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que Pro앱으로 올란도 엔진오일 온도 확인 방법과 올란도 DPF 모니터링 소감

올란도 DPF 재생 상태 확인

제 올란도에 흔히 OBD2 모듈이라 부르는, ELM327 모듈을 설치한 것은 꽤 오래되었지만 그동안 DPF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기에 활용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올란도는 DPF에 쌓이는 재(Soot)를 모아두었다가 일정 조건이 되면 한꺼번에 태우는 방식으로 DPF 재생을 합니다.

문제는 올란도의 계기판에는 DPF에 재가 얼마나 쌓였는지, 혹은 DPF 재생이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진행될 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운전을 하다가 문득 핸들 떨림이 심해졌다거나 정차시(공회전시) 750RPM을 유지하던 엔진회전수가 850RPM 정도로 높아졌다거나, 주행 중 엑셀에서 발을 떼 속도를 줄이면 퓨얼컷 연비가 99.9km로 표시되어야 하는데 24~25km로 표시되는 등 일단 DPF 재생이 시작된 뒤 시각/감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1년 전 쯤 OBD2 모듈과 Torque Pro 앱을 통해 DPF 포집량과 DPF 재생 후 주행 거리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DPF 재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가끔 Torque 앱을 실행해 DPF 포집량을 확인하고 100%에 가까와졌다면 DPF 재생을 느긋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란도 디젤 2.0 겨울철 DPF 주기

올란도의 DPF 재생 후 주행 거리는 날씨(온도/습도)와 계절에 따라 확 달라집니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200~250km마다 DPF 재생이 진행되는 반면, 기온이 낯고 건조한 요즘 같은 때는 1200km를 훌쩍 넘기기도 합니다.


참고로 올란도의 DPF는 포집량이 100%에 도달 또는 DPF 재생 후 주행거리가 1250km가 되면 DPF 재생을 진행하게 되며, 실은 최근에도 1214km를 달릴 때까지 80%를 조금 넘겼던 포집량이 1250km가 되자 100%로 훌쩍 뛰면서 DPF 재생이 진행되었습니다.


DPF 재생 시기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 지면서, 그야말로 뜬금없이 진행되던 DPF 재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확 사라졌고, 1년 남짓 Torque 앱으로 DPF를 확인하면서, 표시 값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2019/12/11 - 올란도 DPF 포집량/주행거리, 저렴한 ELM327 모듈과 Torque Pro앱으로 확인 방법

올란도 엔진오일 온도 확인

그리고 올란도 출고 초기부터 쭉 써왔던 GM 순정 오일 대신 써드 파티 엔진오일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제 올란도는 실제 운행시 엔진오일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디젤차량은 냉각수/엔진오일/미션오일의 온도 관리만 잘 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는데, 올란도의 계기판에서는 냉각수와 미션오일의 온도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미션오일의 온도 역시 몇 년전 계기판 확장을 하면서 확인할 수 있게 된 항목입니다.

2016/04/13 - 올란도 계기판 업그레이드 후기. 숨겨져 있던 올란도 계기판의 기능을 써 보니

올란도 디젤 계기판 확장


Torque 앱을 통한 올란도 엔진오일 온도 확인 방법을 찾아보니, 비교적 간단한 설정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언급하는 방법은 디젤 2.0 올란도 기준이며, 디젤 1.6이나 LPG 방식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Torque 무료 버전에서는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니 유료 버전인 Torque Pro를 구입해야 합니다.


먼저 토크 앱을 실행한 뒤 화면 하단의 설정 버튼 - 설정 메뉴를 터치합니다.

Torque Pro 설정


[Torque Settings] 항목에서 [확장 PID 관리] 항목을 들어간 뒤 오른쪽 상단 더보기 버튼을 터치합니다.

참고로 저는 올란도의 DPF 관련 PID를 설정해 두었기에 두 개 항목이 이미 표시되고 있습니다.

Torque Pro 확장 PID 관리


[기존 셋팅 추가] 항목을 터치한 뒤 [Pontiac / GM / Opel / Vauxhall]을 선택하면

Torque Pro GM 차량용 PID 추가


지정 OBD2 PID에 [GM]이라는 머릿말이 달린 PID들이 여러 만들어지며, 이제 Torque 초기화면으로 돌아갑니다.

Torque Pro GM 차량용 PID


Torque 초기화면에서 [Realtime Information] 항목을 터치한 뒤, 엔진오일 온도를 표시할 화면을 띄웁니다.

저는 DPF 표시화면에 DPF 포집량과 DPF 재생 후 주행거리, 그리고 DPF 온도만 표시해 사용 중인데, 화면의 빈자리에 엔진오일 온도를 설정하려고 합니다.

Torque Pro 디스플레이 추가


계기판이 없는 빈자리를 길게 터치한 뒤 [디스플레이 추가] 항목을 선택하고 원하는 형태의 계기판을 선택합니다.

저는 숫자만 표시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는데 [절반 다이얼] 종류를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Torque Pro 디스플레이 종류 선택


이제 해당 디스플레이에 사용할 센서 값을 정해야 합니다.

쭉 늘어선 목록에서 [GM]Oil Temperature(Engine) 항목을 선택하면 [Oil Temp]라는 계기판이 만들어집니다.

Torque Pro 올란도 디젤 엔진오일 온도 PID


같은 과정을 반복해 냉각수 온도(엔진 수온 센서) 계기판과 미션오일 온도([GM]Transmission Fluid Temp (GM Method 2)] 계기판을 추가했습니다.

Torque Pro 올란도 디젤 냉각수온 미션오일온도 PID

참고로 센서가 녹색으로 표시된 것은, 스마트폰의 Torque앱과 차량의 OBD2 센서가 연결된 상태에서 확인되는, 정상 작동하는 센서 목록입니다.

Torque앱이 제 올란도 차량에만 사용하는 앱이 아니다보니 목록의 센서들이 모두 작동하는 것은 아니고, 차량에서 연결된 상태에서 확인하는 게 제일 간편합니다.


그렇게 DPF 관련 센서들과 엔진오일/미션오일/냉각수 온도 계기판들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쪽에 현재 미션의 단수 표시 계기판([GM] Current Gear)도 추가했습니다.

Torque Pro 올란도 디젤 2.0 설정


단, 기어 계기판의 경우 한 가지 설정을 변경해야 합니다.

추가한 Gear 계기판을 길게 터치한 뒤 [Display configuration]-[Jump to PID Editor] 항목을 선택합니다.

Torque Pro 올란도 기어 단수 표시


[OBD Header to use] 항목의 Auto 값을 7E2로 바꾼 뒤 [OK] 버튼을 터치합니다.

Torque Pro 올란도 기어 단수 PID


이렇게 Torque 앱에 추가 항목 설정을 완료했습니다.

물론 Torque 앱에는 이 항목 이외에도 다양한 센서 값을 확인할 수 있으니, Torque 앱과 OBD2 모듈이 연결된 상태에서 녹색으로 표시되는 센서값들을 적절히 배치하면 됩니다.

올란도 디젤 2.0 토크 프로


마지막으로, Torque 앱의 표시 값과 올란도 계기판의 값을 비교해봤습니다.

미션오일온도가 1도 다른 것은 이미 시동을 끈 상태라 그런 것으로 짐작되는데, 1년 이상 DPF 값이 정확히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며 사용해 온 터라 일시적인 차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올란도 디젤 2.0 계기판 토크프로 비교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디젤 차량을 몰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DPF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는데, Torque 앱을 통해 시원하게 해결해 만족하고 있으며,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없는 엔진오일 값 역시 앞으로 올란도를 관리하는데 있어 유용한 참고값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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