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스마트폰을 탁상시계로 쓰는 방법. 스마트폰의 화면보호기 시계앱 설정 방법

시계 겸 라디오로 쓰고 있는 구형 스마트폰

저희 집 탁자에는 몇 년전 사용하다 책상에 넣어 두었던 갤럭시S3 스마트폰이 다시 올라와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라디오앱을 설치하고 알람 기능을 이용해 기상시간에 맞춰 라디오를 켜서 듣는 용도와 함께 스마트폰을 건드리지 않을 때는 화면보호기의 시계가 뜨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미니오디오의 라디오 기능과 알람 기능을 이용하면 이것과 똑같은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미니오디오는 FM 라디오의 안테나를 바깥쪽으로 끌어다 사용해야 하는데다 미니오디오 본체와 스피커의 부피가 탁자에 올리기는 부담스럽더군요.


덕분에 사용하지 않던 구형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하니 컴팩트하면서 기능면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2018/12/05 - 스마트폰의 특정 앱 예약 실행하는 방법. 소니 Smart Connect 활용하기

삼성 갤럭시S3

스마트폰 화면보호기의 시계 옵션?

다른 라디오 채널을 듣기 위해 다른 스마트폰 앱을 실행한다거나 볼륨 설정 등의 작업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건드리면 시계가 사라지고, 손대지 않고 두면 자동으로 시계가 뜨는 방식의 작동은 화면보호기가 제격입니다.


그런데 갤럭시S3의 화면보호기 설정을 위해 [내 디바이스]-[디스플레이]-[화면보호기] 항목을 차례로 찾아들어갔지만 시계가 뜨도록 하는 옵션은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 화면보호기


화면보호기 항목에는 색깔이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미지를 띄워주는 옵션만 있을 뿐, 시계 실행과 같은 옵션은 없었던 것이죠.

안드로이드 화면보호기 시계

화면보호기를 시계로 설정해 쓰는 것은 당연히 있을 법한 옵션인데, 왜 없을까 생각해보니, 실사용 하는 스마트폰이라면 화면보호기로 시계를 띄우는 대신 화면이 꺼지는게 기본적인 작동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면보호기로 작동하는 시계

그렇게 화면보호기로 뜨는 시계가 없는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살펴봤더니 역시 있었습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clock]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여러가지 시계앱이 검색되는데, 저는 그 중에서 ClockPlus DayDream을 설치했습니다.

ClockPlus DayDream


Clock plus 앱을 설치하고 어플로 실행하면 꽤 간단한 설정화면만 나옵니다.


시계의 종류(아나로그 및 디지털), 화면 밝기, 화면 방향을 강제로 설정(Force automatic orientation) 등의 설정 옵션이 있습니다.

ClockPlus DayDream 설정

어쨌든 Clock plus를 설치하고 간단한 옵션 설정을 마친 뒤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스마트폰의 [설정]-[디스플레이]-[화면보호기] 옵션으로 들어오면 앞서 보이지 않던 Clock plus 등의 앱 목록이 보입니다.

ClockPlus 화면보호기 설정

아래쪽에 있는 Night Clock은 역시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한 시계 앱으로, 두어가지 시계앱을 설치 후 마음에 드는 것을 화면보호기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저는 화면보호기에서 Clock plus 항목을 선택한 뒤 빠져나왔고, 이제 [디스플레이] 항목에서 설정된 [화면 자동 꺼짐] 시간이 지나면 설정한 시계가 화면보호기로 뜨게 됩니다.

ClockPlus 시계 표시 방식


Clock plus의 아나로그/디지털 시계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실제 시간을 확인할 용도로는 아무래도 디지털 시계가 편했습니다.

갤럭시S3 탁상시계

아울러 액정 화면의 같은 자리에 계속 고정된 시계가 켜질 경우 발생할 화면의 번인(Burn-in)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화면보호기의 기본 역할에 충실해 일정 시간마다 시계가 부드럽게 화면속을 이동하는 느낌도 괜찮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다양한 종류의 시계 앱이 올라와 있습니다.


단순히 화면보호기로 시계를 띄워주는 기능 뿐 아니라 시계의 폰트와 색상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도 있고 알람에 맞춰 설정한 라디오 앱을 켜주는 등의 기능도 있는데, 이런 추가 기능은 대부분 유료 앱 형태로 지원됩니다.

안드로이드 시계 앱 Night Clock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액정을 넓게 채우는, 큰 글꼴의 시계가 마음에 들었지만, 구형 스마트폰에 기능이 많은 시계앱을 깔아보니 가끔 버벅이거나 오작동하는 경우가 있어 다시 Clock plus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Night Clock 시계 폰트 크기

샤오미 MIUI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화면보호기

그렇게 오래된 스마트폰에 화면보호기 시계를 설치 완료했고, 의도했던대로 잘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문득 제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는 화면보호기 메뉴를 전혀 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설정 메뉴로 들어와 디스플레이 등의 메뉴를 샅샅이 뒤져봤는데, 역시 샤오미 스마트폰의 설정 메뉴에는 화면보호기라는 메뉴 자체가 없었습니다.

샤오미 MIUI 화면보호기

예전 구글 Smart Lock 기능을 사용할 때 역시 샤오미의 MIUI 메뉴에서는 삭제되어(실제로는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게 감춰진 상태)있어 사용할 수 없었는데, 화면보호기나 화면보호기 시계 역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구글에서 내놓은 시계앱을 설치해보면, 시계앱 설정 메뉴에 [화면 보호기]가 떠서 해당 항목을 누르면 화면보호기 형태로 시계가 작동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구글 시계 화면보호기


혹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이 높아지면서 화면보호기 메뉴가 사라진 것은 아닐까 싶어, 갤럭시S8의 [설정]-[디스플레이] 메뉴로 들어왔더니 화면보호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S8 디스플레이 화면보호기


갤럭시S8 역시 갤럭시S3와 마찬가지로 시계앱을 설치해야 해당 앱이 화면보호기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네요.

갤럭시S8 화면보호기 메뉴

갤럭시S8의 화면보호기 설정을 보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아닌, 샤오미 MIUI 수준에서의 제약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4년 남짓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MIUI의 독창적인(?) 메뉴 구성에 딱히 불편을 느낀 적은 없었는데, 최근 몇 가지 설정을 시도해 보다가 막혀 있는 부분들이 종종 눈에 띄는군요ㅎㅎ


아무튼 오래되어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탁상 시계용도로 사용할 분이라면, 플레이스토어에서 시계앱을 설치하고 화면보호기에서 설정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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