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으로 맥반석 계란 만드는 방법.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맥반석 계란

압력솥으로 만든 맥반석 계란

가끔 찜질방을 갈때면 맥반석 계란을 빼놓지 않고 사먹곤 합니다.


그냥 물에 삶은 달걀과는 확연히 다른, 쫀쫀한 식감의 계란 흰자와 왠지 더 고소한 풍미의 노른자의 맛 때문에 맥반석 계란을 무척 좋아합니다.


꽤 오래 전, 제 블로그에서 전기압력솥으로 맥반석 계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전기압력솥으로 찜질방에서 사먹는 맥반석 계란과 비슷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자주 해먹었는데, 전기압력솥을 사용하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네요.


대신 요즘은 전기압력솥이 아닌 일반 압력솥으로, 가스불을 이용해 맥반석 계란을 만들어 먹는데, 그 방법 역시 무척 간단합니다.

계란 2판


먼저 압력솥에 계란을 가득 채워 담습니다.

저희 집 압력솥은 2.5리터 소형 압력솥이라 계란을 한 층밖에 담을 수 없는데, 열을 맞춰 순서대로 담았습니다.

압력솥 계란


이렇게 2.5리터 압력솥에는 15~16개 정도의 계란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압력솥 맥반석 계란 삶기


이제 압력솥에 2~2.5cm 정도 높이의 물을 붓습니다.

물을 너무 적게 부으면 압력이 차고 증기가 빠져나가면서 물이 싹 말라버릴 수 있으니 계란이 절반 정도 잠길 높이로 부어주곤 합니다.

압력솥 계란 물조절


흔히 달걀을 삶을 때처럼 적당량의 소금을 넣는데, 저는 소금과 함께 다시마 한 두 조각을 넣습니다.

압력솥 계란 다시마


이제 압력솥 뚜껑을 닫은 뒤 가스불을 켜고 기다립니다.

압력솥에 압력이 차서 압력추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가스불을 최소로 줄여 40~60분 정도 기다립니다.

휘슬러 압력솥

압력솥으로 맥반석 계란을 자주 만들어 먹다보니 가스불을 최소로 줄인 뒤 기다리는 시간에 따라 맥반석 계란의 쫄깃함이 좌우되더군요.


불을 최소로 줄이고 90분 정도 기다리면 보다 쫄깃쫄깃한 맥반석 계란이 만들어지는데, 90분까지 기다리기는 너무 지루해서 60분 정도만 기다렸다가 불을 끕니다.


불을 줄인 상태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각자 취향대로 조절하면 될텐데, 주의할 점은 물이 완전히 졸아버리게 되면 솥이 탈 수 있으니, 계란이 절반정도 잠길 물을 부어줄 것을 권합니다.


그렇게 가스불을 끄고 잠시 후 압력솥의 증기를 배출하고 뚜껑을 열어보면, 맥반석 계란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압력솥으로 맥반석 계란


조리가 막 끝난, 뜨거운 계란은 흰자가 흐물흐물한 느낌입니다.

때문에 시간을 두고 충분히 식혀야 하는데, 완전히 식으면 기대했던 쫄깃한 식감의 맥반석 계란이 됩니다.

집에서 맥반석 계란


개인적으로 맥반석 계란과 그냥 삶은 계란의 차이는, 하나 집어들었다가 자꾸 손이 가는지의 여부라 생각하는데, 이 압력솥 계란은 맥반석 계란처럼 하나 집어 툭툭 깨 먹고 난 뒤에 또 한 두개씩 더 집어먹게 되는군요.

압력솥 맥반석 계란 삶기

평소 2인 가족이라 30개짜리 계란 한판도 꽤 오래 가는데, 요즘 또다시 불붙은 맥반석 계란 덕분에 30개 2판이 뚝딱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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