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왁스 작업이 편해지는 마법의 손잡이,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패드 사용후기

셀프 세차 후 힘든 왁스 작업

올란도를 구입한 후 셀프세차만 하고 있습니다.

 

세차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라서 '정말 안되겠다' 싶을 때 큰 맘먹고 셀프세차장을 찾고 있지만 그래도 새로 뽑은 올란도라 셀프세차 후 왁스까지 한 번씩 먹여주는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셀프세차와 왁스 작업이면 나름 꽤 신경써서 세차를 하는 것이지만, 요즘 셀프세차 좀 한다는 사람들의 세분화된 세차 과정, 그리고 종류도 가격대도 정말 다양한 세차 용품들을 보면 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세차 용품의 종류와 가격도 대단하지만, 세분화된 단계를 하나하나씩 할 엄두가 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어쨌든 저는 기본적인 세차만 하고 있는데요, 고압수로 흙먼지 제거 - 카샴푸를 풀어 스펀지로 세척 - 고압수로 헹굼 - 물기제거 - 왁스로 광내기 의 단계로 진행합니다.

 

그나마 남들이 다 쓰는 셀프세차장의 거품 솔이 영 미덥지 않아 직접 준비한 카샴푸와 스펀지를 이용해 손수 문대문대해주는 것도 나름 대단히 신경 쓴 거라 자부합니다 ㅎㅎ

셀프세차 올란도

 

그리고 저는 중고 아반떼 XD를 영입한 직 후 구입해 한 두 번 사용하고 트렁크에 수 년간 방치(?) 했던 고체 왁스를 사용중입니다.

수 년간 트렁크안에 방치되었던 고체 왁스는 지난 6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꽤 많은 양을 사용중입니다.

고체 왁스는 일단 차체에 얇게 펴발라야 하는데, 마침 제가 사용중인 고체 왁스는 겨울철에도 잘 펴발라져서 불편없이 사용중입니다.

불스원 퍼스트클래스 왁스 카르나우바

 

고체 왁스를 펴 바를 때 사용중인 어플리케이터(스펀지)는 왁스에 포함된 것을 사용중인데, 왁스를 문질러 바르는 작업 자체는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바닥만한 어플리케이터를 손으로 쥐고 넓은 차체 전체에 문지르다보면 스펀지를 잡은 손가락이 꽤 뻐근해집니다.

자동차 왁스칠 스펀지 어플리케이터

아예 손으로 꽉 움켜잡아서 문지를 수 있으면 힘이 덜 들텐데, 스펀지와 차체가 넓게 만나도록 모서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며 문질러야 하니 자연스레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왁스칠을 다 할 때 쯤이면 손이 뻐근해 지게 되는 것이죠.

 

차체에 바른 왁스를 닦아내면서 광을 낼 때는 그나마 넓은 극세사 천을 이용하고 있어 손이 좀 편합니다.

넓게 펴서 문질러가며 왁스를 닦아내거나 손으로 꽉 쥐고 문대문대하면 되니, 왁스를 바를 때 보다는 손에 힘이 덜 들어가는 것이죠.

자동차 왁스질 극세사천

 

몇 번의 왁스 작업 후 전기 모터를 이용해 광내기 작업을 할 수 있는, 차량용 광택기를 하나 구입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왁스 작업을 그리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다 나름 쓸만해 보이는 광택기는 5만원은 우습고 비싼 것은 20만원대의 제품들도 있더군요.

광택기는 세차에 좀 더 재미를 붙이고 지금보다 훨씬 자주 할 만큼 습관이 되면 구입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자동차 광택기

손잡이가 달린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패드, 요거 물건이네!

