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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 10
베란다 커피나무, 역시 소소한 두 번째 커피 수확 지난 커피나무 포스팅에 등장했던, 두 번째 커피열매들은 초록색 커피열매에서 주황색, 빨간색을 지나 자두빛에 가까운 색으로 변했습니다. 가끔 TV나 인터넷을 통해 본 커피농장에서는 이렇게 완전한 빨간색이 되기 전에 커피열매를 수확합니다. 하지만, 제 커피나무의 열매들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시기가 들쭉날쭉하여 한쪽에는 이제 막 초록색 커피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전체 커피열매를 한꺼번에 수확하려는 욕심에 좀 더 기다렸지만 커피열매들의 색깔 차이는 여간해서는 비슷해지지 않더군요. 커피열매의 붉은 빛이 점점 짙어져 자주빛에 가까와지는 와중에도 한쪽에서는 또 초록색의 작은 커피열매들이 익어가는 상황입니다. 더 기다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 가..
4년차 커피나무, 숨고르기 2012년 6월, 여섯 알의 커피콩이 싹을 틔우면서 시작된 커피나무는 4년이 지난 현재 건강한 3그루와 비실대는 1그루의 커피나무로 남아 있습니다. 얼마전 비좁은 도자기 화분을 깨고 분갈이를 마친 커피나무는 화분이 넓직해진 덕분인지 더욱 생생한 느낌입니다. 요즘 유난히 생생한 모습을 보이는 이 녀석이 올해 초 부터 군데군데 갈변한 잎들이 보이는 등 상태가 살짝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던 것은 역시 좁아진 화분에 줄어든 흙의 양 때문이다 싶습니다. 어쨌든 세 그루의 커피나무를 거실에다 놓자니 거실 창밖의 전경을 싹 가려버리는터라, 이 녀석은 제 방으로 옮겨두었습니다. 2016/08/23 - 4년생 대형 커피나무의 분갈이 과정. 몇 번의 분갈이로 알게 된 화분 선택 요령 나머지 두 ..
파키라와 킹벤자민 가지치기 후 3주 베란다를 가득 채울 정도로 덩치 큰 식물들을 키우다보니 이제는 분갈이도 별 일 아닌 듯 뚝딱 할 정도가 되었지만 때맞춰 물 주고 양분을 공급해 식물을 키우는데만 익숙했고 가지를 잘라내야하는 가지치기는 한 해 두 해 미루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파키라 나무는 가지가 길게 자라고 가지 끝에서 새로운 잎과 가지가 계속 돋아나면서 엉키듯 자라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자라는 대로 놔둔 파키라 잎들은 시들시들해졌고 가지는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계속 늘어질 정도 였습니다. 킹벤자민 역시 새 잎과 가지가 돋아나면 돋아나는대로 계속 지켜보기만 했던 탓에 여기저기 삐죽삐죽 솟아 오르거나 길게 늘어지기만 하고 몇몇 잎은 노랗게 시들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도서관과 인터..
봄, 베란다 커피나무의 체리가 익는 계절 늦겨울, 거실에 들여 놓았던 커피나무에서 하나 둘 커피꽃이 피었고, 커피꽃은 하루 이틀 정도 짧은 시간동안 활짝 피었다가 꽃이 지고 떨어집니다. 곁가지마다 하나둘씩, 혹은 좀 더 오밀조밀하고 올라와 있는 커피꽃 몽우리는 생각보다 꽤 느릿느릿 올라오다가 어느새 흰색 커피꽃잎으로 쑥쑥 올라오곤 하더군요. 벚꽃 처럼 한꺼번에 확 피어나는게 아니라 하나씩 둘씩 숨바꼭질하듯 피어나는 커피꽃이 조금 감질납니다. 하지만 이제 처음 피기 시작한 것이고, 두 번째, 세 번째 꽃이 필 때는 하얀 팝콘을 잔뜩 뿌린 것 같은 만개한 커피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우내 실내에서 꼭꼭 문을 닫은 상태라 꽤 답답했을 것 같은데, 날이 풀려 베란다에 내놓고 햇볕과 바..
거실에서 겨울을 보낸 커피나무들 지난 해 늦가을부터 거실에 들여 놓았던 커피나무 화분들, 킹벤지민과 파키라 화분들입니다. 특히 숫자가 많은 커피나무 화분들 덕분에 거실 벽에 붙어 있던 소파가 거실 안쪽으로 밀려 올라갔고, 겨우내 좌식 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어두운 겨울밤, 창밖을 막아주는 든든한 녹색 장벽이 생겨 좋지 않느냐고 말하곤 했지만 마눌님은 사람이 눈치를 봐가며 거실을 써야하는 상황에 가끔 볼멘 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어쨌든 추운 겨울, 추위에 약한 커피나무들이 거실 바깥 베란다로 쫒겨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입니다! 2014/10/26 - 커피나무의 세 번째 월동 준비. 거실을 점령한 커피나무, 킹벤자민, 파키라 화분들 저희 집이 오전부터 낮시간 동안은 볕이 잘 들어오는 방향이긴 하지만, 그래..
