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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 21
휴일 아침, 즉석에서 정한 당일치기 여행 끝이 보이지 않던 무더위가 어느 순간 싹 사라져 버리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을 날씨가 되었습니다. 시원해진 평일 휴일의 아침을 즐기던 마눌님께서는 날이 이렇게 좋은데 집에만 있을 수 없다며,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 오자며 검색을 하더군요. 휙~ 다녀올만한 가까운 곳이라며 들이민 곳은 집에서 100km 남짓 떨어진 수옥폭포란 곳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충남 천안이다 보니, '충청북도'는 대충 찍어도 가깝게 생각한 듯 싶은데, 저 곳이 결코 가까운 곳이 아니라고 해도 난 모르겠고, 얼른 출발하자고 보채는 마눌님을 태우고 집을 나섰습니다. 좀 먼 거리긴 했지만 며칠 새 부쩍 높아진 하늘에 구름까지 뭉게뭉게 펼쳐져 있어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무척 상쾌했습니다. ..
올란도 에어컨 작동시 연료 소모량은? 그제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 풀 꺾였지만, 올 여름 더위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비싼 설치비를 내며 거실에 설치했지만 전기요금 누진제가 겁나서 함부로 틀지 못했던 집의 에어컨 대신, 올란도를 타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즐기곤 했습니다. 자동차의 에어컨을 틀면 연료 소모량이 늘어나긴 해도, 몇 배씩 누진제가 적용되진 않으니 훨씬 부담이 적더군요ㅎㅎ 오늘은 올란도의 계기판을 통해 확인한 에어컨 사용시 연료 소모량 증가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 올란도는 2014년식 LT 세이프티 모델로 왼쪽의 온도 조절 다이얼과 가운데 눈꽃 모양 에어컨 On/Off 버튼, 그리고 오른쪽의 송풍 다이얼을 이용해 조절하는 수동식입니다. 에어컨 온도만 설정해 놓으면 알..
캠핑장 아침, 꽁치김치찌개 올해 들어 겨우 세 번의 캠핑만 다녀 왔지만, 그나마 여름에 접어들어 캠핑을 한 번 나가기 시작하니 다음 캠핑 일정을 잡는데 좀 더 탄력이 붙는 느낌입니다. 캠핑장의 아침 메뉴는 대부분 넉넉한 국물에 후루룩 밥을 말거나, 짭짤한 찌개 국물로 속을 달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 캠핑의 아침 메뉴는 꽁치김치찌개 였습니다. 사실 그간 찌는 듯한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꽁치김치찌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훅~하는 열기가 느껴져 포스팅을 미루고 있다가 비가 내려 날씨가 서늘해진 오늘에야 사진을 추려봤습니다. 일단 마눌님의 꽁치김치찌개 조리 과정은 비교적 간단했는데, 먼저 냄비에 3~4컵 정도의 물을 붓고 다시마 두 개를 넣고 불을 올립니다. 아, 얼마전까지만 해도 육수용으로 다시마 등을 조금..
반려동물 감시(?)용 IP 카메라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67900원 짜리 IP카메라를 한 대 사왔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마눌님 후배가 구입을 부탁한 제품으로, 코스트코에는 VStarcam-100A 라는 제품 딱 한가지만 판매되고 있었고, 후배님 역시 '코스트코에 있는 IP카메라'라고 특정하여 구입을 부탁했기에, 저는 사양 등을 살펴볼 필요 없이 쓱 집어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자그마한 IP카메라 박스를 보고 있자니,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궁금하더군요. 물론 코스트코에서 목이 휭휭 돌아가는 진열품을 보긴했지만 실제 조작법이나 프로그램이 궁금해져서 후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제품을 먼저 뜯어 봤습니다. VStarcam-100A의 박스 내용물입니다. 둥근 IP카메라 본체와 전원 어댑터, 설명서와..
더운 아침, 드립커피 대신 더치커피 생두를 구입하여 로스팅하는 취미를 갖게 된 몇 년전부터,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아침마다 원두를 갈아 드립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열흘에서 2주에 한 번씩 로스팅을 하는 정도지만, 그래도 몇 년째 반복하다보니 입맛에 맞게 로스팅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 요즘은 한층 여유있게 로스팅을 즐기곤 합니다. 그렇게 아침마다 핸드드립한 커피로 티타임을 즐기는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되었는데, 아침부터 찌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핸드드립한 커피 역시 좀 덥게 느껴지더군요. 요즘은 좀 번거롭지만, 시원한 더치커피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먼저 남아 있던 드립 커피를 얼음통에 붓고 냉동실에 넣어 각얼음으로 얼려 둡니다. 물을 얼린 얼음도 나쁘진 않지만, 어차피 좀 번거로운 더치커피를..