그러던 얼마 전, 세차에 필요한 소소한 도구들 몇 가지를 구입하면서 손잡이가 달린 어플리케이터 패드 세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왁스를 칠하고 광택을 내는데 사용하는 3종류의 어플리케이터 패드와 함께 손잡이가 있는 제품이었는데, 가격은 4000~5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패드 손잡이

 

노란색 패드는 스펀지로 왁스를 도포할 때, 하얀색 패드는 천 재질로 컴파운드 등을 도포하여 잔 흠집(스월)을 잡을 때 쓰고, 파란색 패드는 극세사 재질로 왁스 작업을 마무리 할 때, 광내기 용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패드 손잡이

 

'디테일링 어플레케이터 패드'의 뒷면에는 '이지 그립 어플리케이터 3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는 자동차 왁스를 펴바를 때 손가락이 아파서 이 제품을 주문한 만큼, '이지 그립'이라는 말이 제일 눈에 들어오는데, 앞면에는 적어놓지 않은게 좀 이상하네요ㅎㅎ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패드 자동차용품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의 손잡이는 바닥면에 벨크로 느낌의 비늘이 올라와 있고, 이 비늘이 패드를 잡아주는 방식입니다.

어찌보면 아주 흔하고 간단한 아이디어입니다.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손잡이

 

일단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에 포함된 극세사, 혹은 스펀지 패드는 잘 잡아주는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체 왁스에 포함된 스펀지도 잘 잡아줄까 싶은 생각이 들어 고체 왁스의 번들 스펀지에 손잡이를 붙이고 문질러봤습니다.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손잡이

 

오오! 큼직한 손잡이를 잡고 쓱쓱 문질러주기만 하면되니 엄청나게 편합니다.

손가락을 쫙 펴서 스펀지의 모서리를 잡고 힘주어 문지르면서도 스펀지가 접히지 않게 적당히 힘을 주어야 했던 것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네요.

자동차 왁스칠 손잡이 패드

 

원래 포함된 스펀지가 아니라서 벨크로가 스펀지를 제대로 잡지 못해 툭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원래 제 짝인것 처럼 스펀지를 단단하게 잡아주는군요.

고체 왁스를 쓰려면 왁스캔에 스펀지를 집어넣어 왁스를 묻혀야하는데, 이런 작업도 전혀 무리없을 정도로 손잡이가 스펀지를 꽉 잡아줍니다.

자동차 왁스칠 손잡이 패드

 

평소같으면 본네트에 왁스칠하고 한 번, 운전석 칠하고 한 번, 조수석 칠하고 한 번, 천장 칠하고 한 번씩은 손을 털어주면서 왁스칠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쓰던 왁스 도포용 스펀지에 손잡이 하나 붙였을 뿐인데, 훨씬 편하고 빠르게 왁스칠이 끝났습니다.

자동차 왁스칠 올란도

 

왁스를 바르고 난 뒤 왁스를 닦아내며 광을 내는 작업 역시 극세사 어플리케이터에 손잡이를 붙여 쓱쓱 문질러 주니 정말 편하네요.

원래 사용하던 넓은 극세사 수건과 제품에 포함된 극세사 어플리케이터를 번갈아가며 써봤습니다.

넓은 면을 빠르게 닦는 능력은 극세사 수건이 나았고 손에 힘주지 않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것은 극세사 어플리케이터가 더 낫더군요.

어쨌든 두 가지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편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자동차 왁스칠 손잡이 패드

 

사실 이 제품을 구입하면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올란도 전체에 왁스를 바르다보면 손이 뻐근할 정도로 스펀지를 힘주어 잡아야 했던게 불편했고 그런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까 싶어 사용해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편하네요.

자동차 왁스칠 손잡이 패드

특히 제품에 포함된 어플리케이터 뿐 아니라 다른 스펀지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라 활용도가 더 높습니다.

 

전기 모터를 사용한 광택기를 이용하면 훨씬 빠르고 편하겠지만, 몇 만원, 혹은 수 십만원씩 하는 기계를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웠는데, 손잡이 달린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세트 덕분에 광택기에 대한 욕심은 당분간 부리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자동차에 왁스칠을 하면서 손이 뻐근한 느낌을 겪었던 분이라면 이 디테일링 어플리케이터 세트를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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