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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62
캠핑장에서의 아침식사, 맛있지만 조금 귀찮다면? 캠핑장에서 맞는 아침, 시끌벅적한 새소리와 상쾌한 공기에 평소보다 일찍 깨곤 하지만, 아침 식사 준비는 좀 귀찮습니다. 전 날 저녁 가볍게(!) 즐긴 맥주 한 잔 덕에 속이 조금 깔깔하기 마련인데요, 마눌님께서 뚝딱 만들어준 순두부찌개로 아침 한그릇을 뚝딱해치웠습니다. 순두부찌개는 집에서도 즐기는 단골 메뉴이기도 한데, 옆에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니 정말 뚝딱! 해내는군요.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자 '이건 뭐 딱히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는군요. 어쨌거나 만들기 쉽고 한 끼 아침 식사로 그만인 해물 순두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해물 순두부 찌개 재료 일단, 오늘 해물 순두부는 딱히 사진을 찍어 올릴 예정에 없었고 옆에서 만드는 ..
매콤한 닭볶음탕이 땡기는 겨울 캠핑! 올 한해 꾸준히 즐겨왔던 캠핑에서 마눌님은 멀티 플레이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캠핑장 섭외하고 캠핑장에서 필요한 각종 짐 챙기기, 캠핑에서 먹을 요리 정하고 재료 준비하고 요리하기 등 그야말로 캠핑에 있어서 5 tool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캠핑에서 제 역할은 무엇인가 하면, 챙겨놓은 짐을 차로 옮기고, 운전해서 캠핑장까지 모시고, 캠핑장에서 집짓는 정도? 나름 분업이 잘 되어 있습니다 ㅎㅎ) 어쨌든 마눌님의 역할에서 중요한 한 가지, 바로 캠핑에서의 먹을 것입니다. 이번 캠핑에서는 뭘 먹을까 고심하던 마눌님은, 간만에 비어치킨을 해먹을까 하더니 매콤한게 먹고 싶다는 제 말에 닭볶음탕으로 방향을 급선회했습니다. 닭볶음탕 재료 - 닭과 야채, 감..
호박고구마, 특대 사이즈를 시켰더니...헉!!! 생활에 필요한 것들의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주문하지만 식료품, 특히 농산물 류는 인터넷을 잘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운송 중 변질되거나 파손되기 쉽다는 문제 외에도 사진으로 보던 것과 전혀 다른 것들이 도착하는 경우를 몇 번 겪은 덕에 농산물류는 대부분 마트로 가서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구매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인터넷으로 본 먹음직스러운 호박고구마 사진에 깜빡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팍팍한 밤고구마보다 호박고구마를 더 좋아하는데, 맛있게 김을 내고 있는 노란 호박고구마 사진을 보고 나니 어느새 결제를 마친 후였습니다. 황토밭에서 바로 캐내어 포장, 배송을 한다고 하니 더 혹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호박고구마, 상자를 열자..
가을캠핑, 콩과 밤을 구워먹는 재미! 며칠 전 다녀왔던 경기도 연천의 꽃봉산 캠핑장에서는 캠핑장 주인이 직접 따 준 콩과 집에서 준비해간 밤을 구워 맛나게 먹었습니다. 캠핑화로의 숯불에 고구마는 자주 구워먹었지만 콩과 밤은 수확의 계절,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아닌가 싶네요. 특히 콩밭에서 갓뽑아낸 콩줄기째 구워 콩깍지 속에서 콩을 쏙쏙 뽑아먹는 재미가 꽤 쏠쏠하더군요. 아마도 어릴적 못해봤던 것을 나이들어 해보는 재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3/10/29 - 연천 꽃봉산 캠핑장. 가을 냄새를 만끽하고 돌아온 힐링캠핑! 뜨끈한 어묵국물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 캠핑의 히트작은 뭐니뭐니해도 어묵전골이었습니다. 어묵전골은 새로 마련한 코베아 구이바다의 첫 데뷔작이기도 했지만, 구이..
장모님의 특별 메뉴, 양념게장에 도전하다 처가집에 가면 장모님이 게장을 자주 해주십니다. 간장 게장, 양념게장 종목을 가리지 않고 내주시는데 흔한 홈쇼핑표가 아닌 장모님께서 손수 담근 양념게장입니다. 저는 특히 양념게장이 나오면 밥 한그릇 뚝딱 비우곤 하는데요, 양념게장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안 장모님은 양념게장을 더 자주 하십니다. 장모님, 양념게장 이거, 만드는 법 어렵잖아요? 언제 또 하신거예요? 여쭤보면, 어렵지 않다고, 이렇게 저렇게 금방 뚝딱! 한거라며, 그제 담갔다고 싱긋 웃으십니다(자세한 레시피 대신 이렇게 저렇게 금방 뚝딱! 이 함정입니다) 며칠 전, 마트에 나갔더니 살아있는 꽃게를 팔고 있네요. 가을 꽃게철이라 다섯 마리(대략 1kg)에 80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지나가는 말로 마눌..
