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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 :: 134
베란다 커피나무, 역시 소소한 두 번째 커피 수확 지난 커피나무 포스팅에 등장했던, 두 번째 커피열매들은 초록색 커피열매에서 주황색, 빨간색을 지나 자두빛에 가까운 색으로 변했습니다. 가끔 TV나 인터넷을 통해 본 커피농장에서는 이렇게 완전한 빨간색이 되기 전에 커피열매를 수확합니다. 하지만, 제 커피나무의 열매들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시기가 들쭉날쭉하여 한쪽에는 이제 막 초록색 커피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전체 커피열매를 한꺼번에 수확하려는 욕심에 좀 더 기다렸지만 커피열매들의 색깔 차이는 여간해서는 비슷해지지 않더군요. 커피열매의 붉은 빛이 점점 짙어져 자주빛에 가까와지는 와중에도 한쪽에서는 또 초록색의 작은 커피열매들이 익어가는 상황입니다. 더 기다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 가..
4년차 커피나무, 숨고르기 2012년 6월, 여섯 알의 커피콩이 싹을 틔우면서 시작된 커피나무는 4년이 지난 현재 건강한 3그루와 비실대는 1그루의 커피나무로 남아 있습니다. 얼마전 비좁은 도자기 화분을 깨고 분갈이를 마친 커피나무는 화분이 넓직해진 덕분인지 더욱 생생한 느낌입니다. 요즘 유난히 생생한 모습을 보이는 이 녀석이 올해 초 부터 군데군데 갈변한 잎들이 보이는 등 상태가 살짝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던 것은 역시 좁아진 화분에 줄어든 흙의 양 때문이다 싶습니다. 어쨌든 세 그루의 커피나무를 거실에다 놓자니 거실 창밖의 전경을 싹 가려버리는터라, 이 녀석은 제 방으로 옮겨두었습니다. 2016/08/23 - 4년생 대형 커피나무의 분갈이 과정. 몇 번의 분갈이로 알게 된 화분 선택 요령 나머지 두 ..
2m가 넘는 대형 커피나무 분갈이 얼마 전 대형 화분에 심어두었던 킹벤자민과 커피나무의 분갈이를 했습니다. 킹벤자민은 대형 도자기 화분에서 비슷한 크기의 플라스틱 화분으로 옮겼는데, 사실 이 작업은 킹벤자민의 흙을 바꿔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킹벤자민을 심어두었던 대형 도자기 화분을 다시 사용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킹벤자민을 심어두었던 대형 도자기 화분을 차지하게 될 녀석은 2m가 넘는 대형 커피나무입니다. 2012년 6월에 커피씨앗에서 발아한 4년생 커피나무, 이미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했던 키가 2m를 훌쩍 넘어선 3 그루의 커피나무 중 한 녀석입니다. 3그루의 커피나무 중 두 그루는 안쪽 지름이 27cm 남짓한 도자기 화분에 심어져 있는데, 커피나무 가지의 굵기, 키, 가지의 너비에 비해 화분이..
모두가 거대 커피나무는 아니었다 저희 집 커피나무들은 윗 가지를 쳐냈음에도 커피나무들은 또 다시 천장에 닿을락 말락한 새 가지를 뻗어 올리고 있습니다. 원래는 거실에 세 그루의 커피나무를 놔 뒀는데, 바깥 전경을 가려 답답하다는 이유로 한 그루는 제 방으로 쫒겨난 상태입니다. 잎이 많다보니 물 달라고 잎을 축 늘어뜨리는 주기도 엄청 빨라졌는데, 동탄에 있을 때보다 햇볕 드는 시간이 좀 짧아져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천장에 닿아 목이 구부러진다던가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맘껏 자라게 놔두다보니 커피나무 수형은 사람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옆으로 뻗은 커피나무의 가지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데다, 화분 아래로 뻗은 가지들은 이리저리 엉키는 모양이라, 조만간 특단의 조치(?)..
3년 3개월만의 킹벤자민 분갈이 화창한 일요일, 저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킹벤자민의 분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요즘과 같이 푹푹 찌는 여름은 분갈이를 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지만, 이사 후 다른 일에 우선순위가 계속 밀린데다가, 분갈이 하느라 집에 흙먼지가 날리는 것을 그닥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마눌님이 안계신 틈을 타서 후다닥 해치우기로 했습니다. 지난 블로그 포스팅을 살펴보니 2013년 5월에 킹벤자민 화분의 분갈이를 했으니 3년하고 3개월만이네요. 2013/05/13 - 기운없는 4살 킹벤자민의 분갈이, 열어봤더니 역시나.. 3년 3개월 전에 배양토로 분갈이를 했는데, 그동안 덧거름이나 액비(액체 비료) 등을 꾸준히 주었고, 화분 위쪽에 흙도 조금씩 보충해 주었지만 역시 푸석한 느낌이 완연합니..
