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에서 구형 프린터 드라이버 수동 설치 방법. Docuprint 203A 드라이버 설치 과정

10년 넘은 레이저 프린터

저는 종이에 프린트해서 자료를 보는 대신 PC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자료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프린터 사용량도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한 번 프린트할 때는 수십~100여 장씩 프린트하다보니 후지제록스 Docuprint 203A라는 오래된 레이저 프린터를 한 대 가지고 있습니다.

곰곰히 따져보니 이 프린터는 2005~2006년쯤에 구입했으니 벌써 13~14년이 되어가네요.

고작해야 두어 달에 한 번 프린터를 사용하는터라, 윈도우를 재설치해도 프린터를 바로 연결하지는 않는데, 오늘이 바로 프린터 사용이 필요한 날이라 오랫만에 후지제록스 Docuprint 203A의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했습니다.

후지제록스 프린터 드라이버는 후지제록스 홈페이지의 [지원 및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데, Docuprint 203A로 검색하니 윈도우10용 드라이버는 없고 윈도우8용 드라이버가 마지막이네요.

후지제록스에서 구형 프린터의 지원 종료와 함께 홈페이지에서는 드라이버 다운로드가 불가능합니다.

필요한 분은 아래 드라이버 파일을 다운로드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윈도우8 드라이버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다운로드를 했는데, 드라이버 설치 방식이 요즘 프린터와는 다릅니다.

요즘 프린터들은 대부분 실행 파일 형태의 드라이버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해 실행한 뒤 프린터를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프로그램의 안내에 따라 설치를 진행하다가 중간에 USB 케이블을 연결해 설치를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Docuprint 203A의 드라이버 파일은 ZIP 파일로 압축되어 있었고, 압축 파일을 풀어봐도 실행 파일은 없이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윈도우7 등의 운영체제에서는 프린터 드라이버 수동 설치가 매우 능숙했는데, 윈도우10에서 '오랫만에' 해보려니 달라진 화면 구성이 살짝 낯설더군요.

때문에 오늘은 윈도우10에서 구형 프린터의 드라이버 수동 설치 과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드라이버 파일의 압축을 풀어놓고 프린터의 전원을 켜고 USB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 [Windows 설정] 항목을 열고 [장치] 항목을 엽니다.

[장치] 항목의 왼쪽 목록에서 [프린터 및 스캐너] 항목을 클릭한 뒤 [프린터 또는 스캐너 추가]를 클릭합니다.

윈도우10의 경우 [프린터 또는 스캐너 추가]를 클릭하면 새로운 프린터를 잠시 스캔하는 과정이 진행되며 이후 프린터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 뜨는 [원하는 프린터가 목록에 없습니다] 항목을 클릭합니다.

[다음 옵션으로 프린터 찾기] 화면이 뜨면 [수동 설정으로 로컬 프린터 또는 네트워크 프린터 추가] 항목을 선택한 뒤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참고로 기본 값인 [내 프린터는 구형입니다. 찾도록 도와주십시오] 항목을 선택하고 진행해봤는데, 제 프린터와 관련된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 [프린터 포트 선택]에서 기본 값인 [기존 포트 사용]항목이 선택된 상태에서 옆의 포트 목록을 클릭해 [USB001 (USB용 가상 프린터 포트)] 항목을 선택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제 프린터와 같이 2000년대 초중반에 생산된 프린터들은 패러럴 케이블과 USB 케이블을 동시에 지원하기는 하는데, 저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해 둔 상태였기 때문에 USB 가상 프린터 포트를 선택했습니다.

[프린터 드라이버 설치] 항목에서는 제조업체나 프린터 목록을 볼 필요 없이 [디스크 있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아마 윈도우XP나 윈도우7 등에서 드라이버를 설치해 본 분이라면 여기서부터는 익숙한 화면일 것입니다.

[디스크에서 설치] 항목에서는 [찾아보기] 버튼을 클릭하고

[파일 찾기] 대화상자가 뜨면 프린터 드라이버의 압축을 푼 폴더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확장자가 INF인 파일이 나타날 때까지 폴더를 찾아 들어가 [열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제 프린터 드라이버는 압축파일이 하나의 폴더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간혹 압축을 풀면 여러 개의 폴더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INF 파일이 저장된 폴더까지 찾아들어 가는게 중요합니다.

이처럼 [디스크에서 설치] 항목에 드라이버 파일의 경로가 표시되면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제 프린터 목록에 제 프린터 이름, DocuPrint 203A가 표시됩니다.

제가 다운로드한 드라이버 파일은 203A와 204A의 두 기종 정보가 담겨 있는데, 제 기종인 203A를 선택한 뒤 [다음]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이제 프린터 이름을 입력하는 화면에서는 기본 값을 그대로 둔 상태로 [다음] 버튼을 클릭하고

[프린터 설치 중] 이라는 상태 화면이 뜨게 되는데, 화면 중앙에는 [이 장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여기서 [설치] 버튼을 클릭해야 비로소 프린터 드라이버 설치가 정상 진행됩니다.

프린터 드라이버 설치가 진행된 후에는 내부 네트워크에서 프린터를 공유할 것인지 묻는 화면이 뜨는데, 필요에 따라 공유 여부를 선택한 뒤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제 프린터를 추가했다는 메시지가 뜨는데, [테스트 페이지 인쇄] 버튼을 클릭해 정상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과정이 끝난 뒤 윈도우 설정의 [프린터 및 스캐너] 항목에 제 오래된 프린터, FX DocuPrint 203A가 떴습니다.

사실 이런 식의 드라이버 설치는 요즘에는 매우 보기 드문 방식이기도 하고, 윈도우10 운영체제가 어지간한 장치의 드라이버는 자체 설치해 주는터라 자동 설치가 되는지 USB 케이블부터 연결해봤는데, 결국은 드라이버 자동 설치가 되지 않아 수동으로 잡아주어야 했습니다.

예전부터 컴퓨터를 다뤄왔던 분이라면 매우 눈에 익은 방식이기는 한데, 수동설치 화면까지 들어오는 과정에서 윈도우10 특유의 인터페이스를 몇 번 넘어가야 하는터라, 따로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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