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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 8
뒤늦게 찾은 아산은행나무길 한동안 가을 답지 않게 쌀쌀했던 날씨가 꽤 푸근해진 늦은 가을, 마눌님과 함께 아산 은행나무길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천안에서 차로 30분 남짓 달린 뒤, 좀 한갓지고 황량(?)한 길을 달리다보니 높다란 은행나무들이 서 있는 둑방길이 멀리 보이더군요. 저희는 티맵 네비게이션에 '아산은행나무길'이라고 입력했더니 '송곡리은행나무길'로 검색되었고 '송곡리은행나무길 주차장'을 입력하고 길을 따라왔습니다. 평일이라 매우 한가롭지만 그래도 산책나온 사람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고,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사진사들도 있는 것을 보면 휴일에는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 날은 기온은 따뜻했지만 하늘이 뿌옇고 미세먼지 경보가 내린 날이었습니다...
가을,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11월, 평일에 휴일을 맞은 마눌님께서는 이렇게 하늘이 맑고 파란데 가까운 공원 산책이라도 나가자고 합니다. 며칠 동안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보였는데, 유난히 맑고 파란 하늘이었고, 이런 날을 그냥 넘어가는 것은 어렵겠다 싶어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그렇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향해 줄발했는데, 독립기념관은 2013년 독립기념관 캠핑장을 다녀온 뒤로 처음이네요. 독립기념관 캠핑장은 꽤 인상 깊었던 곳이었고, 천안에 이사를 오면서 자주 다녀보자고 생각했지만 천안시민이 된지 4년만에 처음 찾게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고속도로를 통해 가는 길을 알려주었지만, 가을 날이 워낙 근사해 천안시내 도로를 관통해 독립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독립기념관..
휴일에 끌려나간(?) 태조산공원 천안으로 이사온 지 2년만에 집근처에 있는 태조산 공원을 처음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휴일을 맞은 마눌님께서 집에서 바로 보이는 성거산 산책로(?)를 다녀오자기에 오로지 걸어서 다녀와야 하는 집앞 등산로보다 가벼운 드라이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태조산공원을 다녀오자고 꼬셨습니다. 딱히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아침 저녁으로 지나다니던 길이었지만, 막상 공원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봄 내내 심각한 수준이었던 미세먼지 경보는 요 며칠 사이 잠잠해져 따뜻한 날씨에 맑은 하늘입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태조산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들어오는 길에도 사방이 녹색이네요.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는데, 저 멀리 팬텀기가 보입니다. 팬텀기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잔뜩 흐린 날 먹으러 간 얼큰이 손칼국수 고양이 뚜기의 중성화수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동물병원을 다녀온 날, 날씨가 유난히 흐리고 을씨년스러웠습니다. 뚜기의 중성화수술 일정을 잡으면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집에 왔는데, 마눌님께서 바깥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잔뜩 흐린 날씨에 맞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얼큰이 손칼국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봉주로 얼큰이 손칼국수는 샤브샤브와 손칼국수와 볶음밥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집 근처라 오다가다 부담없이 찾곤 합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식당에 손님이 몇 테이블 없고 한산했습니다. 저희는 늘 '얼큰이 손칼국수 2인분, 빨갛게'로 시킵니다. 매운 맛에 약하다면 '하얗게'로 시킬 수 있는데, 사실 '빨갛게' 역시 아주 맵거..
매콤한 것 먹고 싶을 때 찾는 대선칼국수 천안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고, 몇 군데 안되지만 천안 근처에서 나름 제 입에 맞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꽤 여러 번 다녀온 음식점이 있습니다. 흔히 천안의 명동(?)이라고 하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을 이래저래 자주 들르곤 하는데, 백화점 5층 식당가에 있는 대선칼국수입니다.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내려 안쪽으로 쭉 걸어들어가면 끝부분에 대선칼국수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대선칼국수 내부는 꽤 깔끔한 인테리어에 ㄱ자 형태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심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식사중인 라인은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오른쪽 보이지 않는 라인에 테이블이 더 많고, 역시 백화점 내 식당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
천안 토박이가 소개한 묵밥집 업무 특성상 지역 주민들을 많이 만나는 마눌님께서는 가끔 지역 맛집에 대한 정보들을 듣곤 합니다. 얼마전에는 30년 천안 토박이라는 분이 적극 추천했다면서, 천안독립기념관 근처에 있는 묵밥집을 가보자고 하더군요. 잘게 썬 김치와 도토리묵, 그리고 깨가 잔뜩 뿌려진 육수에 밥을 말아 후루룩 들이키는 묵밥은 제가 즐기는 음식이라 가끔 밖에서 사먹기도 하고 냉면 육수를 이용해 만들어 먹기도 하는 음식인데, 지역 주민이 적극 추천하는 묵밥집이라니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저희가 찾은 곳은 독립기념관 근처에 있다는 '들밥'이라는 곳이었는데, 네비를 찍고 출발하니 20km 남짓한 거리임에도 굳이 고속도로 타는 길을 안내하더군요ㅎㅎ 초행길이다보니, 어쨌든 네비의 안내에 따라 도착했고 한적한 ..
포도 농원이 줄지어 있는 천안 천안으로 이사와서 살게 된지 5개월 남짓 되었습니다. '천안' 하면 천안삼거리나 호두과자 등을 떠올렸지만, 사실 천안으로 이사온 뒤에도 천안삼거리를 지나 본 적도, 따로 호두과자를 먹어본 적도 없습니다. 대신 아침저녁으로 지나는 천안 망향로 길가에 있는 여러 포도 농장(포도 가게)들은 매일같이 보곤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고 포도 박스를 쌓아두고 판매하는 도로 옆의 가게들은 8월부터 10월까지 짧은 기간동안 포도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사실 도로가의 과일 가게에서 과일을 사는 것 보다는 마트를 이용하는게 더 익숙한터라, 매일같이 지나면서도 포도를 살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러다 한 달전 쯤, 집에 오신 손님께 선물할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도로가의 포도..
자연과 역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 캠핑장 지난 4월, 희리산 자연 휴양림 캠핑장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독립기념관 캠핑장(서곡 야영장)이 그렇게 좋다며 강력하게 추천하셨습니다. 사실 캠핑 경력이 짧은 저희로서는 다니는 캠핑장마다 다른 분위기와 맛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한터라 당분간 독립기념관 캠핑장으로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독립기념관 캠핑장은 전기를 쓸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캠핑 예정일, 마눌님께서 중요한 약속이 생겨 멀리가긴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약속 장소인 안양에서 1호선 전철을 타면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역에 내릴 수 있다는군요. 기회다 싶어 독립기념관 캠핑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캠핑장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해야 합니다. 독립기념관 웹사이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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