거실 화분 이사, 추가한 1톤 트럭 5월 말,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쓰였던 일 중 하나는 거실의 화분들을 무사히 옮길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사 견적 문의를 위해 전화 통화를 할 때 두 사람이 사는 작은 집이고 평수를 말하니 짐은 5톤 탑차 한 대면 충분할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천장에 닿을 듯 말듯한 커다란 커피나무, 파키라 화분에 무거운 킹벤자민 화분 등 대형 화분 6개와 자잘한 화분들이 있다는 상황을 알려주니 이사짐 센터들은 하나같이 1톤 트럭을 한 대 더 불러야 겠다더군요. 단지 큰 화분을 우겨 넣어 싣는게 아니라 키 크고 팔을 넓게 벌린 식물의 잎이나 가지가 다치지 않고 가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5톤 탑차의 2/3 정도만 이사짐을 싣고 남은 공간에 화분을 싣고, 화분이 쓰러지지 않..
바나나껍질로 만드는 칼륨 비료 커피나무와 파키라, 킹벤자민 등 큰 화분에 사용할 달걀 껍질 칼슘 액비는 이제 숙성(?)이 다 되었고 달걀 껍질을 걸러내고 1:1000의 비율로 물에 희석해 사용중입니다. 2016/05/18 - 커피나무 잎의 갈변 증상. 계란 껍질과 식초로 칼슘 액비 만드는 방법 사실 제 커피나무 잎의 갈변 증상은 칼륨 부족이 원인이라 생각되더군요. 일단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속효성 액체 비료를 긴급 투입하는 것과 동시에 천연 칼륨 비료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천연 칼륨 비료의 재료는 바나나 껍질입니다. 바나나는 특히 칼륨이 많은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바나나 껍질을 이용해 칼륨 비료를 만들어 사용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마트에서 집어온 다섯 개의 바나나를 모두 먹고 난 뒤,..
잎의 테두리 부터 갈색으로 말라가는 커피나무 지난 겨울, 커피나무가 베란다에서 지내는 동안 커피나무 잎의 테두리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가는 증상이 부쩍 늘었습니다. 사실 작은 커피나무 일때도 이러한 증상은 조금씩 보이곤 했는데, 당시에는 커피나무 잎 중 극히 일부에서만 그런 증상이 보여 영앙 부족 등의 이유 보다는 커피나무 잎이 노화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곤 했습니다. 그런데 겨울을 나고, 봄이 되어 다시 베란다로 내놓은 커피나무 들에서 잎의 갈변 증상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커피나무 꽃을 피우고 있는 3그루의 커피나무 중 한 그루의 경우 꽃몽우리가 자라지 못하고 갈색으로 말라버리는 증상까지 함께 나타나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지 한 쪽에서는..
잠시 소홀한 동안 위로 뻗은 커피나무 가지 3달 전, 가지치기 후 새로 난 곁가지들이 수직으로 뻗어올라 주방용 랩을 이용해 방향을 틀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2016/02/14 - 커피나무에 새로 돋은 곁가지 방향잡기. 가지치기 후 하늘로 솟는 곁가지 모양잡기 랩을 이용해 위로 자라는 곁가지를 대각선 방향으로 끌어내린 이후, 새로 자라난 부분은 또 다시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이 가지들은 천성(?)이 하늘을 향한 것이라 직감했고, 이후 자라나는 가지를 지속적으로 밑으로 끌어내리는 수형잡기 작업을 해야할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비롯해 여러 일들이 겹치다보니 새로 자란 커피나무 가지의 수형을 잡는 일 역시 손을 놓고 있었고, 급기야 더 자란 가지들은 하늘로 치솟아버렸습니다..
