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명가푸드에서 주문한 생생닭갈비. 여행지 숙소에서 간편하게 즐긴 맛있는 닭갈비

휴가지로 배달시킨 춘천 닭갈비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은 2년 전에 다녀온 곳인데, 오랫만에 마눌님 친구네 식구들과 일정을 맞춰 다시 유명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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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 오전까지 비가 꽤 많이 내렸는데, 다행히 출발 후 경기도에 가까와지면서 비가 그쳤고 유명산에 도착하니 햇볕이 쨍하게 내리쬐는 맑은 날이었습니다.

평소 여행을 갈 때 구워먹을 고기 등은 미리 준비해가곤하는데, 이번에는 춘천명가푸드라는 닭갈비 판매점에서 주문해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택배 배달 받았습니다.

춘천명가푸드라는 업체는, 지난 봄 강원도 산불 당시 해남에서 강원도까지 달려온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닭갈비를 푸짐하게 보낸 것이 화제가 되었던 곳입니다.

해남소방서에서 올린 SNS에는 닭갈비 업체 정보가 가려진 상태였지만,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업체명이 밝혀졌고 이후 착한 업체의 닭갈비를 먹어서 혼내주자(?)는 얘기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유행했습니다.

이후 해남소방서 닭갈비로도 불리며 간간히 닭갈비 인증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저는 처음 주문해보았고 참고로 이 업체는 전화주문만 가능합니다.

춘천명가푸드 닭갈비 6인분

택배 주문 가능한 최소 분량은 6인분으로, 저희는 어른 4명, 아이 2명이라 딱 적당한 분량이었습니다.

스티로폼 박스안에는 깔끔하게 진공포장된 내용물들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닭갈비 내용물을 빼보니 닭갈비, 쌀떡, 야채와 우동사리, 그리고 추가 양념이 각 2팩씩 들어있었습니다.

참고로 닭갈비 6인분의 가격은 야채, 떡, 우동사리 포함 3만원, 택배비 3000원까지 총 33000원으로 택배는 최소 6인분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2팩이 6인분이니 한 팩은 3인분인데, 포장용기에 담긴 닭갈비의 양이 좀 적어보인다 싶었지만 3인분 한 팩당 900g으로 마눌님께서는 절대 적은 양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쌀떡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제품

양배추와 고구마가 진공포장된 야채팩과 우동사리팩이 각 2팩씩 들어 있습니다.

닭갈비 양념이 추가로 들어 있어 입맛에 맞게 추가하라고 하는데, 저희는 기본 양념이 살짝 싱거운 듯 싶어 2/3 정도 사용했습니다.

저희는 한 팩은 팬에 볶고 나머지 한팩은 숯불에 구워 먹기로 해, 기름을 두른 팬에 일단 한 팩만 쏟았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던 닭갈비를 팬에 붓자마자 적은 양이 아니라는게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특히 뼈가 없는 닭고기만으로 재워져 있으니 실제로도 꽤 푸짐하게 먹을만큼은 되어 보입니다.

중불에 5분 정도 닭갈비를 익히다가

야채와 떡을 쏟아부었습니다.

닭갈비 한 팩은 숯불에 굽기로 한터라 야채와 떡은 2봉지씩 모두 쏟아 부었는데 고기와 야채/떡의 비율이 이게 더 적당한 듯 싶더군요.

따로 준비해간 깻잎도 쏟아 붓고

야채와 떡, 닭갈비가 잘 익을 때까지 섞어주다보면 

먹음직한 비주얼의 닭갈비가 완성됩니다.

일단 고기부터 먹어보니 살짝 매콤하면서 감칠맛 나는 닭갈비의 풍미가 제대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닭갈비 양념이 조금 더 달았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설탕 등이 없어서 그냥 먹었는데 그래도 맛이 매우 좋았습니다.

닭고기와 양배추, 고구마를 깻잎에 싸서 먹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맛있다는 얘기를 연발합니다.

팬에 볶았던 닭갈비 한 팩과 야채와 떡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은은한 숯불에 닭갈비 한 팩을 올려 구웠습니다.

양념된 닭갈비는 예상보다 양념이 빨리 타버리게 되니 숯불을 충분히 약해진 상태에서 고기를 부지런히 뒤집어가며 구워야 합니다.

캠핑을 다니면서 숯불과 불판의 사용에 꽤 익숙하다 생각한터라, 포함된 매뉴얼을 숙지하지 않고 바로 숯불에 올려 굽다가 살짝 태우기도 했는데, 프라이팬에 초벌 구이 후 숯불에 올려 익히면 편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양념과 닭고기 겉껍질 등이 탄 부분은 쉽게 제거가 가능했고, 불향이 제대로 스며든 닭갈비 맛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은 것과는 또 다른 풍미였습니다.

그렇게 닭갈비 6인분은 어른 4명과 아이 2명에 의해 순식간에 사라졌고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다들 맛이 좋았다고 합니다.

맛과 양, 가격이 만족스러운데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종종 시켜먹을 생각입니다.

사실 2인 가족입장에서는 최소 6인분인 택배배송 단위가 살짝 부담스러운데, 2번에 나눠 먹을 생각으로 또 주문을 해봐야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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