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계부를 통해 알아본, 아반떼XD 3년8개월의 유지 비용과 총소유 비용은?

차계부 어플 aCar를 통해 알아본 아반떼XD 소유 비용 정리

그동안 제 블로그에서 아반떼XD 자가 정비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아반떼XD의 DIY와 관련된 이런저런 내용들을 포스팅해왔습니다.

 

아반떼XD에서 올란도로 차량을 바꾸게 되면서 관련 포스팅을 올렸더니 그동안 아반떼XD 포스팅을 잘 봤다는 분들의 인사 댓글이 종종 달리곤 하네요.

 

블로그에 꽤 많은 수의 아반떼XD 관련 포스팅이 쌓이고 보니 나름 뿌듯했고, 아반떼XD와 관련된 꽤 유용한 자료모음이 되었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아반떼XD 자가정비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가 컸습니다.

 

저 역시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보니 DIY를 하려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방법을 찾아보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시간이 지나 비슷한 정비를 다시 해야할 때 저도 제 포스팅을 보면서 작업하는 경우도 꽤 많았으니, 결국 '나를 위한 기록'이라 생각했는데, 아쉽다는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니 괜한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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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반떼XD의 구입과 동시에 기록을 시작해, 3년8개월간 기록했던 차계부 aCar에 담긴 정보들을 공유할까 합니다.

저렴한 중고차 한 대 구입하면 유지비나 기름값 등이 얼마나 들까? 궁금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1년 주행 거리나 운전 스타일, 차량 상태에 따라 달라지니 대략적인 참고만 하세요.

 

aCar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기름을 넣고 그 내역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띄워둔 aCar 위젯에서 주유기록 추가 아이콘(첫번째)을 누르면 주유 내역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3년8개월간의 아반떼XD 주유 비용은?

aCar의 주유내역 추가 화면입니다.

aCar 어플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영문으로 뜨는 메뉴가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언어가 장벽이 되지는 않습니다.

주유 내역에 기록할 항목이 꽤 많은 듯 싶지만 주행거리(Odometer), 리터당 가격(Price/L), 주유비용(Total Cost)의 세 항목만 입력하면 나머지 항목들을 자동으로 채워집니다.

 

aCar 차계부에 주유 내역을 추가하는 작업은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직후에 하곤 합니다.

가끔 뒷편에 주유를 기다리는 차들이 밀려 있다거나, 급히 출발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주행거리계의 주행거리만 기록해두고 나중에 주유영수증을 통해 리터당 가격과 주유금액을 따로 입력하곤 합니다.

주유 직후 기록하지 않았다가 잊어버린 경우도 가끔 있지만, 이렇게 3년8개월 동안 주유 기록이 빼곡하게 쌓였습니다.

 

아반떼XD의 주유기록 통계를 내기 위해 aCar 어플의 Statistics 항목을 클릭했습니다.

 

3년8개월동안 총 237번의 주유를 했네요.

물론 기록하지 않는 경우도 몇 번 있었고, 주유 쿠폰으로 주유를 조각조각(?)하는 경우도 있어서 횟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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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8개월 동안 아반떼XD의 평균 연비는 리터당 9.381km, 마지막 연비는 15.318km입니다.

 

3년8개월동안 리터당 평균 1923원에 주유를 했고, 마지막 주유는 리터당 1868원에 했네요.

그리고 가장 비싸게 주유한 적은 리터당 2134원이었습니다.

 

1km를 달리는데 205원의 기름값이 들었고, 하루 평균 7000원 남짓한 기름값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름값으로 든 총 비용은 959만원, 6878리터를 주유했습니다.

아반떼XD의 연비가 좋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리터당 평균 9.381km라니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사실 제 주유 스타일이 연료가 부족하다는 램프가 들어오면 그때 그때 넣는데다,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고 3~5만원 정도씩 채우는 편이다보니 연비의 편차가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연비에 꽤나 신경을 썼음에도 리터당 9.381km는, 뭔가 찜찜하네요.

그래서 2014년의 주유 기록만 통계를 내봤더니 리터당 12.162km로 올라갔습니다.

이 정도면, 제가 기대했던 아반떼XD의 연비네요ㅠㅠ

아반떼XD 2014년 주유 통계

리터당 평균 1873원에 주유를 했고, 가장 저렴한 곳은 1829원에 주유를 했던 적도 있군요.

2014년 한 해 기름값은 114만원을 지출했고, 총 611리터를 주유했습니다.

 

기록해 둔 기름값을 확인하다보니 아반떼XD를 몰면서 기름값이 가장 비쌌던 시기는 2012년 4월이었습니다.

최대한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녔는데도 리터당 2000원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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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8개월의 아반떼XD 운행기간 중 정비, 소모품 가격

aCar 어플의 주유기록을 보면서, 그동안 아반떼XD에 들어간 소모품비, 정비비는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aCar의 주유기록 사이사이에 정비 내역이 끼어 있는 형태라 정비 내역만 필터링해봤습니다.

aCar의 메뉴 버튼을 누르고 'Search & Filter' 항목을 선택한 뒤 주유 내역을 제외해봤습니다.

 

주유 내역을 싹 제외하자 정비 내역들이 나오는데, 총 324만원이 든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정비 내역은 이래저래 기록하지 않은 것들도 좀 있는 듯 싶고, 보험료, 세금 등을 들쭉날쭉하게 기록하긴 했습니다.

보험료나 세금, 빠진 정비 내역까지 미루어 짐작하면 대략 400~450만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3년8개월의 아반떼 소유에 든 총 비용은?

aCar는 아반떼XD를 소유하는데 든 총 비용까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평소 주유비니 소모품, 정비비용등이 조각조각으로 나갔던터라 전혀 감을 잡지 못했던 부분인데, 이렇게 기록을 해놓으니 한꺼번에 볼 수 있는게, 기록의 묘미라할까요?

어쨌든, 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반떼XD 구입비용을 제외한, 3년8개월간의 운영에 든 총 비용은 1283만6천222원입니다.

하루 운영비로 따지면 9363원이 들었고, 1km당 252원이 들었습니다.

총 키로수를 기준으로 하루에 50km 정도를 운행한 셈이라는군요.

 

중고 아반떼XD를 3년8개월동안 7만km남짓 운행하면서 기름값과 정비비 등의 유지비로 약 1300만원 남짓 들어갔네요.

차값을 제외하고 1년에 300만원이 넘는 유지 비용을 지불한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반떼XD의 초기 구입비용 630만원을 더한 전체 비용은 1913만6천222원입니다.

결혼초 1년6개월 남짓한 기간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만 이용했는데, 아반떼XD를 구매하게 되면서 2000만원 남짓한 돈 + 알파(아반떼XD가 없었다면 놀러다니지 않았을...)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한 셈입니다.

 

역시 합산을 해놓고 보니 금액이 꽤 커보이지만 아반떼XD 덕분에 방방곡곡 좋은 곳들을 여행다니며 힐링을 했으니 아깝지 않은 비용이라 생각합니다ㅎㅎ

아반떼XD가 아니었다면 여행도, 캠핑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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