2m가 넘는 대형 커피나무 분갈이 얼마 전 대형 화분에 심어두었던 킹벤자민과 커피나무의 분갈이를 했습니다. 킹벤자민은 대형 도자기 화분에서 비슷한 크기의 플라스틱 화분으로 옮겼는데, 사실 이 작업은 킹벤자민의 흙을 바꿔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킹벤자민을 심어두었던 대형 도자기 화분을 다시 사용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킹벤자민을 심어두었던 대형 도자기 화분을 차지하게 될 녀석은 2m가 넘는 대형 커피나무입니다. 2012년 6월에 커피씨앗에서 발아한 4년생 커피나무, 이미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했던 키가 2m를 훌쩍 넘어선 3 그루의 커피나무 중 한 녀석입니다. 3그루의 커피나무 중 두 그루는 안쪽 지름이 27cm 남짓한 도자기 화분에 심어져 있는데, 커피나무 가지의 굵기, 키, 가지의 너비에 비해 화분이..
캠핑장 계곡물에 시원하게 잠수한 스마트폰 얼마전 마눌님 친구 가족들과 함께 했던 캠핑장 계곡에서, 꽤 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마눌님의 스마트폰이 계곡물에 풍덩 잠수했던 사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물놀이를 하러 계곡에 내려오면서 스마트폰을 들고왔고, 의자를 놓고 발만 담그고 있던 제가(빨간색 화살표) 스마트폰을 지키던 상황이었습니다. 물가 돌 위에 스마트폰을 두었다가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봐 물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파란색 화살표 쯤)에 놓아 두었는데, 물놀이를 끝내고 텐트로 돌아갈 무렵 친구 아들 녀석이 이모에게 스마트폰을 갖다 준다며 훅 집어들었다가 물에 풍덩 빠뜨려 버렸네요ㅠㅠ 2m 남짓 떨어져 딴데를 보고 있다가 친구 가족들의 외마디 비명소리를 듣고 현장에 고개를 돌렸을 때는, 스마트폰이 20..
무겁고 지저분해진 Avast 백신 저는 수 년간 Avast 유료 버전(Avast 인터넷 시큐리티)를 사용해 왔고, 최근 Avast의 3년 만료 날짜가 다가 왔습니다. '쓸만한 백신 하나 깔아두면 컴퓨터에 신경 쓸 일이 많이 줄어든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수 년간 바이러스로 인한 특별한 문제없이 편하게 컴퓨터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 달 남짓 전부터 가끔 Avast 인터넷 시큐리티의 만료 메시지가 떴는데, 갱신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2년에 48000원 남짓한 비용은 적당하다 싶었지만, 최근들어 Avast에 점점 군더더기가 많아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략 1년전부터 Avast에는 Avast에서 내놓은 부가 프로그램들 광고가 작게 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Avast 인터넷 시큐리티..
캠핑이 끝난 뒤, 아쉬움과 허기를 달랠 식사 어느 새 흘러가 버렸는지 모를 2박3일간의 캠핑이 끝났고, 저희 가족과 친구 가족들은 각각 캠핑짐을 차에 싣고 황토와통나무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캠핑장을 떠나기 전, 친구 가족들이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다고 하더군요. 지난 번에 캠핑장에 왔을 때 우연히 들렀던 식당인데, 칼국수 스타일의 메밀국수 맛이 꽤 괜찮았다고 합니다. 저희는 평소 캠핑장에서 거의 모든 식사를 해결하는 편이고, 캠핑장을 떠날 때 쯤이면 좀 피곤한 상태라 근처 맛집을 찾는 번거로움은 피하는 편인데, 친구 가족들이 지난번에 들러본 곳이라고 하니 흔쾌히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 멀지 않다고 했지만, 황토와통나무 캠핑장에서 12km 남짓 떨어진 '토지'라는 이름의 식당입니다. ..
