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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 :: 440
울릉도 일정의 마지막 아침, 갑자기 바뀐 뱃시간 2박3일의 일정으로 떠나온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음주가무를 즐기느라 속은 좀 깔깔하고 피곤했지만, 그래도 오후 5시30분으로 잡혀 있는 출항 시간전까지, 아직 울릉도의 몇몇 장소를 돌아볼 일정이 잡혀 있었기에 부지런히 짐을 챙기고 숙소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추억과 사진이라 하죠. 가족 사진 담당인 저는 멋진 추억을 남기기 위해 새로 산 렌즈와 씨름하며 멋진 풍경을 뽑아내기에 안간힘을 썼고, 가족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아름다운 울릉도에서의 추억을 하나라도 더 남기려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울릉도 마지막 날의 첫 일정은 관음도 였습니다. 관음도는 울릉도 부속도서 중 세 번째로 큰 무..
맑은 날씨, 울릉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마음껏 즐기다 울릉도의 첫날 저녁 부터 뿌리기 시작한 비는 밤새 꽤 많은 양이 쏟아졌고 아침 일찍 창문을 열었을 때는 흐린 바다에 파도가 꽤나 거센 모습이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흐려서 울릉도 관광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도 숙소에서 아침을 먹는 동안 날씨가 거짓말 같이 개었고 곧 이어 환한 햇볕이 내리쬐는 맑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비록 여전히 바람은 불고 파도는 센 편이었지만 어차피 해수욕을 즐기러 온 것은 아니었기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었고 모두들 바람막이 등의 옷을 든든히 갖춰입고 울릉도의 둘째날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울릉도의 파란하늘, 그보다 더 파란바다, 그리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정말 동남아의 어느 해변 못지 않은 절경이었습니..
2014년 설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울릉도 여행 2014년 설날 처가집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울릉도 가족 여행을 떠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장모님께서 울릉도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간간히 하셨기에 오랫만에 장인장모, 형님네 식구들, 그리고 저희 부부가 간만에 모인 자리에서 얘기를 꺼냈는데,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어 4월에 울릉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3가족, 9명이 함께 떠나는 울릉도 여행, 첫 날은 주문진 이모님댁에 모여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 강릉항(옛 안목항)에서 아침 8시30분에 울릉도로 출발하는 씨스타1호를 타러가는 길입니다. 사실 안목항은 커피를 좋아하는 저희가 자주 찾던 곳이라 참 낯익은 곳인데, 울릉도 가는 배를 타러 오니 또 기분이 새롭더군요. 2012/06/05 ..
조용한, 하지만 꾸준한 커피 사랑 커피는 제 블로그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주요 카테고리의 하나지만, 이 커피 카테고리에 글을 올린지 참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제가 바리스타 수준의 커피 전문가도 아니고(집 근처 바리스타 학원을 지나며 한번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은 가끔 합니다) 집에서 생두를 로스팅하여 아침마다 핸드 드립으로 내려먹는 정도니 자주 쓸만한 얘기꺼리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커피 카테고리는 개점 휴업 상태인 셈이죠. 하지만 1년 365일 중 커피를 내리지 않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일상 생활처럼 즐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사는 저희 집에서는 매번 생두 2kg을 시키곤 합니다. 그간 구매 내역을 보니 생두 2kg은 두 달이 조금 안되는 기간에 소비하게 되는군요...
캠핑의 꽃 비어치킨, 이젠 좀 질린다? 캠핑을 시작하고 나서 꽤 다양한 캠핑요리를 섭렵(?)해 봤지만 고기는 거의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리 재료입니다. 저희의 캠핑에서 장작불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큰터라 장작을 태우고 남는 숯불에 소고기, 돼지고기, 혹은 닭을 올려 구워먹게 되는군요. 지난번 다녀온 양평 밤나무 캠핑장, 이미 포스팅한 것과 같이 캠핑 둘째날 새벽부터 돌풍이 몰아쳐 이리뛰고 저리뛰며 잠을 설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지만 캠핑 첫째날은 잔잔하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장작불을 이용해 비어치킨을 만들기로 했는데, 이미 비어치킨은 제 블로그에서도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한 적이 있을 뿐 아니라 꽤 여러번 만들어 먹다보니 좀 색다른 치킨 요리가 먹..
