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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 20
요리 한 번 해보고 느낀, 무딘 칼날 얼마전 인터넷에서 저수분수육 레시피를 본 뒤, 정말 오랫만에 부엌에서 뚝딱거린 끝에 수육을 만들어 마눌님께 대접(!) 했습니다. 저수분수육의 레시피나 재료는 무척 간단명료했지만, 돼지고가에 칼집을 내고 통후추와 생마늘을 끼워 넣으라는 대목에서 좀 어려웠습니다. 부엌에 있던 칼이 죄다 무뎌져 돼지고기에 칼집을 내는게 아니라 찢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2017/02/06 - 물없이 삶는 저수분수육 레시피. 요리 못하는 남편도 간단히 만든 찰진 돼지고기 보쌈 사실 저희 집에는 결혼 초 구입한 칼갈이가 있었습니다. 칼갈이 손잡이를 잡고 홈에다 칼날을 끼운 뒤 몇 번 잡아당기면 칼날이 연마되는 방식이었는데, 처음에는 날이 잘 선다 싶었지만 몇 번 쓰다보니 날이 뜯겨나간 것..
달라진 올란도 제동거리 최근 올란도의 제동거리가 예전에 비해 길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소 주행 중 멀리서 신호가 바뀌면 엑셀에서 발을 떼서 타력으로 주행하다가 멈춰야 할 곳이 가까와지면 서서히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평소처럼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으니 스펀지를 밟는 것처럼 브레이크 페달만 쑥 들어가면서 속도는 덜 줄어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평소대로 브레이크를 밟다가 속도가 덜 줄고 차간 거리가 급격히 가까와져 마지막에 브레이크를 꾹 밟아 급정거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겼습니다. 올란도의 주행거리가 6만km에 가까이 되는동안 브레이크와 관련된 소모품 교체는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쉐보레 정비센터에서 올란도의 시동버튼 리콜을 받으면서 브레이크 패드가 10만km ..
여수여행 둘째날, 첫 식사 삼학집 여수 여행 둘째날, 숙소에서 느즈막하게 나왔고 역시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제 여행을 출발하면서 순천 흥덕식당에서 먹었던 밥은 정말 실망스러웠기에 둘째날은 어제보다는 나은 곳에서 밥을 먹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요, 마눌님께서는 '삼합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삼합집이라니 어떤 삼합이냐고, 설마 아침부터 홍어 삼합같은 걸 먹으러가자는 건 아니겠지 물었더니만 삼합집이 아니라 '삼학집'이라더군요. 네비에 삼학집을 찍고 여수 시내를 관통하여 삼학집에 도착한 시간은 막 열 두시가 다 된 시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가게 앞에 차를 대고 물어보니 사람 드나드는 문만 막지 않으면 된다고 합니다. 삼학집 내부는 나름 넓은 편이었고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 여럿이 식사..
순천을 거쳐 도착한 여수 여수 여행을 떠나는 날은 바람이 전국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 날이었습니다. 뭐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아침 일찍 여수를 향해 출발했고, 여수에 도착하기 전 순천에 들러 맛없는 점심(!)을 먹은 뒤 순천만 습지에 들렀습니다. 순천만습지는, 여수-순천 여행을 하면서 빼놓으면 안되는 명소라고 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던 올란도가 갑자기 휘청휘청할 정도로 바람이 강했기에, 괜히 찬마람만 잔뜩 맞으며 휑한 벌판만 구경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광활하게 펼쳐진 순천만습지의 갈대밭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그냥 지나쳤으면 정말 아까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꼭 들러볼만한 절경입니다. 2017/02/22 - 갈대숲 데크길 따라 걸었던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아침 겸 점심식사를 위해 찾았던 순천 흥덕식당 여수 여행을 떠났던 첫 날, 여수로 가는 도중 순천만습지를 돌아보기 위해 좀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습니다. 순천에는 오전 11시쯤에 도착을 했고, 아침식사를 못한터라 배가 꽤 고프더군요. 순천에서 뭘 먹으면 좋을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전라남도까지 왔으니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는 백반 생각이 나더군요. 마눌님께서는 바로 인터넷 검색에 돌입, 백반전문이라는 흥덕식당을 검색했습니다. 흥덕식당은 반찬들이 깔끔하고 맛나다는 여러 블로그 포스팅들이 검색되었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음식점 관련 포스팅을 하는 저도, 인터넷에 즐비한 맛집 포스팅들은 썩 신뢰하지 않는터라 큰 기대를 않고 찾는 편입니다. 흥덕식당은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가게 옆 골목에..
