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컴퓨터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법, Micro HDMI 젠더 선택시 주의사항

HDMI, 영상과 음성을 동시 전송하는 팔방미인

최근 출시된 TV나 모니터에는 대부분 HDMI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HDMI란 High Definifion Multimedia Interface의 약자로 우리말은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정도가 되겠네요.

 

HDMI의 사전적 정의가 무엇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HDMI는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전송하여 선의 연결이나 정리가 무척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집 TV에는 3개의 HDMI 단자가 있는데 IPTV 셋탑박스, 야마하 리시버, 디지털 카메라 연결용으로 하나씩 연결해 놓다보니 3개의 HDMI 단자를 모두 사용하는 중입니다.

 

HDMI 단자는 컴퓨터와 TV를 연결할 때도 무척 유용합니다.

저희 집에서는 노트북과 TV, 혹은 리시버를 HDMI 단자로 연결하여 가끔 영화를 보곤 하는데, 디지털 영상과 돌비디지털, DTS 등의 디지털 음향을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영화 감상에도 제격입니다.

영상 케이블 따로 연결하고 음성은 노트북으로 듣거나 음성 케이블도 따로 연결했던 몇 년 전을 생각하면,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하네요.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의 Micro HDMI 단자, HDMI 변환 젠더가 필요하다

몇 년전부터 출시되는 노트북에는 HDMI 단자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구입한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에도 당연히 HDMI 단자가 달려 있는데, 아쉽게도 일반 HDMI 단자보다 작은 사이즈인 Micro HDMI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는 모서리를 얇게 만들기 위해 바닥면을 둥글게 깎은 독특한 디자인인데, 이렇게 옆면이 좁아지다보니 보다 작은 Micro HDMI 단자가 달리게 되었고 유선랜 포트, VGA 단자 역시 별도의 젠더를 이용하는 형태입니다.

유선랜, HDMI 단자 등은 모두 Micro 커넥터가 달려 있는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유선 랜포트 젠더와 VGA 젠더는 아티브북9 플러스에 기본 제공되는 옵션이지만 Micro HDMI 변환 단자는 별도 제공되지 않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는 일반 HDMI 단자를 이용하고 있었고 얼마전 펜탁스 K-01에 사용할 Mini HDMI 케이블을 새로 구입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Micro HDMI 단자가 필요하게 되었네요.

2014/01/17 - 저렴한 HDMI 케이블 사용기. HDMI의 장점 및 HDMI 커넥터 구분 방법은?

 

저는 이미 일반 HDMI 케이블을 가지고 있기에 HDMI 케이블을 Micro HDMI로 변환해 주는 젠더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젠더는 이렇게 짧은 케이블 형태로 한쪽에는 Micro HDMI 단자가 달려 있고 반대쪽에는 HDMI 단자를 연결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입니다.

 

사실 시중에는 제가 구입한 케이블 형태의 젠더 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HDMI-Micro HDMI 변환 젠더가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왼쪽의 젠더인데요, 플라스틱 하우징에 Micro HDMI와 HDMI 포트가 달려 있는 제품입니다.

아울러 오른쪽의 제품은 젠더가 180도 회전하는 제품으로 케이블의 방향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이런 작은 형태의 HDMI 젠더 대신 조금은 거추장스러운 케이블 형태의 젠더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포트 간격 때문입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포트 사이의 간격은 무척 좁은 편이라 플라스틱 하우징이 되어 있는 젠더는 옆의 포트와 간섭이 생기게 됩니다.

그나마 유선랜 포트는 사용 빈도가 낮은 유선랜 포트는 간섭이 생겨도 크게 불편하지 않겠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에 딱 두 개만 있는 USB 포트까지 간섭이 생기는 것은 꽤 큰 문제입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단자 간격이 좁아 케이블 형태의 젠더를 구입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케이블 형태의 Micro HDMI 젠더를 선택했는데, 아티브북9 플러스의 Micro HDMI 포트에 끼워보니 거의 틈이 없을 정도로 딱 들어맞는군요.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에 사용할 Micro HDMI 젠더를 구입할 분이라면 반드시 이런 케이블 형태의 젠더를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컴퓨터와 TV의 HDMI 단자 연결 방법

제 블로그에서 이미 HDMI 단자에 관한 내용을 몇 번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확인해보니 HDMI 연결시 세부적인 설정 방법에 대한 내용이나 HDMI 단자의 형태에 대한 내용만 다루었을 뿐, 정작 HDMI 단자를 이용해 컴퓨터와 TV를 연결하고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 적은 없네요.

2014/01/17 - 저렴한 HDMI 케이블 사용기. HDMI의 장점 및 HDMI 커넥터 구분 방법은?

2013/11/02 - 컴퓨터와 TV의 HDMI 단자 연결, 화면 잘림/화질이 떨어질 때 설정 방법

 

사실 HDMI 단자의 연결 및 설정 방법은 무척 간단한 편이지만 이번에는 컴퓨터와 TV를 HDMI로 연결하고 기본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TV 뒷면의 입력 단자 중 'HDMI'라고 적혀 있는 단자에 HDMI 케이블을 연결한 후, 반대쪽 HDMI 단자는 컴퓨터의 HDMI 단자와 연결하면 됩니다.

