로 한장한장 찍어 만든, 커피 발아 동영상 좀 더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은 욕심에 가장 먼저 일정시간마다 알아서 셔터를 눌러주는 인터벌 셔터 릴리즈를 구매했습니다. 설정만 해놓으면 더 이상 건드릴 필요가 없으니 작업이 엄청나게 편해졌을 뿐더러 셔터를 누르느라 초점이 틀어질 염려가 없어졌네..
커피나무에 한여름 땡볕은 좋지 않다 6월 중순에 심었던 8알의 커피콩 중 6알이 싹을 틔우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에 커피콩을 불리는 과정에서 파치먼트(딱딱한 껍질)을 벗기고 심었던게 치명적인 실수였단 얘길 보고 좌절했지만 기대 이상의 발아율을 보이고 있네요. 커피콩은 20~25도에 바람이 잘 통하는,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큰다고 합니다. 또 하나, 직사광선을 바로 맞으면 어린 싹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여름은 땡볕이 장난아니죠. 직사광선을 가리기 위해 굴러다니던 모서리 선반에 흰 천을 덮어 씌워 그늘막 밑에 대피를 시켜뒀는데요, 그늘 면적도 좁은데다 영 부실해보여 차양막을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요렇게 생긴 차양막이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양막이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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