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2 개봉기. 순정상태로 1주일 사용 후 적는 Redmi Note2 평가

마음대로 적는 샤오미 홍미노트2 개봉 및 사용기

지난 주 중국의 지인으로 부터 샤오미 홍미노트2를 공수받아 현재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주문을 넣은지 장장 한 달만에 제품을 손에 넣은 얘기는 며칠 전, 강화유리필름을 붙이는 방법을 설명한 포스팅 도입부에 얘기한 바 있습니다.

 

사실 샤오미 홍미노트2가 출시된지 이미 몇 달 된 제품이다보니 개봉기는 식상하다 싶었고, 개봉기를 생략한 채 바로 한글화 작업 및 기타 설정, 활용과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했지만 이래저래 한글화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샤오미 매장에서 구입한 순정 상태로 일주일 남짓 사용 중입니다.

 

오늘은 샤오미 홍미노트2의 개봉기를 겸하여 순정 상태로 1주일 남짓 쓰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구입한 샤오미 홍미노트2는 999위안(18만 몇천원)짜리 프라임 버전으로 샤오미 특유의 무지박스에 비닐로 밀봉이 되어 있었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개봉기 Xiaomi Redmi Note2

 

이제는 꽤 낯익은 무지박스의 뒷면 라벨에는 샤오미 홍미노트2의 사양이 적혀 있습니다.

한자 읽기엔 약하다보니 듬성듬성 영어만 눈에 들어오는데, 2.2GHz, 32GB 메모리 등의 표기를 통해 프라임 버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박스 Xiaomi Redmi Note2

박스 하단에는 휴대폰의 고유 식별번호인 IMEI와 시리얼 번호 등이 표시되어 있으며 샤오미 정품 확인용 스티커도 붙어 있습니다.

2015/01/30 - 샤오미 5000mAh 슬림 보조 배터리 사용후기. 명불허전, 쓸만한 XIAOMI 보조 배터리

 

겉박스의 밀봉 비닐을 뜯고 박스 뚜껑을 열면 5.5인치 화면이 큼직한 샤오미 홍미노트2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며칠 전 강화유리필름 리뷰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홍미노트2의 액정에는 뿌연 임시 액정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Xiaomi Redmi Note2

샤오미 홍미노트2의 크기와 무게

샤오미 홍미노트2는 제가 익숙하게 사용하던 갤럭시S3보다는 확실히 사이즈가 큽니다.

5인치 이상의 패블릿은 처음 사용해보는터라 그립감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제 손이 큰 편이지만 역시 한 손으로 자유롭게 쓰기에는 부피감이 상당하네요.

홍미노트2 크기 비교

 

면적이 넓어서 그런지 얇은 옆면 두께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의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은 본체 오른쪽에 몰려 있는데, 전원/볼륨 버튼이 양쪽에 분산되어 있던 갤럭시S3에 2년 반이나 익숙해 있던터라 자꾸 버튼을 잘못 누르곤 합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볼륨전원 버튼

아무래도 홍미노트2의 뒷커버가 옆면 버튼 전체를 덮는 식이라 좌우 배치 대신 한쪽으로 몰아놓은 듯 싶은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정용 저울로 재 본 샤오미 홍미노트2의 무게는 약 168g으로 갤럭시S3에 비해 30g 남짓 무겁습니다.

참고로 이 무게는 배터리와 USIM, SD 메모리, 그리고 강화유리필름의 무게까지 포함된 것입니다.

홍미노트2 무게

 

샤오미 홍미노트2의 뒷커버는 무광의 플라스틱 재질로 꽤 고급스럽습니다.

지인으로부터 검은색과 흰색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잠깐 갈등을 하다가 흰색을 선택했는데 느낌이 꽤 좋네요.

홍미노트2 백커버

무광의 흰색 커버를 1주일 남짓 사용하다보니 때가 좀 타는 듯 싶고 마찰력 없이 매끈하여 손에서 쉽게 미끄러질 듯 싶습니다.

원래 다른 색상의 정품 배터리 커버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었지만, 직접 써보니 배터리 커버보다는 마찰력있는 커버류를 씌워야 안심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아, 홍미노트2 뒷면의 큼직한 스피커의 음량도 상당히 우렁차서 거실 한 쪽에 음악을 틀어 놓고 들어도 만족스럽습니다.

