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3116 미니 앰프 사용 후기. 알리에서 구입한 저렴한 블루투스 미니 앰프

알리에서 구입한 미니 앰프

인터넷 라디오로 사용 중인 미니 PC에는 쬐그만 스피커가 2개 내장되어 있지만, 그야말로 깨알같은 소리를 들려주는 미니 스피커이며, 음악을 즐기려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해야 합니다.


한동안 이 미니 PC에 미니 콤포를 연결해 사용하기도 했는데, 소리는 괜찮았지만 '미니' 콤포의 부피가 생각보다 꽤 크고 전원 조작을 별도로 해야하니 좀 번거로왔습니다.


그렇게 미니 콤포 대신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 사용했는데, 미니 PC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형, 거실 라디오로 쓰기에는 음량이 작고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차피 미니 PC의 케이스를 제거하고 다시 만들 예정인터라, 블루투스 스피커는 좀 생뚱맞은 상황이긴 했습니다.

PIPO X8


때문에 적당히 쓸만한 미니 앰프들을 검색해 봤는데, 아마존이나 알리 등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미니 앰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찾는 미니 앰프들은 5~20달러 사이였고, 무척 다양한 미니 앰프들 중에서 TPA3116을 사용한 ZK-502C라는 앰프를 구입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미니 앰프

저렴한 가격, 제법 깔끔한 구성

알리에서 배송비 포함 8달러, 9천원 남짓한 가격에 구입한 미니 앰프는 배송까지 2달이 걸렸습니다.

한동안 알리에서 구입한 대부분의 제품들을 2주 이내에 받아 봤고, 제일 늦게 도착한 것이 1달 정도였는데 이 제품은 특별히 2달이 걸렸네요.

알리익스프레스 미니 앰프 포장


꼼꼼하게 감긴 뽁뽁이 비닐을 풀어보니, 또 다시 내용물들이 비닐 봉투에 나뉘어 담겨 있습니다.

ZK-502C 미니앰프 구성품


미니 앰프의 메인보드입니다.

80*50mm,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보드 왼쪽에 볼륨 손잡이와 3.5mm 외부 입력 단자, 오른쪽에 스피커 출력 단자와 전원 입력 단자가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TPA3116 미니 앰프


함께 포함되어 있는 부속은 드라이버와 작은 방열판, 전원 커넥터 및 미니 앰프 상하 커버입니다.

알리 미니 앰프 구성품


미니 앰프 위아래 커버는 플라스틱 재질로 레이저 커팅이 깔끔하게 되어 있으며 한쪽 면에 스크래치 방지용 보호지가 붙어 있는 등 나름 신경 쓴 모습입니다.

TPA3116 미니앰프 내용물


이 미니 앰프는 커버 등의 간단한 조립이 필요한데, 먼저 TPA3116 칩에 방열판을 붙여야 합니다.

포함된 미니 방열판에는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어 보호지를 떼어내고 꾹 눌러 붙여주면 됩니다.

미니앰프 방열판 부착


미니 앰프에 붙어 있던 보호지를 떼어내고 바닥면에 하단 커버를 덧댄 뒤 나사를 조였습니다.

TPA3116 미니앰프 바닥 하우징


위쪽 커버 역시 안쪽 보호지를 떼어내고 붙인 뒤 나사를 이용해 고정해 줍니다.

TPA3116 미니앰프 하우징


미니 앰프에 좌우 스피커를 연결했습니다.

이 미니 앰프에는 좌우 스피커 단자만 있고 우퍼 연결단자는 없으니 4가닥의 스피커 전선을 연결해 주면 됩니다.

TPA3116 미니앰프 스피커 단자

참고로 알리나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미니 앰프들 중에는 우퍼 연결 단자, 혹은 고음과 저음 조절 기능을 갖춘 제품들도 있습니다.


