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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 22
2016년,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 결산 어느덧 2016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2016년 한 해동안 제 블로그에는 총 242개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2015년 270여 개, 2014년 290여 개의 글을 올렸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포스팅의 수가 적어 스스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라는 블로그 이름과 달리 자동차, 커피, 캠핑, 일상에 관련된 포스팅이 점점 많아지는 '모호한 정체성'을 꾸준히 지켜온 듯 싶습니다. 올해 제 블로그를 채웠던 글 중에서 (스스로) 인상 깊었던 포스팅 몇 가지를 추려봅니다. 1. 여전히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커피나무 6그루의 커피나무 화분은 3그루로 정리되었지만, 호시탐탐 천장을 찌르고 있어 위쪽 가지를 잘라주곤 합니다. 2016/02/14 - ..
오래 사용해 부러진 지퍼 손잡이 저는 iODD라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사용중입니다. 2.5인치 노트북 하드를 넣어 쓰는 외장하드 케이스이면서, ISO 형식의 디스크 이미지를 넣어 두면 광학드라이브(ODD)처럼 쓸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2009년 제품이 출시되지마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되는군요. iODD를 구입할 당시는 CD나 DVD와 같은 미디어가 많이 사용되던 때였고, CD나 DVD롬 드라이브보다 빠르면서도 하드디스크에 넣어둔 디스크 이미지를 바꿔가며 쓸 수 있었기에 무척 유용한 주변기기 였습니다. 이제는 CD나 DVD 미디어의 사용 빈도가 확 줄어든데다 제 iODD는 USB 2.0만 지원하는 초기 모델(iODD2501)이다 보니 이제는 사용빈도가 확 줄었지만, 그래도 디스크 이미지를 사용할 때는..
씽크패드 P50과 함께 주문한 울트라나브 키보드 지난 10월 중순, 씽크패드 P50을 구입하면서 외장형 키보드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ThinkPad Compact USB Keyboard with TrackPoint'라는 긴 이름을 가진 키보드로 흔히 '울트라나브 신형 USB 키보드'로 불리는 제품입니다. 긴 이름과 달리 골판지 박스 안쪽에는 키보드와 USB 케이블만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씽크패드 P50이나 씽크패드 도킹스테이션도 그랬지만 울트라나브 키보드 역시 포장 박스가 상당히 부실해 보였습니다. 골판지를 입체적으로 접어 힘을 더 받을 수 있게 만들어두긴 했지만 배송 중 무엇에 눌렸는지, 양쪽 벽이 한쪽으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처음 키보드 박스 상태를 보니 뭔가..
깨끗해 보였던 부엌가위 겨울답지 않게 푸근하고 맑은 휴일 오후, 여느때와 같이(!) 설거지를 하다가 가위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도루코'라는 상표가 새겨져 있는 흔한 가위인데요, 부엌에서 요리 재료를 자르는 용도로 사용하는 '부엌가위', 혹은 '식가위'입니다. 언제 샀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얼추 6~7년 정도 사용한 가위인 듯 싶습니다. 요리 재료를 다루는 부엌가위인지라 설거지할 때 가위날 부분을 수세미로 싹싹 닦고 헹구며 사용중이고, 오랫동안 사용해서인지 나름 반들반들하게 길이 든 느낌입니다. 그런데 가위의 나사 부분과 가위가 접히는 부분이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가끔 가위날을 펼치고 닦아주긴 했지만, 아무래도 접히는 부분이다보니 깨끗하게 닦이진 않았습니다. 평소 별 생각없이 사용했던 부엌가위인데, ..