여수 여행 전 들렀던 순천만습지 얼마 전 마눌님과 함께 여수로 2박2일의 여행을 다녀왔고, 여수로 가는 도중에 순천만습지를 들렀습니다. 순천만습지의 갈대밭이 장관이라는 정보를 확인한 후 순천만습지를 들르기로 했지만, 제주도에서는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라 순천만습지에 굳이 가야하나 잠시 갈등을 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순천만습지는 멀리서 일부러 찾는 지역의 명소라는 마눌님의 의견을 따라 결국 순천만습지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날은 다행히 바람은 세차게 불었지만 햇볕은 꽤 따뜻했고, 거대한 공원처럼 꾸며진 순천만습지 입구에 도착하니 왠지 지나치지 않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천만습지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3000원의 주차료를 결제했습니다. ..
시원한 바다 풍경, 여수 여행 아직 바람이 쌀쌀한 2월, 마눌님의 직장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를 풀 겸 여수로 여행을 왔습니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여수로 출발하던 날은 유난히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여수로 오는 길에 틀었던 라디오에서는 제주 공항에서 비행기도 뜨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여수 여행 첫 날, 도로를 달리던 올란도가 휘청휘청할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고 덩달아 날씨도 추웠지만 다행히 둘째날은 바람이 잦아들었고 따뜻한 여수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커피 농장 한국의 여행에서는 방방곡곡 있는 절을 빼놓을 수 없다는 마눌님의 지론(?)에 따라 여수 향일암을 다녀오던 길, 바다를 끼고 달리던 한적한 국도, 향일암로에서 '여수 커피나무'라는 안내판이 여러 번 보이더군요. 여수 ..
탈취제로 유용한 커피가루 매일 아침,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를 마시다가 두 달 전 부터는 새로 산 드롱기 커피 머신을 이용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습니다. 저는 보다 신선한 향이 감도는 핸드드립 커피를 더 좋아하는데, 마눌님께서는 고소한 향이 도는 커피머신의 아메리카노를 더 좋아하는군요. 바쁜 아침에 핸드드립 커피와 아메리카노를 모두 마실 수 없다보니 요즘은 커피머신으로 내린 아메리카노만 마시곤 하는데,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아메리카노 특유의 거품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커피를 내려 마시고 난 뒤 남은 커피가루는 플라스틱 박스로 일단 옮긴 뒤 건조시켜 버리곤 합니다. 요즘은 커피머신으로 내리고 남은, 커피퍽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커피가루는 탈취제로 널리 사용되곤 합니다. 저희 집은..
와이파이 음영지역을 없애는 와이파이 확장기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무선공유기가 없는 집이 드물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리 넓지 않은 집인데도 무선공유기의 와이파이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장소가 있습니다. 주로 무선공유기를 설치한 장소로 부터 멀리 떨어진, 여러 개의 벽을 거치는 방, 혹은 중간에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등이 놓여 있는 경우에 와이파이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거나 접속/끊김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예전 20평 남짓한 아파트의 작은 방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해 두었는데 안방에서 와이파이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놀고 있던 무선공유기의 설정을 바꿔 멀티브리지 모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무선공유기를 리피터로 사용하는 작업은, 여러가지 설정을 바꿔야하는 꽤 번거로운 작업이었는데, 최..
책상 아래로 자꾸 떨어지는 충전 케이블 제 책상의 모니터 뒤쪽에는 샤오미 멀티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3개의 USB 포트에 스마트폰 케이블을 끼워두고 사용중이고 110볼트/220볼트 겸용 멀티탭이다보니 110볼트 플러그가 달려 있는 카메라 충전기를 자주 끼워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샤오미 멀티탭을 책상 모서리쪽에 배치해 둔 탓인지,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 자꾸 책상 아래로 떨어져 버립니다. 덕분에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마다 손을 쭉 뻗어 아래로 떨어진 케이블을 띄워 올린 뒤 충전하곤 합니다. 케이블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케이블 클립류의 제품을 사야지, 생각은 자주 하는데 막상 케이블 클립만 따로 구입하기가 번거로와 그냥 지낸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나무 조각으로 케이블 홀더 만들기 그렇게 책상위..
