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4-54 30kg 덤벨 세트 사용후기. 가성비 적당한 30kg 무게 조절 아령 세트

30년 된 3kg 아령

여름부터 헬스장에서 매일 운동을 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홈트레이닝으로 바꾸고, 로잉머신과 AB 슬라이드, 아령 등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홈트레이닝이다보니, 매일 규칙적으로 즐기던 헬스장 운동에 비하면 들쭉날쭉한 편이지만, 느슨해지는 의지를 조금씩 가다듬으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아령은 3kg짜리 제품으로, 중학생 때 구입한 것이니 30년은 훌쩍 넘은 녀석으로 기억됩니다.


오랜 세월동안 운동용으로 사용한 시간은 매우 짧고, 창고에 처박아 두거나 방문 닫힘 방지용으로 세워두었던 시간이 더 긴 편입니다.


어쨌든 최근 다시 사용하다보니 무게가 좀 모자란 감이 있어 500g짜리 아령, 혹은 2리터 물병과 함께 들고 운동을 하다보니 그립이 매우 불편해 새 아령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금강 아령 3kg

정말 오랫만에 아령을 구입하려 보니 무게와 재질에 따라 가격대가 매우 다양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플라스틱 커버 안에 모래나 시멘트를 채워 넣은 것들이었는데, 집안에 두고 오래 두고 사용할 제품을 그런 재질로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금속 재질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속 재질 역시 가격이 천차만별이었고 한방에 30~50만원 대 제품으로 가라는 얘기에 솔깃하기도 했는데, 아직 로잉머신의 할부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십만원 짜리 아령은 부담스러워 한 쌍에 5~10만원 사이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처음 살펴본 제품은 이고진의 해머조립덤벨 21kg, 주철 재질의 원판을 교체해 무게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플라스틱 재질의 아령봉이, 왠지 내구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보류했습니다.

이고진 갤러리아 해머 조립 무게조절덤벨 아령세트


두 번째 살펴본 아령 역시 무게조절 덤벨로, 다이얼을 돌려 원하는 무게를 빠르게 맞출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여러 업체에서 비슷한 모양의 제품들을 내놓고 있으며 사진은 제법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이런 방식의 아령은 원판끼리 달그락 거린다는 후기들이 눈에 띄었고, 사실 현재는 5~10kg 정도가 필요한 터라 20~30kg대의 아령은 너무 무리다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1개 가격이 8~10만원 정도로 2개를 구입하려니 가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벨킨 무게조절 덤벨


그렇게 몇 가지 아령들을 살펴보다가 구입한 제품이 K4스포츠의 K4-54 덤벨세트입니다.

1쌍의 아령 총 무게가 30kg, 주철 재질의 원판을 교체해 원하는 무게로 조절할 수 있으며 가격도 배송비 포함 10만원 이하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K4 스포츠 K4-54 덤벨세트 30kg

K4-54 덤벨 세트

K4-54 덤벨 세트의 무게는 30kg으로 매우 무거운터라 한 세트당 배송비가 1만원이며, 2개의 박스로 나눠 배송 되었습니다.

더 무거울 것이라 생각했던 큰 박스는 싱거울 정도로 가벼웠던 반면, 작은 박스는 헉 소리 날 정도로 무거워 들고 들어오면서 택배기사님께 감사함과 죄송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K4-54 덤벨 세트 배송비 배송 박스


2박스로 나뉘어 배송된 것은, 아령 원판과 플라스틱 보관통이 나눠졌기 때문인데 원판의 무게가 무게인 만큼 플라스틱 보관통에 넣어 배송했다가는 통이 다 깨지겠다 싶었습니다.

K4-54 아령 배송 상태


플라스틱 보관통에는 아령봉과 고정 나사만 들어있습니다.

K4-54 30kg 아령 보관 박스


아령원판은 주물 재질에 유광 회색의 분체도장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반짝거리는 크롬 도금 버전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품절이라 회색을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제법 깔끔합니다.

K4-54 아령 2.5kg 원판


주물 특유의 우툴두툴한 질감과 유광 분체 도장 질감이 잘 어울리는데, 간혹 좀 심하게 패인 부분도 눈에 띄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합니다.

