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맨 내추럴 모자이크 BBQ 테이블 130 사용기. 꽤 실용적인 캠핑용 테이블

집에서만 펼쳐본 콜맨 BBQ 테이블 130

지난 해 11월, 마눌님의 회사 후배 두 명이 마눌님의 생일 선물로 콜맨 BBQ 테이블 130을 선물했습니다.

 

두 친구 모두 캠핑을 다니지 않지만, 마눌님의 취미가 캠핑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마눌님 몰래 주문했다더군요.

 

덩치가 꽤 있는 테이블 박스를 회사로 주문했기에 제가 차를 몰고 받아왔는데, 공교롭게도 이후 캠핑을 한 번도 나가지 못해 실제 사용해 볼 기회가 없었고 아파트 베란다에 며칠 펼쳐 두고 구경만 하다가 며칠 전 캠핑에 갖고 나와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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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콜맨 특유의 초록색 바탕에 영문과 일본어가 섞여 있는데, 한국에서 판매되는 콜맨 제품은 모두 일본산이라 일본어 표기가 되어 있다는군요.

 

역시 박스 한 쪽에 제품 특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본어는 잘 모르지만 분위기를 보니 50*40cm의 그릴을 올릴 수 있고 평상시에는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는 등의 제품 특징이 적혀 있습니다.

 

박스 한쪽에는 한글 사용 설명서와 품질 보증서가 붙어 있습니다.

콜맨 BBQ 테이블 130이라고 했지만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콜맨 내추럴 모자이크 BBQ 테이블 130이군요.

콜맨 BBQ 테이블 130 개봉 및 조립

종이 박스를 열자 접혀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BBQ 테이블 옆판이 드러납니다.

 

콜맨 BBQ 테이블 130을 꺼낸 모습입니다.

가로 70cm, 세로 45cm, 두께 10cm, 무게 7.3kg으로 부피에 비해 무게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콜맨 BBQ 테이블 130을 사용하려면 먼저 3단으로 접힌 상태로 고정하는 양쪽의 레버를 풀어야 합니다.

 

레버를 풀고 접혀 있던 테이블을 펼친 모습입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프레임과 다리, 중앙의 BBQ 프레임, 그리고 테이블 하단에 꽂혀 있는 4개의 다리가 보입니다.

 

다리를 펼쳐 올리고, 각 다리마다 고정쇠를 눌러 줍니다.

이렇게 펼친 다리의 높이는 40cm인데, 필요한 경우 테이블에 붙은 다리를 빼서 70cm 테이블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단으로 접혀 있던 테이블을 펼친 뒤, 테이블이 접히는 것을 막기 위한 4개의 고정쇠를 걸어줍니다.

 

스프링이 내장된 고정쇠를 당겨 올린 후 옆의 걸쇠에 걸어주면 작업이 완료됩니다.

뜻밖에 실용적인 콜맨 BBQ 테이블 130

3단으로 접힌 테이블을 펼친 뒤, 뒤집어 놓은 모습입니다.

중앙의 테이블에 있는 그릴랙은 이렇게 테이블 하단으로 설치, 혹은 테이블과 높이를 맞춰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릴을 올려 놓고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품인데, 제가 사용중인 화로는 둥근 모양이라 그리 어울리는 모양새는 아니더군요ㅎㅎ

사실 모양보다도 이렇게 올려 놓고 화로에 불을 붙였을 때, 화로와 맞닿은 알루미늄 프레임이나 상판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되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사각형 화로를 딱 붙여 쓰는 예시 화면까지 든 것을 보면 화로의 옆으로 전해지는 열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 싶긴합니다.

 

참고로 콜맨 내추럴 모자이크 BBQ 테이블 130을 펼쳤을 때의 길이는 135cm, 너비는 70cm입니다.

 

이 제품을 판매 중인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설명들은 죄다 길이 110cm, 너비 70cm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오타이며 실제로는 135*70cm입니다.

그릴랙 사이즈 역시 52*43cm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들의 사이즈 표시 오타

리뷰 포스팅 작성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들을 검색하다가 길이 110cm라고 표시되어 있어, 이렇게 짧지 않을텐데 싶어 다시 펼쳐서 재 봤네요ㅎㅎ

 

사실 저희는 화로를 테이블 가운데 올려두고 뭔가 구워 먹진 않았고, 그릴랙을 상판과 같은 높이로 고정하고 테이블 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70cm 테이블 높이 보다는 40cm가 훨씬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아울러 가운데 철제 그릴랙에는 버너나 부르스타를 올려 놓고 쓰기 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버너나 브루스타 류의 화기들을 사용할 때 바닥쪽으로 전달되는 열이 염려되어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쓰지 않았는데, 철제 그릴랙이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더군요.

 

테이블 상판은 멜라민 코팅된 합판이라고 하는데, 꽤 얇은 합판이라 손으로 두드리면 텅텅 울리는 소리가 납니다.

아무래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그런 듯 보이는데, 프레임과 상판의 맞춤 상태는 깔끔하여 안정적이었습니다.

콜맨 내추럴 모자이크 BBQ 테이블 130을 처음 봤을 때는 알록달록한 색상과 콜맨 로고가 잔뜩 들어간 상판이 좀 정신없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캠핑장에 나와 사용해보니, 특히 야간에는 노란 빛이 도는 분위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로대를 가운데 올려 놓고 사용하기 보다는 그릴랙에 부르스타나 버너를 올려 놓고 사용할 일이 더 많을 것 같은데, 며칠 써보니 실용적이고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1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가격에도 테이블을 보관, 운반할 수 있는 가방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7kg 남짓한 무게, 접었을 때 코팅된 상판과 덜렁거리는 그릴 랙이 옆면에 노출되는데다, 테이블을 고정하는 알루미늄 핀들이 옆면에 튀어나와 있어서 보관 가방은 반드시 필요할 듯 싶은데, 번들 가방은 고사하고 콜맨에서 만든 별매품 가방도 찾아볼 수 없네요.

 

검색해보니 콜맨 테이블 라인업 중 내추럴 모자이크 상판을 사용한 테이블만 가방이 제공되지 않는 듯 싶은데, 콜맨 내추럴 모자이크 BBQ 테이블의 사이즈에 맞는 가방을 찾는 숙제를 남겨주는군요.

 

이렇든 저렇든, 마눌님에게 이런 멋진 캠핑 테이블을 선물해 준 두 후배님들께 감사합니다(__)(--)(__)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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