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용 빅쏘 강화유리필름 사용후기. 액정 곡면을 고려하지 않은 모서리 들뜸 현상

강하고 깔끔한 강화유리필름

제가 사용중인 샤오미 홍미노트2는 2015년 11월에 구입했으니, 얼추 1년이 다되어 갑니다.

 

20만원이 채 안되는 돈을 주고 구입한 32GB 홍미노트2는 '대체로'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제 스마트폰의 주 용도는 전화와 웹서핑, 카메라와 클래시오브클랜 류의 가벼운 게임을 즐기는 정도인데, 카메라의 화질이 좀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램과 더불어 얼른 추가 배터리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터리 수명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을 빼면 꽤 만족스럽습니다.

 

아울러 홍미노트2를 구입할 당시 함께 구입한 2달러짜리 강화유리필름 역시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스크래치가 잔뜩 새겨지는 일반 필름과 달리 붙인지 1년 가까이 된 강화유리필름의 표면은 무척 깨끗합니다.

홍미노트2 강화유리필름1년이 다 됐지만, 여전히 짱짱한(?) 강화유리필름

최근 침대 머리맡에 두었다가 바닥으로 몇 번 떨구면서 상단 모서리에 금이 갔고,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열쇠고리에 긁힌 자국이 좀 남았을 뿐, 손으로 긁힌 자국은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2015/11/07 - 스마트폰에 강화유리필름 붙이는 방법. 일반필름과 좀 다른 강화유리필름의 특성

 

사실 강화유리필름은 홍미노트2용으로 구입한게 처음이었고, 구입 당시에는 쉽게 깨질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에 쓸만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고민후 구입한 LG G2용 강화유리필름

홍미노트2에 붙였던 강화유리필름이 기대이상이었기에, 이후 스마트폰 액정필름을 구입하게 되면 역시 강화유리필름으로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마눌님께서 G2 스마트폰을 제게 들이 밀었는데요, 스마트폰에 붙여 두었던 액정보호필름에 스크래치가 났으니 바꿔 달라는 얘기였습니다.

LG G2 액정보호필름

 

스마트폰 액정을 불빛에 비춰보니 어마어마한 양의 스크래치가 액정 필름 곳곳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LG G2 액정보호필름

말을 꺼내는 것과 동시에 낡은 액정보호필름을 떼어버리고 싶다는 마눌님께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외친 후 LG G2용 액정보호필름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일반 필름이 아닌 강화유리필름을 검색했고, 1+1 제품으로 배송비까지 포함, 5000원이 채 안되는 빅쏘(VICXXO) 강화유리필름을 구입했습니다.

빅쏘 강화유리필름 Vicxxo

요즘은 국내의 강화유리필름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더군요.

다만 이렇게 되다보니 저품질의 물건을 걸러내기가 어렵게 되었고, 결국 상품평을 훓어보고 고르는 수밖에 없었는데 두툼한 뽁뽁이 봉지에 담겨 온 포장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뽁뽁이 포장을 뜯어보니 안쪽에 두꺼운 판지 재질의 포장이 나옵니다.

빅쏘 강화유리필름 포장

 

강화유리필름이다보니 택배 배송 중 찍히거나 꺾임을 막기 위한 포장인데요, 두꺼운 판지 안쪽에는 폼재질의 완충재도 끼어있고, 밀봉 스티커도 단단히 붙어 있는게 꽤 인상적입니다.

빅쏘 강화유리필름 포장튼튼하고 럭셔리한 포장

 

밀봉스티커를 열고 안쪽을 보니 2장의 강화유리필름과 닦개, 스티커 등의 부속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부속물의 구성을 보니 1년전 직구로 구입했던 홍미노트2용 강화유리필름의 부속물과 같은 제조사로 보입니다.

빅쏘 강화유리필름 내용물

어차피 국내판매되는 강화유리필름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된다고 하니, 당연히 구성이 똑같은 제품들을 만나는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싶습니다.

1년된 액정보호필름 벗기기

마눌님의 G2 스마트폰에 붙어 있던 액정보호필름은 1년전쯤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함께 받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보통 6개월 정도면 액정보호필름을 교체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본의아니게 오래 붙여 두었습니다.

 

일단 기존에 붙어 있던 액정보호필름을 떼어내는데 워낙 오래 길이 들어서 인지, 필름의 모서리 부분을 잡아올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액정보호필름 제거

 

그런데 액정보호필름을 떼고 나니, G2의 액정에 얇은 막 같은게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 액정의 코팅이 뜯겼나 싶어서 화들짝 놀랐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액정보호필름의 접착제가 말라붙은 것이네요.

액정보호필름 접착제

 

강화유리필름의 부속물로 들어 있는 닦개 중 축축한 1번을 꺼내 접착제 찌꺼기를 닦았습니다.