커피나무 삽목, 진행상황 지난 해 10월 20일 경, 점점 말라가는 커피나무 한 그루를 정리(?) 하기로 마음먹고, 녹색 잎이 남아 있는 가지들을 잘라 삽목(꺽꽂이)를 했습니다. 마침 꽤 넉넉한 공간의 철제 사각화분도 주워왔기에 진한 초록의 가지들을 잘라 화분 군데군데 꽂았습니다. 사실 삽목은 싱싱한 나무의 가지를 잘라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녹색 잎이 남아 있는 커피나무 가지들을 그냥 정리해 버리기가 안타까워 삽목을 강행했습니다. 2016/10/21 - 커피나무의 두 번째 꺽꽂이 시도. 점점 말라가는 커피나무 가지 삽목 과정 삽목의 성패를 좌우하는 포인트는 온도와 습도라고 합니다. 80% 이상의 과습 상태를 유지하고 22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 주라고 하는데,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고 비닐 뚜껑을 덮은..
커피생활 5년만에 구입한 드롱기 커피머신 직접 로스팅한 커피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아침을 시작한지 벌써 5~6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커피와 관련된 장비들도 꾸준히 늘어났지만 대부분 자잘한 장비들이었고, 통돌이 커피 로스터를 직접 만들어 쓰기도 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커피 생활을 즐겨왔습니다. 그렇게 핸드드립 커피만 즐겨왔는데 지난 해 가을, 광명 이케아 내부 식당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내놓은 에스프레소에서, 핸드드립 커피와는 또 다른 쌉쌀하면서 고소한 커피 맛에 눈뜨게 되었습니다. 이케아 식당의 느끼한 음식들과 함께 먹어 그런 탓도 있겠지만 에스프레소의 고소한 맛이 무척 근사했고, 그 날 이케아 에스프레소를 4잔쯤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에스프레소의 세계(?)에 눈뜨..
부엌에서 쓸 저렴한 타이머 커피 생두를 구입하여 집에서 로스팅하는 일명 홈로스팅을 몇 년동안 하다보니, 이제는 나름 입맛에 맞게 생두를 로스팅하여 즐기고 있습니다. 몇 년의 경험에서 얻은 생두 로스팅의 노하우라면 불의 세기와 로스팅 시간이라 할 수 있는데요, 로스팅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곤 합니다. 그동안 현역에서 은퇴한 갤럭시S3를 스톱워치 타이머로 사용했는데, 평소에는 쓰지 않는 스마트폰이라 전원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스톱워치를 띄우고 작동시키는게 좀 번거로왔고, 무엇보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게 귀찮았습니다. 가끔 방전 상태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을 스톱워치로 사용하기 위해 충전기를 연결하는게 꽤 귀찮다 싶었고 결국 저렴한 주방용 스톱워치(타이머)를 구입..
책상 수리 중 연결해 본 BTV UHD 셋톱박스 며칠 전 제 방 원목책상의 보강 작업을 했고, 그 과정에서 책상위에 놓고 사용중이던 43인치 UHD 모니터, 필립스 4350UC는 잠시 거실로 내 놓았습니다. 2017/02/09 - 직접 만든 원목책상 보강 작업 과정. 책상 높이를 5cm 낮추자 더 편해진 원목책상 원목책상 보강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모니터를 제 방으로 가져다 놓기 전, 문득 BTV UHD 셋톱박스를 UHD 모니터에 연결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집은 인터넷과 함께 신청한 BTV를 사용 중인데요, 새로 들어온 셋톱박스는 UHD 지원 모델인 BKO-UH400입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BTV 셋톱박스와 크기는 비슷한데 좀 더 세련된 디자인에 UHD를 지원하는 셋톱박스라는 차이가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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