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Btv 셋탑박스의 바뀐 채널 편집/삭제 방법. 좀 더 편해진 Btv 채널 편집/삭제 방식

갑자기 업그레이드된 Btv 셋탑 박스 메뉴

얼마 전 Btv 셋탑박스의 메뉴 형태가 확 바뀌었습니다.

 

딱히 수동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은 아니었는데 어느 날 아침 TV를 틀어봤더니 갑자기 메뉴 스타일이 낯설게 바뀌었고, 아마도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던 셋탑박스가 밤새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사실 최근 Btv의 2년 약정기간이 끝나면서 IPTV를 해지해 버릴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본 방송 후 1주일만 지나면 무료 다시 보기가 되던 예전에는 즐겨보는 몇몇 프로그램들을 VOD 형식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제는 3주를 기다려야 하니 무료 다시 보기 채널을 보는 빈도도 확 줄어들었고, TV 리모컨을 들고 채널만 바꾸고 있는 경우가 꽤 잦아졌습니다.

 

뭐 IPTV가 없어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책과 대화(!)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쨌든 간만에 바뀐 인터페이스가 나쁘진 않습니다.

 

이번 Btv 셋탑박스의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멀티 채널 검색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화면 하단의 채널 정보에 나온 대로 리모컨의 파란색 버튼(옵션)을 눌렀더니 멀티 채널 검색 화면이 보여지더군요.

기껏 만들어 놓고 이게 뭐야ㅡ,.ㅡ;;

다시보기 VOD를 이용하지 않게 된 뒤로 IPTV의 채널만 바꾸는 일이 잦아진터라 여러 채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편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돌려보니 Btv 셋탑박스에서 삭제해 버린 채널 정보가 '채널 제공 제한'이라는 문구로 뜨더군요.

 

왠지 쓸만한 업그레이드다 싶었는데, 이게 뭐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심하면 번호를 바꾸는 유료 채널들

Btv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돈을 내고 보는 서비스인데도 '돈을 더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채널들이 참 많다 싶었습니다.

가끔 한국의 메이저리거 경기들을 방송하는 스포츠 채널은 아쉬울 때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추가 비용을 부담하여 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Btv 사용자들이라면 알겠지만, 추가 유료 채널은 '1분 미리보기 중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를 띄우며 잠깐 맛보기로 보여줍니다.

 

그러다 1~2분 정도 지나면 화면 전체에 '미가입 채널'이라는 문구만 떡하니 뜹니다.

어차피 추가 비용을 내고 미가입 채널을 볼 생각이 없었는데, 채널 중간중간 '미가입 채널'이라고 나오는게 참 성가시더군요.

 

게다가 공중파 채널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홈쇼핑 채널들 역시 자꾸 지름신을 유도하는터라 Btv 셋탑박스의 설정에서 해당 채널들을 모두 삭제해버린 상태였고 그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 포스팅에서 다룬바 있습니다.

2014/05/17 - SK Btv 셋탑박스의 채널 설정 방법. 원치 않는 채널을 일괄 편집/삭제하는 방법은?

 

그런데 Btv 측에서는 저같이 셋탑박스의 채널 삭제를 설정한 사람들이 달갑지 않았는지, 가끔 유료 채널의 번호를 바꿔 놓곤 합니다.

분명 셋탑박스에서 삭제한 채널인데 어느 날 갑자기 미가입 채널 안내 메시지가 또 뜨는 식이죠.

Btv 셋탑박스의 달라진 채널 삭제 방법

이번 셋탑 박스 업그레이드 후, 아니나 다를까 삭제했던 2~3개의 유료 채널이 또 보였습니다.

채널 번호 좀 어지간히 좀 바꾸지, 하는 생각과 함께 Btv 리모컨을 들어 맛보기 채널을 다시 삭제했는데, 인터페이스가 꽤 바뀌었더군요.

 

예전보다는 불편함이 많이 줄어든(!) 개선된 방식이 적용되었기에 그 방법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Btv 셋탑박스의 채널 삭제를 하려면 리모컨이 필요하며, [홈] 버튼과 네 방향키, 그리고 [OK] 버튼을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일단 Btv 셋탑박스가 켜진 상태에서 [홈] 버튼을 누른 뒤 [전체메뉴]로 이동하고 [OK] 버튼을 눌러줍니다.