홍미노트2 스피커

물론 스피커의 음량과 음질은 별개의 문제이고 스피커 볼륨을 최대로 올리면 고음이 듣기 불편하지만 갤럭시S3 스피커의 최대 음량에 부족함을 느낀적이 있던터라 홍미노트2의 스피커 음량은 만족스럽습니다.

홍미노트2 배터리 사용 시간과 충전 시간, 발열

3020mAh 용량의 홍미노트2 배터리는 크고 넙대대 합니다.

배터리 교환식임에도 제품 패키지에는 하나의 배터리만 들어 있어서 지인에게 추가 배터리를 같이 보내라고 했는데, 배터리를 깜빡 잊고 보내와 당분간 하나의 배터리만 사용해야 합니다.

 

홍미노트2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고해상도의 영화 파일을 홍미노트2 메모리로 복사한 뒤 화면 밝기와 음량을 최대로 하여 재생해봤습니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89%였던 배터리가 2시간 20분 남짓 영화 재생 후 52%가 남더군요.

2시간 20분 동안 5.5인치 화면 밝기와 음량을 최대로 재생했는데도 37% 정도 배터리를 소모했으니 스태미너가 꽤 괜찮다 싶네요.

샤오미 홍미노트2 배터리

 

겸사겸사 홍미노트2의 3020mAh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확인해봤습니다.

패키지에 포함된 2A 충전기를 이용하여 충전한 결과 2% 남았던 배터리 게이지가 100%까지 올라가는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홍미노트2 2A 충전기

사실 홍미노트2가 고속충전을 지원한다지만 다른 최신 스마트폰의 고속충전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정도면 배터리 용량에 비해 적당한 충전 속도라 생각합니다.

 

홍미노트2의 충전시 USB 테스터를 연결해 충전 전류를 확인해봤더니 최대 1.36A로 충전이 되더군요.

70~80% 정도 충전될 때까지는 1분에 1%씩 올라가다가 이후 충전 전류가 서서히 낮아지는 충전 방식은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충전 패턴과 다르지 않습니다.

홍미노트2 충전시간

그런데 홍미노트2의 경우 액정의 배터리 게이지가 100%가 되어도 충전기에서는 0.6~0.3A 남짓한 전류가 계속 공급되었습니다.

충전기에서 전류가 계속 공급된다는 것은 홍미노트2가 계속 충전 중이라는 얘기인데요, 대략 1시간 정도 더 지나 충전기의 전류가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리튬폴리머) 배터리는 100% 충전 표시 후에도 얼마간 충전이 더 진행되긴 하지만, 1시간 정도 추가 진행되는 것은 좀 길다 싶었습니다.

아울러 이런 충전 패턴은 홍미노트2 패키지의 2A 충전기 뿐 아니라 샤오미 멀티탭이나 벨킨 2A 충전기에서도 같습니다.

홍미노트2 2A 충전시간

2시간 남짓 지난 시점에서 액정에는 100%가 표시되지만 충전기에서는 계속 전류를 공급하며 1시간 정도 더 지나야 충전이 '완료'되는 셈인데요, 이런 일련의 상황은 액정의 배터리 게이지 표시가 실제보다 '뻥튀기'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2년6개월 된 갤럭시S3의 배터리가 몇 시간을 채 버티지 못할 정도로 '광탈' 수준이었고, 핫팩 수준으로 열이 발생하던터라 홍미노트2의 발열도 관심 사항이었는데, 발열 수준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발열 온도

2시간 30분 남짓 고화질의 영화를 재생한 뒤 뒷면의 온도를 측정해보니 가장 온도가 높은 곳은 카메라와 플래시 근처로 33~35도 정도였습니다.

갤럭시S3처럼 연식이 길어지면, 혹은 게임 등을 한참 붙들고 있으면 또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가장 뜨거운 곳이 체온보다 낮은 수준이라 좋습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20여개의 앱을 연속 설치하고 클래시오브클랜 게임을 실행하여 혹사시켜 보니 가장 뜨거운 곳의 온도가 40도를 조금 넘어 뜨끈한 느낌이 듭니다.

홍미노트2에 사용된 부품 제조사 확인 방법

홍미노트2가 제품 출시 당시 발표된 정보와 달리 저가의 액정 패널과 카메라 모듈이 저가 제품으로 들어갔다하여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샤프나 AUO 패널 대신 중국산 Tianma 패널이 들어간 제품들이 발견되었고, Tianma 패널 중에서 특히 흰색 화면이 누렇게 보이는 일명 '오줌액정' 증상이나 빛샘 증상이 많다고 합니다.