K4-54 아령 1.25kg 원판


가방에 아령 원판과 봉, 고정 너트를 모두 담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30kg에 육박하는 내용물을 담아 옮길만큼 가방이 튼튼할까 싶었지만 케이스를 바닥에 떨어뜨리지만 않으면 파손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K4-54 무게조절 30kg 아령 풀세트


금속 재질의 아령봉은 길이 34cm에 가운데 고무 손잡이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고무 손잡이에서 진한 고무냄새(!)가 풍기며 냄새가 빠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싶네요.

K4-54 아령봉


아령봉 절단면의 마감 상태 역시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데, 그래도 날카롭지는 않아 사용상의 문제는 없습니다.

아령 원판의 주물 상태나 아령봉 절단면 마감 상태를 보면 깔끔하지 못하고 저렴한 제품의 특징들을 고루 갖추었는데, 분체 도장이나 크롬 도금으로 저렴한 분위기가 많이 덮이는 느낌입니다.

K4-54 30kg 아령 마감 상태


아령원판의 내부 직경은 26mm가 살짝 넘습니다.

k4-54 아령 원판 내부 직경


K4-54 아령의 봉과 너트 2개의 무게는 1335g입니다.

k4-54 아령봉과 너트 무게


아령봉의 무게를 재 보면서 아령 원판도 함께 재봤는데, 무게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500g 원판은 표시 무게보다 -10~-25g, 1.25kg은 -25g~+30g, 2.5kg은 -20~-140g으로 표시된 무게에서 최대 5%까지 덜 나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k4-54 아령 원판 실제 무게

사실 아령 원판의 무게가 표시된 것과 다른 것은, 어지간한 제품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경우라고 하며 저는 아령을 저울추로 쓸 게 아니다보니 크게 문제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K4-54 무게 조절 아령의 가장 큰 문제라면, 플라스틱 케이스 내부에 미세한 쇳조각들이 많이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제품을 받고 아령 봉에 원판을 끼우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따끔한 느낌이 들어 보니 손가락에 작은 쇳조각이 박혀 있었습니다.

k4-54 무게조절 30kg 아령 쇳가루쇳가루 손찔림 주의

쇳가루가 깊이 박히지는 않았지만 핀셋으로 뽑아야 했고, 쇳조각의 크기와 상태를 보니 아령봉 절삭(절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쇳가루들을 대충 털어 포장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실제 케이스 안에는 제 손을 찌른 것과 흡사한 크기의 쇳조각들이 꽤 눈에 띄었고 물티슈에 꽤 많은 양이 묻어 나왔습니다.

이후 사용자 게시판을 살펴보니 제가 받은 제품 뿐 아니라 전체 제품의 출고 상태가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 바, 제품을 받으면 가장 먼저 케이스 내부와 아령 봉의 쇳가루를 진공청소기와 물티슈 등으로 제거하는 작업 부터할 것을 권합니다.

k4-54 무게조절 덤벨 쇳가루 청소

사실 제품에 묻은 쇳가루는 꼼꼼히 제거하고 쓰면 그만이지만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를 넣은 택배 상자에 빈 공간이 넉넉했고, 그 자리에 쇳가루를 제거하고 쓰라는 A4 용지 한 장만 넣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쇳가루에 손을 찔린 것을 제외하면, K4-54 무게 조절 아령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앞쪽은 15kg의 아령 원판을 모두 부착한 상태이며, 뒤쪽은 2.5kg, 1.25kg 원판 두 개를 부착한 상태입니다.

k4-54 30kg 무게조절 아령 장착 상태


무게 조절 아령들을 살펴보면서 염려했던 것 중 하나가 아령봉이 길어 운동에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는데, 34cm의 아령봉은 제가 주로 하는 숄더 프레스(Shoulder Press)와 레터럴 레이즈(Lateral Raise) 등의 동작에서는 큰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K4-54 무게조절 덤벨 아령봉 길이


아울러 원판을 고정하는 너트 안쪽에 부착된 고무 패드가 아령 원판을 꽉 잡아 덜그럭거리지 않는 점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너트가 포함된 제품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슨해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이 제품은 아령봉과 너트 재질이 금속이라 마모의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K4-54 무게조절 덤벨 고정 너트

배송비 포함 95000원에 구매한 K4-54 무게 조절 아령은 적당한 가격에 구성품이 탄탄한 주물 아령입니다.


고가 제품에 비하면 제품 마감 상태가 떨어지지만 필요에 따라 중량을 조절하며 운동을 즐기는데 문제없는, 기본기는 충실한 제품으로 적당한 가격에 쓸만한 아령을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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