주문진 부모님 댁으로 입양보낸 커피 새싹들 저희 집 커피나무의 첫 수확량은 아쉽게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쑥쑥 잘 커온 커피나무의 수확량 치고는 너무 보잘 것 없어 실망했지만 원래 커피나무의 첫 수확물은 양이 얼마되지 않고, 2~3번의 수확을 반복하면서 본격적인(?) 커피 열매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20알 남짓한 커피나무의 수확물은 페트병 화분에 심어 싹을 틔웠고, 지난 2월에 본가와 처가로 커피 새싹이 자라고 있는 페트병 화분을 분양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볕이 잘 드는 주문진 본가에는 꽤 많은 수의 커피 새싹을 분양했습니다. 그렇게 주문진 본가에서 자라고 있는 커피 새싹은 떡잎이 활짝 피었고, 떡잎 사이로 본잎이 잔뜩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는 몇 년전 익히 봤던 광경이라 그리 신기하..
거실 장악했던 커피나무, 베란다로 방출 며칠 전 거실에 들여 놓았던 커피나무 화분을 베란다로 내놓았습니다. 추위에 약한 커피나무들의 겨울 나기를 위해 매년 11월 초, 베란다에서 거실로 화분들을 옮기곤 합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유난히 키와 덩치가 커버린 커피나무 4그루와 원래부터 키가 컸던 파키라, 그리고 킹벤자민 화분들까지 모두 거실에 들여 놓고 지내느라 사람이 거실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거실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벽에 붙여두었던 소파를 거실 가운데로 옮기고 커피나무 화분들을 놓아두었는데, 올해는 커피나무와 소파 사이에 약 1m 남짓한 공간 밖에 남지 않아 유난히 불편을 겪었습니다. 3월이 되면서 커피나무 화분들을 베란다로 방출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중간중간 꽃..
커피나무 가지 치기 2달 후, 새로 돋은 곁가지 지난해 12월 초, 거실에서 월동 중인 커피나무 두 그루의 꼭대기 가지를 쳐냈습니다. 옆으로 위로 쑥쑥 자라는 커피나무에게 '잘한다 잘한다'를 시전하며 지켜보기만 한 결과, 커피나무 가지가 천장에 닿아버리는 상황이 되었고 무던히 고민한 끝에 천장에 닿은 두 커피나무의 꼭대기 가지들을 과감하게 쳐낸 것이죠. 2015/12/08 - 취목한 커피나무 한 달 후 열어보니, 과감함과 인내심이 필요한 취목 작업 뾰족한 삼각형이던 커피나무의 위쪽 가지를 싹둑 잘라내니 모양은 허전했지만 그래도 천장에 닿으면서 고개가 틀어지던 상황이라 속이 시원했습니다. 잘라낸 위치의 가지도 꽤 굵은 상태였고, 가지를 자른 단면으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촛농을 떨어뜨렸습니다. ..
킹벤자민 화분 위에 또 다시 모인 커피콩 화분 지난 해 11월, 커피나무에서 첫 수확한 커피는 대략 20알 남짓이었습니다. 거실을 가득 채월 정도로 커다란 커피나무 세 그루에서 고작 20알이라니,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첫 수확이자 이른 수확인 경우에는 수확량이 얼마되지 않는게 일반적이라는군요. 커피나무의 본격적인 수확은 두 번째, 혹은 세 번째부터라는데 이미 거실의 커피나무 가지의 잎 사이사이에 커피꽃 몽우리들이 빽빽하게 올라온 것을 보니 다음 수확에는 로스팅이 가능할 정도의 커피가 열릴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20알 남짓한 커피는 로스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터라 집안에 있는 작은 화분들과 페트병들을 끌어모은 뒤 흙을 채우고 커피콩을 심었습니다. 작은 화분..
환경을 가리지 않고, 알아서 자라는 부추 파키라, 킹벤지민 등 큰 화분에 관심을 기울이고 싹이 난 커피나무의 분갈이가 한창이던 2013년 6월의 어느 날, 마눌님과 저는 스티로폼으로 만든 화분에 상추씨와 부추씨를 심었습니다. 키가 큰 나무의 녹색 잎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뭔가 길러서 먹을 수 있는 베란다 작물을 재배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던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한 두번쯤 상추를 심어본 적은 있었지만 '수확'을 할 정도로 제대로 키워본 적은 없었는데, 당시 대형 화분의 분갈이를 척척하면서 식물에 자신감(?)이 붙다보니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작은 스티로폼 상자 여러 개를 구해 물구멍을 뚫고 흙을 얹고 부추씨와 상추씨를 심었습니다. 2013/06/13 - 베란다 텃밭에 부추와 상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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