11월에 올라온 커피나무 꽃 몽우리, 3개월만에 커피꽃 피다 2년 6개월 남짓 신경써서 길러왔던 커피나무들의 곁가지와 잎 사이에서 뭔가 빼꼼히 올라온 것을 발견한 것이 지난해 11월입니다. 당시 6그루의 커피나무 중 두 그루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잘 자라고 있던 커피나무의 곁가지에 올라온 것이 또 무슨 안 좋은 소식이 아닌가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커피나무 곁가지와 잎사이에 올라온 것은 '꽃몽우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커피꽃이 피겠구나 기대를 했습니다. 2014/11/05 - 커피나무 곁가지에 올라온 커피꽃 몽우리. 2년 5개월만에 커피꽃이 필까? 그런데 11월초에 커피꽃몽우리를 발견했으니 어쩌면 한 겨울에 커피꽃이 필 수도 있겠다 기대를 했는데, 시간이..
거실을 점령한 커피나무 화분에 생긴 변화 지난 10월 말 베란다에서 기세등등하게 쑥쑥 자라던 커피나무 화분들을 거실로 들여 놓았습니다. 추위에 약한 커피나무들의 겨울은 거실에서 보내곤 했는데, 올해 덩치들이 부쩍 커버린 커피나무들을 거실에 들여놓고 나니 그렇지 않아도 좁은 거실의 절반 가량을 커피나무 화분과 거대 파키라, 킹벤자민 화분들이 차지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베란다에 있을 때부터 덩치가 너무 커 베란다에 다니기 불편하다는 마눌님의 불평(?) 때문에 이번 겨울을 어떻게 넘기려나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추워지기 전에 커피나무 화분들을 거실로 들여놓으라는 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4/10/26 - 커피나무의 세 번째 월동 준비. 거실을 점령한 커피나무, 킹벤자민, 파키라 화분들 커피나무를 ..
커피나무의 첫 번째, 두 번째 겨울 나기 가끔 제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커피나무들, 2012년 6월에 심었으니 햇수로는 2년을 넘어 3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처음 500ml 생수병을 잘라 만든 플라스틱 화분에 심었던 커피콩의 싹들은 거대 파키라 화분 위에 둘러 세워 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앙증 맞았습니다. 심은지 한 달만에 싹이 올라온 것도 신기했고, 두꺼운 커피콩 속에서 쪼글쪼글한 잎이 올라오는 것도 무척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한 여름의 땡볕을 가리기 위해 그늘막을 만들어 씌워주고 애지중지하며 초록잎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꼬꼬마 커피콩 새싹들은 이렇게 거대 파키라 화분 아래에서 옹기종기 모여 첫 번째 겨울을 보냈습니다. 500ml 페트병으로 만든 ..
폭풍 성장 후유증? 기력이 떨어진 커피나무 1호와 2호 요즘 저희 집에서 키우고 있는 커피나무는 부쩍 커진 화분에 걸맞는, 부쩍 커진 덩치를 뽐내며 거실 한쪽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냉해를 걱정할 정도의 날씨는 아니라서 밤에만 거실 안쪽에 들여 놓고 아침이 되면 거실과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 햇볕을 쬐고 환기를 시키곤 합니다. 사람 못지 않게 식물에게도 환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식물을 키우면서 알게 되었고, 요즘에는 습도계에 적절한 습도가 표시될 때까지 베란다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2013/10/14 - ACURITE 습도계/온도계 구입기. 저렴한 가격, 쓸만한 가정용 온습도계 불과 한달 전만해도 커피나무 1호와 2호의 키가 가장 크고 잎이 많았는데, 최근..
커피나무 월동준비, 거실 한켠을 떡하니 차지하다! 올해 초 이른 봄, 500ml 페트병에서 아주 천천히 자라던 커피 묘목의 분갈이 후 폭풍 성장을 거듭하면서 짧은 기간동안 두 번의 분갈이를 시도했습니다. 식물에게 분갈이가 스트레스가 된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분갈이하는 것이 무척 조심스러웠지만 첫 번째 분갈이 후 불과 두어달 만에 화분이 작게 느껴질 정도로 부쩍 커버린 커피나무들을 보면서 두 번째 분갈이는 꽤 크다 싶은, 대형 화분으로 다시 분갈이를 했습니다. 2013/07/26 - 도자기 화분에 심은 커피나무 분갈이, 쉽게 하는 방법! 덩치 큰 화분에 옮겨 심은 커피나무들은 기대한대로 쑥쑥 잘 커주었는데요, 한여름동안 베란다의 상당 부분을 떡하니 차지하고 집주인 행세를 하곤 했습니다. 커피나무는 대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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