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용 젤리 케이스 2종 사용기. 머큐리 소프트필링 케이스와 모란카노 SF 젤리 케이스

LG V50S 번들 투명 케이스

얼마 전 구입한 LG V50S에는 이어폰과 투명 케이스까지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동안 사용했던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번들 구성품이라 나름 신선했습니다.

평소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케이스와 액정보호 필름을 함께 검색해 주문하곤 했는데, 샤오미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에서 만만한(?) 케이스를 구하기 어려워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주문하다보니 스마트폰을 받은지 거의 2~3주가 지나 케이스를 씌우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박스를 열면 바로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투명 젤리 케이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새 폰을 애지중지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잘 반영한 구성이라 생각했는데, 삼성이나 LG 스마트폰은 종종 번들케이스가 포함된다고 하는군요.

사실 이어폰 등 번들이 모두 생략되고 휴대폰과 충전기만 들어 있는 샤오미폰에 익숙하다보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번들로 제공받은 투명 젤리 케이스를 잠시 쓰다보니, 옆면에 도드라져 보이는 금형 자국이 꽤 지저분하다 싶었습니다.

아울러 투명 젤리 케이스를 씌워 놓으니 새 스마트폰 느낌이 사라지고 오래 쓴 구형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게다가 자동차의 자석 거치대를 애용하는 저는 케이스 안쪽에 자석 거치대용 철판을 넣어 사용하는데, 철판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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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V50S용 젤리 케이스 2종

새 스마트폰을 구형 스마트폰처럼 보이게 하는 번들 케이스를 대신 할 케이스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처럼 알리 익스프레스를 검색해보니 매우 다양한 V50S용 케이스가 있었지만, 2~3주 남짓한 배송 기간을 기다리는 대신 국내 쇼핑몰들을 검색해 봤습니다.

국내 쇼핑몰에서는 V50S용 케이스가 몇 종류 보이지 않았는데 저는 얇고 단순한 형태의 불투명 젤리 케이스(TPU 재질) 2가지를 구입했습니다.

왼쪽은 모란카노 SF 젤리 케이스라는 제품이고, 오른쪽은 머큐리 소프트필링 케이스라는 제품으로, 각각 1790원, 2060원으로 국내 케이스 가격으로는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사실 상품 설명으로 꽤 번듯(?)해 보이는, 1~2만원 남짓한 제품들을 살까 하다가 그래봐야 젤리 케이스일 뿐인데 일단 저렴한 제품으로 사보자 싶었습니다.

1~2천원 대의 저렴한 젤리케이스의 상태가 썩 좋지 않더라도 다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제품이 도착할 때까지만 쓰자는 생각으로 젤리케이스와 액정 필름 등 몇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머큐리 소프트필링 케이스입니다.

2천원이라는 가격에 걸맞지 않는(?) 번듯한 케이스에 들어있고 홀로그램까지 붙어 있습니다.

케이스 뒷면에는 SF JELLY라는 제품명과 재질은 TPU, 제조사와 판매원, 홈페이지 주소 등의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생각보다 포장 상태가 꽤 괜찮다 생각했는데, 젤리케이스 내용물 역시 첫 인상이 썩 괜찮습니다.

제가 고른 색상은 미드나잇블루인데, 짙은 남색에 가까운 무광 젤리케이스는 꽤 고급진 느낌입니다.

좌우 버튼부는 타공 되어 있어 스마트폰의 버튼을 직접 누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끼워보니, 스마트폰의 굴곡진 액정 모서리와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매우 깔끔합니다.

V50S의 번들 투명 젤리케이스는 투명한 재질이 스마트폰의 모서리에서 도드라지고 울퉁불퉁한 느낌이 들었던 반면 머큐리 소프트필링 케이스는 일정한 라인이 딱 맞아떨어져 보입니다.

후면 카메라와 플래시 배치와 딱 맞고 무광의 단순한 라인이 매우 깔끔합니다.