오랫만에 구입한 OLFA 커터칼 이런저런 DIY에 자주 사용했던 대형 커터칼이 고장나 새로운 커터칼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어떻게 들어 왔는지 입수 경로가 잘 기억나지 않는 대형 커터칼은 얼핏봐도 싸구려 제품이지만 이런저런 작업에 막 쓰기 편한 싸구려 제품었는데, 언젠가 부터 커터날 레버가 빡빡해진다 싶더니 결국 레버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싸구려 커터칼이다보니 막 쓰기는 편한데 커터 칼날을 밖으로 빼서 쓸 때 칼날이 흔들거리는 느낌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종종 했기에 새로 구입하는 커터칼은 좀 고급 제품으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커터칼도 크기와 모양, 메이커까지 꽤 다양하더군요. 좀 쓸만한 제품을 사자 싶어 몇 가지 제품을 비교해 보니 종류가 상당히 많았는데, 결국 프라모델을 즐기면..
손대지 않은 윈도우 이미지가 필요한 경우? 저는 3대의 노트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입해서 수 년간 쓰다가 다음 기종을 구입하면서 처분해버리지 못하고 계속 가지고 있다보니 몇 대씩 떠 안게(?) 된 것인데요, 그나마 가장 오래된 HP 노트북은 인터넷 뱅킹이나 공공기관 등 액티브X를 깔아야 하는 사이트 접속용으로 나름 요긴하게 사용중입니다. 액티브X로 컴퓨터가 느려지고 엉키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액티브X를 설치해 쓰다보니(실제 인터넷 뱅킹 몇 군데에서 요구하는 액티브X들을 전부 설치해서 쓰다보면 컴퓨터 응답이 체감할 정도로 느려집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보다 자주 포맷과 윈도우 재설치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노트북에 함께 딸려온 윈도우 복구 이미지는 이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잡다한 것들을 많이..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밤, 베네수엘라 윈도우10 대란 12월23일 밤, 각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프로로 인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윈도우10과 오피스 등 각종 패키지들이 황당한 가격에 판매 중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얘기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베네수엘라 웹사이트에 접속해보니, 30만원 가까운 가격이던 윈도우10 프로페셔널 버전이 4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이런 소식을 듣고 동시에 접속한 전세계 사용자들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는 폭주하는 상황이었는데, 깡통 노트북을 사용중인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윈도우10 프로페셔널 구입을 시도, 정상처리되었고 새벽에 제품 키가 메일로..
처음 만들어 본 생강차 1년에 딱 한 번, 감기몸살을 앓는 패턴을 몇 년 반복하다보니, 언젠가부터 마눌님은 저를 허약체질이라고 놀리곤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아는 사람한테서 생강을 받았다며, 허약체질을 위한 생강차를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냉큼 포스팅에 옮겨 봅니다. 이미 깨끗이 씻어 절편으로 잘라낸 생강이었는데, 비닐봉지에 담겨 있을 때는 꽤 많아 보이더니 밥그릇 하나 정도의 분량이네요. 두 사람이 먹을 생강차인데다가, 사실 생강차가 입에 맞는지 알지 못하기에 일단 이 정도만 해도 적당하겠다 싶었습니다. 이미 깨끗하게 씻어 절편으로 자른 생강이었지만, 그래도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궜습니다. 탁탁 털어 물기를 뺀 뒤, 그릇 위에 한동안 올려두고 물기를 더 뺐습니다. 마눌님도 생강차를 만들어 보는 것은 처음이..
느리지만 편한 블루투스 파일 전송 스마트폰과 관련된 블로그 포스팅을 자주 올리다보니 스마트폰에 저장된 캡쳐화면, 또는 사진 파일을 노트북으로 옮기는 일을 자주 반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파일을 노트북으로 옮기는 여러가지 방법(클라우드, 블루투스, 핫스팟 연결 등)을 사용해 봤는데, 여러가지 방법 중 블루투스 파일 전송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2014/12/06 -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블루투스 파일 전송 방법. 윈도우 7의 페어링과 파일 전송 방법 블루투스를 이용한 파일 전송시 속도는 100~140Kbps, 15MB 용량의 파일을 전송하는데 약 2분 정도 걸리는 느린 속도가 단점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페어링 시켜 놓으면 윈도우7/8 등 운영체제 버전에 관계없이, ..
