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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 20
180cm 원목책상 지난 해 새 집에 이사오면서 재료를 주문해 조립, 제작한 180cm 짜리 원목책상은 기성품으로 찾아보기 힘든 넓직한 사이즈에 기성품 책상의 절반도 채 안되는 재료비, 넉넉한 서랍을 달아둔 덕분에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목공소에서 재단된 목재를 받아 사포질, 스테인(색) 칠, 바니시(목재가 변형되는 것을 막는 칠, 니스)를 칠한 뒤 조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목공을 취미로 즐기다보니 내가 쓸 책상을 직접 만드는 과정은 참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책상 전면 중심부의 높이가 좌우 다리쪽에 비해 조금 낮아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블로그 이웃께서 제 책상 사진을 보더니 책상이 내려 앉은 것 같다는 댓글 덕분인데요, 당시에는..
처가집 거실/방/부엌, LED 조명 교체 프로젝트 얼마전 처가집을 다녀온 마눌님께서 조명이 좀 어두침침한 것 같다며 LED 조명으로 교체했으면 좋겠단 얘기를 했습니다. FPL등 4개를 끼워 쓰게 되어 있는 거실 조명에는 2개만 끼워 사용 중이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거실 천장에 삐딱하게 설치되어 있는데다 오래되어 누리끼리 낡은 느낌이 역력했습니다. 예전에 부엌쪽 식탁위에 달려 있던 할로겐 등을 LED 전구로 바꿨던 적은 있는데, 이제 거실조명도 바꿔드리게 되었습니다ㅎㅎ 2014/08/01 - 할로겐 조명을 LED 전구로 바꾸는 방법. 더 밝고 넓게 비추는 LED 등기구로 바꾸다 조명을 바꿨으면 하는 얘기는 지난해 말에 나왔지만, 실제 조명기구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긴 것은 며칠 전입니다. 처가집에 가기로..
레시피보고 따라해 본 저수분수육 얼마 전 인터넷에서 '저수분수육' 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수육 레시피를 봤습니다. 가끔 김장을 담그고 난 뒤 만들어 먹던 수육은 물에 된장과 커피를 약간 풀고 돼지고기를 오랫동안 삶아내는 방식이었는데, 저수분수육은 물을 전혀 넣지 않고 만든다는게 꽤 신기해 보이더군요. 돼지고기를 물에 삶지 않으니 돼지고기의 수용성 성분이 물에 녹아나지 않아 맛이 무척 좋다는 평가가 많았고, 조리 방법이나 재료가 간단하더군요. 밤늦게 퇴근하는 마눌님을 위해 저수분수육을 만들기로 했고, 돼지고기 앞다리살 500g을 사왔습니다. 앞다리살은 100g에 1000원 정도, 삼겹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비계가 적당량 있는게 수육용 고기로는 더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앞다리살은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 겉에..
오랫만에 구입한 커피용품들 얼마 전 저렴한 에스프레소 머신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수 년간 집에서 로스팅한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에 익숙해 있었는데, 요즘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로 새로운 커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입문용(?)으로 일컬어지는, 저렴한 에스프레소 머신이지만 한 달 남짓 사용하면서 나름 만족스러운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방법을 터득 중입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를 이용해 아메리카노, 카푸치노를 만들다 보니 에스프레소 샷잔과 밀크저그가 필요해 적당히 저렴한 녀석들로 구입했습니다. 큼직한 컵처럼 생긴 것이 우유 거품을 낼 때 사용하는 밀크저그이며 조그마한 잔처럼 생긴 것이 에스프레소 샷잔입니다. 새 스테인레스 제품, 사용 전 세척 스테인레스 그릇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세척..
도자기 스푼통 수리 얼마 전 티스푼과 과일 포크를 넣어두던 작은 도자기 스푼통의 손잡이가 깨졌습니다. 넣어두었던 티스푼을 꺼내다가 떨어뜨렸는데, 하필 손잡이 부위에 땅~하고 맞으면서 손잡이가 깨져버렸네요. 마눌님께서는 같은 스푼통이 하나 더 있으니 깨진 것은 버자는데, 도자기 손잡이를 붙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실은 깨진 도자기 스푼통을 가져다 놓고 사진을 찍으니 '또 시작인가'하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ㅎㅎ 도자기 스푼통의 손잡이는 그야말로 한 방에 깨진 상태입니다. 그냥 볼때는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는데, 모서리 부분은 무척 날카롭습니다. 조심! 일단 깨진 부위를 원래 자리에 넣어보니 한치의 틈도 없이 딱 맞아 떨어지지만, 윗쪽 조각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순간접착제..
간장게장 먹으러 태안행 며칠 전부터 마눌님께서 간장게장을 먹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예전 회사의 사장님이 가끔 태안의 간장게장을 보내주셔서 맛보곤 했는데, 오랫만에 그 간장게장이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저는 양념게장은 좋아하지만, 간장게장의 비릿한 맛은 여전히 익숙치 않다보니 굳이 태안까지 가서 간장게장을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사장님께 새해 인사도 할 겸, 마눌님과 함께 태안을 찾았습니다. 비록 퇴사한지 몇 년 됐지만 요즘도 가끔 업무지원(?)도 나가며 형동생으로 지내는 편한 사이라 인사를 왔고, 밥산다고 할까봐 일부러 점심시간도 피해서 왔는데, 오랫만에 왔으니 밥먹고 가라며 접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태안토박이지만 회와 간장게장을 즐기지 않는 사장님의 단골(?) 간장게장집, 향토꽃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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