 

제 홍미노트2의 액정은 다행히 누런얼룩이나 빛샘 증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래도 홍미노트2의 QC test 모드에서 사용된 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여 알아봤으며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화 키패드를 열고 *#*#6484#*#* 을 누른다.
  2. QC test 메뉴에서 1.Software version을 선택
  3. Device info에서 사용된 부품을 확인

샤오미 홍미노트2 액정 제조사 확인

Device info에서 검은색 텍스트로 표시된 항목이 해당 홍미노트2에 사용된 부품의 제조사인데, 아쉽게도 제 홍미노트2는 티안마 액정이네요.

 

그래도 누런 오줌액정이나 빛샘 증상은 없고 액정의 품질이나 터치스크린의 감이 만족스럽습니다.

참고로 오줌액정, 빛샘 등 액정 상태를 확인하려면 QC test 메뉴의 4.Color 항목을 선택하면 액정을 다양한 색상으로 바꿔가며 검사할 수 있습니다.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카메라와 브라우저의 UI

개인적으로는 기종을 막론하고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에 큰 기대를 않는 편이라 홍미노트2의 카메라 화질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몇 장 찍어보니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찍은 사진을 PC로 보니,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것에 비해 '화질이 좋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기대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 수준은 되었고 샤오미의 선전대로 초점 잡는 속도가 꽤 빠른 듯 싶었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카메라 화질

 

개인적으로는 카메라의 화질 보다 카메라 앱의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설정을 바꾸려면 일일이 카메라 설정 메뉴로 들어가야 했던 갤럭시S3와 달리 홍미노트2의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간결하고 쓰기 편합니다.

 

액정 화면에 표시된 다이얼을 돌려 -3~+3의 노출 보정하고 그 결과는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카메라 인터페이스

 

카메라 화면에서 좌우로 스와이프 하여 필터 설정 및 카메라 설정이 가능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필터류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카메라 화면에 적용된 화면들을 자주 보다보니 한 번 써볼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샤오미 홍미노트2 카메라 인터페이스

아, 제 홍미노트2는 샤오미 스토어에서 내보낸 순정 상태임에도 카메라 환경 설정에 카메라 촬영음을 무음으로 설정하는 기능이 들어 있는게 재미있었습니다ㅎㅎ

 

기본 내장된 웹브라우저 역시 꽤 완성도가 높았으며 광고 차단 옵션이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라우저에서 마음에 드는 옵션은 '나이트 모드' 설정입니다.

Night Mode 샤오미 홍미노트2 브라우저 인터페이스

나이트 모드는 화면의 배경색과 텍스트 색상을 반전시키는 기능으로 밤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볼 때 눈부심이 덜한 모드입니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얘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을 끝까지 붙들고 있게 되는게 사실인데, 불을 끈 상태에서도 눈부심이 적어 꽤 쓸모있더군요.

듀얼 USIM과 외장 메모리

샤오미 홍미노트2는 듀얼 USIM과 마이크로 SD 메모리 슬롯을 갖추고 있으며 보는바와 같이 메모리는 배터리를 빼야 탈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듀얼 USIM이 별 흥미없는 옵션이었지만 비어있는 두 개의 USIM 슬롯을 보니 왠지 호기심이 발동하여 갤럭시S3에 사용하던 LTE USIM,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던 데이터 함께 쓰기 USIM을 동시에 넣어봤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듀얼USIM 메모리카드

 

홍미노트2의 전원을 켠 직후에는 두 개의 USIM을 인식만 할 뿐 통화 가능 지역 표시는 뜨지 않았는데 다시 부팅하자 첫 번째 USIM을 인식하고 기기변경이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옵니다.

홍미노트2를 구입하기 전에 들었던, 한국에서는 두 개의 USIM 슬롯을 함께 쓸 수 없다는 얘기와 달리 두 개의 USIM 슬롯에 넣은 LTE USIM과 3G USIM을 모두 정상 인식했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 유심 개통

단, Default Settings 항목에 준비된 옵션을 보면 전화 통화와 데이터를 각각 다른 USIM으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 전화통화와 데이터를 별도로 설정할 경우 전화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하려는 USIM을 각각 선택하는 식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두 개의 USIM이 모두 같은 통신사(SK텔레콤)였는데, SK텔레콤과 KT의 유심을 각각 끼워보면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fat32 포맷만 인식하는 외장 메모리 슬롯

갤럭시S3에 사용하던 16GB 마이크로 SD 카드를 홍미노트2로 옮겨 끼웠는데,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갤럭시S3에서는 정상 인식하는데 홍미노트2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파일시스템'이라고 표시되는 증상이었습니다.

