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HDMI 단자와 컴퓨터 연결. 화면 잘림과 화질 저하를 확실히 잡는, 간단한 방법!

TV의 HDMI 단자와 컴퓨터를 연결했는데, 화질이 좋지 않다?

며칠 전 누님댁에 들렀다가 방치되어 있던 23인치 모니터를 빌려(!) 왔습니다.

 

마침 노트북의 HDMI 단자에 연결해서 사용할 새 모니터를 하나 살까 싶었는데, 눈에 들어오는 4K급 고해상도 모니터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더군요.

 

고해상도 모니터가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구입은 좀 미루고, Full-HD(1920*1080) 해상도가 좀 아쉽긴 하지만 23인치 모니터를 빌려쓰기로 했습니다.

 

23인치 모니터를 모니터 암(Arm)에 연결해 가까이 배치하고 써보니 해상도가 아쉽단 생각보다는 큼직한 화면이 꽤 쓸만하다 싶습니다.

노트북 TV HDMI 연결 설정

 

빌려온 23인치 모니터는 HDTV 겸용 제품으로 다양한 종류의 입력 단자를 지원합니다.

D-SUB 단자(왼쪽 상단), DVI 단자(왼쪽 하단), HDMI 단자, 컴포넌트 단자를 비롯해 디지털 TV 안테나 연결 단자 등 HDTV의 입력 단자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삼성 2333HD 외부입력단자

그리고 저는 Micro HDMI-HDMI 케이블을 이용해 모니터의 HDMI 단자와 노트북을 연결했습니다.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화면 해상도] 항목을 열어 두 번째 모니터를 인식시켰습니다.

곧 HDMI 단자에 연결된 23인치 모니터에 화면이 떴지만 바탕화면의 가장자리가 모니터 베젤을 벗어나 있었습니다.

HDMI 연결 화면잘림

 

그리고 브라우저를 열어 텍스트를 띄우니 심하게 번진 느낌의, 울퉁불퉁한 글씨들이 심하게 거슬립니다.

또렷한 글씨로 표시되는 노트북 액정이 바로 옆에 있어 HDMI 케이블로 연결된 모니터 속의 글씨 번짐은 더욱 확연하게 눈에 보입니다.

HDMI 연결 화질저하

꽤 오래전 D-SUB 케이블(아나로그)과 DVI 케이블(디지털)의 화질 차이를 비교했던 적이 있습니다.

2009/10/22 - 사진으로 보는 DVI와 D-SUB의 화질 비교

 

하지만 HDMI 케이블은 화질 열화가 발생하는 아나로그 케이블도 아닙니다.

심지어 같은 HDMI 케이블에 DVI 젠더를 끼워 모니터의 DVI 단자에 연결하면 화면의 가장자리 크기가 맞지 않는다던가, 울퉁불퉁한 글씨가 나온다던가 하는 증상은 싹! 사라져 버립니다.

HDMI DVI 젠더

TV의 HDMI 단자와 컴퓨터 연결 시, 선명하게 보는 방법

사실 TV의 HDMI 입력 단자와 PC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할 때, 맞지 않는 화면 크기를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그래픽 카드별로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2015/02/25 - 컴퓨터와 TV를 HDMI 단자로 연결시 화면 크기 조절 방법. 인텔 HD 그래픽 칩셋

2013/11/02 - 컴퓨터와 TV의 HDMI 단자 연결, 화면 잘림/화질이 떨어질 때 설정 방법

 

하지만 해당 포스팅들은 당시 HDMI 연결에 대해 파악했던 단편적인 방법들만 다루었습니다.

특히 화면 크기를 조절하는 옵션이 보이질 않는다는 질문까지 달리면서 HDMI 단자에 대해 다시 살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배율 사용자 지정

아울러 앞선 두 포스팅은 여러 단계에 걸쳐 설명을 했는데, 이번에 TV 겸용 모니터의 HDMI 단자와 노트북을 연결하고 몇 가지 설정을 바꿔보다가 TV의 HDMI 단자에 컴퓨터 연결시 중요 포인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TV의 HDMI 단자와 컴퓨터 연결시, 깔끔한 화면을 쉽게 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노트북의 그래픽 제어판으로 들어옵니다.