물통, 캠핑에 빠지면 안되는 주요 준비물! 마눌님 친구따라 시작했던 캠핑에 푹 빠져 지낸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난 해 첫 단독 캠핑을 나갔을 때가 3월 말, 3월 중순인 이즈음에는 캠핑 장비를 하나둘 살펴보고 주문하고 받느라 한창 바빴던 때였네요. 그래도 친구따라 두어번 캠핑을 다녀왔다고 나름 캠핑 장비를 고르는 나름의 안목도 있었던 듯 싶습니다. 물론 안목은 가성비에 밀려 맥을 못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말이죠. 돔쉘터, 버팔로 헥사타프와 의자 세트, 티원 캠핑화로, 에어매트, 캠핑탁자, 전기 케이블 릴선, 충전식 랜턴 등 꽤 신중하게 고른 물건들을 쌓아놓고 사진을 찍는 재미도 꽤 쏠쏠했습니다 ㅎㅎ 주요 캠핑 장비를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텐트와 타프, 그리고 화로와 전기 릴선 정도가 되겠죠..
좋은 캠핑장 알아보는 일, 쉽지 않다! 제 블로그에 캠핑 후기 포스팅을 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말이 '캠핑장 섭외는 마눌님 담당입니다'라는 짧은 멘트입니다. 딴에는 캠핑 일정이 잡히면 폭풍 검색 삼매경에 빠지는 마눌님께 시크한 남자의 심심한 감사의 표현으로 쓰곤 했던 말인데, 최근에는 이런 저런 조건에 딱 맞는 캠핑장을 물색하는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 아느냐는 얘기를 종종 듣곤 하네요. 어쨌든, 마눌님 덕분에 지난 한 해 경치 좋은 캠핑을 줄곧 다닐 수 있었고, 올해 3월에 또 다시 캠핑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주에 금산 인삼골 캠핑장을 다녀왔지만 딱 1주일만에 또 다시 캠핑을 떠났으니, 바로 양평에 자리잡고 있는 밤나무 캠핑장입니다. 지난 해 캠핑을 시작하면서 양평은 몇 차례 다녀갔던터라 오는 길은 ..
캠핑 화로와 장작불,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장작과 캠핑 화로는 캠핑갈 때 꼭 챙겨가는 필수품입니다. 싸늘한 봄 가을이나 추운 겨울에는 물론이고, 푹푹 찌는 여름 캠핑에도 화로는 빼 놓지 않고 챙겨갈 정도로, 캠핑 화로는 색다른 낭만과 재미를 주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물론, 자연 휴양림안의 캠핑장과 같이 화로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된 캠핑장을 갈 때는 어쩔 수 없이 캠핑 화로를 빼놓고 가야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캠핑에서 장작불 피우는 재미가 너무 쏠쏠한 터라 화로를 사용할 수 없는 자연 휴양림의 캠핑장은 되도록 피하게 되더군요. 주객이 전도되었다고나 할까요? 캠핑 화로와 장작을 이용해 불을 피우는 것은 단지 낭만과 다뜻한 느낌 때문만은 아닙니다. 캠핑 화로에 넣어놓은 장작이 거의 타고 벌건 숯..
헝그리 캠핑 카트에서 가끔 발생하는 과적 사고 캠핑을 시작하면서 되도록 장비 무게는 가볍게 하자고 마음먹었지만 캠핑 생활이 한 달, 두 달, 일 년이 가까와 지면서 캠핑 장비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저희 집은 고층 아파트, 이제는 캠핑 장비를 1층 주차장까지 대략 3번 남짓 왕복하는 짐 옮기기 작업은 꽤 큰 일인건 사실입니다. 캠핑을 나갈 때 뿐 아니라 캠핑을 다녀와서 다시 집까지 짐을 옮겨야 하는게 함정이라고 할까요? 지금까지 제가 캠핑 장비를 옮길 때 쓰던 카트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작고 저렴한 카트입니다. 카트에 짐을 올릴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카트 바닥에 캠핑 테이블을 뒤집어 놓고 여기에 캠핑 장비들을 올려 주차장까지 옮기곤 했는데요, 헝그리 카트에 캠핑 장비를 요령껏 쌓아 올..