새콤달콤한 묵밥. 캠핑장에서 만들어보자 묵밥이란 걸 처음 먹어본 것은 몇 년 전 어느 일요일, 누님댁 식구들과 점심을 먹을 때였습니다. 그때도 한창 더운 여름이었고 시원하게 먹을게 없을까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가봤는데, 더운 날씨에 후루룩 들이키는 시원한 묵밥의 맛이 기억에 꽤 강렬하게 남았네요. 그 후로도 묵밥 생각에 식당을 찾아갔는데, 아쉽게도 묵밥 식당 자리에 다른 가게가 들어서 있더군요. 맛집을 찾아다닐 정도의 열정은 아니라, '아, 그때 그 묵밥 참 맜있었는데'하고 입맛만 다셨는데, 제 얘길들은 마눌님 왈, 묵밥 레시피 어렵지 않다며 이번 캠핑에서 만들어주겠다는군요. 2박 3일의 캠핑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텐트며 타프의 철수 준비가 한창이었던 점심시간, 마눌님은 드디어 묵밥을 시작하겠다..
다진 마늘, 편리하게 냉동보관하려면? 며칠 전 저녁, 마눌님께서 마늘을 쓰윽~ 내밀었습니다. 저희 집은 마트에서 깐마늘 500g 정도씩 사서 한번에 갈아 냉동 보관해서 쓰는데, 지난번 마트에서 집어온 깐마늘을 갈아두는 것을 깜빡하고 냉장실 야채칸 그냥 넣어둔 것입니다. 덕분에 마늘 중 일부는 싹이 나기 시작했고 일부는 색이 보라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네요. 불호령이 떨어지기 전에 어서 마늘을 갈아야 합니다. 마늘을 갈아 냉동실에 넣는 것까지는 제가 할 일이니까요. 저희 집의 마늘은 이런 정체 모를 기구를 통해 갈고 있습니다. 가끔 케이블 TV를 보면 상담 사은품으로 준다고 나오는 수동식(?) 믹서인데, 언젠가 처가집에서 받아온 짐 꾸러미에 끼어 있더군요. 집에는 미니 믹서도 있지만 주로 생과일 주스를 만들어..
준비해간 식재료를 모두 쓰는 게, 캠핑의 묘미! 비오는 휴일 아침, 꽉 차버린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를 좀 정리해야겠다 싶어 남겨 둘 사진을 하드디스크로 옮기고 필요없는 사진은 지우고 있는데, 지난 6월, 학암포 캠핑장에서 해먹었던 칼국수 사진이 나옵니다. 학암포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긴 후, 철수하기 한시간 전쯤으로 기억됩니다. 전날 비가 꽤 많이 내려 비를 맞은 텐트나 타프를 말리느라 철수 시간이 좀 늦어지고 있었고 배가 좀 출출해서 뭐 먹을꺼 없는지 물어보자 마눌님께서 즉석에서 만들어준 칼국수입니다. 예정에 없이 즉석에서 찍은터, 집에 돌아와 보니 조리 과정을 찍은 사진의 수가 너무 부족해서 포스팅않고 있었는데, 비오는 날 아침 칼국수 사진을 보고 있자니 괜히 군침이 돌아 예정에 없던 포스팅을 합니다...
캠핑에서 숯불구이 말고 다른 먹거리는 없을까? 가물에 콩나듯 캠핑을 다닐 때는 삼겹살, 목살, 소고기 등 구워먹을 고기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리 재료였습니다. 화로불에 구워먹는 고기맛, 이 맛에 캠핑을 간다고 할 정도로 무척 좋습니다. 하지만 캠핑을 꽤 자주 다니다보니 가끔은 고기말고, 좀 색다른 것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부터 매콤한 순대볶음이 먹고 싶어 마눌님께 얘기를 했더니, 집에서 준비해 온 재료로 현장에서 순대떡볶음을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조리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보여, 캠핑요리 레시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순대떡볶음 재료 및 준비 순대떡볶음에 핵심 재료, 바로 순대가 되겠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진공포장된 순대 1kg 중 400g 정도를 준비해 왔는데, ..
