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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맛집 :: 10
천안, 유량동, 석갈비 천안에 살았던 기간에 비하면 맛집(?)을 그리 많이 찾아다닌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천안 유량동에는 꽤 많은 맛집들이 모여 있어 나름 즐겨 찾았던 동네입니다. 산길을 낀 2차선의 좁은 차로를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길 양쪽으로 꽤 큼직한 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중 석갈비 전문인 태조석갈비는 마눌님께서 특히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얼마 전 천안에 일이 있어 토요일 오전부터 고속도로를 달렸고, 천안에서 일을 마친 뒤 점심을 먹기 위해 태조석갈비에 들렀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 답게, 넓은 주차장에는 꽤 많은 차가, 가게 입구에는 두 세팀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팀도 있었고, 가게 안에는 토요일 점심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는데, 대략 10분이 안..
천안에서 마지막 외식, 김치찌개 천안에서 대전으로 이사가기 하루 전 아침 일찍부터 이사 준비를 하다가 점심은 나가서 먹기로 했고, 그동안 인연이 닿지 않았던 용천가든을 다녀왔습니다. 용천가든은 천안에서는 꽤 유명한, 푸짐한 김치찌개 전문집이었고 저희는 예전에 두어번 찾았다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에 발길을 돌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용천가든은 11시부터 영업을 한다는데 저희는 10시 50분쯤 도착했습니다. 식당 옆 쪽 넓은 주차장에는 1팀 정도가 도착해 있는 듯 싶었는데 1착으로 식당에 들어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체온 확인과 QR 코드 인증을 마치고 가장 구석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대충 세어보니 테이블은 14개 정도네요. 11시 오픈에 10시50분 쯤 왔음에도 1등으로 들어설 수 ..
가끔 생각나는, 월남쌈 간만에 마눌님의 이틀 연휴가 돌아와 오랫만에 월남쌈을 먹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마눌님의 업무가 바쁜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손님을 초대한 것이 언젠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손님을 초대할 때면 월남쌈 재료들을 준비해 집에서 맛나게 먹곤 했는데 두 사람이 먹을 것을 직접 준비하는 것은 여러모로 번거로와 밖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월남쌈김상사'라는 식당을 가보자 했는데, 이름에서부터 체인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처음에는 집에서 가까운 천안직산점으로 네비를 찍었는데, 잠시 후 조금만 더 가면 본점이 있다고 해서 월남쌈김상사 본점으로 네비를 찍고 왔습니다. 네비 안내에 따라 오다보니 고양이 뚜기의 동물병원을 가면서 몇 번인가 지나쳤던, 오래되고 큼직한 예식장 건물..
코로나, 오랫만의 가벼운 외식 가끔 마눌님, 또는 본가 처가 부모님들과 즐겼던 외식은 코로나 이후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외식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는데 며칠 전 마눌님과 지방을 다녀올 일이 생겼고, 점심시간 즈음에 출발하는터라 집에서 가까운 유량동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유량동은 천안 지역에서 분위기 좋은 식당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 나름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거의 1년만에 찾게 되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친한 지인이 추천한 보리밥집이라며 벽오동이란 곳을 가자했고, 오랫만에 찾은 유량동 거리는 파란 하늘에 조금 따가와진 햇볕이 초여름 느낌이었습니다. 네비 안내에 따라 ..
여행 출발 전, 소머리곰탕 한 그릇 며칠 전 마눌님과 휴가를 떠나던 날,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보니 아침을 거른 상태로 오후 12시를 훌쩍 넘겨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 아침을 잘 안먹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출출하던터라 바로 고속도로로 빠져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어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네비게이션이 잡아주는 코스에 소우리 생고기집이 걸쳐 있네요. 마침 소우리 생고기집의 점심특선이 있는 화요일이긴 한데, 시간이 12시반을 넘겨 1시로 다가가는터라 이미 다 매진되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지나는 길이니 한 번 물어보고 오겠다고 식당안으로 들어갔던 마눌님이 주차하고 들어오라며 손을 흔듭니다.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대, 식당 손님은 딱 한 테이블만 남아 있던 상황에서 운좋게 한우암소..
