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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 6
폭설 내린 제주도 대신 부안 스파펜션 해마다 연말에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지난 해 연말에는 짬을 내지 못했습니다. 회사 일이며 본가, 처가일에 두루 신경쓰느라 힘들었던 마눌님께서는 짧은 일정의 여행이라도 다녀오자고 제안했고, 내친 김에 비수기(?)의 제주도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비수기라 항공권에 렌터카, 숙소비용까지 무척 저렴하게 예약했고 떠날 날만 기다렸는데, 여행 이틀 전부터 제주도에 폭설이 내려 비행기가 뜬다 못뜬다를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여유있는 일정이면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폭설을 무릅쓰고 떠나볼텐데 2박3일의 짧은 일정이라 급히 제주도 일정을 취소했고 지난 해 다녀왔던 부안의 스파펜션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둘이서 다녀왔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고양이 뚜기가 여행을 함께 ..
연초부터 강행군, 피로 회복을 위한 여행 새해부터 마눌님은 고된 직장 업무로 강행군이 계속되었고, 2주 정도 지나자 방전되어버린 듯 기운이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오랫만에 얻은 평일 연휴, 마눌님과 저는 변산반도에 있는 어반하임이라는 스파펜션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 계획은 마눌님 담당, 꼼꼼한 여행지 물색 끝에 저에게 변산반도의 스파펜션과 전주한옥마을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쌓인 피로를 푸는데는 스파펜션이 나을 것 같더군요. 제가 사는 천안에서 변산까지는 180km가 조금 넘는 거리, 1박2일짜리 여행은 어지간하면 200km를 넘지 않는 곳으로 잡자는 제 부탁에 거의 꽉꽉 채웠고, 2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오후 4시 정도에 도착해서 짐을 가지고 로비로 오니, 주인장께서 방을 안내..
억새꽃 구경을 위해 찾은 민둥산, 오랫만의 등산 11월, 마눌님의 생일을 맞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년 내내 캠핑만 다니다 정말 오랫만에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1박 2일의 짧은 코스였지만 여러 곳을 보고 즐길 수 있었던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1박 2일 여행의 마지막날 다녀온 민둥산 등반 코스였습니다. 사실 저는 등산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터라, 여행 코스에 등산을 끼워넣은 것이 그리 탐탁치 않았지만 마눌님은 등산을 무척 좋아하는데다 이번 여행은 마눌님 생일 기념 여행이라 군소리 없이 등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민둥산은 가을 억새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매년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9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였군요. 저희는 사람이 복작복작한 곳을 피하는터라, 축제..
동탄에서 가까운 여행지, 화성 우음도 당일치기 여행기 며칠씩 떠나는 여행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쉽게 떠나긴 어렵죠. 덕분에 최근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요, 당일치기 여행은 아무래도 가까운데가 만만합니다. 어디가 좋을까? 고심을 하다가 마눌님께서 탁상 캘린더의 사진을 가리키는군요. 경기도 화성시 우음도라고 붙어 있는 사진은 11월의 낮아진 햇빛과 갈대가 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T-MAP 네비게이션님께 '우음도'라고 입력했더니 '우음도 마을'을 표시해주는군요. 제가 있는 동탄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T-MAP 네비님이 안내한 장소는 탁상 캘린더에서 본 것과는 거리가 먼, 그냥 한적한 시골마을일 뿐입니다. 길 옆에 차를 세우고 과연 이곳이 맞나 생각하고 있었더..
깊어가는 가을에 다녀온 강화도 전등사 깊어가는 가을, 여행 욕심에 코에 바람이 솔솔 들어옵니다. 며칠씩 다녀오는 여행을 당장 떠나기는 살짝 부담이 되지만 부쩍 높아진 가을 하늘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당일치기로 집을 나섰습니다. 나설때만 해도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용인 농촌 테마 파크로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지난 여름에 다녀왔던 곳이라 구미가 덜 당겼고 퍼뜩 떠오른 강화도 전등사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오후 1시에 출발해 3시 정도에 도착했네요. 가을이라 그런지 3시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햇빛이 많이 낮은 느낌입니다. 그리 북적이지도, 그렇다고 한적하지도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늘이 무척이나 맑네요. 청명한 가을 하늘이란 이런 날을 말하나 봅니다. 요즘 고궁이나 사찰을 가면 ..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무작정 떠난 제부도 후끈후끈,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입니다. 제법 더위쯤 잘 견딘다 생각했지만 이번 여름은 정말 덥네요. 바람이 불어도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후끈한 바람입니다. 뜨거운 여름 오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한시간쯤 달려가면 된다는 제부도를 향해서 출발! 네비게이션에 제부도 해수욕장을 찍고 달린지 50분쯤 되었을까, 갑자기 차들이 엄청나게 밀리기 시작합니다. 서있다가 그냥 유턴하여 돌아나오는 차들도 종종 보이고, 사고라도 났나? 싶었는데, 제부도 길이 열리는 시간때문에 대기중인 차들이었군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물길이 열리는데, 이 시간을 잘 맞춰야 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창문으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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