홍미노트2 외장메모리 포맷

홍미노트2의 마이크로SD 슬롯이 fat32로 포맷된 카드만 인식하며 exFat 포맷은 인식하지 못하는게 원인입니다.

 

이게 뭐가 문제인가 하면, fat32로 포맷된 메모리 카드에는 4GB를 넘는 단일 파일을 복사할 수 없습니다.

 

즉 용량이 4GB를 넘는 영화 파일을 fat32로 포맷된 마이크로SD 카드에는 옮겨 담을 수 없기에, exFat으로 포맷된 메모리라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홍미노트2에서 해당 메모리카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는 4GB가 넘는 고용량의 영화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복사해 보는 일이 없어(간혹 와이파이로 끌어다 보긴 합니다) 별 문제가 되진 않지만, 고용량의 영화 파일을 고용량 SD 메모리에 담아보려던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구입한 홍미노트2 프라임은 내부 메모리가 32GB, 실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24~25GB의 저장 공간이 있으니 고용량의 파일은 내장 메모리로 복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합니다.

나름 유용하기도 한, 자잘한 옵션들

홍미노트2의 한글화 작업도 진행하지 못한터라 세부 메뉴들을 샅샅이 뒤져보진 못했지만 국내 스마트폰에 비해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할 수 있는 옵션들이 많더군요.

눈에 띄는 옵션이라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표시하는 기능으로 와이파이나 LTE, 3G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오가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홍미노트2 네트워크 속도 표시

 

5.5인치 패블릿을 처음 쓰는터라 아직은 갤럭시S3처럼 엄지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쓰긴 어려운데, 조작하다보니 한손 모드라고 해서 화면 영역을 작게 줄이는 기능도 있습니다.

홍미노트2 One-handed mode 한손모드

 

설정에 라이트 모드(Lite mode)가 있기에 뭔가 설정해 봤더니 윈도우8의 타일 UI 처럼 단순화한 형태 더군요.

설정 후 재부팅해야 적용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색다른 느낌입니다.

홍미노트2 간편모드 Lite mode

샤오미 홍미노트2, 가격보다 성능에 만족

지인으로 부터 홍미노트2를 넘겨 받아 1주일 남짓 순정 상태로 사용해보니 기기의 성능이나 마감 상태 등이 마음에 듭니다.

한 때 논란이 되었던 중국산 티안마 액정과 카메라 모듈 역시, 딱히 눈에 띄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실 '딱히 눈에 띄는 문제가 없다'기 보다 1주일간의 사용에서 '매우 만족'입니다.

20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이 정도 사양과 성능을 갖췄다는 칭찬은 참 많이 들었지만 실제 써 보니 더 크게 다가옵니다.

 

장모님의 스마트폰을 알아보느라 스마트폰 매장에서 살펴본 국내의 '보급형' 제품들이 내부 저장 공간, 액정 해상도 등의 하드웨어 사양이 낮으면서도 가격은 30~50만원 씩 하는 제품들 일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비교가 됩니다.

 

그렇다고 샤오미 홍미노트2를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한글 메뉴를 사용하려면 거쳐야 하는 한글 지원 롬 설치 과정은 꽤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한글화 작업은 딴 짓(?) 않고 스트레이트로 진행시 30분 남짓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단계별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핑계로 1주일 넘게 한글화 작업을 미루고, 순정 상태로 간만 보고 있습니다ㅡ,.ㅡ;;.

홍미노트2 한글화 작업

한글 설정을 마쳤다 하더라도 사용하는 도중 국내 스마트폰 환경과 달라 생기는 자잘한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설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어떤 문제인지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스타일의 사용자가 아니라면, 피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현실적으로 국내 A/S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어차피 1~2년 정도만 쓰면 된다는 생각으로 크게 염려는 하지 않고 있지만 이로 인해 불편함을 겪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보려합니다.

 

사람에 따라 꽤 불편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홍미노트2에 만족합니다.

아울러 얼마전 부터 들려오고 있는, 순정 롬 수준의 한글화가 구현되어 한국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이 사라진 후의 모습이 또 기대 됩니다ㅎㅎ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