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중 가구 뒤쪽 곰팡이 제거! 환기와 공간이 관건

집안 곰팡이, 환기와 공간이 관건

제가 쓰고 있는 작은 방(작업실)은 좁은 방에 책상, 컴퓨터, 책장, CD장 등 여러가지 가구와 물건들로 빼곡이 들어차 있습니다.

 

얼마전 봄을 맞아 겨우내 묵은 먼지라도 털어낼 겸 가벼운 마음으로 청소(?)를 시작했다가 뜻하지 않게 일이 커졌습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청소

 

바로 책장과 CD장 뒤로 곰팡이가 잔뜩 핀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방이 좁은 편이라 책장과 CD장을 놓으면 벽 좌우로 3~4cm 정도의 공간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책장과 CD장은 벽에서 10cm 정도 떨어뜨려놓았기에 곰팡이 걱정은 않고 살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구들을 배치해뒀는데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아파트 외벽과 맞닿은 벽 안쪽에 곰팡이가 생긴 것이었습니다.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희석한 락스물로 곰팡이 제거하기

겨울철 바깥과의 온도차에 의해 생긴 습기때문에 곰팡이가 생긴 것으로 보였고, 겨울이 지난 지금은 곰팡이가 바싹 마른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걸레로 닦아내려고 했는데 마른 곰팡이 가루가 온 집안에 날리게 될 것 같았습니다.

잠시 생각하다가 1:2 정도로 희석한 락스물을 곰팡이에 뿌리고 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락스물에 젖은 곰팡이는 걸레로 쉽게 닦이는군요. 벽지에 곰팡이 자국이 좀 남긴했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장판을 걷어내고 바닥을 살펴보니 다행히 바닥은 바싹 마른 상태였고 곰팡이의 습격을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역시 벽면에 온도차로 인한 습기가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사실 반대쪽 벽면은 상태가 좀 더 심각합니다.

곰팡이가 더 많았고 벽을 꽤 높이 타고 올라간 상태.

락스물로 곰팡이를 닦아낸 후 벽지를 살짝 들어보니 벽 안쪽까지 번지지는 않은 상태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가볍게 봄맞이 청소 정도로 하려고 했던 원래의 계획과 달리 책장의 책과 CD장의 내용물을 모두 빼내고 책장과 CD장 자체를 들어내는 대규모 공사가 되었습니다.

CD장 아래쪽에 깔아두었던 MDF 박스와 책장 뒷면에도 곰팡이가 대량 서식하고 있었고 역시 희석한 락스물을 뿌리고 닦아내어 제거 했습니다.

페인트 칠이 되지 않은 MDF 박스는 특히 피해가 심각했는데, 페인트 칠을 할까 하다가 벌여놓은 판이 너무 큰 탓에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책장을 옮기기 위해 빼서 쌓아두었던 책이 무너지면서 마징가 제트의 다리가 분리되고 제트 스크랜더가 박살나는 대참사가 발생했네요ㅡㅜ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벽면 곰팡이 재발 방지를 위한 가구 배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습기가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계속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겨울을 나기 위해 베란다 유리창에 방풍비닐을 발라 빠져나가는 열을 잡은 것은 좋았지만, 덩달아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게 곰팡이가 생긴 원인으로 보입니다.

 

벽에 책장과 CD장을 나란히 배치하여 막아버렸는데, 배치를 조금 바꾸기로 했습니다. CD장을 90도 돌려 다른 벽면으로 배치하고 책장과 CD장 사이를 비워 환기도 하고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벽과 가구 사이도 넉넉히 띄웠습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곰팡이 제거와 청소가 끝난 상태입니다.

벽지에 생긴 곰팡이 얼룩이 좀 거슬리지만 자주 들여다보고 청소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틔웠더니 좀 안심이 되는군요.

그동안 소홀했던 환기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책장 CD장 환기 곰팡이 외벽 온도차 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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