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HTTPS 적용이 네이버, 구글 검색에 미치는 영향, 짧은 관찰 결과

티스토리 블로그 HTTPS 적용 후 - 네이버

얼마 전 티스토리 블로그에 HTTPS 프로토콜이 적용되었습니다.


각종 포털 및 대형 사이트들은 보안 연결, HTTPS 적용으로 가는 추세고 구글 애널리틱스 등에서도 늘 'HTTPS 를 적용하라'는 권고 사항을 제시하고 있던터라 개인적으로는 무척 반가운 변화였습니다.


다만 HTTP에서 HTTPS라는 프로토콜의 변화가 네이버나 구글 등의 검색엔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수 년간 네이버, 구글 등의 검색엔진에 쌓여 있던 제 블로그 관련 데이터들이 싹 날아가는 것은 아닌지, 그렇지 않을 것이라 기대했으면서도 타사 검색엔진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알 수 없으니 좀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티스토리 HTTPS 적용


일단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HTTPS를 적용한 직후,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 접속해 확인해보니 '제 블로그 주소가 https://comterman.tistory.com/으로 완전히 이전된 것으로 인식한다'는 301 메시지가 확인되었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이 301 메시지는 사이트가 http://에서 https://로 옮겨갔다는 얘기로, 일반적으로 이 메시지는 기존 사이트는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메시지가 뜬 다음날 부터 며칠 동안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 등록했던 http://comterman.tistory.com에서는, '로봇 수집 페이지 수' 항목이 0으로 표시되어 더 이상 글 수집이 진행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티스토리 HTTPS 적용 후 네이버 글 수집

http://comterman.tistory.com는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는 사이트로 알리고 https://comterman.tistory.com은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사이트로 인식한다면, 그야말로 바닥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설마 그런 식으로 처리되진 않을것이라' 생각했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어떤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 https://comterman.tistory.com을 새로 추가하고 지켜봤습니다.


다행히 '색인현황' 항목의 값들은 https:// 주소 등록과 동시에 http:// 사이트 데이터가 그대로 옮겨졌고, 며칠간 업데이트 역시 동일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아,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HTTPS 적용 네이버 색인 현황

다만 네이버 웹마스터의 '콘텐츠 확산' 항목값은 모두 0으로 표시되어 염려스러웠습니다.


'콘텐츠 확산' 항목의 숫자는 다른 포털, 혹은 웹사이트에서 내 블로그의 글을 링크하는 '백링크' 숫자를 표시하는 것으로 백링크 숫자가 많을 수록 내 블로그의 평판이 좋다고 판단하며, 더불어 검색엔진의 노출 기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항목입니다.


혹시라도 http://comterman.tistory.com과 https://comterman.tistory.com를 완전히 다른 사이트로 인식해 백링크 정보가 모두 사라진다면, 이 콘텐츠 확산 항목 역시 완전히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https://로 옮긴지 4일째 되는날, https:// 사이트의 '콘텐츠 확산' 항목에 기존 http:// 사이트에 걸려 있던 백링크 데이터들도 그대로 옮겨졌습니다.

티스토리 HTTPS 적용 네이버 백링크 적용


저는 https://로 바꾼 직후 네이버 웹마스터에 새 주소를 추가하고 사이트맵과 RSS를 등록해 살펴봤습니다.

블로그 설정을 바꾼 뒤 3일 까지는 http:// 사이트의 정보 일부만 옮겨져 살짝 불안했지만 4일째 부터 https:// 사이트로 대부분의 정보가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정보가 옮겨진 4일째부터는 더 이상 글을 수집하지 않는 것으로 표시되던 http:// 사이트의 데이터 수집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https://를 적용 후 며칠동안 관찰한 결과를 요약하면,

  • 3~4일 동안은 기존 http:// 사이트의 데이터 수집이 중단되지만
  • http:// 사이트의 색인 현황은 https:// 사이트로 즉시 옮겨지며
  • '콘텐츠 확산' 항목의 백링크 숫자 역시 며칠 뒤 그대로 옮겨지므로
  • 티스토리 블로그에 https:// 프로토콜을 적용하더라도 그간 쌓아온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특별한 불이익은 없다.

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HTTPS 적용 후 - 구글

사실 구글 애널리틱스 등에 접속할 때마다 사이트에 https://를 적용하라는 권고사항을 봐왔습니다.


때문에 구글 웹마스터 페이지에서는 사이트에 https://를 적용했다는 옵션을 켜서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들어가보니 https:// 사이트를 추가 등록하는 것 이외에 편의를 위한 옵션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https:// 사이트의 인덱스 작업 역시 (아직까지는) 새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이트를 등록하고 RSS와 사이트맵을 추가한 지 4일째 되는 날부터 구글 검색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웹마스터 Search Console

기존 http:// 주소의 숫자와 비교하면 월등히 적은 상태인데, 인덱싱 속도가 느려 별개의 사이트 취급을 받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듯 싶습니다.


물론 티스토리에 https://를 적용하더라도 http:// 접속 역시 열려있어 기존 등록되어 있는 구글 검색 결과에 당장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https:// 적용 4일이 지난 현재까지 외부 링크 데이터 적용 여부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를 처리하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을 보면,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http:// 데이터를 적용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HTTPS 적용 구글 검색


Bing 웹마스터 페이지에서는 http://와 https:// 주소를 별도로 등록할 수 없었으며, 이는 동일한 사이트로 취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네이버, 구글, 다음에 비하면 Bing 검색엔진으로 부터의 접속은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번거로운 추가 작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니 다행입니다.

티스토리 HTTPS 적용 Bing 검색

개인적으로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https://가 적용되기를 손꼽아 기다렸고, 검색엔진에서 당장은 불이익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명 이득이라 생각하여 바로 적용했는데, 특별한 문제없이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입니다.


물론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https://를 적용한지 불과 4일 밖에 지나지 않은터라, 모든 영향을 판단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궁금해 할, '티스토리 블로그 https:// 적용이 네이버 검색에 미칠 영향'은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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