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올란도 타이어 교환. 넥센 엔페라 AU5 타이어 및 넥센타이어 렌탈 소감

벌써 3년, 넥센타이어 렌탈

저는 올란도의 출고용 타이어를 53000km에 교체하면서 넥센타이어 렌탈을 3년 계약해 사용해 왔습니다.


그 3년 계약이 어느덧 종료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현재까지 총 주행거리는 129000km로 3년만에 76000km를 달렸네요.


저는 3년동안 타이어를 총 6본 공급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는데, 처음에 4본을 장착하고 3년 안에 타이어가 마모, 파손될 경우 2본을 교체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저는 아직까지 처음 장착했던 4본의 타이어가 파손되지 않아 그대로 사용했는데, 계약 만료 날짜가 지나가면 추가 2본 역시 사라지며 그 안에 사용해야 한다는군요.

2016/11/27 - 올란도 첫 타이어 교체 과정. 올란도 프리미엄 타이어와 타이어렌탈 서비스 넥스트레벨

넥센 타이어렌탈 만료


사실 타이어 트레드가 남은 것을 보면 이번 겨울은 충분히 넘길 듯 싶고 내년 중반까지 쓰면 '매우 알뜰하게'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을 듯 싶었지만, 어쨌든 11월 안에 교체 받아야 한다기에 지정점에서 2본을 교체했고 같은 날 공임나라에서 나머지 2본까지, 4개의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올란도 타이어 교체


넥센타이어 렌탈 요금은 예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언급했지만, 제 올란도용 225 50 R17 넥센 엔페라 AU5 타이어를 기준으로 가입비 50000원에 월 22200원씩 납부하여 총 납부 금액은 849200원(50000원+22200원*36개월)입니다.

넥센 타이어렌탈 신용카드 청구할인

며칠 전 온라인에서 구매했던 넥센 엔페라 AU5 1본의 가격이 78000원, 여기에 공임나라의 교체 공임 1본당 16000원이니 넉넉히 1본당 10만원으로 잡아 6본이면 60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휴카드를 이용해 렌탈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렌탈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주로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이다보니 매달 일정 금액을 쓰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실제 청구 할인 받은 달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3년의 넥센타이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결과

  • 주기적인 방문 점검이 오는 만큼 차량이나 타이어 등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
  • 매달 일정 금액의 신용 카드 실적을 신경 써서 채울 수 있는 사람

은 넥센 타이어 렌탈을 이용하는게 이득이지만, 저는 두 항목 모두 해당하지 않는 터라 제게 적당한 서비스는 아니었습니다.


추가로 한 마디 덧붙이자면, 근처 넥센 타이어 렌탈점에서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를 1회 제공받을 수 있다 했고, 넥센 타이어렌탈 콜센터에서 집근처 직영점을 안내받고 찾아갔는데 '넥센 타이어 렌탈 서비스가 뭔데 우리한테 와서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해 달라고 하느냐'는 식의 응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천안, 그 중에서도 '리'단위의 시골이다보니, 넥센 타이어렌탈 본사와 지역 정비업체 간의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콜센터의 안내만 받고 찾아 갔던 게 원인이었는데, 아무튼 매우 뻘쭘한 상황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넥센 타이어렌탈의 제공 서비스에 휠얼라인먼트도 추가되었던데,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를 받으려다 무안한 경험을 한 터라 감히 휠얼라인먼트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아무튼 지방 소도시에서는 여러 모로 미리 연락하고 확인 후 진행해야 합니다.

넥센 엔페라 AU5 3년 사용 소감

저는 급정거, 급과속 등을 잘 하지 않는, 매우 무난한 운전 습관을 지닌데다 올란도에서 여러 타이어를 사용해 본 게 아니라서 넥센 엔페라 AU5 타이어에 대한 상세한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올란도 순정 타이어에 비해 승차감이 좋고 노면 소음도 적게 올라왔습니다.


물론 타이어 사용 기간이 늘어나고 타이어 트레드가 닳으면서 도로의 진동이나 소음이 좀 더 진하게 전달된다 싶긴 했는데, 3년 쯤 타이어가 노후/경화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했고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꽤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다만 특히 인상적인 것은 엔페라 AU5의 마모도였습니다.


올란도 순정 타이어로 달렸던 금호 KH25 타이어의 경우, 53000km 남짓 사용한 뒤 트레드가 거의 한계선까지 닳았고 교체를 했습니다.

올란도 순정타이어 금호 KH25 수명

제가 운전을 험하게 하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순정 타이어는 생각보다 빨리 닳았기에 넥센 엔페라 AU5 역시 비슷한 속도로 닳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6만 km를 달린 엔페라 AU5의 트레드 상태는 금호 KH25보다 확연히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넥센 엔페라 AU5 5만km 마모 정도


75000km를 넘어선 뒤에도 금호 KH25의 53000km를 달린 것보다 더 많이 남아 있더군요.

넥센 엔페라 AU5 7만5천km 마모 정도

엔페라 AU5의 트레드웨어(Treadwear : 타이어마모도를 표시하는 단위)가 560으로 KH25의 480보다 높긴 하지만 트레드웨어 80의 차이가 이 정도일까 싶을 정도로 KH25와 엔페라 AU5의 마모도는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다만 금호 KH25 타이어의 최대 부하 하중은 650kg, 다른 쪽에는 최대 부하 하중 650kg을 뜻하는 93이 새겨져 있습니다.

2013/09/26 - 타이어 옆에 적힌 다양한 기호들, 그 의미를 알아보자!

금호 KH25 최대 부하 하중


반면 넥센 엔페라 AU5는 최대 부하 하중 기호가 98로, 1본당 750kg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넥센 엔페라 AU5 최대 부하 하중

승용차용 타이어를 장착하게 되도록 되어 있는 올란도지만, 승용차에 비해 차체가 월등히 무거운 만큼 단순히 두 타이어의 트레드웨어 차이 뿐 아니라 최대 부하 하중도 높은 것 역시 긴 수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년 사용 타이어, 17인치 올란도의 편마모

저는 3년동안 한 번의 타이어 위치 교체를 한 번 바꿨습니다.

거리로 따지면 45000km 사용 후 앞뒤 타이어 위치를 바꿨고 이후 30000km를 더 타고 전체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올란도 타이어 3년 75000km 마모 수준

다른 차와 마찬가지로 올란도 역시 앞 타이어 마모가 뒤쪽보다 월등히 빨랐으며, 뒤쪽 -> 앞쪽으로 옮긴 타이어는 마모 한계선을 1.5~2mm 정도 남긴 상태였습니다.


고속도로도 꽤 많이 달리는터라, 타이어를 한계선까지 써가며 알뜰하게 아낄 생각은 없었기에 타이어 4개를 한꺼번에 교체하니 새 타이어 특유의 폭신한(?) 노면 질감이 느껴지는군요.


마지막으로 올란도에서 말이 많은, 뒤쪽 타이어 편마모 상태를 확인해보니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한 쪽에 약 7~8mm정도의 편마모로 인한 라인이 있었습니다.

올란도 뒷바퀴 편마모

다만 '올란도 편마모'라고 검색해보면 뒷타이어 안쪽 한 라인 전체가 맨들맨들하게 닳아버린, 편마모 상태가 매우 심각한 사진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그에 비하면 제 올란도는 양반인 셈입니다.


16인치 휠의 올란도에서 편마모가 심하다고 하는데, 제 올란도는 17인치 차량이라 상대적으로 편마모 영향이 적은 듯 싶고, 이 정도의 편마모로 인한 진동이나 소음 등의 스트레스는 느끼지 못하니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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