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 타이어 펑크, 자동차 보험 긴급출동 수리 과정. 도로에서 타이어에 박힌 금속핀

주행 중 뜬 타이어 압력 경고등

올란도를 16만km 가까이 타면서 운이 좋았던 것인지 타이어에 이물질이 박히면서 펑크가 난 경험은 딱히 하지 못했습니다.

 

5~6년 전, 여행을 갔다가 타이어에 나사못이 박혔지만, 운좋게도 많이 남아 있던 트레드 사이에 끼면서 타이어에 손상 없이 나사못을 빼내는 것만으로 그냥 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5.05.02 -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로 타이어 펑크 때우는 비용. 유료? 무료?

 

그리고 얼마 전 고속도로를 이용해 다른 지역을 다녀오던 저녁,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집까지 5~6km 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계기판에 TPMS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평소 타이어 공기압을 250~260kPa로 맞추고 타는데, 조수석 뒷 타이어의 공기압만 180kPa이었고 타이어 압력 낮음 경고와 함께 노란색 타이어 압력 보충 경고등이 떴습니다.

 

갑자기 뭐지? 싶어 경고등을 주의깊게 살펴보니 타이어 공기압이 빠르게, 지속적으로 빠지는 중이었습니다.

올란도 TPMS 타이어 압력 경고

집까지 5~6km 남짓 남았는데, 공기압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1km 쯤 지날 때마다 180kPa, 160kPa, 140kPa로 떨어지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빠르게 공기압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이었기에 일단 차를 멈춰야 하나 싶었지만, 이미 주변이 깜깜해진데다 겨우 집까지 갈 수는 있을 것 같아 속도를 절반쯤 줄여 조심조심 몰았고,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웠을 때는 평소 공기압의 절반도 되지 않는 112kPa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 긴급출동, 타이어 펑크 수리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문제의 타이어를 살펴보니 쉬익~ 바람빠지는 소리가 여전히 들리고 있었고 타이어 중간에 박힌 금속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에 못박힘

밤 10시를 좀 넘긴 늦은 시간, 보험사 긴급 출동을 부를지 살짝 망설여지긴 했는데 바람이 빠지며 타이어가 납작해졌고, 다음날 오전도 일찍 움직여야 하는터라 보험사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상담원 대신 AI 상담원의 녹음된 증상 관련 질문에 예 아니오 등으로 대답하며 긴급출동 요청을 했습니다.

잠시 후 근처 긴급출동 담당자의 전화를 받고 위치를 알려준 뒤 10분 정도가 지나 긴급출동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보험사 긴급출동차량 랙카차

흔히 '랙카차'라고 불리는 차량은 우렁찬 배기음과 함께 도착했고, 지하주차장이라 배기가스 냄새가 유독 매캐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쨌든 이 트럭에는 콤프레셔와 에어공구가 갖춰져 있었고, 바람빠진 타이어에 바람을 채우며 펑크난 곳을 확인했습니다.

긴급출동 타이어 펑크 수리

 

금속핀이 박힌 위치를 확인한 뒤, 펑크 부위를 막는 지렁이도 끼워 준비해 두고

타이어 펑크 지렁이

 

작키로 차량을 들어올린 뒤, 니퍼로 금속핀을 빼내려고 했지만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타이어가 장착된 상태에서 핀을 빼려고 몇 번을 시도했지만 빠지지 않았고

타이어 펑크 수리 작키

 

결국은 컴프레셔 호스에 임팩을 연결해 타이어를 풀어냈습니다.

긴급출동 타이어 펑크 수리

 

타이어를 푼 상태에서도 금속핀은 쉽사리 뽑히지 않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금속핀이 수직으로 박힌게 아니고 옆으로 비스듬히 박혀 관통된 상태였습니다.

타이어 금속핀 박힘

 

2~3분간 타이어와 씨름한 끝에 뽑아보니, 길이가 거의 5cm쯤 되는 큼직한 쇳조각이었습니다.

타이어에 박힌 금속핀

 

옆으로 박힌 큰 쇳조각을 빼내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렁이 박는 작업은 금새 완료되었습니다.

다만 쇳조각을 빼내는 과정에서 타이어 트레드가 꽤 심하다 싶을 정도로 찢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한터라, 지렁이로 막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어 펑크 지렁이 땜질

긴급출동 기사님은 지렁이 작업 완료 후 타이어에 공기를 더 채우고 비눗물을 뿌려 바람이 새는지 잠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바람이 새지 않지만 매우 큰 쇳조각이 박혔던 터라 추후 바람이 다시 샐 수 있으니 한동안 타이어 공기압을 주시하다가 바람이 새면 타이어 전문점에서 조치를 받을 것을 권했습니다.

 

보험사 긴급출동 타이어 펑크 수리 작업은 신고, 출동, 작업 완료까지 약 20~25분만에 신속하게 완료되었습니다.

예전(거의 10여년 전)에는 타이어 펑크 때우는 작업에 5000원 남짓한 비용을 지불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긴급출동 서비스 횟수 이내에서 무료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올란도 TPMS 타이어 공기압 표시

어쨌든 한 밤에 국도에서 겪었던 타이어 펑크는 보험사 긴급출동 찬스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고, 우려와 달리 다음 날 운행에서 더 이상 공기압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타이어 펑크 수리 과정에서 차량의 컴프레셔를 계속 가동해야 하는터라, 작업하는 동안 긴급출동 차량은 시동을 계속 걸고 있는 만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면) 지하 주차장보다는 지상 주차장 등 개방된 장소에서 서비스를 요청하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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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4 18:48 신고

    지하주차장에서 컴프레셔 소리가 꽤 우렁찼겠군요. ㅎㅎㅎㅎ

    들어갈땐 크게 들어갔지만 안쪽에 구멍은 의외로 작아서 지렁이로 조치가 된게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시간될때 타이어 전문점 가셔서 안쪽에 패치붙이는 작업 하시는걸 권해드려요. 비용은 그냥 보험이라 생각하시고 ^^

    • 2021.04.28 16:00 신고

      소음기 개조한듯한 소리도 소리였는데, 매캐한 매연이...ㅠㅠ

      처음에는 나사못 정도 되는 것이 박혔구나 싶었는데, 조금씩 빠져나오는 것을 보니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다음 엔진오일 교환때, 타이어 위치 교환하면서 패치 수리요청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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