캠핑장 가는 차안에서의 먹거리? 캠핑을 자주 다니지만 바깥 음식은 드물게 먹는 편입니다. 특별히 바깥 음식을 싫어한다기 보다는 마눌님께서 워낙 꼼꼼하게 음식 준비를 하는 덕분입니다. 얼마전 캠핑장까지 운전하며 가는 길에 출츨함이 느껴져 휴게실에서 뭐 좀 먹고 가자고 했더니 씨익 웃으며 앞좌석 발밑의 아이스백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초록색의 뭔가를 들이밀더군요. 뭔지 묻지말고 일단 먹어보란 얘기에 입에 넣었습니다. 어라? 생긴건 분명 초록색 풀떼기(?)인데, 억세지않은, 마치 라이스페이퍼같이 보들보들한 느낌에 속에는 밥과 짭짤한 무언가(?)가 들어있는게 입맛이 확 돌더군요. 이 풀떼기의 정체가 뭐냐고 물었더니 근대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근대 쌈밥, 강된장을 넣었으니 '강된장 근대 쌈밥'이라고 할까요?..
[캠핑요리] 쓰린 속 달래주는 보양 닭죽 만드는 방법 지난 주 목요일과 금요일, 독립기념관 캠핑장(서곡캠핑장)에 1박 2일의 일정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평일이라 그런지 처음 도착한 목요일 오후에는 캠핑장에 아무도 없어 캠핑 자리를 여기로 할까 저리로 할까 입맛대로 골랐네요. 독립기념관 캠핑장은 지정석이 아니라 잔디밭이나 숲속 데크에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는 식이라 탁트인 전경이 참 시원한 곳이었습니다. 원래 캠핑을 나갔다 오면 캠핑장 얘기를 먼저 올리고 그뒤에 부수적인 얘기들을 따로 올렸지만, 이번는 캠핑장에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된 얘기부터 캠핑장의 비매너 얘기들을 먼저 올렸네요. 2013/07/02 - 배터리 방전으로 긴급 출동 서비스 불렀더니..바꾸는건 제가 알아서 할께요 2013/07/03..
캠핑 둘째날 아침이면 생각나는, 얼큰한 순대국 며칠전 다녀온 용인자연휴양림 캠핑장에서의 아침식사는 순대국이었습니다. 굳이 순대국을 먹자고 한 것은 지난 학암포 캠핑장에서 순대볶음을 해먹고 남겨두었던 순대가 생각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좀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었던 이유도 큽니다. 순대볶음은 점심이나 저녁에 적합한 요리라고 하면 순대국은 아침에 속풀이용으로 적합한 요리라 할까요? 그러고 보니 순대볶음 만드는 과정도 다 찍어놨는데 정작 순대국을 먼저 포스팅하는군요. 순대국에 필요한 재료입니다. 순대, 사골국물 한봉지, 깻잎, 버섯, 청양고추, 파 등의 야채, 마늘 다진 것, 간장과 고춧가루, 물이 필요합니다. 순대는 마트에서 포장 판매되는 1kg 짜리를 사서 절반은 순대 볶음을 해먹고 남은 것을 냉동실..
새콤달콤 아삭한 무우, 오이, 양배추! 치킨 무는 저리 가라! 저희 집은 이영돈 PD의 먹거리 X 파일을 즐겨봅니다. 본방 사수까지는 아니지만 채널을 돌리다가 나오면 이번엔 또 어떤 식당일까, 하며 돌리던 채널을 멈출 정도는 되는데요, 며칠전 먹거리 X 파일의 주인공은 착한 치킨이었습니다. 먹음직스런 치킨에 연신 침을 삼키던 저와 마눌님, 또 한번 눈길이 간 것은 바로 치킨 무였습니다. 치킨을 주문하면 한 팩씩 따라오는 새콤달콤한 치킨 무를 무척 좋아하는데, 먹거리 X 파일에 나온 가게에서는 치킨 무를 직접 만들어쓰고 있었고, 레몬을 넣는다고 하네요. 야, 저것 맛나겠다고 했더니 마눌님께서는 뭐 그리 어려워보이진 않는다며 만들어주겠다 했고, 다음날 장을 보면서 이러한 재료들을 사왔습니다. 야채 초절임의 ..
김치가 맛나면 덩달아 맛나는 돼지 김치찜! 캠핑의 즐거움으로 캠핑 요리를 빼놓을 수 없죠. 거의 매주 캠핑을 다니다보니 이런 저런 캠핑 요리를 알아보는 것도 꽤 큰일입니다. 이번 캠핑에서는 뭘 먹을까, 그간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완벽 비어치킨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훈제 요리를 너무 자주 먹는다 싶어 칼칼한 양념이 들어간 쪽으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메뉴는 돼지 김치찜! 돼지고기는 앞다리살 수육용으로 400g을 준비했습니다. 수육용 삼겹살도 있었지만 지방이 넘 많아 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앞다리살의 가격이 저렴해서 망설임없이 선택했습니다. 저희는 두 사람이 떠나는 캠핑이라 고기는 400~500g이 딱 적당하더군요. 얼핏 적어보이지만 좀 더 사면 여지없이 고기가 남는다는... 고기에 통후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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