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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 :: 17
많은 액자를 걸 타공판 제작 두 어달 전 광명 이케아에 갔다가 벽에 디스플레이 된 액자를 보고 20개 남짓한 액자들을 사왔습니다. 당시는 이사를 하기 전, 거실 벽에 끈을 고정하고 끈에 사진을 걸어 나름의 사진벽을 만들어 놓은 상태였는데, 마눌님은 다양한 크기의 사각형 액자들을 배치해 놓은 사진벽이 꽤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다양한 형태로 줄을 맞추어 걸어놓은 액자들이 꽤 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사진벽을 보자마자 액자 수대로 벽에 못질을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이케아 FISKBO 액자는 가격이 꽤 저렴하여 21*30cm의 사진을 끼울 수 있는 (사진에서 가장 큰) 액자가 1900원, 13*18cm 사진 액자가 1500원, 10*15cm 사진 액자가 900원 남짓입니..
벽에 구멍 뚫을 때 날리는 시멘트가루 이런저런 DIY는 즐기는 편이지만 벽에 못질이나 드릴로 구멍 내는 건 왠지 피하는 쪽이라 어지간해서는 드릴에 콘크리트 비트를 끼우는 일이 드문 편입니다. 그렇게 이사를 온지 꽤 오래 되었지만, 벽에 시계를 걸어달라는 마눌님의 요청을 습관적으로(!) 미루다보니, 벽시계를 언제까지 식탁에 올려놓고 지낼 꺼냐는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어차피 벽시계를 비롯해 몇 군데의 벽은 드릴로 뚫어야 하는터라, 말 나온 김에 한꺼번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드릴에 콘크리트용 비트를 끼우고, 해머 드릴 모드로 바꾸면 준비 완료입니다. 그런데 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다보면 미세한 시멘트가루가 술술 떨어지게 됩니다. 드릴로 벽에 구멍을 뚫을 때 떨어지는 시멘트가루는 상당히 미세한 가루 형태..
작은 날벌레가 통과하는 방충망 산을 마주 하고 있는 아파트의 저녁, 불빛을 보고 몰려온 작은 날벌레들이 방충망에 잔뜩 달라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방충망 바깥에 붙어서 실내로 침입하지 못하면 다행인데, 작은 날벌레들은 쏙쏙 거실로 침입하더군요. 저희 아파트에 출몰하는 날벌레는 모기와 비슷한 크기의 날벌레와 그보다 작은 날벌레 두 종류였는데, 어느 날 저녁에는 거실 벽 위쪽에 날벌레들이 촘촘히 붙어 있는 상황을 보고 때아닌 날벌레와의 전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모기처럼 사람을 물어대는 날벌레도 아니고 하루 저녁 지나면 대부분 죽어 떨어져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방충망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청소를 하지 않은 거실 샷시 하단입니다. 밤에는 방충망을 꼭 닫아 놓지만..
울창한 숲이 보이는 아파트의 단점? 얼마전 이사 온 아파트 너머에는 꽤 울창한 숲이 보입니다. 낮에는 뻐꾸기 우는 소리도 들리고 밤에는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는 분위기 좋은(?) 곳이다보니 집들이 온 사람들은 펜션이나 별장이 따로 없다고 부러워 합니다. 울창한 숲이 보이는 전망에 공기도 꽤 좋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미세먼지 농도는 무척 높은게 함정이지만 어쨌든 가까이 숲이 보이는 전경만큼은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숲이 가까이 있다보니 날벌레와 하루살이 들이 무척 많습니다. 방충망을 꼭 닫아 놨는데도, 방충망 안쪽으로 자잘한 날벌레들이 붙어있곤 합니다. 창틀을 살펴보면 죽은 날벌레들의 사체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캠핑을 꽤 자주 다녔기에, 어지간한 날벌레들은 크게 ..
낼름 주워온 원목 선반, 때빼고 광내기 이사 온 지 얼마 안된 어느 날 아침, 엘레베이터를 타러 나가는데 옆집 문앞에 꽤 쓸만해 보이는 나무 선반이 나와 있더군요. 햇볕에 바래고 먼지가 내려앉아 있긴 했지만 그래도 꽤 쓸만해 보이는 나무 선반이라 버리는게 아니라 잠시 내 놓은 것이겠지 싶었는데 저녁때까지 문 밖에 나와 있었습니다. 마눌님을 시켜 옆집에 물어봤더니 다른 것들과 한꺼번에 버리려고 내놓은 것이라고 했고, 리폼하면 여러모로 쓸모 있는 선반이 되겠다 싶어 낼름 주워왔습니다. 주워온 지 2주 남짓 지난 며칠 전, 드디어 나무 선반의 때빼고 광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꽤 오랫동안 창고 구석에서 묵힌 듯, 먼지와 햇볕에 바랜 자국이 나 있었는데, 윗면 상판에는 송진이 흘러나온 자국도 있었습니다. 처음..
