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6구 충전기, CDQ06ZM 1년 사용기. QC 3.0/18와트 지원 고속 멀티 충전기

멀티탭, 늘어나는 충전기

저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라고 할만한 제품의 수는 적지만 보조배터리, 무선 이어폰, 미러리스 카메라 배터리 등을 충전하기 위한 스마트폰 충전기의 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20000mAh 보조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줄이려면 고속 충전기 사용은 필수이다 보니 책상 위의 멀티탭에는 늘 여러 개의 충전기를 꽂아 사용 중입니다.


사실 몇 년 전 샤오미 멀티탭을 구매하게 된 동기 중 하나가 멀티탭에 충전용 USB-A 단자가 3개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었는데, 이 충전 단자의 출력은 각 5V2.1A로 고속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터라 사용빈도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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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멀티탭


특히 A7M3의 배터리 충전기처럼 9V2A, 18W의 고속 충전기를 연결해야 동시 충전을 지원하는 제품, 혹은 20000mAh 배터리처럼 5V 충전기를 하루종일 연결해도 충전 완료가 되지 않는 제품들이 늘다보니 고속충전기에 연결된 기기가 충전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일도 번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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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6구 충전기, CDQ06ZM

그렇게 여러 개의 충전기를 번갈아 사용하다가 불편함을 느껴 멀티 충전기를 구입했습니다.


저는 샤오미 6구 충전기, CDQ06ZM을 구입했는데, 사실 이 제품은 2019년 10월에 구입해 1년 넘게 사용 중인 제품입니다.

구입 당시에는 멀티 충전기의 사양이 거의 비슷했고 준수한 사양에 비해 가격은 얼마간 저렴한, 샤오미 특유의 가성비 이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기에 따로 리뷰하지 않았는데 1년 넘게 사용해보니 무난하면서 안정적인 제품이라 생각되어 간단히 리뷰를 작성합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의 겉박스는 기존 샤오미 포장들 처럼 단순한 제품 사진만 올려놓은 디자인입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CDQ06ZM


뒷면에는 18W USB-C, QC3.0 지원 USB-A, 스마트출력을 지원하는 등의 제품 특징이 중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참고로 1년 전 구입할 당시, 여우미에서 정식 수입한 제품이라 KC인증 마크와 한글 사양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지만 현재는 직구 업체들을 통한 제품들만 유통되는 듯 합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박스 뒷면


USB 멀티 충전기 본체와 전원 케이블만 들어 있는 심플한 구성인데, 국내 수입과정에서 220볼트 전원 케이블로 교체되었으며 해외직구 제품을 구입한 경우라면 110볼트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언박싱


박스에서 내용물을 전부 꺼내면 구석에서 한 장짜리 작은 매뉴얼이 떨어집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내용물


충전기에 포함된 매뉴얼은 중국어 일색으로 한글 매뉴얼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구입했던 샤오미 제품들의 경우, 국내 정식 수입된 제품이라도 한글 매뉴얼이 포함된 적은 없던 터라 그러려니 합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중국어 매뉴얼

다만 제품 매뉴얼을 나름 정독하는 편이라, 중국어 매뉴얼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궁금했고 이럴 때 애용하는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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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에 특별한 내용이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USB-C 포트와 주황색 USB-A 포트가 각 5V3A/9V2A/12V1.5A, 18와트를 지원하는 반면, 주황색 USB-A 포트만 QC 3.0을 지원하며 60도 이하의 환경에서만 사용하라는 등의 안전 수칙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번역기 중국어


충전기 본체는 11*8*2cm로 넙적한 모양에 성인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평평한 바닥에 눕혀 쓰는 구조입니다.

이 충전기를 구입할 당시 세워 쓰는 제품과 눕혀 쓰는 제품 사이에서 제법 고민을 했습니다.


1년 남짓 충전 케이블을 여러 개 꽂아 사용해 보니 아무래도 눕혀 쓰는 제품의 모양새가 좀 더 안정적이지만, 여러 개의 케이블이 주렁주렁한 상황은 거치 방식과는 관계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보호비닐

아울러 샤오미 6구 충전기는 초기 구입시 USB 포트쪽에 보호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기존 구입했던 샤오미 보조배터리 역시 배송 중 이물질이나 습기를 막는 용도로 충전 단자에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성비 이외에도 샤오미 제품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포인트라 평가합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뒷면에는 제품 스펙이 간단히 적혀 있습니다.

회색 USB-A 단자는 4개 동시 사용 시 4.8A(24W) 이내에서 각 포트별 최대 5V2.4A를 지원, 주황색 USB-A와 USB-C 단자는 각각 5V3A/9V2A/12V1.5A(18W)를 지원합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출력 사양


샤오미 6구 충전기를 구입하기 전까지, 주 충전기로 사용하던 제품이 샤오미 Mi5S의 번들 충전기입니다.

역시 최대 12V1.5A, 18와트 지원 충전기인데, 샤오미 6구 충전기는 이런 고속 충전기 2개와 5V 일반 충전기 4개를 지원하는 셈입니다.

샤오미 Mi5S 고속충전기


제품 사용 방법은 일반 어댑터류와 마찬가지로 전원 케이블과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되며 전원 연결시 상단 샤오미 로고 아래 은은한(희미한) 불빛이 들어와 전원 상태를 표시합니다.

스마트폰은 연결 직후 바로 고속충전 중이라 표시되고 번들 고속 충전기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충전됩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고속충전

고속충전과 일반충전의 속도 차이는 아무래도 20000mAh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 확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개의 고속 출력 단자 중 하나를 굳이 USB-C 포트로 만들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사실 PD(Power Delivery)를 지원하지도 않는 충전기의 단자 하나를 USB-C 포트로 만든 이유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다행히 저는 벨킨 썬더볼트 케이블을 이용해 V50S 스마트폰과 홍미 20000mAh 보조배터리를 동시에 연결해 충전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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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6구 충전기 USB-C 출력


충전기 제품류를 사용할 때 온도를 민감하게 확인하곤 하는데, 샤오미 6구 충전기는 18W 포트 2개 동시 사용시 38~39도, 여기에 5V 충전 포트를 동시 사용해도 42~43도로 미지근하며, 특별한 문제없이 준수한 수준입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온도


멀티 충전기를 구입하게 된 동기 중 하나가 여행/출장시 여러 개의 USB 충전기를 챙기는 불편함 때문이었지만, 1년 넘는 기간동안 늘 책상위에서만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샤오미 6구 충전기가 USB 케이블에 전원 케이블까지 함께 챙겨야 하다보니 휴대용으로의 편리함은 부족합니다.

다만 100~240V의 프리볼트 지원 제품인만큼 (언제일지 모르지만) 해외여행/출장의 경우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샤오미 6구 충전기 프리볼트

사실 샤오미 6구 멀티 충전기, CDQ06ZM을 구입할 1년 전만해도 준수한 사양에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 제품이었지만 현재는 80, 100와트 이상의 고출력, PD 지원, 콘센트에 바로 꽂는 형태 등 고사양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충전기류의 제품들은 출력 등 제품 사양 이외에도 발열이나 고주파 소음 등 제품 사양표에서 확인되지 않는 안정성이 중요한데 샤오미 6구 멀티 충전기는 1년 이상 불편함/특별한 문제없이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포트 당 최대 18W, QC3.0까지 지원하는 제품이라 USB-PD 충전이 필요한 사용자는 일단 걸러야 할 제품이지만, 스마트폰/태블릿 류 위주의 안정적인 고속 멀티 충전기가 필요하다면 샤오미 6구 멀티 충전기를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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