늦여름, 절정의 더위를 피해 또 다시 영월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끈질기고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강원도 영월로 캠핑을 떠났습니다. 캠핑을 떠나는 것은 자체만으로도 참 즐겁지만, 캠핑 짐을 잔뜩 실은 올란도를 몰고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고 캠핑장으로 떠나는 한 두시간의 여정은 더 즐겁습니다. 자동차의 에어컨은 기름을 소모하지만, 길게 켠다고 누진제 폭탄을 맞는 일은 없으니, 굴비 같은 거실 에어컨보다 마음 편하게 켜고 있습니다. 덕분에 캠핑을 떠나는 날은 무더워도 참 즐겁습니다 ㅎㅎ 이미 여름 휴가를 다녀 왔는데, 또 2박3일의 캠핑을 떠나게 된 것은, 저와 마눌님을 캠핑의 세계로 이끌어준 마눌님의 친구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 위함입니다. 영월에 있는 황토와통나무 캠핑장은 마눌님의 친구 가족이 얼..
모두가 거대 커피나무는 아니었다 저희 집 커피나무들은 윗 가지를 쳐냈음에도 커피나무들은 또 다시 천장에 닿을락 말락한 새 가지를 뻗어 올리고 있습니다. 원래는 거실에 세 그루의 커피나무를 놔 뒀는데, 바깥 전경을 가려 답답하다는 이유로 한 그루는 제 방으로 쫒겨난 상태입니다. 잎이 많다보니 물 달라고 잎을 축 늘어뜨리는 주기도 엄청 빨라졌는데, 동탄에 있을 때보다 햇볕 드는 시간이 좀 짧아져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천장에 닿아 목이 구부러진다던가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맘껏 자라게 놔두다보니 커피나무 수형은 사람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옆으로 뻗은 커피나무의 가지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데다, 화분 아래로 뻗은 가지들은 이리저리 엉키는 모양이라, 조만간 특단의 조치(?)..
3년 3개월만의 킹벤자민 분갈이 화창한 일요일, 저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킹벤자민의 분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요즘과 같이 푹푹 찌는 여름은 분갈이를 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지만, 이사 후 다른 일에 우선순위가 계속 밀린데다가, 분갈이 하느라 집에 흙먼지가 날리는 것을 그닥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마눌님이 안계신 틈을 타서 후다닥 해치우기로 했습니다. 지난 블로그 포스팅을 살펴보니 2013년 5월에 킹벤자민 화분의 분갈이를 했으니 3년하고 3개월만이네요. 2013/05/13 - 기운없는 4살 킹벤자민의 분갈이, 열어봤더니 역시나.. 3년 3개월 전에 배양토로 분갈이를 했는데, 그동안 덧거름이나 액비(액체 비료) 등을 꾸준히 주었고, 화분 위쪽에 흙도 조금씩 보충해 주었지만 역시 푸석한 느낌이 완연합니..
티맵에서 집/직장 설정 방법? 티맵의 '집까지' 메뉴는 현재 있는 장소가 집에서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지 표시해주는 기능으로 집에 갈 때는 언제든 '집까지' 항목을 꾹 눌러주면 현재 위치에서 집까지 경로가 설정되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살던 동탄에서 천안으로 이사를 온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제가 사용하는 티맵 네비게이션의 '집까지'에는 계속 예전 집이 표시되고 있었습니다. '집까지' 항목을 누르지 않아도 이전 검색 항목에서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바꾸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날 마눌님께서 네비의 우리집 위치를 바꾸라고 하더군요. 운전도 제가하고 스마트폰 네비도 제가 작동시켜 사용하는데, 그냥 놔두지 왜 그러냐고 속으로만 말하고 바꿔 보려는데, '우리집' 위치를 설정하는 메뉴가 어디..
오이깎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마눌님께서는 가끔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들을 사오곤 합니다. 딱히 유용한 물건이라 그런 것 보다 물건 파는 분들이 딱해 보여 자잘한 물건들을 샀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딱히 필요해서 산 물건도 아닌데다 대부분 내구성이 좋지도 않기에 어지간하면 충동구매(?)를 하지말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렇게 집에 있던 물건 중에 오이깎이가 있습니다. 옛날옛적 쓰던 연필깎이를 뻥튀기 해놓은 것 같은 모양의 오이깎이는 마눌님께서 2000원에 구입한 물건이라고 합니다. 저런걸 또 사왔다고 (속으로) 한소릴 했지만 이 오이깎이는 얼마전 캠핑을 다녀와서 정말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발단은 땡볕이 내리쬐는 캠핑장 물놀이에서 시작됐습니다. 물담그고 헤엄치는 것을 그닥 즐기지 않는 저는 억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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