오래된 화장대 서랍 레일 교체 얼마전 마눌님의 화장대 의자 커버를 교체했습니다. 유명 가구 업체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는 화장대 의자의 속판이 공사장 쓰레기 합판 재활용품인 것을 보고 분노했고, 세트로 구입했던 화장대 역시 쓰레기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는지 매의 눈으로 살펴봤습니다. 커버가 씌워져 있던 화장대 의자와 달리 따로 감춰진(?) 것이 없는 화장대는 폐자재를 사용할만한 여지가 없어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2016/06/02 - 오래 쓴 화장대 의자 쿠션 리폼 방법. 의자 리폼을 위해 쿠션 뜯어보고 경악한 이유? 그렇게 화장대를 살펴보다가 문득 화장대 서랍의 레일을 슬라이딩 방식의 레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달려 있는 레일은 플라스틱 바퀴가 드르륵 거리며 열리는 구식 레일로..
부족한 수납공간, 조립식 선반 새로 이사한 아파트는 유난히 수납 공간이 부족합니다. 앞서 살았던 동탄의 아파트는 형식적인 수준이긴 해도 거실과 작은 방에 진열장이나 옷장 등이 있어 수납 공간으로 요긴하게 사용했는데, 새 아파트에는 그런 공간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네요. 물건을 정리할 선반이 없으니 생각처럼 정리가 빨리 진행되지 않았고, 캠핑 용품을 쌓아두었던 이케아 레르베리(LERBERG) 선반 등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처음부터 캠핑용품들이 꽉 차 있던터라 여유 공간이 없었습니다. 2013/11/01 - 이케아(IKEA) 철제선반 LERBERG 조립기. 저렴하고 실용적인 국민선반! 큼직하면서 튼튼하고, 가격도 저렴한 조립식 선반(그런게 있을지 모르겠지만)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코스트코에서 5단 고..
올란도 무료 엔진오일 교환, 끝! 올란도 구입 당시 서비스로 제공되었던 엔진오일 3회 교환 쿠폰 중 마지막 쿠폰을 지난 1월에 사용했습니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월 말,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했는데 5개월도 채 안되어 14500km를 달렸습니다. 2016/01/19 - 올란도 3번째 쉐비케어 엔진오일 교환,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 방문 후기 평소 1만km 정도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고속도로 주행이 70% 이상이었기에 14000km를 넘긴 후에도 엔진오일 교환에는 좀 느긋한 편이었습니다.. 올란도의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는 '1년마다 교환, 짧은 거리를 반복 주행시에는 점검/교환 주기를 앞당긴다'라고 적혀 있는 올란도 차량 설명서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
코스트코에서 득템한 메모 패드 지난 주 코스트코에 들렀다가 가전 코너에서 부기보드 JOT 8.5라는 이름의 메모 패드를 구입했습니다. 꽤나 요란스러운 디자인의 종이 박스에 적힌 내용은 '종이가 필요없는 메모패드', '5만장 이상의 메모지를 대신할 수 있는' '공지사항, 메모, 목록' 등 입니다. 부기보드 8.5의 코스트코 판매 가격은 34900원으로 큰 부담 없었는데요, 마눌님께서는 또 무슨 장난감을 집어드냐며 살짝 눈치를 주더군요ㅎㅎ 사실 진열된 시제품을 써 본 뒤, 호기심이나 저렴한 가격 보다 실제로 꽤 유용하겠다 싶어 집어든 것인데요, 어떤 점이 쓸만한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두꺼운 종이 포장의 뒷면에는 제품 특징이 영문으로 적혀 있는데, 굳이 영어를 해석할 필요없이 포장을 뜯어 몇 번 사용해보면..