사라진 DVD 플레이어 리모컨 며칠 전 음악 CD 재생시 간헐적으로 튀는 증상이 있었던, 오래된 DVD 플레이어를 손봤습니다. 작업의 난이도는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지만, 레이저 픽업의 가변저항 값을 조절한 뒤 음악 CD를 틀어 놓고 튀는 증상이 있는지 반복 확인하는 과정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DVD 플레이어의 조정 작업은 완료되었고 원래 놓여 있던 TV 수납장 하단으로 들어갔습니다. 2016/12/13 - 음악 CD 재생 시 튀는 DVD 플레이어 수리. 소니 DVP-NS575P 광픽업 가변저항 조정 그런데 이 DVD 플레이어는 저희 집에 처음 올 때부터 리모컨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리모컨이 없더라도 DVD 플레이어 본체에 붙어 있는 재생/정지/앞뒤 탐색 버튼 등을 이용해 기본적인 작동은 가능..
배터리 빼고 만족스러운 샤오미 홍미노트2 샤오미 홍미노트2를 구입해 사용한지도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20만원 남짓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1년 넘게 사용한 샤오미 홍미노트2에 대한 소감은 '무척 만족' 입니다. 구입 초기에 한국어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한글판 롬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등 국산 스마트폰보다 어려운 초기 설정 과정이 필요했고 그마저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제는 국산 스마트폰을 쓸 때와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속 모델이 속속 발표되면서 홍미노트2는 어느새 구형 모델이 되어버렸지만, 꾸준한 운영체제 업데이트 덕에 점점 완전체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보급형으로 출시된 제품이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의 호화로..
청소하면서 구입한 LG 진공청소기 소모품 얼마전, 간만에 LG의 구형 진공청소기의 먼지필터와 헤파필터를 청소했습니다. 7~8년쯤 된 구식 진공청소기는 흡입력은 좋았지만, 꽤 무거운 본체를 끌고 다니는게 무거웠고 이를 핑계로 최신형 '유선' 진공청소기를 구입하려던 계획도 있었는데 헤파필터까지 청소하고 나니 몇 년은 더 써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2016/12/11 - 오래된 LG 진공청소기 필터 청소 방법. 싸이킹 청소기의 먼지필터와 헤파필터 물세척 그런데 이 오래된 진공청소기의 먼지필터와 헤파필터(배기필터)를 청소하다보니 필터류 소모품은 하나쯤 구비해두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고 소모품 검색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검색창에 이 진공청소기의 모델명인 'V-C716AJ 필터'와 같은 키워드로 ..
씽크패드 P50과 함께 주문한 도킹스테이션 지난 10월, 레노버 씽크패드 P50을 구입한 이후 무척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강력한 CPU 파워, 빠른 SSD 속도, 15인치 IPS 액정의 색감도 만족스럽고 풀사이즈 키보드 키감이나 트랙 포인트 등 여러 편의 사항들도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씽크패드 P50 직전에 구입했던 노트북이 4K 모니터에서 60Hz, YCbCr444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애를 먹었던 반면 씽크패드 P50의 미니 DP(디스플레이포트)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는 점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휴대성과는 거리가 먼, 육중한 무게 덕분에 배낭형 노트북 가방과 더 친해졌다는 점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사실 씽크패드 P50은 가격대가 꽤 비싼 축에 속하는 노트북이라, 레노..
자작 클리너로 렌즈 세척한 DVD 플레이어 이사온 지 6개월 남짓 지난 요즘에야 제 방의 정리가 다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제 방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수백장의 음악CD를 보고 있으니 이제 음악 CD를 장식품으로만 사용하지 말고 좀 더 자주 꺼내 듣고 아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거실에 놓여 있는 CD 플레이어(DVD 플레이어 겸용)가 여전히 말썽이었습니다. 올해 초 음악 CD 몇 장을 들어보려는데 음악 CD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CANNOT PLAY라는 글씨만 보여주던 DVD 플레이어는 2004년말에 생산된 소니 DVD플레이어 DVP-NS575P라는 모델입니다. 올해 초에는 대부분의 음악 CD를 넣으면 비정상적인 소리를 내면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에 못쓰는 CD에 탈지면을 붙여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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