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월드의 유료 컨텐츠들
5년 동안 두 대의 샤오미 스마트폰을 쓰면서, '샤오미 테마' 앱에 업로드된 무료 테마들을 매우 즐겁게 사용했습니다.
샤오미 테마 앱에서는 개인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테마 파일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테마 파일들의 컨셉이 다양하고 수준도 매우 높아 자주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테마들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다만 제공되는 컨텐츠의 종류나 유/무료 여부는 사용하는 롬 버전(EU롬, 글로벌롬 vs 중국롬)에 따라 달라지는 듯 보였는데, 어쨌든 제가 사용했던 EU롬이나 글로벌 롬에서는 대부분 무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반면 LG 스마트폰에 탑재된 LG SmartWorld 앱은 유료 컨텐츠 유통을 위한 채널로 보입니다.
물론 일부 폰트나 테마는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지만, 10여 개 안쪽이라 그야말로 맛보기 수준입니다.
게다가 바탕화면 이미지 하나에 1000원. 테마 파일 하나에 2000원, 글꼴 파일 하나에 2500원 수준으로 매겨진 가격들은 전반적으로 비싸고, 살펴봐도 딱히 끌리는 게 없더군요.
덕분에 제 스마트폰 바탕화면은 제 고양이 뚜기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LG 스마트폰 벨소리 설정
과거 업체들의 주요 유료 컨텐츠 종목이었던 벨소리는 스마트폰 환경으로 바뀌면서 제조사가 미리 만들어 놓은 벨소리 중에서 선택하거나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저장한 음원 파일을 벨소리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일부를 잘라 벨소리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LG 스마트폰 역시 사용자가 저장한 음원(MP3 파일)을 벨소리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과정도 꽤 간단한 편입니다.
먼저 [설정]-[소리] 메뉴로 들어와 [벨소리] 항목을 터치합니다.
LG 스마트폰의 기본 벨소리, Life's Good 이외에도 제조사에서 기본 저장해 놓은 벨소리 목록들이 보이는데, 사용자의 음원을 추가하기 위해 오른쪽의 + 버튼을 터치합니다.
그리고 [사용할 앱 선택] 항목에서 LG 스마트폰의 기본 음악앱인 [오디오]를 선택하면, 스마트폰에 저장한 MP3 파일 목록이 쭉 표시됩니다.
표시된 MP3 목록 중 한 곡을 선택하면, 곡의 구간 선택 바가 표시되고, 선택한 구간을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구간을 선택한 뒤 [확인] 버튼을 터치하면, 곡의 선택 구간이 벨소리로 설정됩니다.
그룹별 벨소리 설정
그룹별 벨소리 설정은 다이얼 앱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 앱을 실행한 뒤 하단의 [그룹] 탭을 터치하고 벨소리를 설정할 그룹을 연 뒤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 버튼을 터치합니다.
[그룹 편집] 메뉴를 선택하면 맨 위에 표시되는 [그룹 벨소리] 항목을 터치합니다.
이제는 앞서 진행했던 개별 벨소리 설정과 같은 과정입니다.
표시된 벨소리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 버튼을 터치한 뒤 기본 음악앱을 선택 후 MP3 파일의 구간 설정한 뒤 [확인] 버튼을 터치합니다.
MP3 파일의 구간 설정을 완료하고 [확인] 버튼을 터치하면 [그룹 벨소리] 항목의 곡 제목이 바뀌게 되는데, 이때 반드시 하단의 [저장] 버튼을 터치해야 설정이 완료됩니다.
[설정]-[소리]-[벨소리] 메뉴나 전화번호부의 [그룹] 메뉴를 찾아들어가 벨소리를 설정하는 대신 LG 스마트폰의 기본 음악 앱에서 직접 벨소리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LG 기본 음악 앱의 곡목록에서 벨소리로 설정할 곡을 길게 터치하면 추가 메뉴가 표시됩니다.
추가 메뉴에서 [기본 벨소리]나 [발신자별 벨소리]를 선택한 뒤 벨소리 구간을 설정하면 보다 간단히 벨소리 설정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Ringtones 폴더에 벨소리 저장
저는 오래 전부터 벨소리로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잘라 저장한 벨소리용 MP3 파일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벨소리 파일들은 스마트폰의 음악 폴더에 함께 넣고 벨소리 설정 메뉴에서 경로를 찾아 사용해도 되지만, [Ringtones] 폴더로 몰아 넣으면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파일 탐색기 앱 등을 이용해 벨소리 MP3 파일들을 내부 저장소의 [Ringtones] 폴더에 복사한 뒤
[설정]-[소리]-[벨소리] 항목으로 들어와 보면, [벨소리] 항목의 최상단에 [내 벨소리]라는 목록으로 자동 분류되어 벨소리를 보다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피쳐폰 시절 사용자가 벨소리를 만들려면 PC에서 MP3 파일을 자르고,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해 벨소리 파일로 컨버팅한 뒤 2G 폰으로 전송하는 식의, 매우 복잡한 과정과 꼼수(?)를 거쳐야 했습니다.
스마트폰은 피쳐폰 시절에 비하면 매우 단순한 작업으로 훌륭한 벨소리를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각자 개성있는 벨소리를 만들어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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