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벤치마크 앱 Antutu 사용법. 스마트폰 기본 정보 및 배터리 수명 확인

2대의 샤오미 휴대폰과 배터리

제 블로그에서 가끔 언급한 바 있지만, 저는 2015년부터 샤오미 휴대폰을 2대째 사용 중입니다.


2015년 말에 샤오미 홍미노트2를 구입해 30개월 남짓 사용했고 2017년 6월에 Mi5S를 구입해 현재까지 사용 중입니다.


두 샤오미 스마트폰 모두 20만원 초중반에 구매를 했고, 두 제품 모두 가격대비 매우 만족하고 사용해왔습니다.


다만 구입한지 6개월에서 1년 남짓 지나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눈에 띄게 떨어져 버리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홍미노트2도 사용한지 1년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배터리 지속시간이 훅 떨어져버리는 것을 경험했는데, Mi5S 역시 6개월을 넘어 10개월에 접어들면서 똑같은 배터리 문제를 경험했습니다.


최근에는 하루에 2번은 충전을 해야할 정도로 배터리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샤오미 Mi5S 스마트폰

또 한 가지 이해가되지 않는 것은 샤오미에서 정품 배터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교체식이었던 홍미노트2 역시 샤오미에서 정품 배터리는 판매하지 않아 호환배터리를 구입해 사용해야 했고 Mi5S용 배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샤오미 정품이라 판매되는 것들이 있지만 모두 짝퉁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저는 스마트폰으로 하드코어한 작업은 하지 않는터라 Mi5S의 성능은 딱히 불편없고 단지 배터리만 어떻게 해결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교체용 호환 배터리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노혼 배터리는 여러 호환 배터리 업체들 중에서 그나마 준수한 성능이라는 평가가 많아 구입했는데, 샤오미 Mi5S용 배터리 모델명과 동일한 BM36 모델로 구입했습니다.

노혼 BM36 NOHON

Antutu을 통한 스마트폰 정보 확인

샤오미 Mi5S는 배터리 일체형 휴대폰이라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스마트폰 뚜껑을 따야 합니다.


일체형 휴대폰을 열어보는 작업은 따로 해본적이 없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분해 과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곧 배터리를 교체할 생각입니다.


다만 그 전에, 2년 넘게 쓴 정품 배터리와 새 노혼 배터리의 성능 차이는 어느정도일지 비교해보고 싶은, 실험정신이 발동하여 배터리 교체 전 배터리 상태를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앱을 이용한 배터리 효율 측정 결과값이 그리 정확하지 않다고 알고 있기에 동영상 무한재생시 지속시간을 비교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군요.


덕분에 예정에 없던 antutu 벤치마크 앱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antutu


사실 개인적으로 이미 구입해 사용 중인 PC와 스마트폰에서 벤치마크를 실행해 속도를 측정하는 작업을 잘 하지 않는터라, 스마트폰의 벤치마크 앱 역시 거의 설치하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기기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만한 프로그램으로 Antutu가 퍼뜩 떠올라 설치해 봤는데, 이 앱의 정보 확인 항목들이 나름 쓸만하다 싶었습니다.

antutu 초기화면


일단 Antutu를 실행한 뒤 화면 중간에 표시되는 배터리 온도와 CPU 온도 항목의 [세부사항] 버튼을 터치하자 배터리의 실시간 온도 및 온도 기록, 배터리 수준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ntutu 배터리 온도 모니터링


CPU 항목을 터치하자 제 Mi5S의 CPU 모델명과 클럭 범위, 코어 작동 상태가 표시됩니다.

antutu CPU 모니터링

참고로 제 Mi5S 스마트폰은 스냅드래곤821, 쿼드코어 CPU지만 언젠가부터 3번, 4번 코어가 계속 잠자고 있는(sleep)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제 스마트폰에 이상이 생긴 것인가 싶었는데, 해외 샤오미 사용자 포럼을 검색해보니 OS 업데이트 이후 저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 듯 싶습니다.


EU 롬의 문제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샤오미 MIUI의 문제, 혹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측정 방식 오류라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지금도 배터리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어 잠자고 있는 2개의 코어에는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다른 포스팅을 통해 약간의 얘기를 더 해볼까 합니다.


Antutu 초기화면에서 [장치확인] 항목으로 들어오니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발표한 사양과 현재 스마트폰의 사양을 비교해 보여주고 정품이라 알려줍니다.

antutu 스마트폰 사양 비교


Antutu 초기화면에서 [내 장치] 항목을 터치하면, 스마트폰의 세부 사양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ntutu 스마트폰 사양 확인


Antutu 초기화면에서 [스트레스 테스트] 항목을 터치하면, 제가 필요로 했던 스마트폰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antutu 스트레스 테스트


이 테스트는 약 15분 정도 CPU에 부하를 가하여 작동시시킨 뒤, CPU의 작동 상황을 그래프로 남겨둡니다.

antutu 스트레스 테스트 CPU


사실 저는 CPU의 작동 상황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다만 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번 돌릴 때 배터리는 어느정도 소모되는지를 확인할 목적이었는데, 스트레스 테스트 과정에서 소비된 배터리 양과 배터리 온도까지 기록으로 남겨주는군요.

antutu 스트레스 테스트 배터리 그래프


Antutu 초기화면에서 [기능 테스트] 항목을 터치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액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LCD 테스트 및 회색조 테스트, 컬러 바 테스트 등은 액정의 불량화소 테스트나 일명 '오줌액정'으로 불리는 색상확인 목적으로 활용할만합니다.

antutu 액정 상태 확인


멀티터치 테스트의 경우 단순히 최대 터치 지점수를 확인하는 용도 외에도 액정의 특정 영역의 터치에 이상이 있다 느껴질 경우 확인하는 용도로 유용합니다.

antutu 멀티터치 테스트

Aututu의 배터리 웨어율 테스트

Antutu를 처음 설치한 목적은 반복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배터리 소모율 확인이었는데, [기능 테스트] 항목에 배터리 웨어율 테스트 기능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과 방전을 통해 현재 배터리 용량이 신품 배터리에 비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antutu 배터리 웨어율 테스트

물론 이 기능은 배터리 충방전이 반복되면서 쌓이는 기록을 통해 대략적인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앱을 띄우자마자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며칠 혹은 일주일 남짓 스마트폰을 평소처럼 사용하면서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 데이터가 쌓였을 때 어느정도 신뢰할만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 Mi5S 배터리의 경우 처음에는 82%라고 표시되었지만, 충전기를 꽂아 충전을 진행해도 전체 추정 용량 항목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전체 배터리 상태는 69~79%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상태였습니다.

antutu 배터리 상태 확인

사실 제가 체감하는 배터리 수명은 절반, 혹은 그 이하로 생각되는데 아직 충방전 횟수가 적다보니 그나마 70%수준으로 측정된 듯 싶습니다.


역시 배터리 웨어율을 통해 의미있는 측정값을 확인하려면 일정기간 사용한 이후 값을 확인해야 할 듯 싶습니다.


어쨌든 저는 스트레스 테스트 기능만 생각하고 Antutu 앱을 설치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항목들을 통해 스마트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배터리 상태 측정 기능 역시 그리 정확하지 않다지만, 어쨌든 숫자로 확인이 가능하니 스마트폰 상태가 궁금한 사용자에게는 꽤 유용한 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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