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폴더가 늦게 열리고 목록이 느리게 뜰 때, 폴더 최적화 속성 설정

윈도우10에서 유난히 심한 폴더 열기 딜레이

윈도우7만 지원하는 업무용 프로그램 때문에 일부러 윈도우7을 공식 지원하는 노트북으로 사용해 왔는데, 최근 해당 프로그램에서 윈도우10을 지원하면서 윈도우10으로 교체 사용한지 몇 달 되었습니다.


윈도우7 역시 딱히 아쉽지 않은 운영체제였지만, 멀쩡한 윈도우10을 놔두고 구형 운영체제만 쓰려니 뭔가 아쉬움이 있었고, 여러모로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지만 윈도우10의 자잘한 문제점들도 경험 중입니다.


윈도우10으로 넘어와 느끼고 있는 불편함 중 한 가지는 탐색기에서 폴더를 열 때 딜레이입니다.


요즘 블로그 작성을 위해 찍은 사진들을 폴더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는데, 사진 파일이 많이 담긴 폴더들을 탐색기로 열 때 간헐적으로 딜레이가 느껴집니다.

블로그 포스팅 제목으로 폴더를 만들고 각 폴더마다 사용한 사진 원본과 편집본, 그리고 포스팅 텍스트 파일 등을 저장하는 작업을 반복하는데, 수 많은 폴더 사이를 들락날락 하다보면 가끔 파일 목록이 바로 뜨지 않고 커서에 기다림 표시가 2~5초 남짓 뜨다가 열릴 때가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컴퓨터는 나름 고사양인데다 저장 장치에 다른 읽기/쓰기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탐색기에서 폴더를 여는 작업일 뿐인데 자주 딜레이를 느껴야 하니 여러모로 불편하더군요.


역시 뭐가 문제일까 싶어 '윈도우10 폴더 딜레이', 혹은 'windows10 delay opening folder'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오는 몇 가지 해결책을 시도해 봤습니다.

폴더 속성, 폴더 최적화 설정

윈도우10 폴더 열기 딜레이는 꽤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폴더 속성 설정을 통한 문제해결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폴더 속성] 항목이 [사진]으로 설정되어 있으면 폴더를 열때 딜레이가 자주 발생하니 폴더 속성을 [일반 항목]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일단 문제가 되는 폴더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속성] 항목을 선택합니다.


폴더의 속성창이 뜨면 [사용자 지정] 탭을 클릭한 뒤 [다음에 대해 이 폴더 최적화] 항목을 [일반 항목]으로 설정합니다.


저는 해당 폴더 아래에 여러 개의 폴더가 담겨 있었고, 하위 폴더에도 같은 설정을 적용하기 위해 [이 템플릿을 모든 하위 폴더에도 적용] 항목을 체크했습니다.


이렇게 [일반 항목]으로 설정하자, 폴더를 열때 간헐적으로 발생하던 딜레이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저는 RAW 이미지로 촬영한 사진들이 특히 많았고, 폴더를 열때 목록이 늦게 뜨는 증상 역시 RAW 이미지가 담긴 폴더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폴더 속성을 [일반 항목]으로 바꾸자 이런 딜레이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다만 윈도우 탐색기로 열 때 이미지 파일의 썸네일이 대신 작은 아이콘 형태의 목록으로 뜨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미지가 많이 담긴 폴더가 목록 형태로 뜨는게 불편하다면 폴더의 빈자리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보기]-[큰 아이콘] 항목을 선택하면 다시 이미지의 썸네일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보기] 항목을 썸네일 형태로 띄우면 폴더 속성이 다시 [사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 봤는데, [보기] 항목 설정이 폴더 최적화 항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Cortana 사용 안함 설정

아울러 해외 자료에서는 Cortana를 사용 안함으로 설정할 것을 권하고 있었습니다.


코타나는 OK 구글이나 시리처럼 음성으로 검색하는 기능으로, 코타나 기능을 켜 놓을 경우 폴더를 열때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코타나는 아직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코타나 기능을 끄기 위해 윈도우+R 키를 누른 뒤 gpedit.msc를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가 뜨면 [컴퓨터 구성]-[관리 템플릿]-[Windows 구성 요소] 항목을 차례로 클릭하고


다시 [검색]을 클릭한 뒤 [Cortana 허용] 항목을 열어봅니다.


[구성되지 않음]으로 되어 있는 기본 값을 [사용 안 함]으로 바꾸고 [확인] 버튼을 클릭한 뒤 재부팅합니다.

참고로 Cortana 허용 항목의 값이 [구성되지 않음]이나 [사용]으로 설정하면 코타나가 허용된다고 하니, 코타나를 끄려면 [사용 안 함] 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아울러 그룹 정책 편집기가 없는 윈도우10 홈 버전 이하의 사용자들은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한 뒤 [컴퓨터\HKEY_LOCAL_MACHINE\SOFTWARE\Policies\Microsoft\Windows\Windows Search] 레지스트리를 열고 [AllowCortana] 항목의 값을 0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혹시 [Windows Search] 키에 [AllowCortana] 값이 보이지 않는다면, [Windows Search] 키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새로 만들기]-[DWORD(32비트) 값] 항목을 클릭한 뒤 값 이름을 AllowCortana로 바꾸고 값 데이터를 0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이렇게 코타나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한 뒤, 재부팅하고 다시 폴더들을 열어봤는데 딱히 속도가 빨라졌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간혹 폴더 열리는 속도가 좀 빨라졌다 싶기도 하다가 여러 개의 폴더를 열고 닫기를 반복하다 보면 파일 목록이 늦게 뜨는 특유의 딜레이 증상이 또 발생했습니다.


어쨌든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코타나 서비스를 껐다는데 의미를 둬야할 듯 싶습니다.

Windows Search 인덱서 점검

몇 년 전, 윈도우8이 설치된 컴퓨터에서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의 CPU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윈도우 기본 검색 기능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사용하던 윈도우8의 색인 파일에 문제가 생겼던 상황으로, SFC(윈도우 시스템 체커)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증상은 탐색기로 폴더를 열 때 파일 목록이 늦게 뜨는 것으로, 예전 문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다시 한 번 시스템 체크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2014/04/28 -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의 높은 CPU, 메모리 점유율의 해결 방법


SFC의 실행을 위해 윈도우10의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윈도우 버튼 - Windows 시스템 - 명령 프롬프트 아이콘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하면 됩니다.


관리자 권한의 명령 프롬프트에서 sfc /scannow 를 입력하면 시스템 검사가 진행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복구 과정이 진행됩니다.

다만 제 컴퓨터의 시스템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만 떴습니다.


이러한 확인 작업은 [색인 옵션]을 띄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윈도우 설정 창을 열고 검색 항목에 [색인]을 입력하면 뜨는 [색인 옵션]을 실행합니다.


[색인 옵션] 창에서 [고급] 버튼을 클릭하고


[문제 해결] 항목의 [다시 색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 과정은 색인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다시 작성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제 컴퓨터는 sfc /scannow 명령을 통해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터라, 역시 탐색기의 폴더 열림 속도 지연 문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확실한 효과를 느낄 수 있었던 항목은 첫 번째 소개한 [폴더 최적화] 설정이었습니다.


다만 색인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도 폴더를 열때 딜레이를 발생할 수도 있으니, 예방 차원에서 색인을 다시 작성해 보는 방법도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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