액정보호필름 접착제

접착제 찌꺼기만 대충 제거한 상태에서 빅스 강화유리필름을 대봤습니다.

그런데 이 강화유리필름이 생각보다 꽤 크게 재단되어 있네요.

 

G2의 액정 모서리는 약간 둥글에 곡면이라, 기존 액정보호필름은 이보다 좀 작게 재단되어 있었는데 말이죠.

강화유리필름 붙이는 방법네 모서리 여백을 특히 꼼꼼히 살펴야

LG G2에 강화유리필름 붙이기

어쨌든 공장에서 찍어나온 물건인데다 포장 상태며 내용물 구성이 꽤 믿음직스러웠기에, 어련히 알아서 잘 재단했겠지 하면서 작업을 계속하기로 합니다.

강화유리필름의 윗면(앞으로 손으로 터치하게될 면)에 가이드 스티커를 적당히 붙였고

강화유리필름 붙이는 방법

 

젖은 닦개로 접착제 찌꺼기를 제거한 G2의 액정을 다시 마른 닦개로 닦아 작은 먼지까지 날려주었습니다.

강화유리필름 붙이는 방법

 

그리고 붙여 놓은 가이드 테이프를 잡고 강화유리필름 바닥면(스마트폰 액정과 맞닿는 면)의 보호 필름을 벗겨냈습니다.

보호필름을 벗길 때는 먼지가 앉지 않도록 바닥을 향한 상태로 조심스레 떼어냈습니다.

강화유리필름 붙이는 방법

 

보호필름을 떼어낸 강화유리필름을 G2의 액정위로 조심스럽게 올렸습니다.

강화유리필름 붙이는 방법

강화유리필름은 일반필름과 달리 한 번에 자리를 잘 잡아 위에서 아래로 바로 떨구는 방식으로 붙입니다.

만일 강화유리필름과 스마트폰 액정의 네 귀퉁이가 잘 맞지 않는다 싶으면 가이드스티커를 살짝 들어올려 강화유리필름 전체의 위치를 수정해야 합니다.

일반 필름보다 넓은 강화유리필름의 네 귀퉁이

아, 그런데 어지간히 노력해서 G2 스마트폰의 액정과 강화유리필름의 귀퉁이를 잘 맞줘 붙였으나 사방 모서리부분이 밀착되지 않고 붕 뜹니다.

곡면처리된 LG G2의 액정 모서리에 비해 빅스 강화유리필름이 크게 재단되어 생기는 문제로 보입니다.

강화유리필름 모서리 들뜸

1년전 홍미노트2에 강화유리필름을 붙일 당시, 한 쪽 구석에 꽤 크게 보이던 먼지 자국이 시간이 흐르면서 단단하게 접착되며 눈에 잘 띄지 않게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혹시 모서리 들뜸 증상도 하루 정도 지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지만, G2의 액정 굴곡을 따라 들뜬 모서리는 다음날도 여전히 또렷합니다.

강화유리필름 모서리 들뜸

시간이 지나면서 저 틈새로 먼지가 낄테고, 모서리가 들리면서 쉽게 떨어질 것 같네요.

 

이런 문제로 인한 문의를 많이 받았는지 제품에 포함된 안내문에는 사이드 부분의 들뜸은 붙이는 사람마다, 부착 방법과 부착 환경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발생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빅쏘 강화유리필름 들뜸

하지만 강화유리필름과 스마트폰 액정의 간격은 어떻게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맞은데다, 네 모서리 부분이 모두 떠 있는 상태인 것을 보면 붙이는 사람의 솜씨 때문이 아니라 제품 자체가 크게 재단되어 나온 문제로 보입니다.

 

실제로 빅스 강화유리필름에 붙어 있던 보호필름과 G2에 원래 붙여 두었던 액정보호 필름을 비교해보면, 빅스 강화유리필름이 1.5~2mm 정도 더 큽니다.

휘지 않는 강화유리필름이 얇은 일반 필름보다도 더 크게 재단되어 있으니 당연히 네 모서리가 들뜰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빅쏘 강화유리필름붙이는 사람 실력 문제가 아닌듯

액정 단면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스마트폰이라면 액정 보호필름도 좀 더 작게 재단되어야 하는데, LG G2용으로 나와 있는 빅스 강화유리필름은 이 부분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듯 합니다.

 

이렇게 들뜬 액정보호필름을 그대로 쓸 수는 없겠다 싶어 다른 액정보호필름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제품들의 상품평에도 역시나 네 모서리의 들뜸 증상에 대한 불만이 꽤 보여 새로 주문하는 제품은 강화유리필름 대신 기존 필름형태의 제품을 주문하기로 했는데요, 액정의 모서리에 굴곡이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강화유리필름 선택시 굴곡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고 만든 제품인지, 실 사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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