저는 홈시어터 우퍼를 가지고 있지만, 미니 앰프에 굳이 우퍼 스피커까지 연결할 생각은 없기에 최소한의 출력 단자와 메인 볼륨 조절 기능만 갖춘 간단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미니 앰프에는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전원 어댑터는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 미니 앰프의 제품 사양에는 5볼트에서 27볼트의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고출력의 스피커일 수록 높은 전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4V 1.5A 어댑터

저는 24볼트 1.5A, 36W 어댑터를 연결했다가 이후 노트북에 사용했던 19볼트 4.74A, 90W 어댑터를 연결해 사용 중입니다.


제품을 개봉한 직후에는 미니 콤포의 6옴, 20와트(Peak 출력) 스피커에 연결했는데, 꽤 단단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6옴 20와트 미니 스피커


그렇게 잠시 미니 콤포의 스피커를 사용해 본 뒤, 홈시어터의 후방 스피커로 사용했던 8옴 50와트 스피커를 연결해 봤는데, 쬐그만 미니 앰프는 훨씬 덩치가 큰 스피커 두 개를 잘 울려주었습니다.

KODA 8옴 50와트 스피커

ZK-502C 앰프의 소리는 고음과 중저음이 적당히 밀려오는, 너무 과하지 않은 담백한 느낌으로 소스의 소리에 손을 대지 않고 뻥튀기(증폭)만 시킨 듯한 음색입니다.


사실 댄스음악이나 락음악을 들을 때면 좀 더 단단하게 때리는 중저음이 더 강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소스(플레이어)의 이퀄라이저나 베이스 강화 기능을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소스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볼륨을 높여보니 50% 정도 까지는 노이즈 없이 깨끗했고, 60%를 넘어가면 험노이즈가 들리는데, 거실에서는 50%를 넘겨 사용할 일이 없으니 노이즈도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영문 음성 없이 깔끔한 블루투스 연결음

알리에서 싸구려(?) 블루투스 지원 기기들을 받아보면, 하나같이 블루투스 연결시 "Bluetooth Connected"와 같은 영문 음성 안내가 뜹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피커가 연결된 상태에서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할 때마다 뜨는 영문 음성 안내가 꽤 듣기 싫었는데, 다행히 ZK-502C는 영문 음성 안내 대신 '띠리링~'하는 짧고 가벼운 연결음만 들립니다.


아울러 AUX 단자를 통한 유선 연결로 사용 중 블루투스 연결을 할 경우, 자동으로 AUX 입력이 차단되고 블루투스 모드로 전환되는 방식이라, 블루투스 연결을 사용하기 위해 케이블을 일일이 빼고 꽂을 필요가 없습니다.


ZK-502C 미니 앰프는 1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도 나름 준수한 음질에 음량이 풍부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이 앰프는 Hi-Fi라고 적혀 있지만, 음질에 너무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거실 정도의 공간을 원하는 음량으로 채워주는 '가성비 앰프'로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아울러 제가 받은 앰프의 경우, 볼륨 노브를 돌릴 때마다 스피커가 움찔거릴 정도의 화이트 노이즈가 들리곤 합니다.


같은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의 후기에는 이런 얘기가 없는 걸 보면, 아마도 제 앰프의 볼륨 노브의 문제로 보이는데, 2달이나 기다려 받은 1만원 짜리 앰프를 다시 교환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아 그대로 쓰다가 시간이 나면 볼륨 노브의 청소, 혹은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단순한 구성을 선호한터라 음색 조절 기능 없는 2채널 앰프를 선택했지만, 알리나 아마존에는 1~2만원 안쪽에 꽤 다양한 미니 앰프들이 있으니, 여러 제품들을 살펴본 뒤 구입할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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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댓글 입력은 녹색 댓글버튼 클릭 후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 2020.02.24 13:30 신고

    우와 재밌어보이네요 ㅋㅋ
    잘 보고 갑니다.

  • 내무부장관
    2020.02.26 16:47

    아내님의 지원이라니..ㅠㅠ 아내님의 지원이라니 ㅠㅠ
    저도 라디오를 잘 듣는데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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