저는 Micro HDMI 변환 젠더를 이용하여 연결했습니다.

 

HDMI 케이블을 연결하고 컴퓨터와 TV의 전원을 켭니다(컴퓨터와 TV의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연결하더라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낮지만, 그래도 케이블을 연결할 때는 되도록 컴퓨터와 TV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할 것을 권합니다).

TV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을 눌러줍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중인 TV는 삼성 파브로,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을 누르면 TV 화면에 이런 외부 입력 선택 화면이 표시됩니다.

TV 제조사나 기종에 따라 외부 입력 선택 화면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을 반복해 누르면 외부 입력 단자가 순차적으로 전환되며, 컴퓨터와 연결한 HDMI 단자가 선택되면 화면과 같이 컴퓨터 바탕화면이 뜨게 됩니다.

 

컴퓨터와 TV를 처음 연결하면 화면과 같이 컴퓨터 화면이 그대로 표시되는 '디스플레이 복제' 모드로 보이게 됩니다.

컴퓨터와 TV를 처음 연결하면 디스플레이 복제 모드로 연결된다

HDMI 단자 연결시 컴퓨터 화면 설정 방법

컴퓨터에 TV를 연결하게 되면, 컴퓨터 화면이 그대로 복제된 화면이 기본 설정으로 뜹니다.

즉 컴퓨터 모니터와 TV에 똑같은 화면이 그대로 뜨게 되는 상태인데, 저는 바탕화면을 확장하여 별도의 모니터 처럼 사용하곤 합니다.

컴퓨터의 디스플레이 설정은 바탕화면의 빈 자리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화면 해상도] 항목을 클릭하면 뜨는 메뉴에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TV를 연결하기 전에는 하나의 모니터만 표시됩니다.

TV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

 

HDMI 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와 TV를 연결하면 디스플레이 목록에 '다중 모니터'라고 표시됩니다.

아울러  TV와 컴퓨터의 해상도 역시 같은 해상도로 바뀌게 됩니다.

별개의 모니터로 사용하려면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로 설정합니다.

TV를 처음 연결한 상태로, 디스플레이 복제 모드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로 바꾸고 나면 하나로 표시되던 모니터 그림이 두 개로 바뀌게 되며 컴퓨터와 TV의 해상도 역시 따로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그림에서 표시한 모니터를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화면 표시 위치를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로 변경

 

TV와 컴퓨터의 연결한 후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로 설정 완료한 상태입니다.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로 설정하면 바탕화면이 넓어져 실행 중인 프로그램을 드래그하여 두 개의 화면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TV에서 영화를 볼때는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2번 화면으로 드래그한 후 전체 화면 모드로 전환하기만 하면 됩니다.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로 설정, 두 대의 모니터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8에서 작업 표시줄 설정 방법

윈도우 XP, 윈도우 7에서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로 설정하면 주 모니터(1번 모니터)에만 작업 표시줄이 나타나는 반면, 윈도우8에서는 두 모니터에 작업 표시줄이 모두 표시되는군요.

작업 표시줄이 두 모니터에 모두 표시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지만 그리 익숙한 느낌은 아니라 1번 모니터에만 작업 표시줄이 표시되도록 설정해 보겠습니다.

윈도우8은 두 모니터에 모두 작업표시줄이 표시된다

 

마우스 커서를 작업표시줄로 옮긴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속성] 항목을 선택합니다.

 

[작업 표시줄 및 탐색 속성] 메뉴에서 [다중 디스플레이] 옵션을 보면 [모든 디스플레이에 작업 표시줄 표시] 항목이 기본 체크되어 있군요.

이 체크를 지우면 1번 모니터에만 작업 표시줄이 표시됩니다.

아울러 윈도우8에는 다중 모니터 사용시 작업 표시줄 옵션이 꽤 다양하게 추가되었네요.

윈도우8  사용자라면 다중 모니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Micro HDMI 단자의 보강(?) 작업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에 Micro HDMI 젠더를 연결해 사용하다보니 Micro HDMI 커넥터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조금 빠져 나와있는 상태로 고정됩니다.

이렇게 단자가 삐져나온 상태로 Micro HDMI 케이블 젠더를 사용하다보니 HDMI 케이블이 움직일 때마다 젠더가 함께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커넥터 일부가 삐져나온 상태로 Micro HDMI 젠더를 오래 쓰면 노트북의 Micro HDMI 단자가 파손될 것 같은 염려가 생기는군요.

Micro HDMI 커넥터가 밀착되지 않고 뜬 상태

 

노트북에 부착된 단자가 쉽게 파손되진 않지만, 오랫동안 이 상태로 쓰다 혹시라도 파손될 경우 노트북 메인보드를 전체를 교체하는 큰 작업이 될 수 있는터라 Micro HDMI 젠더에 간단한 보강 작업을 해 봤습니다.

조금 두께가 있는 3M 자동차용 양면 테이프를 Micro HDMI 젠더쪽에 덧댄 것인데요, 이렇게 하니 Micro HDMI 젠더와 노트북 옆면의 붕 뜬 공간이 채워져 흔들거리는게 많이 줄어들었네요.

Micro HDMI 단자 뿐 기존 단자보다 작은 Micro 단자들은 이렇게 커넥터가 파손될 수 있으므로 사용시 특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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