 

[전체 메뉴] 화면이 뜨면 다시 위아래 방향키를 이용하여 [설정] 메뉴로 커서를 옮긴 뒤 리모컨의 [OK] 버튼이나 오른쪽 방향키(->)를 눌러 하위 메뉴를 띄웁니다.

 

[설정]의 하위 메뉴 중 [채널설정] 메뉴를 선택합니다.

채널 설정 메뉴를 실행하려면 성인 인증 번호를 넣으라고 나오는데요, 성인 인증 번호를 따로 설정한 적이 없다면 0000, 1234 등의 숫자를 입력하면 메뉴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커서를 번호 칸으로 옮긴 후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함

 

Btv 셋탑박스의 성인 인증 번호를 넣으니 [차단채널관리] 라는 메뉴가 뜨고, 현재 차단되어 있는 채널의 갯수가 표시됩니다.

채널 번호가 바뀐 녀석들을 다시 차단하기 위해 [차단채널관리] 버튼으로 커서를 옮기고 [OK] 버튼을 눌렀습니다.

 

채널 차단 메뉴가 예전과는 꽤 달라진 모습입니다.

예전 Btv 채널 차단 메뉴는 유료/무료 채널의 구분 없이 채널 이름만 쭉 보여주는 식이었습니다.

 

덕분에 유료 채널을 확인하기 위해 메뉴에서 빠져나가 일일이 채널을 돌려가며 채널 번호를 기록한 뒤 차단하거나 Btv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봐야 했는데, 이제는 채널명 옆에 '미가입'이라는 정보가 표시되는군요.

채널 이름이 길면 '미가입'이 보이지 않긴 하지만...이것만 해도!

이제 제가 가입하지 않은 유료채널은 미가입이라고 보여주니 차단할 채널 번호들을 적어두지 않아도 바로 바로 차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가입이라고 표시된 채널 등 차단할 채널들을 모두 선택한 뒤 [차단] 버튼을 눌러줍니다.

 

선택한 채널을 차단할 것인지 묻는 화면이 다시 표시됩니다.

[확인] 버튼으로 커서를 옮긴 뒤 [OK] 버튼을 누르면 채널 삭제가 완료됩니다.

 

Btv 셋탑박스의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차단한 채널 목록을 확인하고 차단한 채널을 선별하여 복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또 달라졌습니다.

업그레이드 전에는 차단된 채널을 부분 복구하는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한 두개의 채널만 살리고 싶어도 차단 채널 전체를 되살렸다가 나머지 채널을 다시 차단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가끔 마눌님께서 특정 홈쇼핑 채널을 봐야한다고 할 때가 있었는데, 이제 [마이 차단채널리스트]에서 필요한 채널만 다시 살릴 수 있게 되었네요.

하나 주고 하나 뺏는 Btv 업그레이드

채널 검색 인터페이스가 바뀌었고, 채널 편집 인터페이스도 바뀌었고, 그 외에 또 뭐가 바뀐게 있나 살펴봤는데 [홈 화면 영상설정] 메뉴가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 Btv 셋탑박스는 전원을 켜면 Btv 프로모션 채널이 기본으로 떴습니다.

 

사실 일반 TV와 같이 가장 마지막에 봤던 채널이 떴으면 싶은데, 언제나 Btv의 유료 프로그램 선전이 먼저 나오고 채널을 전환하는게 좀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설정]-[서비스설정]-[홈화면 영상설정] 메뉴에서 [마지막 시청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단채널 리스트 기능도 그렇고 마지막에 봤던 채널을 바로 띄우는 기능도 그렇고 이번 Btv 업그레이드는 꽤 괜찮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전에는 차단할 수 있던 21번 Btv 프로모션 채널이 이제는 선택할 수 없게 비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차단할 수 없게 되어 있는 Btv 프로모션 채널

게다가 800번의 Btv 프로모션 채널이 역시 차단할 수 없게 비활성화 되어 있네요.

예전에는 셋탑박스의 전원을 넣은 뒤 무조건 봐야했던 Btv 프로모션 채널인데, 이제는 채널을 돌리다가 한 번씩 봐야하는 채널이 되었습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업그레이드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대단히 꼼꼼한 계산이 들어가 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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