전원을 껐는데 번쩍거리는 LED 전구 얼마전 세입자로 부터 부엌과 화장실의 전구가 번쩍거려 많이 불편하니 고쳐줬으면 한다는연락이 왔습니다. 짧게 전해들은 얘기만으로는 어떤 증상인지 파악되지 않아 아파트 관리소에 연락하여 확인을 부탁했더니 전원 스위치를 꺼도 전구가 완전히 꺼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번쩍거린다고 하더군요. 관리소의 얘기를 들어보니 LED 전구의 잔광(잔불) 증상인 듯 싶었고, 이런 문제는 따로 사람을 부르지 않고 비교적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정도라 처가집 가는 길에 들러 직접 수리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LED 전구의 잔광 증상이 어떤 것인지는 동영상의 맨 왼쪽 전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내린 상태인데도 전구가 계속 번쩍거리는데, 이렇게 스위치를 껐는데도 번쩍거리거나 희미..
버려진 가구와 목재 5월 말 새로 이사온 곳은 신축 아파트이다보니 속속 입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사오기 전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집들도 많고 기존의 가구들을 버리고 새 가구를 들여놓는 집들도 많은데요, 덕분에 대형 폐기물로 나와 있는 가구나 나무 들 중에는 나름 쓸만한 재료들도 꽤 보이더군요. 뭔가 대단한 목공 작업을 한 적은 없지만 목공에 나름 관심을 가지고 DIY를 즐기다 보니 버려진 가구나 인테리어 재료 중 쓸만한 목재들을 보면 자꾸 집어오곤 합니다. 얼마 전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하고 남은 각목이 버려져 있기에 집어 왔습니다. 원목(집성목)으로 된 아기 침대 난간도 버려져 있어 집어 왔습니다. 물론 마눌님께서는 이런 것을 집어오는 걸 탐탁찮게 여기기에 마눌님 눈에 띄지 않게 신속하게 ..
넓어진 거실, 좁아진 베란다 새로 이사 온 집은 평수에 비해 거실이 유난히 넓직한 느낌입니다. 덕분에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부쩍 늘어났는데요, 셀프 입주 청소를 할 당시에도 넓직한 거실에 캠핑 의자를 가져다 놓고 눈앞에 펼쳐진 숲을 보며 여유를 즐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평수에서 거실이 넓어진 것은 베란다를 터 거실 공간으로 포함시킨 덕분인데, 거실이 넓어진 대신 베란다 공간이 확 줄어들어버렸습니다. 저희 집에서 베란다 공간은 커피나무 화분을 놓아두는 공간인 동시에 세탁기와 빨래 건조대가 놓인 다목적 공간이었는데 말이죠. 커피나무 화분들은 넓어진 거실 창가쪽에 두면 되고, 세탁기는 보일러실 겸 다용도실에 두면 되는데 빨래 건조대를 설치할 베란다의 길이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좁은 베란다에 설치할..
바나나껍질로 만드는 칼륨 비료 커피나무와 파키라, 킹벤자민 등 큰 화분에 사용할 달걀 껍질 칼슘 액비는 이제 숙성(?)이 다 되었고 달걀 껍질을 걸러내고 1:1000의 비율로 물에 희석해 사용중입니다. 2016/05/18 - 커피나무 잎의 갈변 증상. 계란 껍질과 식초로 칼슘 액비 만드는 방법 사실 제 커피나무 잎의 갈변 증상은 칼륨 부족이 원인이라 생각되더군요. 일단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속효성 액체 비료를 긴급 투입하는 것과 동시에 천연 칼륨 비료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천연 칼륨 비료의 재료는 바나나 껍질입니다. 바나나는 특히 칼륨이 많은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바나나 껍질을 이용해 칼륨 비료를 만들어 사용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마트에서 집어온 다섯 개의 바나나를 모두 먹고 난 뒤,..
일단 부엌창에만 블라인드를 설치 이사를 오기 전, 새 집에서 사용할 가구와 몇몇 소품을 준비했는데, 블라인드는 딱 하나만 준비했습니다. 새로 이사 온 아파트가 각 동 사이의 간격도 넓은 편인데다 저희 집이 있는 동은 꽤 울창한 숲을 마주하고 있는터라 블라인드는 이사 후 살아보고 필요하면 달기로 한 것이죠. 하지만 작은 창이 있는 부엌 방향은 주변 건물들이 보이는 평범한 전경이라 이사하기 전 블라인드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블라인드를 고를 때는 블라인드 천의 재질이나 그려진 무늬 등이 중요하지만 이런 부분은 마눌님의 담당이고 블라인드 설치를 맡은 저는 블라인드를 설치할 창과 블라인드의 크기가 맞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입주 한 달전 쯤, 입주 점검을 하러 방문할 때 줄자를 가져가 부엌창틀의 가로 세로 길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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