2014년 첫 캠핑, 금강 인삼골 캠핑장! 2013년 3월 말 청양 동강리 오토캠핑장으로 첫 캠핑을 떠난 이후, 2013년 한 해는 그야말로 캠핑의 해였습니다. 날씨가 쌀쌀한 초봄부터 찌는 여름, 선선한 가을까지 줄기차게 캠핑을 다닌 것은 물론이고 날씨가 쌀쌀해진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캠핑을 다닐 정도였으니 주변 사람들로 부터 참 대단한 캠핑 매니아 났단 소리도 꽤 들었습니다. 겨울이 가까와지면서 겨울 캠핑용 장비(주로 난로를 비롯한 난방장비)들을 마련하여 추운 겨울에도 캠핑을 열심히 다니겠노라 마음을 먹었지만, 연말과 새해를 맞으며 좀처럼 캠핑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고 결국 12월 중순의 월악산 닷돈재 풀옵션 캠핑장으로 다녀온 것을 마지막으로 캠핑은 한동안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2월말, 3월초가 되며 매..
TV에서 본 겨울 한라산의 유혹에 빠지다 2014년 1월말의 어느날 밤,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나홀로산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한라산 겨울 등반하는 장면을 본 후, 겨울 한라산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등산을 즐기지 않아 등산화 외에는 이렇다할 등산 장비가 없었기(그나마 최근에 구입)에 겨울 한라산 등반은 엄두가 나지 않는 종목이었습니다. 앞으로 등산을 계속 즐길 계획이라면 기회다 하며 등산 장비들을 질렀겠지만, 앞으로도 등산에는 크게 취미가 없었기에 일 년에 한 번 갈까싶은 등산을 위해 장비들을 마련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죠. 그래도 한라산 등반에 대한 아쉬움이 가시질 않아 마눌님에게 넌지시 얘길 했더니, 다 방법이 있다면서 그날부터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그 후 어..
집에는 흔하지만 캠핑때 가끔 빼먹는 USB 충전기 캠핑을 자주 나가게 되면서, 대부분의 캠핑 장비들은 늘 캠핑용품 가방에 포장되어 상시대기하고 있습니다. 캠핑을 처음 나갔던 지난해 봄만해도 캠핑 한번 나가려면 짐 챙기는게 무척 큰 일이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캠핑장비가 미리 준비되어 있어 짐챙기기가 그나마 수월해졌습니다. 저희의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라면 바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일요일을 제외한 1주 6개의 포스팅을 하리라 맘먹고 있는터라 노트북과 더불어 스마트폰은 빠질 수 없는 장비, 여기에 근사한 음악소리를 들려주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늘 빠질 수 없는 필수 캠핑 장비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평일에 캠핑을 다니다보니 대부분 캠핑장을 전세낸 것 처럼 사용하곤 합니다. ..
캠핑장, 여행지 최고의 안주거리, 골뱅이무침 캠핑을 자주 다니다 보니 캠핑장에서의 먹을 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이제는 꽤 익숙해졌습니다. 한창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은 봄, 여름, 가을보다는 캠핑 나가는 횟수가 확 줄어들었지만 캠핑장에서 갈고 닦은 마눌님의 요리 실력은 며칠 전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칼봉산 자연휴양림에서도 빛을 발해, 아침 식사로 끓여낸 부대찌게는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백배 낫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네요. 칼봉산 자연휴양림에서 묵었던 저녁에는 간단한 술안주로 골뱅이무침을 뚝딱 만들어냈는데요, 집에서, 캠핑장에서 자주 먹었던 골뱅이무침이지만 가족들과의 여행에서 나오니 또 특별한 맛이 있더군요. 만드는 방법도 무척이나 간단한 골뱅이무침 레시피입니다. 골뱅이무침에 필요한 재료는 골뱅이..
가평 칼봉산 자연휴양림, 우거진 숲속 언덕길에 자리잡은 숙소 얼마 전, 친가 부모님과 함께 가평으로 1박 2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생신이 다가왔고 그간 상대적으로 친가 부모님과 여행을 다닐 기회가 적어 겸사겸사 잡은 일정이었는데요, 역시 대부분의 여행 계획과 준비는 마눌님께서 전담했습니다. 가평에서 묵을 숙소는 가평 칼봉산 자연휴양림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탄에서 칼봉산 자연휴양림까지의 거리는 대략 110km 남짓, 저희는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가장 빠른 길인 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울춘천고속도로-경춘로를 거쳐 칼봉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칼봉산 자연휴양림까지 오는 동안의 길은 전반적으로 순탄했지만 거의 도착할 무렵 길이 좁아지더니 목적지를 대략 1km를 남겨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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