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의 스피드스텝과 터보부스트 설정 방법. 노트북 CPU 속도 설정하기

윈도우10의 SpeedStep 설정

오랫동안 윈도우7을 사용하다가 최근 윈도우10으로 바꾸고 보니 깔끔하고 정리된 느낌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설정, 혹은 제어판 조작이 얼핏 보면 윈도우7과 크게 다른 듯 싶지만 세부 설정으로 들어가보면 윈도우7의 UI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화면이 뜨는터라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동안 윈도우7만 지원하는 업무용 프로그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윈도우7을 사용해야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종료를 선고받은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는 것도 찜찜했는데 이제는 보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알고보면 매우 간단한 설정임에도 찾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늘 살펴볼 윈도우10의 CPU속도 설정 역시 그런 항목입니다.

윈도우10 베가스 렌더링

윈도우10을 사용하면서 윈도우7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베가스 등을 이용한 동영상 인코딩 속도 역시 딱히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다만 이미지 뷰어를 이용해 수 많은 RAW 이미지 파일을 넘겨 볼 때는 왠지 좀 멈칫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미지를 보는 내내 그런 것은 아니고, 이미지를 넘겨보는 중간중간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왜 그럴까 궁금하여 작업관리자를 열고 [성능] 탭을 클릭해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고 있던 상태에서는 CPU 클럭이 1.4~2.2GHz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RAW 이미지를 연속으로 넘겨보기 시작하면 3GHz로 올라가곤 합니다.

윈도우10 CPU 속도 변화


아마 인텔 CPU의 SpeedStep이 작동하여 대기 상태에서는 기준으로 설정된 클럭으로 대기하다가 작업량이 많아지면 최고속도로 올리는 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저는 노트북 사용시간의 거의 대부분을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사용하고,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CPU 속도가 최대로 작동하도록 바이오스에서 설정한 상태입니다.

레노버 씽크패드 P50 바이오스 스피드스텝 설정

혹시 어떤 이유에서인가 인텔 SpeedStep 설정이 풀렸나 싶어 바이오스 셋업의 Config-Power 항목으로 들어와 봤지만, 어댑터 연결상태를 뜻하는 [Mode for AC] 항목은 [Maximum Performance]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렇다면 윈도우10의 전원 설정에서 뭔가 다르게 작동하도록 되어 있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Windows 설정]-[시스템]-[전원 및 절전] 항목으로 들어와 봤지만, 기존에 익히 봤던 화면 끄기 시간과 절전 모드 진입 시간 설정만 보이는군요.

윈도우 10 제어판 전원 및 절전


[전원 및 절전] 항목에서 [추가 전원 설정] 항목을 클릭해보니 역시 윈도우7에서 익히 보던 구성의 화면이 떴습니다.


[설정 변경]-[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 항목을 클릭하고 [프로세서 전원 관리] 항목등을 살펴봤습니다.

일단 [최소 프로세서 상태]-[전원 사용] 항목이 5%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100%로 설정했습니다.

윈도우 10 제어판 전원 옵션 고급 설정[최소 프로세서 상태] 항목을 설정하는 것에 주의

윈도우10에서 터보부스트 작동

이렇게 [고급 설정] 항목에서 [최소 프로세서 상태] 항목을 100%로 설정하자 1.4~2.4GHz를 왔다갔다하던 CPU 클럭은 2.7~2.8GHz가 기본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윈도우10 작업 관리자 성능

다만 제 노트북의 CPU는 터보부스트를 지원하여 풀로드가 걸릴 때는 3.4GHz까지 작동하는터라,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사용할 때는 이 터보부스트까지 작동하는 상태로 설정하고 싶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설정이 어디 있을까, 여러가지로 살펴보다가 뜻밖에 작업표시줄의 [전원] 아이콘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전원] 아이콘을 클릭하면 뜨는 [전원 모드] 항목의 기본값은 [향상된 성능]입니다.

윈도우10 작업표시줄 전원 향상된 성능윈도우10 전원 옵션 기본값

앞서 [최소 프로세서 상태] 항목을 건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향상된 성능] 항목을 선택하면 1.5~2.7GHz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향상된 배터리] 항목을 선택하면 보다 낮은 1.3~1.8GHz를 기준으로 대기하게 됩니다.

윈도우10 작업표시줄 전원 향상된 배터리배터리 효율에 초점을 맞춘 상태


그리고 [최고 성능] 항목으로 설정하자 비로소 항상 3.2~3.3GHz 상태로 대기하는, 터보부스트가 켜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윈도우10 작업표시줄 전원 향상된 배터리윈도우10 작업표시줄 전원 최고 성능터보부스트가 항상 작동하는 상태

사실 인텔 스피드스텝이 활성화되어 CPU 클럭이 1GHz대에서 2GHz 후반대로 널뛰기를 반복하더라도,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노트북 배터리 보다 전원어댑터를 연결해 쓰는 시간이 월등히 많은데다, 무엇보다 CPU 클럭을 원하는대로 설정해 쓰려고 하다보니 습관처럼 제어판의 전원 옵션부터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0 사용자라면 복잡한 설정을 뒤지는 대신 작업표시줄의 [전원] 아이콘을 클릭해 [전원 모드] 항목을 설정해 사용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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