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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 6
독특한 어감, 유기방가옥 서산 여행 이튿날 아침, 가족들과 함께 나선 마눌님께서는 서산 유기방 가옥으로 가자고 합니다. 유기방가옥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놋그릇을 만드는 작업장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마눌님께서는 흐드러지게 핀 수선화가 유명한 서산의 명소라고 하더군요. 유기방가옥이라는 이름을 특이하게 느꼈던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는지, 부모님과 이모님도 유기방가옥에 대해 한마디씩 하셨고, 마눌님께서 스마트폰을 검색해서 '유기방'은 사람 이름이고, 일제 시대에 지어진 가옥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볕이 쨍한 아침, 10km 남짓한 거리를 달려 유기방가옥에 도착한 뒤 널널하게 비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왔습니다. 한옥 건물 입구에서 장인장모님과 마..
첫 인상은 그닥 좋지 않았던, 산막이옛길 오랫만의 당일치기 여행, 첫 번째 코스인 수옥폭포 산책로는 생각보다 자그마한 폭포와 짧은 길이었지만 이 날은 유난히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날씨 덕분에 나쁘지 않은 나들이였습니다. 그렇게 수옥폭포는 100여km를 달려온 것에 비해서 짧게 머물렀고 곧 마눌님의 플랜B, 산막이옛길을 향해 떠났습니다. 캠핑, 여행을 막론하고 일정은 마눌님이 전적으로 담당하는터라, 저는 '산막이옛길'이란 지명을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면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산막이옛길 입구에 다 와서야 2000원의 주차요금(입장료 명목)을 받는다는 안내문을 봤네요. 개인적으로 주차요금을 내야하는 관광명소(?)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나마 다른 곳에 비하면 요금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평일..
작년 봄의 코스를 다시 한 번 밟아보자 - 계룡저수지 지난 해 봄, 계룡산 동학사 오토캠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소의 계룡 저수지를 우연찮게 발견하고 근사한 경치 구경을 했었습니다. 계룡 저수지 산책로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단지 도로를 달리다가 옆에 펼쳐진 커다란 저수지와 둑을 보면서 차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잘꾸며진 공원과 운동장 분위기의 공터를 보고 둑에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갈 때만 해도 참 깨끗하게 잘 꾸며 놓았구나 싶은 생각만 했습니다. 그렇게 둑 위의 길을 따라 걷다가 비밀의 화원을 연상케 하는 근사한 물위의 데크길을 발견했고 결국 계룡산 동학사 오토캠핑장 포스팅과는 별개의 포스팅을 올리기까지 했네요. 2013/05/01 - 계룡산 자락에서 발견한 비밀의 화원, 계룡저수지 산책로 처음부..
동탄 거주 몇 년만에 알게 된 동탄 큰재봉공원 캠핑을 다니면서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얼마나 시원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그늘을 만들고 비를 피할 헥사타프를 치곤하지만 땡볕이 내려쬐는 시간이 되면 헥사타프가 만드는 그늘보다 한 그루의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백배는 더 시원하네요. 제가 살고 있는 동탄 신도시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숲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아파트 단지안에 나무들이 있고 드문드문 공원 시설이 있지만 녹음을 즐길만한 분위기는 아니라 가끔 동탄복합문화센터 뒷산을 가끔 산책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곳에 까페와 식당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나니 그다지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2012/08/08 - 돈 없이 다녀오는 만점 피서지! (더위가 뭐죠?) 저긴 뭐지? 늘 바라보..
시끄러운 동학사 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계룡저수지 산책로 4월 중순에 다녀온 계룡산 동학사 오토 캠핑장에서의 하루는, 벚꽃 축제를 가장한 풍물 시장에서 퍼져나오는 엄청난 양의 각설이 타령과 뽕짝 메들리 덕분에 하루종일 귀가 먹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벚꽃을 비롯한 각종 초록빛이 파릇파릇하게 올라오는 시기였고 이런 구경 거리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저희는 국도를 통해 주변을 조금 더 구경하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갑사로를 통해 이동하던 중 얼핏 봐도 꽤 거대한 저수지, 혹은 댐이 길옆으로 펼쳐지는군요. 길 옆의 안전 지대에 차를 세우고(내리막 길이라 길 옆에 안전지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꽤 큰 저수지입니다. 저수지 건너편으로 가는 길은 보이는데, 이쪽의 들어가는 입구는 찾기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무작정 떠난 제부도 후끈후끈,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입니다. 제법 더위쯤 잘 견딘다 생각했지만 이번 여름은 정말 덥네요. 바람이 불어도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후끈한 바람입니다. 뜨거운 여름 오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한시간쯤 달려가면 된다는 제부도를 향해서 출발! 네비게이션에 제부도 해수욕장을 찍고 달린지 50분쯤 되었을까, 갑자기 차들이 엄청나게 밀리기 시작합니다. 서있다가 그냥 유턴하여 돌아나오는 차들도 종종 보이고, 사고라도 났나? 싶었는데, 제부도 길이 열리는 시간때문에 대기중인 차들이었군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물길이 열리는데, 이 시간을 잘 맞춰야 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창문으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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