인텔 HD 그래픽 칩셋의 경우 바탕화면에서 [그래픽 속성]-[디스플레이]를 선택합니다.

인텔 HD 그래픽 제어판

 

[디스플레이] 속성에 들어와 [디스플레이 선택] 항목에서 두 번째 모니터를 선택합니다.

제 노트북에 연결된 23인치 모니터는 '디지털TV SyncMaster'로 표시되고 있네요.

새로고침빈도 화면주사율 Refresh Rate59p Hz, 60p Hz로 설정

두 번째 모니터를 선택한 후 [새로 고침 빈도] 항목이 60p Hz, 혹은 59p Hz로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59p Hz, 60p Hz가 아닌 다른 값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둘 중 하나로 바꿔 줍니다.

 

[새로 고침 빈도] 항목을 59p Hz, 60p Hz로 설정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 두 값 이외의 값으로 설정된 경우 [가로 세로 비율 사용자 지정] 항목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새로고침빈도 화면주사율 Refresh Rate

앞서 댓글로 달린 질문의 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로 세로 비율 사용자 지정 항목은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TV의 HDMI 단자 설정 변경

23인치 TV 겸용 모니터의 설정 메뉴를 띄운 뒤, [입력]-[외부입력 편집] 항목을 띄웁니다.

외부입력 편집 HDMI

 

[외부입력 편집] 항목에는 이 모니터에 내장된 여러가지 외부입력 단자들이 표시됩니다.

저는 모니터의 첫 번째 HDMI 단자와 노트북을 연결했고, HDMI1 단자에 커서를 옮겨보면 여러가지 영상 기기 이름이 표시됩니다.

외부입력 편집 HDMI

 

[외부입력 편집] 항목에 보이는 여러가지 기기 종류 중 [PC]를 선택하는 순간, 화면이 잠시 꺼졌다 다시 켜집니다.

외부입력 편집 HDMIHDMI 단자에 연결된 기기를 PC로 설정

 

그리고 다시 돌아온 화면의 글씨는 앞서 울퉁불퉁하고 번진 글씨가 아닌, 깨끗한 글씨가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트북의 모니터에 표시되는 깨끗한 글씨가 두 번째 모니터에도 표시되며, 사진으로 찍어서 비교해 두었지만 실제 눈으로 봤을 때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HDMI 화질 글씨

TV HDMI 단자와 컴퓨터 연결의 핵심

지난 두 번의 포스팅을 통해 그래픽 칩셋별로 화면 크기를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오버스캔, 언더스캔 항목을 설정해 TV 화면의 가장자리와 출력되는 영상의 가장자리를 맞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버스캔 언더스캔 ATI

 

인텔 HD 그래픽 제어판의 [가로 세로 비율 사용자 지정] 항목을 조정하는 방법 역시, 인텔 그래픽 칩셋의 설정을 조정하여 화면 크기를 수동으로 맞추는 방법이었습니다.

오버스캔 언더스캔 인텔 HD 그래픽

하지만 그래픽 카드의 오버스캔, 언더스캔을 이용해 화면 크기를 강제로 조정하는 방법보다

  • 그래픽 카드의 '새로 고침 빈도' (화면 재생률 혹은 Refresh Rate) 항목을 59p Hz, 60p Hz로 설정하고
  • TV의 외부 입력 단자 메뉴를 열고, PC가 연결된 HDMI 단자의 기기명을 [PC]로 설정하면
  • 화면 크기를 조절할 필요도 없고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하던 글씨가 PC 전용 모니터를 사용할 때와 같이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TV의 HDMI 단자와 PC를 연결해 큰 화면을 보려는데, 전용 모니터보다 화질이 떨어진다고 느꼈던 분이라면, 위의 두 가지를 살펴보세요

그래픽 카드에 따라, TV 제조사에 따라 설정 방법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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