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보증기간 만료 전 점검할 항목들. 올란도 오일팬 누유와 미션 누유 점검

11만3천km를 달린 올란도

2014년 7월에 출고한 제 올란도는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주행거리 10만km를 훌쩍 넘겼고 현재는 11만3천km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올란도의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km 중 먼저 도달한 항목에서 끝나게 되는데, 저는 주행거리 10만km가 먼저 도래했고 무상정비 기간이 만료되기 전, 수리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보기로 했습니다.


보증기간 만료 전 차량 점검은 단골로 다니는 사설 정비소에서 받은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정식 서비스센터로 가서 보증서비스를 받는게 좋습니다.


저는 보증기간을 2000km 정도 남긴 시점에서 단골 정비소인 공임나라 천안서북점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중에 요청했는데, 꽤 꼼꼼하게 점검 포인트를 짚어 주었기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2016/06/18 - 올란도 네 번째 엔진오일 교환. 부품을 직접 사가도 편안한 공임나라 천안서북점 후기

올란도 엔진오일 교체

사실 이 포스팅은 작년 9월에 올렸어야 하지만 당시 급한 일이 있어 사진을 찍지 못했기에,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다시 방문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엔진 오일팬과 미션 누유 확인

올란도의 엔진오일 교체는 차를 리프트로 들어올린 뒤 엔진오일을 빼내고 석션(오일팬에 남아 있는 잔유 제거)을 한 뒤 리프트에서 내리고 새 엔진오일을 붓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올란도 뿐 아니라 다른 차량들도 대부분 비슷할텐데, 이렇게 리프트로 차를 띄웠을 때가 차량 하부 누유 확인에 좋은 기회입니다.


리프트로 들어올려진 상태에서 보증기간 만료 전 점검을 부탁하니, 일단 언더커버에 배어나온 오일이 없는지 확인 후 언더커버를 제거하는 작업부터 진행합니다.

올란도 언더커버


언더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금속 볼트와 플라스틱 핀들을 모두 제거합니다.

올란도 언더커버 오일팬

참고로 언더커버 고정핀은 2종류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하단부의 고정핀은 제거 과정에서 부러지기 쉬우므로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제 올란도의 언더커버 고정핀(부품번호 95216004) 역시 2개 중 한 개가 부착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바닥쪽 플라스틱 고정핀 2개가 없어도 금속 볼트로 단단히 고정되지만 그래도 구입해 두었다가 다음 엔진오일 교환때 끼워 줄 생각입니다.


언더커버를 제거하고 나면 엔진오일팬 커버가 완전히 드러나는데, 이 오일팬커버는 올란도의 고질병이라 할 정도로 누유가 잦은 편입니다.

올란도 오일팬 누유 점검

누유는 사진에 파랗게 표시한 부분에서 주로 발생하여 검은 팬커버에 기름기가 잔뜩 맺힌 상태로 진행되니 누유 발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아울러 오일팬 옆에 있는 미션 역시 누유 단골 손님으로, 접합부나 미션 바닥면에 누유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올란도 미션 누유 점검

특히 미션에서 샌 오일은 언더커버에 고여 떨어지거나 번지게 되니, 떼어낸 언더커버에 기름이 고여 있는지 확인합니다.


물론 언더커버를 떼어내기 전 언더커버 표면에 기름이 번져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누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본네트쪽 누수, 누유 확인

언더커버를 다시 장착하고 폐 엔진오일을 빼낸 뒤, 리프트에서 차를 내리고 새 엔진오일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열려 본네트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들을 확인하는데, 일단 냉각수 통의 누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올란도 냉각수통 점검


올란도의 냉각수통은 위쪽 화살표 자리 부위에서 누수가 잦아 냉각수통의 개선품이 나오기도 했는데, 제 올란도는 개선품이 장착된 모델로 누수는 없었습니다.

올란도 냉각수통 누수 확인


아울러 엔진 뒤쪽(엔진 격벽쪽)으로 지나는 파이프들에 기름이 맺혀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올란도 엔진룸


엔진 블럭의 가스켓(접합부)쪽의 누유 여부를 확인합니다.

올란도 엔진 오일 누유 점검


에어크리너에서 엔진으로 이어지는 호스의 경우, 에어크리너 교환 중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으로 찢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 봅니다.

올란도 에어크리너 호스 점검


올란도 디젤은 에어크리너 호스와 터보차져(오른쪽 고온주의 표시가 있는 부품)의 연결 부위에 누유 흔적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 부분은 블로바이 가스로 인한 것으로, 대부분의 서비스센터에서는 이 정도의 기름때는 정상 수준으로 판단합니다.

올란도 터보차져 누유


좀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미션 연결 호스(파이프, 트랜스미션 플루이드 쿨러 인렛 - 95132308)로, 이 연결 호스 역시 올란도의 단골 누유 지점입니다.

올란도 미션 연결 호스

불빛을 비춰봤을 때 기름때로 쩔어 반짝인다면 누유가 발생한 것인데, 제 올란도는 다행히(안타깝게도???) 누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다른 방향으로 찍어본 미션 오일 호스입니다.

오른쪽이 차량 전면으로, 냉각팬 바로 앞의 호스 2곳(붉은 화살표)에서 누유 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올란도 미션 호스 인터쿨러 호스 누유 점검

아울러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인터쿨러 호스 역시 불빛을 비춰 누유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호스쪽에서 누유가 발생한 경우 역시 불빛을 비췄을 때 기름때에 쩔어 반짝이는 상태로 보입니다.

누유 여부, 평상시 점검

이번 포스팅은 올란도의 보증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점검해야 할 항목들이란 제목으로, 올란도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오일팬/미션/미션 호스 누유 등의 확인 방법 등을 다루었지만, 사실 평소에 본네트를 열어 누유 여부를 한 번씩 점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오일팬이나 미션 오일 누유의 경우 주차했던 자리에 기름이 떨어져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포스팅을 본 뒤에도 이도저도 모르겠다면, 평소 자주 이용하는 단골 정비소에서 미리 점검해 둘 것을 권합니다.


물론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도 보증기간 만료 전 점검을 부탁하면 확인해 주지만, 형식적인 수준의 확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단골 정비소에서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쉐보레 서비스센터로 가서 해당 부분을 콕 집어 확인(수리)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게 좋습니다.

올란도 보증서 DPF 보증 기간

그리고 올란도의 부품별 보증기간은 취급설명서/보증서의 앞부분에 표시되어 있는데 부품에 따라 5년 또는 10만km, 3년 또는 6만km 등 세분화되어 있고, DPF는 7년 또는 12만km를 보증받는 만큼 꼼꼼히 확인해 둘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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