하단부와 바닥쪽에는 금형 라인이 보이지만, 투명 젤리케이스에 비하면 크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1~2달러짜리 휴대폰 케이스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품질도 썩 좋은 편인데, 국내 쇼핑몰에서 처음 구입해본 저렴한 휴대폰 케이스의 품질도 매우 좋았습니다.

첫 번째 케이스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두 번째 모란카노 SF 젤리 케이스입니다.

역시 1790원짜리 제품의 포장으로는 과분하다 싶은, PET 재질입니다.

역시 케이스 뒷면에는 제품이름과 재질, 제조사와 판매원 등의 정보가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제품은 회색인데, 실제는 노란빛이 살짝 도는 무광 회색으로, 역시 제품 라인이 매우 깔끔합니다.

모란카노 SF 젤리 케이스는 양쪽 버튼부도 성형되어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머큐리 소프트젤리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딱 맞아 떨어지는 라인이 깔끔하며, 전면 카메라 위쪽 스피커홀 부분도 따로 가공되어 있습니다.

바닥쪽 성형 상태는 좀 깔끔하지 못한 듯 싶은데, 칼로 살짝 다듬어주면 되는 수준입니다.

뒷면 카메라 타공이 한 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있는데, 다행히 렌즈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역시 무광 색상과 전체 라인은 매우 깔끔했고 무엇보다 1790원짜리 휴대폰 케이스로는 꽤 훌륭한 수준입니다.

자석 거치대용 철판 고정

차에서 자석 거치대를 수 년째 사용하다보니 스마트폰 뒷면에 철판을 고정시켜야 합니다.

배터리 착탈식 휴대폰을 쓸 때는 배터리 커버 안쪽에 철판을 붙였고, 배터리 일체형 휴대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젤리케이스 안에 철판을 넣어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V50S 스마트폰의 뒷판은 미끄러운 재질이라 철판이 조금씩 움직이곤 했는데, 마침 두 젤리 케이스 모두 안쪽에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스티커를 들어올리고 철판을 올린 뒤

스티커를 덮어 고정했습니다.

덕분에 젤리케이스 안에서 철판이 돌아 다닌다거나 스마트폰 뒷판에 흠집을 낼 염려가 없어졌습니다.

1장 500원짜리 보호 필름

저렴한 케이스를 구입하면서 5장 묶음 가격이 2650원인 루븐 방탄보호 필름도 구입했습니다.

사실 '방탄'과 같은 기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휴대폰 액정 사이즈에 맞게 재단되어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V50S의 액정 전체를 덮는 필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액정에서 이미지가 표시되는 영역에 정확히 재단되어 있었습니다.

아울러 우레탄 재질 필름의 울퉁불퉁한 느낌이 싫었던 터라 PET 필름을 선택했는데, 터치가 좀 뻑뻑해 진 것을 제외하면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반면 역시 싼 맛에 함께 주문해보자 싶었던, 플레오맥스 강화유리는 V50S의 액정 표시 영역을 모두 덮지 못하고 양쪽 각 1mm 씩 모자라게 재단되어 있었습니다.

어지간하면 써볼까 싶었는데, 액정 위에 올려보니 양쪽 모서리가 1mm씩 남는게 계속 눈에 들어와 도저히 사용하기 어렵다 싶었습니다.

어쨌든 5장 짜리 필름은 액정 표시 영역과 딱 맞는터라, V50S와 듀얼 스크린에 각각 한 장 씩 붙였고, 매끄러운 터치감이 그리워지면 모서리가 곡면 가공된 강화유리필름을 구입해 붙이기로 했습니다.

비록 강화유리필름은 뽑기 실패했지만, 2가지 케이스와 액정 필름은 저렴하면서 꽤 쓸만한 제품 뽑기에 성공했습니다.

간간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좀 더 독특한 케이스들을 검색하게 될 테지만, 저렴하고 깔끔한 V50S용 젤리 케이스를 찾는다면 모란카노 SF 젤리 케이스나 머큐리 소프트필링 케이스를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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