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리모컨 고장 여부 확인하기!

리모컨 이상. 배터리가 다된건가? 고장난 건가?

며칠전 영화나 한편 보려고 리시버를 켜기 위해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눌렀지만, 리시버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어라? 콘센트를 빼놨나? 여기저기 확인을 해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군요. 리시버 본체의 전원버튼을 누르면, 정상적으로 전원이 들어오는데, 리모컨을 이용해서 켜려고 하면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3년전, 큰맘먹고 구입한 야마하의 RX-V663, 그동안 아무런 말썽없이 나름 짱짱한 소리를 들려주던 리시버인데, 처음 맞닥뜨린 문제입니다.

야마하 YAMAHA RX-V663

점검1 - 리모컨 배터리가 다 됐나?

다행히, 리시버 본체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들어오고, 본체의 작동 버튼을 누르면 기능 전환에는 이상이 없는 정상 상태입니다.

야마하 YAMAHA RX-V663

즉, 리모컨 조작만 되지 않는 상태로 배터리가 다 됐구나 싶어, 리모컨의 배터리 전압을 재보니 역시나, 배터리 수명이 다했군요.

 

휴~~~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배터리를 새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이제 영화 한편 볼까~ 하면서 리모컨의 전원버튼을 꾹~ 눌렀지만, 또 다시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뭐 리시버라는 기계가 가끔 사용하는 제품이니 리모컨없이 그냥 써도 되지 않겠나 잠시 생각했지만, 본체에 달린 버튼으로는 음장 변환 등의 조작이 불가능하네요. 리시버는 리모컨이 필수 사양입니다ㅠㅠ

점검2 - 리모컨이 고장인가?

리모컨 배터리를 바꿨는데도 여전히 리시버가 묵묵 부답이니, 어딘가 고장이 난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그나마 리모컨은 별도 구매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수입기기의, 액정달린 리모컨이라 가격이 꽤 비쌀것 같다는 염려와 더불어, 가끔 영화볼때만 사용했던 리모컨이 갑자기 고장일까? 하는 의문이 동시에 들더군요.

야마하 YAMAHA RX-V663

게다가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면 작동 상태 표시 LED와 LCD창에는 불이 들어오고 있으니, 딱히 리모컨이 고장났다고 단정짓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점검3 - 스마트폰으로 리모컨의 적외선 LED가 고장 확인하기

한마디로, 리시버 본체는 본체대로 작동을 하고, 리모컨은 리모컨대로 작동한는 상태인데요,

이쯤되자, 리모컨의 적외선 LED가 고장났거나, 리시버 본체의 리모컨 센서가 고장 났을꺼라 짐작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리모컨의 적외선 LED 불빛은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도, 적외선 LED에서는 아무런 빛이 보이지 않으므로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리모콘 적외선 LED의 작동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꼭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니라도, 디지털 카메라 계열이면 모두 가능합니다).

야마하 YAMAHA RX-V663

스마트폰 카메라로 리모컨의 적외선 LED부위를 비춘 상태에서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면, 사진과 같이 반짝이는 불빛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불빛이 카메라를 통하면 바로 보이는 것이 무척 신기합니다.

 

카메라로 비춰봐도 아무런 빛이 보이지 않는다면, 리모컨의 적외선 LED가 고장 난 것이겠죠?

TV 리모컨, 오디오 리모컨 등등 여러가지 리모컨을 카메라로 비추면, 제각기 반짝거리는 빛을 볼 수 있습니다. LED가 한개인지 두개인지 확인이 되는군요.

야마하 YAMAHA RX-V663

어쨌거나 리시버의 리모컨은 정상 작동하는 듯 합니다.

야마하 서비스 센터로 고고싱

리모컨은 정상이라는 결론이 났으니, 리시버를 A/S 받아야 할텐데,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구입한지 3년쯤 된 제품, 무상 A/S 기간은 이미 지났고, 외산 제품이니 A/S 비용은 얼마나 될까, 기간은 얼마나 오래 걸릴까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A/S 비용이 얼마인지 알아보지는 생각에 야마하 홈페이지(http://kr.yamaha.com/ko/support/)에서 A/S 센터의 위치를 확인 후, 용산 전자랜드의 야마하 A/S 센터로 리시버를 입고시켰습니다.

 

20분 쯤 지났을까, A/S실에서 나온 기사님은 "점검해보니 리시버의 리모컨 센서 고장이네요. 교체 비용은 2만2천원인데, 교체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군요. 더 반가운 것은, 10분 정도면 교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상 기간이 지난 외산 제품 A/S는 부품 수급에 몇 주~몇 달 까지 걸리기도 하고, 수리 비용이 터무니없는 경우도 많은데,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에 즉시 교체가 된다고 하니 기분 좋게 비용을 지불하고 부품을 교체했습니다.

 

특히, 국산/외산을 막론하고 요즘은 부품을 교체하기 보다는 모듈을 통째로 갈아버리는 식의 A/S가 많아 무상 기간이 지난 제품은 A/S를 받느니 새 제품을 사는게 나은, 웃기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는데, 다행이 이 업체의 A/S는 고장난 부품만 교체를 해주는군요.

 

A/S 센터의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깔끔한 서비스에 주차권까지 받아 왔습니다. 리모컨 센서를 교체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짱짱하게 돌아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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