소우리 생고기집, 선지해장국 종료 봉주로 소우리 생고기집은 매주 화요일 점심특선인 선지해장국을 몇 번 먹으러 갔던 곳으로, 7000원의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선지를 먹을 수 있었던 곳입니다. 2019/05/14 - 천안 봉주로 소우리 생고기집의 한우암소 선지해장국. 삼고초려해 먹어 본 선지해장국 소우리 생고기집의 수요일 점심특선은 15000원 짜리 갈비탕인데, 선지해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기도 하고 제 입맛이 선지해장국을 압도적으로 좋아하는터라, 수요일에는 찾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오랫만에 수요일에 휴일을 맞은 마눌님과 함께 소우리 생고기집에서 갈비탕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오전 11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선지해장국때보다는 덜 붐비지만 역시 줄이 서 있네요. 아, 그런데 가게..
두 번의 헛걸음, 다시 찾은 고기집 오늘은 모처럼 돌아온 마눌님의 휴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힘들어하던 마눌님이었지만 휴일 아침이 되니 또 미뤄두었던 집안일로 부산을 떠는군요. 그렇게 바쁜 아침을 보낸 뒤 또 미뤄두었던 이불빨래를 싣고 빨래방을 가다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봉주로의 '소우리 생고기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천안에서 꽤 유명한 고기집이고, 특히 일주일에 각 하루씩, 점심특선인 선지해장국과 갈비탕을 먹어보자고 했는데 늘 긴 줄이 서 있거나, 이미 매진된 상태라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저는 두어번 헛걸음한 음식점은 나와 인연이 아니구나 생각하는 쪽인데, 마눌님께서는 오늘 또 가보자고 했고 오전 11시 40분에 와보니 이미 주차장에 차들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매콤한 것 먹고 싶을 때 찾는 대선칼국수 천안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고, 몇 군데 안되지만 천안 근처에서 나름 제 입에 맞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꽤 여러 번 다녀온 음식점이 있습니다. 흔히 천안의 명동(?)이라고 하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을 이래저래 자주 들르곤 하는데, 백화점 5층 식당가에 있는 대선칼국수입니다.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내려 안쪽으로 쭉 걸어들어가면 끝부분에 대선칼국수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대선칼국수 내부는 꽤 깔끔한 인테리어에 ㄱ자 형태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심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식사중인 라인은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오른쪽 보이지 않는 라인에 테이블이 더 많고, 역시 백화점 내 식당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
천안 토박이가 소개한 묵밥집 업무 특성상 지역 주민들을 많이 만나는 마눌님께서는 가끔 지역 맛집에 대한 정보들을 듣곤 합니다. 얼마전에는 30년 천안 토박이라는 분이 적극 추천했다면서, 천안독립기념관 근처에 있는 묵밥집을 가보자고 하더군요. 잘게 썬 김치와 도토리묵, 그리고 깨가 잔뜩 뿌려진 육수에 밥을 말아 후루룩 들이키는 묵밥은 제가 즐기는 음식이라 가끔 밖에서 사먹기도 하고 냉면 육수를 이용해 만들어 먹기도 하는 음식인데, 지역 주민이 적극 추천하는 묵밥집이라니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저희가 찾은 곳은 독립기념관 근처에 있다는 '들밥'이라는 곳이었는데, 네비를 찍고 출발하니 20km 남짓한 거리임에도 굳이 고속도로 타는 길을 안내하더군요ㅎㅎ 초행길이다보니, 어쨌든 네비의 안내에 따라 도착했고 한적한 ..
제주도 여행에서의 먹거리 캠핑이 아닌 여행에서는 바깥 음식을 사 먹는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어 2015년 제주도 여행에서는 마눌님과 함께 고른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을 다녔습니다. 덕분에 2015년 제주도 여행때는 제주 음식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2016/01/04 - 제주도 여행 중 맛 본 음식들 - 문어몸국라면, 고기국수, 비빔국수, 갈치,고등어조림 하지만 어른들과 함께 다녀 온 이번 제주도 여행은 제 식성보다는 어른들 식성에 맞춰 메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선보다 육류를 좋아하지만, 제 입맛을 고집할 수 없었기에 제주도에서의 첫 식사는 횟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검색 후 찾아간 횟집은 꽤 신선하고 실한 회와 밑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왔는데, 저는 역시 회보다는 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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